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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육수없어도 너무 맛깔스런 냉오이물국수

| 조회수 : 5,747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4-08-16 11:13:43




한동안 집을 떠나 한적하게 휴가를 보내다 왔더랬어요.
시애틀에 있는 친한 언니집에서 머물다 왔었는데 제가 사는 캔사스도 이젠 제법 아침 저녁 쌀쌀하네요.
한국은 그간 폭염이었다고 하는데,,, 이 국수 만드는 법을 먼저 알려드리고 갔어야했는데, 급하게 가느라...

이 물국수는 친한 친구가 알려준 건데 육수도 만들 필요없고 정말 션~하고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맛이나서 제가 느무느무 좋아하는 물국수에요. 여름이 다 가기전에 한번 꼬~옥 해 드셔보세요.
절/대/루/ 후회안하실꺼에요~ ^^

일단 소면, 피클용 오이 2개 (저는 한국오이 구하기가 힘들어서 이걸 사용했는데 한국오이 있으시면 그게 더 아삭하고 맛있겠죠~ ^^), 숙주 2줌, 고추 한개, 양념장(피쉬소스 2 Tbs, 간장 2 Tbs, 깨소금 1 Tbs, 참기름 1/2 Tbs, 마늘다진 것 1 Tbs, 파 송송 썬 것 3 Tbs), 차가운 생수 요렇게 준비하시면 되구요.

1. 오이는 채 썰고, 숙주는 끓는 물에 아주 잠깐 데쳐서 찬물에 행궈 물기를 빼주세요.

2. 오이에 위의 양념장을 넣고 무쳐주세요. 이때 고추를 송송 다져서 함께 넣어 무쳐주세요. 칼칼한 거 좋아하시면 더 넣어주시고 고추가 매우면 좀 적게 넣어주시면 되겠지요. 오이 크기에 따라 간이 달라져야 하니까 무치시면서 드셔보시고 좀 짜다 싶게 무치셔야해요. 따로 간하지 않는 생수가 들어가니까 야채에 간이 팍! 들어가 있어야 나중에 간이 맞거든요.

3. 5분정도 있으면 오이에서 물기가 나와 흥건히 물이 생기는데 그걸 물기 뺀 숙주에 넣으시고 피쉬소스를 1/2 Tbs 정도 더 넣어서 숙주를 무쳐주세요. 요 국물들 나중에 국수에 넣어서 먹을꺼니까 절~대 버리시지 마시구요~ ^^

4. 야채들이 양념이 베일동안 소면을 삶아주세요.

5. 소면은 행구신 후 마지막에 얼음물에 담궈 아주 차게 만들어 주시구요.  

6. 이제 그릇에 소면을 담고 오이 듬뿍, 숙주도 듬뿍 얹어서(오이는 특히 듬뿍 얹으셔야 간이 맞아요~) 차가운 생수를 자작하게 부어 섞어 드시면 됩니다. 드시면서 오이무침과 숙주무침에서 나온 국물로 간을 하시면 완벽하다죠



피쉬소스를 넣어서 따로 육수 만들지 않아도 국물맛이 진국이에요~ ^^
.
.
.


요렇게 섞어서 오이, 숙주를 듬뿍 집어서 국수와 함께 먹으면 간도 딱 맞고 정말 아사삭~


이거 정말 간단하고 후회 안하실꺼에요. 제가 대충 계량을 했지만 야채 양과 국수 양에 따라서 간이 달라지니까 야채 무치실때 간을 꽤 쎄게 하세요. 짜면 생수 더 부으면 되지만 싱거우면 밍숭밍숭 아무맛도 없으니까요~ ^^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ristocat
    '04.8.16 11:21 AM

    으어~ 너무 깔끔할것 같아요..
    심지어 분홍매트!

  • 2. coco
    '04.8.16 11:29 AM

    보기만 해도 상큼하고 시원합니다.
    생수라...오..신기하고 궁금해요.어떤맛알까?...

  • 3. 똥그리
    '04.8.16 11:52 AM

    aristocat 님~ 요거이 사실 빨간매트인데 사진이 어둡게 나와서 포샵으로 밝게 조절하니깐 분홍매트로 바뀌두만요~ ^^

    코코님 요거 증말 맛있어요. 생긴건 좀 뭔가 밍숭밍숭해 보이지만 간만 제대로 하면 정말 단백하고 심지어 고소한 맛까지 나요~ ^^ 매운 고추가 들어가서 뒷맛도 조금 칼칼하구,,, 음... 함 해보세요. 정말 쉽고 야채들도 아삭하게 씹혀서 먹으면서 느낌도 좋구~ ^^

  • 4. 감자
    '04.8.16 12:33 PM

    피쉬소스가 없는사람은 몰로 대체하지요???
    액젓같은것도 하나뚜 없는데..저게 빠지면 맛이 안나겠찌요??
    왠지 한번 해먹어보구싶은데요

  • 5. 똥그리
    '04.8.16 1:15 PM

    감자님~ 제가 예전에 피쉬소스 안넣구 그냥 새콤달콤 무쳐서 넣었다가 밍숭맹숭했던 기억이 있어요~ ^^ 피쉬소스도 액젓도 없으시면 아마 저 맛은 나지 않을 것 같아요. -.-
    한국에 참치액 같은거 많이 파는 것 같던데 사실 뭔가 하나 해먹으려구 이것저것 사기도 좀 그렇죠? ^^ 그래두 이런 건 국끓일때 써도 좋구, 나물 무칠때도 유용하고 그래서 있으시면 좋은데... 헤헤~ 제가 끈질기게 계속 사시라구 그러는 거 같네요.

    음... 이건 위의 레서피 보다 좀 번거롭기 하지만 멸치랑 마른 새우, 무, 양파 넣구 육수 우려서 차게 두셨다가 간장 넉넉히 넣어 무친 오이랑 숙주 올려두 맛이 아주 좋아요~ 위의 양념장에서 피쉬소스 빼고 간장을 좀 더 넣어주신다 생각하고 무치시면 될꺼에요~ 맛있게 해드세요~ ^^

  • 6. 싸랏
    '04.8.16 1:36 PM

    스댕그릇에 오이 냉국쑤~ 크어~~~~
    한그릇 주라니깐...왜 안주나.....구시렁구시렁...ㅡ.,ㅡ

  • 7. pinetree
    '04.8.16 1:47 PM

    국수 넘 좋아하는데...
    근데 피쉬소스라는게 대체 뭘로 만든 어떤 맛인가요?
    궁금해요~

  • 8. 아네모네
    '04.8.16 2:51 PM

    접해보지 못한 독특한 레시피네요. 만들기도 쉽고 맛도 있다니 금상첨화 .....
    숙주만 빼고 재료가 모두 집에 있으니까 숙주 사다가 꼭 해봐야겠군요.

  • 9. 모니카
    '04.8.16 3:45 PM

    아휴 보기만 해도 넘 시원하잖아요.. 오이랑...

  • 10. 똥그리
    '04.8.16 3:53 PM

    싸랏님~~ 언덕에서 자꾸 떼굴떼굴 굴러 내려와서 힘들다니깐요~ 날씬한 싸랏님이 날라오심 션~하게 한국수 말아드릴께요~ ^^

    파인트리님,, 제가 사용하는 피쉬소스는 게세마리상표에서 나온 피쉬소스에요. 중국식 멸치액젓인데 우리나라 액젓과는 다르게 약간 맛이 연하구 좀 달달하고 그래요. 한국에도 팔 것 같은데 없으면 참치액으로 대체하시면 되구, 참치액 따로 사기 그러시면 까나리 액젓에 물 좀 섞고 설탕 좀 섞어서 사용하셔도 비슷할꺼에요~ ^^

    아네모네님 모든 재료가 있다니 야호! ^^ 숙주 없어도 오이만으로도 충분해요~ ^^

    모니카님~ 시원해 보인다고 해주시니 감사해요~ ^^ 이거 진짜루 션~해요~ 헤헤 ^^

  • 11. 해보성우
    '04.8.16 4:49 PM

    국수랑 오이가 화면 밖으로 튕겨져 나올라 그래요...@^^@

  • 12. 두들러
    '04.8.16 6:00 PM

    똥그리님 반가워용~
    오늘도 맛있는것 해드셨네. 이 레서피도 접수할께용~^^

  • 13. 김혜경
    '04.8.16 8:50 PM

    와우~~ 예술이에요...

  • 14. setclock
    '04.8.16 9:43 PM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식이네요. 낼 꼭 해먹어야지~~

  • 15. 솜사탕
    '04.8.16 10:13 PM

    오~ 진짜 요거 맛나겠어요. 예전에 전 청수냉면으로 이렇게 오이랑 김치간을 무쟈게 간해서리 해먹곤 했는데.. 그 때 친구가 파는 냉면보다 더 맛난다고 했거든요.
    요즘엔 시판물냉면스프 쓰기 싫어서 못해먹고 있었는데.. 정말 참치액이나 피쉬소스로 간해서 냉수 부으면 되겠네요~~ ^.^ 감사 감사~ ^.^

  • 16. Green tomato
    '04.8.16 10:44 PM

    맛이 진짜 궁금해요. 독특할것 같은데, 함 해봐야겠어요. ^^

  • 17. 나래
    '04.8.16 10:45 PM

    오호~~~ 접수함다 ^^ 맛나겠어요~~~~ ㅋㅋ
    국수귀신 나래 ㅡㅡ;;;

  • 18. 어쭈
    '04.8.16 11:47 PM

    우와~ 전 참치액있는데.. 히히~ 저도 ^^

  • 19. 똥그리
    '04.8.17 6:32 AM

    해보성우님~ 사진이 쫌 선명하게 나왔나봐요~ 헤헤 ^^
    혜경선생님~ 대문에 떡 걸려서 깜딱 놀랐어요 ^^
    셋크락님 저랑 입맛이 비슷~ 하시네요~ ^^
    솜사탕님~ 육수낼 필요없으니까 증말 간단하고 편하드라구요~ ^^
    그린토마토님~ 맛은 왠지 모르게 익숙한 맛이에요. 모 젓갈에도 익숙하고 간장에도 익숙하잖아요~ ^^
    나래님~ 저두 국수귀신인데~ ^^
    어쭈님 햐~ 참치액 있으시다니 맛나게 해드세요~ ^^

  • 20. 로로빈
    '04.8.17 8:31 AM

    와, 전 냉면인 줄 알았다니깐요?
    저도 한 번 해 봐야지....

  • 21. 똥그리
    '04.8.17 9:14 AM

    엇~ 두들러님 글이 왜 지금 제 눈에 들어오는 걸까요~ ^^
    두들러님 저두 느무느무 반가워요~ 이 레서피는 증말증말 나누고 싶었어요~ ^^

    로로빈님~ 요거 간만 잘 맞게 하믄 냉면보다 때로는 더 맛나고 션~하게 느껴져요. 오이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

  • 22. 모니카
    '04.8.18 12:43 PM

    저 이거 해 먹었어요. 현석마미님의 장아찌 중 청량고추 그냥 먹긴 넘 매웠는데
    여기에 잘게 썰어 넣으니까 매콤하니 좋네요.

  • 23. 키위퍼품
    '04.8.19 11:12 AM

    먹고 싶어라.
    간단하고 맛있어 보여서 한 번 따라 해 볼래요.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겠어요.

  • 24. 똥그리
    '04.8.19 11:31 AM

    모니카님 해드셨어요???
    장아찌 고추를 넣으셨으니 더 맛있었겠어요~ ^^

    키위퍼품님~~ 맛있게 해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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