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이 길어져서 여기로 옮겨요.. 그냥 지울래다 (아무래도 펭님께서 답을 주신것 같아서요)
그래도.. 나중에 다른 분들에게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남겨둡니다.
그나저나... 제가 쓴 댓글 보면.. 제 숨이 다 막히네요.. 뭔말이 이리 많은지....
간략하게 아름답게 쓰시는 분들을 정말 사모합니다. ㅠ.ㅠ
=========================================================================
추카추카~~~ 짝짝짝 *^^*
이러다 피자집 주인님들이 걱정하시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헤헤헤..
원래 음식이라는건... 귀찮아서, 그리고 사정상 사먹는것이 되야지, 맛을 재생못해서 사먹는것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쩝~
음.. 부드럽지 않은 이유는.. 가능성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1) 혹시 믹스를 사용하셨나요? 여기에 딸랑 물만 넣으셨다면 기름이 빠진것 같네요. 올리브유 한큰스푼을 넣어보세요.
2) 제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하셨다면( -_-;;; 그런것 같진 않습니다.. 1/2컵의 물이라고 한적이 없걸랑요. ^^;;)
반죽이 너무 얇았을수 있어요. 전 완전히 과자처럼 해서도 먹지만, 푹신한것을 좋아하신다면 너무 얇게 하시지 마시고, 자신의 팔뚝을 찝었을때의 그정도 두깨로 해보세요.
(지금 제 팔뚝 찝어보니.. 그정도면 맞을것 같은데.. 1센티는 안되고, 5미리는 넘는 두께.. 맞지요? )
3) 혹시 피자헛같이 두툼하면서 기름기 많은 그런 푹신한 피자를 원하신다면, 도우를 잘 펴신후 올리브유를 코팅한번 해주세요.
4) 얼마나 질었는지 잘 모르겠네요. 피자빵가루가 어느정도였는지... 제 컵은 240 ml 짜리거든요. 그러니, 한국형 계량컵을 사용하셨다면 당근 엄청 질었을꺼에요.
진 정도가 어느정도냐면요.. 도마에 내려놓으면 도마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정도요.. 그러니까 이 경우엔 밀가루나 옥수수가루를 살짝 뿌려주시면 좋지요. 손에 끈적 끈적 달라붙지만 주물 주물 하다 보면 그래도 어느정도 반죽이 가능해야 해요.
물론 꽃빵처럼 덜 질어도 상관은 없어요. 꽃빵은 밀대로 밀어야 하니까.. 그렇게 질면 밀대를 쓰지 못하지요.
5) 푹신하게 발효를 좀더 하는 방법은 토핑을 올리기 전에 올리브유를 바르고(이걸 바르는 가장 큰 목적은 사실은 마르지 말라고 발라주는거에요. 발효할때 표면이 마르기도 하고, 오븐안에서 또 마르기도 하거든요) 조금 놔둔후 토핑을 올려주는 방법과,
6) 확실히 두툼하게 하시고 싶으시면 먼저 빵에 소스만 얇게 바르고 5분 정도? 약간 부풀어 오를때까지 구워주는거에요.(완전히 구우시면 안되고요.) 그리고 재빠르게 토핑을 올려주는 방법이 있는데... 손 데지 않게 조심하세요.
하시면..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길꺼에요. 위의 예문중에서 답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솜사탕님과 다른분들의 글을 열심히 읽고 오늘은 꼭 해봐야지 했답니다..
>마침 울신랑 저녁도 부실하게 먹어겠다..한10시쯤해서 시작했어요...
>우선 피자빵가루에 따뜻한 물2/1컵 넣고 조물딱 조물딱...좀 질다 싶더라구요...그래서 이게 맞나 걱정하면서 삼발이에 그릇에 반죽넣고 비닐로 싸서 보온밥통에 넣었어요...발효시간은 30분...
>꽃보다 아름다워 보면서 시계보면서...드디어 30분은 흘러가고....동그랗게 이쁘게 부풀었더라구요...30분정도 더 발효하고 싶었는데 그러면 시간이 너무 늦을것 같아 그냥 했어요...
>때리기도 하고 마구 주물르면서 가스빼주고...오븐토스터기 판에 호일깔고 올리브오일 바르고 반죽을 폈어요...좀 진것 같아서 모양이 잡힐까 걱정했었는데 솜사탕님으 말씀 상기시키며 제대로 가고 있는거야 혼자 위안하며 만들었죠...우선 도우위에 피자소스 한번 바르고 한 5분정도 구웠구요...
>그뒤에 양파 양송이 베이컨 브로컬리 볶아서 올리고 피자치즈 올리고 또다시 토스터기에서 20분...
>혹시나 탈까봐 애기 다루듯이 살피고 노릇노릇해질때 이제 됐다 싶어 기대반 걱정반으로 피자완성...
>와!!!!이게 정말 제가 만든 피자입니까...울신랑 우리마누라는 요리천재야 하면서 부추기고...^^
>처음으로 한건데 정말 제상상외에 성공!!!!!!!!
>그때가 11시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울신랑과 저 한판 싹 비우고...정말 피자 밖에서 사먹을 필요없겠다 하면서 울신랑 맛나게 먹어주더군요....아 행복하여라~~~
>다음에 만들때 조금 아쉬웠던점 보안해서 더 맛있게 할수있을것 같아요....
>솜사탕님을 비롯하여 피자만들기에서 이런저런 얘기 했주셨던분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참참참...빵이 생각했던것보단 부드럽지 않았어요...제가 얇게 도우를 만들었나 어제먹은 피자는 거의 씬에 가까웠어요...씬도 좋치만 폭신한 팬피자도 좋아하거든요...
>폭신한 빵을 하려면 발효를 더하면 될까요?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re] 피자실습기...
솜사탕 |
조회수 : 2,050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4-03-25 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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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카시아
'04.3.25 11:25 AM벌써 답글이..^^ 장문의 글 감사합니다...
전 피자빵가루 사다놓은것이 있어서 그걸로 했어요...처음이라 무섭기도 하고해서...
예문 써주신거 습득해서 다음엔 더욱 멋찐 피자만들어 볼깨요...^^2. Jessie
'04.3.25 11:46 AM아. 하. 하. 그 계량 단위를 팔뚝으로 하면 우짭니까.
게다가 하박부위 팔뚝은 1센티 내외이나,
상박부위 팔뚝은 족히 3-4센티는 되어 보이나이다...
(날씬한 사람이 뚱녀의 아픔을 어찌 알리요!)3. 솜사탕
'04.3.25 12:01 PM^^;;; 제씨님.... 하박부위였사옵니다.. ^^;;
제가 대강 두께를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자가 안보여서요.. 그래서 타이핑 치고있는
제 왼팔을 꼬집어서 재어봤다는.... ^^;;;;
참고로.. 상박부위는... ㅎㅎㅎ 포카치아를 만들때 써야지요. ^^;;;4. june
'04.3.25 12:54 PM역시나 다들 같은생각..... 제 팔뚝 찝은건 명절에 인절미 치대던 반죽 사이즈라 ㅠ_ㅠ
5. 제임스와이프
'04.3.25 2:07 PM하하하...
솜사탕의 글은 다 출력해서 하나하나 모아놉니다....
책두 내셔두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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