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가 식당을 차리게 된다면 포함될 메뉴에요! ^^
저희가 아주 좋아하는 파스타입니다. 음.. 한국에선 이 쉘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만두속으로 넣어도 맛있을꺼에요. 물론 그냥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맛있답니다. ^^
이런 파스타는 원래는 리코타 치즈로 필링을 만들어서 속을 채워준후 오븐에서 한번
더 굽는것이지만, 얼렁뚱땅 컨퍼런스 가는 아침에 두부 없애는 차원에서 탄생한 레시피랍니다.
연두부로 대체하는 레시피들이 가끔 있지만, 전 만두속 들어가는 한국식 단단한 두부가 더 고소하고
맛난것 같아요~ 중국마켓에서 firm tofu 구입하시면 싸고 맛있어요.
건강식인데다 중국집에서 맛본 제가 너무좋아하는 시금치만두속과 비슷한 맛이였기에
일부러 과정샷도 찍었어요. 한분이라도 더 많은분들이 시도해 보셨으면 해서요.. ^^

재료는 간단하지요? 두부, 살짝 데친 시금치 물기 꼭 짜고 송송 다져서 준비,
양파 작은거 한개랑 마늘 적당량 다져서 준비하시면 되요.
파마잔 치즈가 맛의 숨은 비결이고요, 물론 소금, 후추 필요합니다.
자 그럼, 만들어 볼까요? *^^*

달군팬에 올리브유를 적당량 두르고, 양파, 마늘을 넣고 한번 휘저으신후, 두부를 넣고
주걱으로 푹푹 눌르면서 으깨줍니다. 어느정도 으깨졌으면 소금, 후추를 넉넉히 치시고요,
한번 더 휘저어주신후 시금치를 넣고 잘 섞어서 물기가 어느정도 날라갈때까지 볶아줍니다.
전체 시간은 약 5분에서 10분 정도? 볶는 시간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재료들이 충분히
따뜻해 지도록 적당히 잘 섞어서 볶아주시면 되요.
다 되었다 싶으면, 파마잔 치즈를 넉넉히 넣어주셔서 간을 맞춥니다. 전 밥숟가락으로 크게 한
5스푼 정도 넣어요. 사실 3스푼 정도 넣으셔도 될꺼에요. 전 여기서 구하기 쉬운데다 넉넉히
있으니 많이 넣는 편이에요.
그리고 다시 주걱으로 휘리릭 저어주시면, 마치 청국장 실처럼 끈적끈적 재료들이 붙어요.
그러면 불끄고 끝~
숟가락으로 잘 퍼서 준비해놓은 쉘에 넣어요. 귀엽지요? 나무가 찍어줬어요. ^^

물론 파스타쉘(점보쉘)은 넉넉히 끓는 물에 소금을 넉넉히 넣고 삶으시면 되요. 전 다시 오븐에
굽지 않으므로 그냥 부드러울때까지 삶아요. 파스타 물 올려놓고 재료 꺼내기 시작하면 시간이
딱 맞던걸요. 이 재료로 쉘 12-14개 정도 만드실수 있어요.
그냥 먹어도 좋지만, 토마토 소스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토마토 소스를 접시에 깔고 올리면...

제가 데코레이션에 감각이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요.. 으... 이게 저의 한계입니다. ^^
이건 도시락으로도 좋아요. 두부라서 식어도 고소하고 맛있거든요.

언제 혜경님께서 엘렌님네서 점보쉘의 크기가 상상이 안된다고 하셨는 말씀이 생각이 나서
크기 비교를 해봤어요.

왼쪽 제일 작은것이 언젠가 제가 올렸던 쇠고기 쌀사 파스타를 만들때 쓰는 보통(?) 사이즈에요.
여기선 중간 사이즈로 나오는데요... 그 옆에 약간 큰것이 큰 사이즈..
그러니, 점보가 크긴 크지요? ^^
이건 뽀나스~ 파스타 찍으려다 이것도 찍어봤어요. 스프에 들어가는 별모양 작은 파스타에요.
언제 스프 끓여서 보여드려야 겠지요? ^^

한번 만들어 보세요~ 외국에 계신 분들은 냉동코너 가시면 얼려놓은 시금치 팔아요. chopped로
사시면 시간도 돈도 절약되고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