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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파스타5 - 두부를 이용한 퓨전.

| 조회수 : 3,221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6-13 06:51:28


^^;;  제가 식당을 차리게 된다면 포함될 메뉴에요!  ^^  
저희가 아주 좋아하는 파스타입니다.  음.. 한국에선 이 쉘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두속으로 넣어도 맛있을꺼에요.  물론 그냥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맛있답니다.  ^^

이런 파스타는 원래는 리코타 치즈로 필링을 만들어서 속을 채워준후 오븐에서 한번
더 굽는것이지만, 얼렁뚱땅 컨퍼런스 가는 아침에 두부 없애는 차원에서 탄생한 레시피랍니다.
연두부로 대체하는 레시피들이 가끔 있지만, 전 만두속 들어가는 한국식 단단한 두부가 더 고소하고
맛난것 같아요~      중국마켓에서 firm tofu 구입하시면 싸고 맛있어요.

건강식인데다 중국집에서 맛본 제가 너무좋아하는 시금치만두속과 비슷한 맛이였기에
일부러 과정샷도 찍었어요.  한분이라도 더 많은분들이 시도해 보셨으면 해서요.. ^^



재료는 간단하지요?  두부, 살짝 데친 시금치 물기 꼭 짜고 송송 다져서 준비,
양파 작은거 한개랑 마늘 적당량 다져서 준비하시면 되요.  
파마잔 치즈가 맛의 숨은 비결이고요, 물론 소금, 후추 필요합니다.

자 그럼, 만들어 볼까요?  *^^*



달군팬에 올리브유를 적당량 두르고, 양파, 마늘을 넣고 한번 휘저으신후, 두부를 넣고
주걱으로 푹푹 눌르면서 으깨줍니다.  어느정도 으깨졌으면 소금, 후추를 넉넉히 치시고요,
한번 더 휘저어주신후 시금치를 넣고 잘 섞어서 물기가 어느정도 날라갈때까지 볶아줍니다.
전체 시간은 약 5분에서 10분 정도?  볶는 시간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재료들이 충분히
따뜻해 지도록 적당히 잘 섞어서 볶아주시면 되요.

다 되었다 싶으면, 파마잔 치즈를 넉넉히 넣어주셔서 간을 맞춥니다.  전 밥숟가락으로 크게 한
5스푼 정도 넣어요.  사실 3스푼 정도 넣으셔도 될꺼에요.  전 여기서 구하기 쉬운데다 넉넉히
있으니 많이 넣는 편이에요.

그리고 다시 주걱으로 휘리릭 저어주시면, 마치 청국장 실처럼 끈적끈적 재료들이 붙어요.
그러면 불끄고 끝~  
숟가락으로 잘 퍼서 준비해놓은 쉘에 넣어요.  귀엽지요?  나무가 찍어줬어요.  ^^



물론 파스타쉘(점보쉘)은 넉넉히 끓는 물에 소금을 넉넉히 넣고 삶으시면 되요.  전 다시 오븐에
굽지 않으므로 그냥 부드러울때까지 삶아요.  파스타 물 올려놓고 재료 꺼내기 시작하면 시간이
딱 맞던걸요.   이 재료로 쉘 12-14개 정도 만드실수 있어요.

그냥 먹어도 좋지만, 토마토 소스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토마토 소스를 접시에 깔고 올리면...



제가 데코레이션에 감각이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요.. 으... 이게 저의 한계입니다.  ^^

이건 도시락으로도 좋아요.  두부라서 식어도 고소하고 맛있거든요.  



언제 혜경님께서 엘렌님네서 점보쉘의 크기가 상상이 안된다고 하셨는 말씀이 생각이 나서
크기 비교를 해봤어요.



왼쪽 제일 작은것이 언젠가 제가 올렸던 쇠고기 쌀사 파스타를 만들때 쓰는 보통(?) 사이즈에요.
여기선 중간 사이즈로 나오는데요... 그 옆에 약간 큰것이 큰 사이즈..  
그러니, 점보가 크긴 크지요?  ^^

이건 뽀나스~   파스타 찍으려다 이것도 찍어봤어요.  스프에 들어가는 별모양 작은 파스타에요.
언제 스프 끓여서 보여드려야 겠지요?  ^^



한번 만들어 보세요~   외국에 계신 분들은 냉동코너 가시면 얼려놓은 시금치 팔아요.  chopped로
사시면 시간도 돈도 절약되고 좋답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쮸미
    '04.6.13 7:40 AM

    예술이네요. 예술
    이래서 전 82를 절대 남편 안보여줍니다....
    지금도 쿠사리먹는데 이런거 보여주면 전 바로 짤립니다....
    정말 예쁘고 맜도 있어보입니다....

  • 2. 김혜순
    '04.6.13 9:03 AM

    저두요..울 짝지 절대 사이트 안알려 줍니다..
    난리 날겁니다...
    무서운 82..저만 몰래 몰래 알고 있을 겁니다..
    근데 자꾸만 입이 간지러운건 왜 일까요

  • 3. 수국
    '04.6.13 9:14 AM

    우와~~~
    솜사탕님!!!!
    너무 맛있을거같아요~~
    ㅋㅋ 저 21일날 월급타면 이 재료사다가 실습들어갑니다!!!

  • 4. 하늬맘
    '04.6.13 9:50 AM

    솜님..새색시가 살림 재미에 폭~~빠지셨네요.

  • 5. 배영이
    '04.6.13 10:06 AM

    우와..자세한 레시피 넘 감사합니다.
    맛있겠어요.더구나 파스타라면 사죽을 못쓰는 남편이
    무지 좋아 할 것 같은데..

    컨퍼런스 가야하신다면서 언제 이런걸 다 찍으셨는지요..
    전 뭐 숙제만 좀 있다면 살림을 뒷전으로 하는지라..
    배워야 겠습니다.
    *^^*

  • 6. 빈수레
    '04.6.13 10:35 AM

    저 중간사이즈까지는 국내에 있어요, 근데 큰 것은...정말 첨 보네요. @@;;;
    지난 주 서울갔을 때 강남신세계서 저 중간 것으로 다섯가지 색인 것을 사 와서, 어제 점심으로 아들먹였는뎅, 일명 날치알 파스타. 남편은 열무김치냉면 먹이고. ㅋㅋㅋ

  • 7. 솜사탕
    '04.6.13 12:02 PM

    This time we took picture before eating :)
    THANK YOU SomSatang!! I liked it soooo much ^^

    Namoo ^.^

  • 8. 빈수레
    '04.6.13 12:11 PM

    나무님 글 때문에, 제가심이 찢어질락 합니다....솜사탕님이 부러버서...으윽~~(가슴을 부여잡으며..컴터 책상에서 멀어지다...아들이랑 영화보러 갈 시간이 되어서. ^^;;;; <-투모로우, 자연재해 영화이므로, 숙제로 봐야만 하는..쩝.)

  • 9. 나래
    '04.6.13 1:01 PM

    오오~~ 넘 멋쪄요~~~~~
    눈이 황홀 @.@
    맛이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

  • 10. 이론의 여왕
    '04.6.13 1:16 PM

    이제야 미스터 나무도 '사진찍고 나서 먹기'에 익숙해지셨구랴...
    쏨 마담, 얼렁 한국말 갈쳐서 나무 님두 회원으로 가입시켜욧!! (수영복 사진 필수) ^0^

    점보쉘이면 만두 대용으로 먹어도 되겠네요. 여기도 있음 좋으련만,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진짜루 마담 쏨네 옆집으로 이사가고 싶당...

  • 11. 솜사탕
    '04.6.13 2:26 PM

    헉! 스크롤바로 내려가다가 제 이름보고 동명이인 인줄 알았어요.. -_-;;;;
    어느새 여기까징.. -_-;;;;

    여왕님~~ 한글 읽기는 해요. 뜻을 몰라서 그렇지.. ^^;;;; 가끔 발음을 물어보곤 하는데, 혼자서 독학하고 있네요. 전 한글공부 지금은 못하게 하거든요. 본업에 충실하라구.. ^^;;;
    나중에 한글 자판 쓸줄 알게 되면(컴) 혜경님께 부탁드려봐야겠어요. 가능할지.. ^^
    그리고!! 언제든 오시와용~ 환영입니다. *^^*

    나래님~~ 시금치, 두부, 파마잔 치즈만 있으면 되요. 만들어 보세요~ 고소부드러워요! ^^

    빈수레님~~ ^^;;;; 제가 넘 송구스러워서 가심이 찢어질락 합니다. 그 영화 오빠가 괜찮다고 꼭 보라고 하던데, 아직 못봤어요. 아드님하고 데이트 나가서 좋으시겠어요. ^.^
    참참참! 혹시 파스타 필요하시면 제가 보내드릴까요? 마른것들이라 무게도 별로 안나갈텐데요..

    Namoo~~ Thank you so much !!!

    배영이님~~ ㅋㅋ 당근 컨퍼런스 가면서 이렇게 사진 못찍죠.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일주일 여행가면서 도시락(?)겸 만들어 가면서 머리굴려 만든 음식이에요. 이번에 다시 만들면서 사진찍은거구요.. 아직도 사진찍는것이 음식준비해서 완성하기보다 더 시간이 걸린답니다. ^^
    파스타쉘이 국내에는 없다고 하시니, 만두피에 싸서 쪄서 드셔보세요. 전 그럴려고 벼루고 있거든요. 맛이 잘 어울릴꺼에요! ^.~

    하늬맘님~~ ^^;;;; 솔직히... 재미가 아니라... 아직 3끼밥에 2인분씩 하는것이 익숙치 않아서 흥미를 슬슬 잃어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 그래도 82쿡에 올리기 시작하니 기분이 좀 나아지네요. ^^

    수국님~~ 아니, 이 재료들이 뭐 비싸다고 월급날까지 기다리십니까?? ^^;; 저두 수국님 제빵 레시피로 실습 들어갑니다!!!

    혜순님~~ ㅋㅋ 저두 그래요.. 제발등 찍는것 알면서도 자꾸 보여주게 되네요. ^^;; 요전에 러브체인님 사진 보면서 얼마나 미안하든지.. ^^;;;

    쮸미님~~ 만두파동이기도 하니, 한번 만들어서 만두속에 싸보세요. 간단해요~ *^^*

  • 12. 짜잔
    '04.6.13 2:28 PM

    솜사탕님, 저도 해 먹고 싶어요.
    근데 점보 쉥이 없어서 만두피로 그냥 대체 해야 될까봐여..
    배고파랑...

  • 13. 아라레
    '04.6.13 6:47 PM

    별 파스타 넘 깜찍합니다. >_<
    어여 저 예쁜것들도 요리해서 올려주세용.

  • 14. 홍차새댁
    '04.6.13 11:35 PM

    모든재료가 다 있는데....점보쉘만 없어요 ^^ 대용품..뭐 없을까요?
    밀가루로 만두피 만들듯이 ...

  • 15. 쭈니맘
    '04.6.13 11:51 PM

    와우~~근사해요..
    나무님은 복뎅이~~~

  • 16. 분홍줌마
    '04.6.14 12:09 AM

    울민우 미술대회가 있어서 외출했다 돌아오자마자 울신랑이 컴터를 켜드라구요,,헉
    바로 82쿡 열어보더니 솜님의 요리를 보고 진~~~~~~짜 맛있겠다~!! 면서 침흘리두만요~
    울신랑이 삽결살이나 쌉밥보다는 피자,스파게티,빵,,,양식종류를 좋아하거든요,,보기하고는 달리~~
    파스타모양이 정말 가지가지군요,,,예쁘다~^^
    나무님은 얼마나 행복하실까~~

  • 17. 솜사탕
    '04.6.14 4:17 AM

    짜잔님, 홍차새댁님~~ 만두피로 하셔도 되고, 그냥 드셔도 고소하니 맛나요. 전 채우고 남는건 그냥 떠먹거든요. ^^

    아라레님~~ 넵! 별파스타 넘 귀여워서 샀는데 국끓여서 대령하겠습니당!

    쭈니맘님~~ ^^;;; 별거 아니에요.. 별거 아닌거 잘 먹어주는 복뎅이를 데리고 있는거지요. ^^

    분홍줌마님~~ 신랑이 피자, 스파게티, 빵종류를 좋아하시는구나.. 그러면 사실 준비하긴 훨씬 더 쉬운데요... 그리구.. 치치치.. 분홍줌마님 신랑이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 만천하에 공개해 놓으시곤.. ^^

  • 18. 희진
    '04.6.20 12:03 PM

    저요. 이 글 보고 나서 몇 일 동안 꿈에 저 별모양 파스타가 나왔어요.^^;
    웃기죠? 제가 만날 부엌에서 별 모양 파스타를 보면서 스프를 끓여야지..끓여야지
    생각만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바빠서 지나치고. 몇 일동안 꿈에 이 장면이 나왔다니까요.

  • 19. 솜사탕
    '04.6.24 1:38 PM

    희진님~ 뒤늦게 댓글을 다셔서 하마터면 못볼뻔 했어요. ^^
    별모양 파스타가 있으세요? ^^ 아니면.. 진짜루 그냥 꿈에서만?? ^^
    ㅎㅎㅎ 제가 보내드릴까요? 한국에 계시면요.. 저도 이뻐서 샀어요.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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