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1.면도 -> 2.기름 빼기 -> 3.소스 만들어 삶기 -> 4.졸이기 -> 5.식혀서 썰어담기
이게 기본 구도입니다.
--족발을 길게 잘라(장족) 4등분해 달래서 준비했습니다.
4등분하는 이유는 양념이 골고루 배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합니다. 재료는 장족 1개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1. 눈썹 다듬는 칼로 면도하기

2. 냄비에 담고 된장 1큰술, 인스턴트 커피 1큰술, 녹차가루 1큰술, 생강편 한주먹을 넣어 한번 우르르 끓입니다.
생강만 넣어도 됩니다. 나머지는 옵션.

3. 족발만 건지고 나머지는 다 버린 후 다시 냄비에 담고 소스를 만들어 붓습니다.
(소스: 간장 반컵, 식초 반컵, 설탕 반컵, 정종 1컵)
생강편 1주먹과 감초 반주먹, 계피 조금을 같이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중불에서 1-2시간 정도 끓입니다.
저는 오래 끓여서 흐물거리게 하여 관절해체된 뼈다귀들을 졸일 때 하나하나 집어냅니다.
그러면 먹을 때 돼지뼈 들고 발라먹을 일이 없죠.

4. 어느 정도 물렀으면 불을 강하게 하여 주걱으로 데작이면서 졸여줍니다.
색깔이 살아나고 국물이 거의 졸았으면 평평한 접시에 담아 찬데서 빨리 식힙니다.
그래야 육질이 쫄깃거립니다.

5. 먹기 좋게 썰어서 담고 새우젓과 함께 상에 냅니다.
좀 숙련이 되면 쌍화탕 끓이고 남은 천궁과 당귀도 좀 넣고 솔잎가루와 커피도 좀 넣고 끓입니다.
이렇게 만들어 식구들 먹이면 장충동이 무색해집니다.
신랑은 그 마눌더러 제의하기를, 이담에 늙으면 족발집 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