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20% 부족한 부대찌게~

| 조회수 : 2,723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1-04 00:45:45
으음... 요즘 키친토크의 수준이 나날이 상향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분위기에 위기감을 느끼고,

빨리 나라도 허접한 밥상을 공개하여 키친토크의 저변 확대에 동참하고자...(하향은 이미 물건너 간듯)

매 주말 장을 보지만 금요일쯤 되면 어찌나 먹을 것이 없는지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냉장고 뒤집기를 하

곤 하지요. 딴 건 잊어버려도 냉장고에 뭐뭐가 있는지는 알고 있어야 냉장고 청소놀이도 하겠죠?

지난 금요일 뽀로로네 냉장고 상황은 한마디로 전멸...--;

뭐 대충 남은 야채토막으로 반찬은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문제는 국물이 없다는 거였죠.

국물이 뭔지, 없이 먹자니 서운한 그넘의 국물!

그래서 안돌아가는 머리 굴려 끓여낸 20% 부족한 김치 부대찌게 공개합니다.(애구 부끄러워라)

신김치 송송 썰어 두고,

돼지고기 찌게거리에 불고기 양념하고 김치랑 볶다가...

김치가 물러지면 물 자작하게 붓고 끓여주고,(왠지 나물님 말투)

양파랑 반쯤 먹다 남은 스팸 썰어 넣어주고 라면사리랑 파, 다진마늘도 조금 넣고 라면 스프로 간해서

라면 익을 때까지 보글보글~

신랑한테는 MT 분위기 나지 않냐며 즐거운 분위기로 먹을 것을 강요하고...

버섯이라도 좀 넣어주었으면, 부대찌게 들어가는 콩 통조림(?)이라도 넣어주었으면, 아니 하다못해 육수

라도 내서 끓였으면 2% 부족한 부대찌게라 우겨보았을 텐데 말이죠.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고 한번 올려봤시유~

(저는 사진 못올립니다. 늦게 것도 9시 즈음에 저녁 먹으며 사진 찍는다 지체하는 건 서로에게 고문이기

때문에...)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몽실이
    '04.1.4 1:07 AM

    저더 며칠전 칭쉬부대찌개 해먹었죠.물론 콩도준비하고 육수도준비하고..근데 콩을 본순간 헷갈리더라구요.콩만 넣을건지 아님 국물과함께 풍덩해야되는건지 3초간 고민하다가 결정했죠.콩만 넣어보자고.근데 왜그리 찝찝하던지..누가 좀 가르쳐주세요.플리즈~

  • 2. 솜사탕
    '04.1.4 4:30 AM

    ㅋㅋㅋ 뽀로로님..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대찌개네요. 전 제 입맛이 촌스러운지, 제대로 된 부대찌개보다 그냥 학교 근처 식당에서 팔던 빨간 라면스프 부대찌개를 무척이나 좋아했거든요. 그때도 어찌나 잘먹던지... 식당아줌마들이 저 무척 좋아했었는데.. ^^
    라면도 라면이지만 당면 넣으면 죽음이지요.

    그나저나 요즘은 진짜 부대찌개가 널리(?) 보급되었나 봐요. 벌써 여기온지도 5년이 넘었으니... 한국에 요즘 무슨 먹거리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언제 후배 여자친구가 놀러와서 같이 만났는데... 제가 "한국에 요즘 뭐가 맛있어요? " 라고 물어봤거든요. 둘이 뒤집어 지려고 하더라구요.. "요즘 한국 어때요? "라고 물어보는것이 아니라 먹는것만 물어봤다구요. 헤헤..

  • 3. 경빈마마
    '04.1.4 5:37 AM

    뽀로로님도 헌댁으로 접수~!!
    왜냐? 국물음식 좋아하고...
    나름대로 자글 자글 보글 보글 음식도 재활용해서 잘 끓여내니....^*^

  • 4. ellenlee
    '04.1.4 5:58 PM

    아~저도 그제 크리스마스때 먹고 남은 햄 넣어서 50%부족한 부대찌개 끓여 먹었답니다,,우찌나 맛있던지..찌개랑 반찬은 김하고요...좀 남은것 아까 데우지도 않고 밥이랑 먹어도 맛있더라구요.^___^
    식당 아주머니들의 이쁨을 받으신 솜사탕님도 너무 귀여우십니다.^^

  • 5. 뽀로로
    '04.1.4 10:50 PM

    시러시러 헌댁 안할래요~ 왠지 그럼 뚝닥뚝닥 다 잘해야 될거 같아서리...(철없는 결혼 5년차라굽쇼? 아 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531 울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 9 ggomi 2004.01.05 3,483 5
2530 moon의 레시피 정리 15 moon 2004.01.05 10,205 17
2529 [re] 더 간단 피클 레시피^^;;; 4 빈수레 2004.01.05 2,761 9
2528 간단 피클 레시피^^ 뽀로로 2004.01.05 2,845 8
2527 오늘저녁은 햄버거로~~~ 9 훈이민이 2004.01.05 2,849 7
2526 후다닥~~ 남편생일... 6 커피우유 2004.01.05 3,338 71
2525 조개젖 짜기 않게 무치는 법 좀 알려주세요. 4 주니맘 2004.01.05 5,920 19
2524 고추장아찌 만드는 비법좀 알려주세요^^; 1 이영자 2004.01.05 3,443 38
2523 하향평준화를 외치며-메생이국 10 송심맘 2004.01.05 2,873 18
2522 그래도 밑반찬은 있어야지요? 31 치즈 2004.01.05 5,910 4
2521 82cook과 함께한 일요일 13 럭키걸 2004.01.05 2,780 16
2520 고구마 양갱 5 내기 2004.01.05 3,452 15
2519 매생이를 찾으시는분? 2 쌀집 2004.01.05 2,028 123
2518 ido님께서 타이식 하시니까.. 9 솜사탕 2004.01.05 2,136 19
2517 타이식 오뎅국 톰카(Tom Ka) 스프. 4 ido 2004.01.05 2,212 31
2516 늦은 레시피.... 10 별짱 2004.01.04 3,009 4
2515 백설 찹쌀 군만두.. 드셔 보셨어요? 19 Fermata 2004.01.04 2,927 6
2514 moon의 얼큰요리 정리.. 29 moon 2004.01.04 9,366 9
2513 굴비빔국수....김부미님의 굴에 관한 요리글 중 12 치즈 2004.01.04 2,912 8
2512 생미역 초고추장 찍어먹기 4 땅콩 2004.01.04 3,010 6
2511 밑반찬마련~ 메추리알 & 돼지고기안심 조림 4 깜찌기 펭 2004.01.04 3,049 2
2510 토마토소스 오징어 볶음과 감자전 7 ido 2004.01.04 2,809 28
2509 펭과의 만찬 - 정통 이태리요리? 7 꾸득꾸득 2004.01.04 2,528 10
2508 [re] 장금이가 그러했듯이 1 소머즈 2004.01.04 1,814 53
2507 장금이가 그러했듯이 7 소머즈 2004.01.04 3,326 4
2506 20% 부족한 부대찌게~ 5 뽀로로 2004.01.04 2,723 5
2505 칭쉬알밥 히트쳤죠... 3 몽실이 2004.01.04 4,133 11
2504 ellenlee님 따라하기~~ 9 꾸득꾸득 2004.01.03 2,40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