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기 시나몬롤 후기 --실패-_-;;

[웃음보따리]

어제 회사에서 오늘은 시나몬롤을 한번 구워보겠노라
메모하고 찾아보고 마트가서 재료를 사서 갔지요

지금부터 제가 한 과정을 상세히 적을테니...혹시 잘 아시는 분
제가 왜 실패했는지 원인 좀 알려주세요

마트에서 식빵믹스를 찾는데 백설에서 나온 식빵믹스 밖에
없더군요 용량은 380그람..
먼저 하신 분들의 레시피를 아무리 찾아봐도 식빵믹스의 용량은
나와있지 않더군요 ...
그래서 이거 하나 다~ 려니 하고 우유 200ml 데워서
식빵믹스에 넣고 반죽을 했습니다.
수제비나 칼국수 등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오~래 반죽을
해야한다는 소리를 들은터라 열심히 반죽을 했습니다.
반죽이 촉촉(?)해 질때까지
그리고 보온밥통에 넣어 30분 발효를 시켰지요
시간이 지나 밥통을 열어보니 산처럼 부풀어 있고
술빵같은 냄새가 나구요

그걸 꺼내서 맥주병으로 밀었습니다.
많이 말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칼국수할때 보다 조금 더 두껍게 폈구요
건포도 계피 흑설탕 땅콩을 그 위에 쫙피고 김밥 말듯이 돌돌돌 말았습니다.
그리고 딱 한입 김밥 크기로 썰어
오븐토스터기에 15분을 구웠습니다.
계속 지켜보다가 윗부분이 노릇노릇해 질때 은박지를 위에 덮었구요

다 된것 같아 열어보니...
흠..설탕이 부족한 탓인지 퍽퍽함 그 자체 였습니다.
시나몬 롤이 아닌 시나몬 쿠기....
처음 너무 무모하게 시도한 것인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부드러움은 없고 딱딱함만 있었습니다. ㅜㅜ
재료는 아직도 몇번 더 할 분량이 남았는뎅

저의 실패 원인이 뭔지 밝혀주시옵소서~

[펭]

일차발효만 해서 그런가봐요.
한번 발효끝난뒤, 몇번 주물딱 거려 가스를 빼주신뒤 한번더 발효해서 구워보세요.

[웃음보따리]

아...그것도 했어요 참..빼먹었네요~
열심히 쳐서 가스를 뺏구요 굽기전에도 30분동안 2차 발효 했어요^^

[웃음보따리]

아..그리고 2판 구웠는데 2번째꺼는 거의 한시간은 실온에 있었죠~

[Mix]

저두 하라는대로 잘한거 같은데..
퍽퍽했어요..
그래서 다시는 안하게 됐는디..
우리가 멀 잘못한것인지??

[뿌요]

저도 시나몬 만들어 봤는데 설탕이 흘러내려서 다 녹구요. 실온에서 놔두었다가 나중에 구운게 훨씬 부드러운맛이었답니다. 저도 다시한번 도전을 해 봐야할까봐요.

[어쭈]

휴~ 저도 식빵믹스로 하는 레시피 어디서 보구 나중에 해볼려고
적어놨었는데... 이걸 해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
고민되네여

[미백]

첨에 구워서 바로먹을땐 괜찮던데요...
바로먹지 않고 놔뒀던 것은 딱딱해지더라구요..
그래도 쿠키는 아니던데..
그리구 두번했었는데 두번쨰것은 저녁때 1차 발효된것을 가스빼고 냉장고에 놔두었다가
다음날 만들었는데 그것이 더 부드러웠어요

[katie]

뭐가 문제였는지..잘 모르겠는데요.
근데 반죽이 촉촉하다는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반죽의 완성도를 탄력과, 반죽하는 그릇에 반죽이 더이상 안뭍어날 때로 보거든요..

[소도둑&애기]

저는요 할 때 최경숙 쌤 책을 조금 응용해서 했거든요(반죽법).
일단 첨에 한번에 와르르 재료를 다 섞는 게 아니구요 반만 이스트랑 온수에 개어서 그걸 15분 방치했다가 5분 저어주는 과정을 두번 했구요.(이스트 활성 극대화)
담에 나머지 가루랑 버터를 넣고 도마에 쏟아서 한참~ 정말 한~참 치댔어요. 그리고 발효는 1차-벤치타임-2차 다 했구요. 이렇게 하니까 상당히 촉촉하고 맛난 빵이 되던데여.
제 생각에는 이스트의 활성을 극대화하는 것과 오래오래 치대는 것, 충분한 발효 시간 이 세가지가 포인트인 것 같아요.
물론 시간은 정말 오래 걸린답니다.(3시간 걸렸어욤..ㅠㅠ)

참!이건 딴 얘긴데요. 사먹는 시나몬롤(시*본)도 식으면 굳는 느낌 꽤 나던데요. 가끔 익스프레스 팩 사다 먹는데 이것두 좀 굳어있어서 전자렌지에 뎁혀 먹거든요.
빵의 특성상 식으면 식빵처럼 비교적 장시간 굳지 않은 상태로 있기는 어려운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중구난방]

제 경우는 유산지를 깔고 구웠는데, 설탕이 녹아서 유산지에 찰싹 달라붙었던 기억이...
그리고 다 구운후에 따뜻할때 먹고 나서 남은 것은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담아두었더니
담날 쫌더 촉촉한 듯했는데... 전 식빵믹스랑 우유랑 섞고 발효도 한번밖에 안했는데...
다음엔 꼭 성공하세요!!!

[웃음보따리]

하..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어도 뭐가 잘 못 된지 모르겠네요..저는 첨에는 반죽을 너무 오래 해서 그런가? 생각했고 다음에는 너무 얇게 밀어서 그런가? 생각했고 나중엔 설탕을 너무 적게 넣었나 생각했거든요... 식빵믹스 380그램에 설탕 소주잔으로 1컵...이건 맞나요?

[영이]

이거 레시피첨올라왔을때 저도 집에서 해봤는데 솔직히 시나몬롤이라는게 있는줄도 몰랐더나..이게 맞는맛인지 어떤지...첨먹어보는 거였지만 절대 이건아니야 했던나..
그냥 다 버렸다는....

[펭]

웃음 보따리님. 시나몬롤 레시피 깜찌기 펭이름 제가 올렸었어요.
설탕량은 꼭 그렇게 넣으시란게 아니라 제가 그렇게 만들었단 말씀입니다.
(저희집 소주컵은 백세주잔입니다.)

저는 그정도 넣으니 설탕도 많이 안흐르고(아래를 살짝 뭉쳐줘서 설탕이 아래로 흐르지 않도록 했어요) 제입맛에는 맞았어요.
그저께 다시만들때 설탕을 믹스한봉당 소주컵 2개로 넣었더니 설탕이 주르륵- 새어 반죽밑에 깔아줬던 은박지를 넘쳐 오븐용기까지 다 버렸어요. ^^;;
달달~해서 맛났지만, 오븐용기 딱는다고 고생좀 했죠.
왜 반죽이 2차 발효까지 하셨는데 폭닥폭닥한 빵이 되지 않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제가 사용한 믹스는, 큐원의 식빵믹스, 백설표 식빵믹스사용하고 옥수수식빵믹스는 사용치 않아요.

레시피 보고 잘만들어 맛나게 드셨으면 좋을것을..
괜히 죄송하네요.

[웃음보따리]

죄송하단 말 들으니 송구합니다. (장금이 버전)
뭐가 죄송해요~ 따라하다보면 입맛에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그냥 제가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서 만들어 본거고...생각처럼 되지 않아
원인을 밝히자 했을뿐이예요...그렇지 않아도 다음에 다시 설탕 쫌 더 많이 넣고 만들어 볼려구요...그리구요 저의 소주잔도 백세주잔이랑 비슷하게 생긴 매화수 잔이랍니다 ^^

[웃음보따리]

그리고 만들기 전에 시나몬롤 샅샅이 검색해서 참고 했으니까..
펭님이 죄송할건 더더욱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