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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챱스테이크 성공 97점.

| 조회수 : 3,746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4-01-17 13:09:31
몇년전 스테이크를 해 먹겠다는 큰 포부로 사두었던 스테이크 소스를 맨날 냉장고에 모시고 있다가 얼마전 챱스테이크를 해줬는데 검정 후추가 많이 들어간 소스였는데도 간이 약간 싱거운듯 뭔가 빠진듯한 맛이였거든요.
총각때 성우리조트 양식당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입맛으로 입맛만 살아서 스테이크를 좋아한다던 남편에게 그때 75점 받았습니다.
뭔가 빠진듯한 맛이라나요?

어제는 엄마생신이였고,  전에 사다둔 피망이랑 재료가 남았길래 또 챱스테이크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전에 쓰던 소스랑 A1소스를 반반씩 섞고, 핫소스 좀 넣어서 했는데 맛있다더군요.  그래서 97점 받았습니다.
초등학생 받아쓰기 하는것도 아니면서 우습다시겠지만 기분은 좋았어요.
전 제가 상상한 것보다 A1소스 맛이 시큼하고 좀 그럤는데  다들 스테이크에는 A1소스를 추천하시더군요.  성우리조트 주방장으로 있는 친구마저도 거기서도 만든소스랑 A1소스 반반 섞어서 쓴데요.

또 다른 메뉴는 양장피.  칭찬받기 쉬운 요리책보고 만들었어요.
보기는 좋더군요.  색색가지 야채며 빙 둘러서 폼도 나구요.  근데 겨자소스가 엄청 맵더라구요.  
근데 먹다보니 엄마랑 저만 먹더라구요.  남자들은 안 먹구요.  엄마는 야채라도 먹어서 재료가 아까우니까 먹는거고, 전 제가 만든거니까 먹는거구.
남자들은요,  양장피가 물기(국물)이 좀 있어야 한다나???  아마 중국집에서는 그렇게 오나봐요.
제가 만든건 물기가 없었어요.  아니근데 그런 고정관념 좀 버리면 안되는 건가요?  
퓨전이다 생각하고 먹으면 되지...
양장피도 많이 남았는데 다음달에 또 해보려구요.
성공의 그날을 위해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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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4.1.17 2:18 PM

    글만 읽어도 참 맛있었을것 같아요...
    저두 양장피 참 좋아했었는데.. 혼자서 해먹긴 진짜 그러네요. ^^;;
    ㅎㅎ 담에요.. 남자들이 그런식으로 말하면요.. 안먹어서 봐서 모르는거라구..
    데리고 가 달라고 하세요. 먹어보고 봐야.. 뭘 따라하던가 말던가 하죠. ^^

  • 2. 카페라떼
    '04.1.17 5:36 PM

    흐흐흐..저도 솜사탕님 말씀에 한표요..
    사실 저도 중국집에서 파는 양장피는 한번도 본적도 없어요..
    쟈스민님이 올려주신 레시피로 해보고 그제서야 이게 양장피구나 했다니까요..

  • 3. 2004
    '04.1.17 9:31 PM

    저랑 이름이 같은데다 제가 오늘 챱스테이크 소스를 만들었던지라 깜딱 놀랬습니다. ㅎㅎ

    소스 만들때 밀가루는 개서 넣으세요. 저 오늘 밀가루 수저로 걍 팍-- 떠 넣었다가
    몽글몽글 뭉친 밀가루 풀어주느라고 죽는 줄 알았습니다.
    아주 작은 덩어리는 덜 풀린거 같은데 먹어도 죽지는 않겠죠?^^;;;
    그리도 맛은 끝내 줬습니다.

    돼지 고기 녹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 두부 부쳐서 그위에 소스
    부어서 먹었습니다. ㅋㅋㅋ

  • 4. 솜사탕
    '04.1.18 4:42 AM

    2004님~ ^^ 담에 또 그렇게 밀가루 뭉치면요, 숟가락으로 밀가루 풀어주시지 말구,
    얼른 거품기 가져다가 저으세요. 더 빨리 풀려요. ^^

    저두.. 두부 스테이크 좋아해요~ 시금치랑 곁들여 먹으면 너무 근사하다죠? ^^

  • 5. 새벽공기
    '04.1.18 10:47 AM

    김영란님과 2004님..뭔가 통하시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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