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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키친토크에 나타나는 이상징후들, 조심하라!!!

| 조회수 : 8,550 | 추천수 : 8
작성일 : 2003-10-29 18:18:51
최근 키친토크로 인해 망가지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것 같아, 몇 가지 대표적인
징후들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 1 ]  디카 광풍(狂風)

moon ( 이하 존칭 생략)의 상추쌈 도시락이나 치즈의 대추꽃, 럽첸의 진주달린 삽겹살 상차림을
아무리 상세히 설명했다 한들 이리도 확실히 필이 꽂혀 따라하기에 나서지는 않는다. 그게 다 디카의
위력인지라....계속되는 디카의 화려함에 위기감을 느낀 우렁각시 이하 여럿이 하향평준화를 위해
오늘도 애를 쓰고 있음도 다 디카의 폭력이 빚어낸 산물이 아니겠는가?
다만, 부작용이 있다면, 각 가정에서 디카를 사기위해 추가예산을 편성하는 등 가정경제의
파탄을 가져 오고 있으니 심히 안타까우나 국가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내수진작이라는
큰 소득도 있긴 하다.

[ 2 ] 단순한 재료, 풍성한 셋팅으로 속빈 강정 될까....전문가들의 걱정.

회원들의 가장 큰 소망은 덜 수고하고, 시각적으로 죽이면서, 꽤 괜챦은 맛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자, 지금부터 히트 메뉴를 몇가지 살펴보면 알게 된다.
양장피, 잡탕밥,  상추쌈밥을 예로 들어보자. 이것들은 제안자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떠버린
음식들이다. 다만 재료를 조금 다르게 배열하고 (절대 요리가 아니라 배열이다) 위장술로
잘 포장한 요리들이다. 음식을 받는 사람들은 무수한 감탄을 하지만, 정작 요리를 내놓는 사람들은
그거~ 트릭인데 ~ 암것도 아닌데 ~ 하며 뒤에서 응흉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정말이지, 약간의 미술솜씨와 배치능력, 특이한 소스가 만들어낸 역작이 아닐 수 없다.
쉽고 뽀대나는 음식의 개발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으니 요리연구가들이 혀를 찰 노릇이다.

[ 3 ] 리플 군단의 부추김

리플은 글을 쓴 이에겐 무한한 격려와 기쁨을, 또 리플을 보기 위한 조회수의 증가로 사이트의
무한한 발전에 공헌한다고 한다. 부수적으로는 댓글을 쓰다가 내용과는 관계없이 눈이 맞아 친분을
트기도 하고, 동향을 확인하고 기쁨에 휩싸이기도 하는데....정말, 조선 여.여상렬지사가 아닐 수 없다.
서울토박이인 나는 아, 그거 효창동에서만 팔던 거예요....예전에 용산구에선 XXX라고 불렸어요...
등등의 말을 할 수 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 4 ]  잊지말자!!! 밥식이 가족들의 공로

대체로 식구들의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왕성한 식욕이 주부의 탐구능력과 실험정신을 고취시키는
기폭제가 되는걸 목격한다. 뜬 요리의 글을 자세히 읽다 보면 밥을 숭상하는 가족이 있음을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다. 뭘해줘도 깨작깨작, 수저 몇 번 뜨다마는 가족과 사는 주부는 음식에 대한 탐구를 할 수 없게 마련이다.

[ 5 ] 싹쓸이의 주범 (매점매석과는 어떻게 다른가....)

그때를 아십니까? 때는 1980년초반, 이종임의 요리라는 프로가 TV요리계를 평정하던 시절....
그날 쓴 식자재가 시장에서 몇배씩 팔리는 기현상이 뉴~우~스에 나오던..........그때를 아십니까?

매실과의 한판전쟁때는 매실과 설탕의 수요를 폭등시켜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더니- 조선일보 6월자
찾아보라 - (그때 잼 만들던 이들의 화상치료로 피부과에 줄이 길었다는 낭설도....파다하다)
또, 한동안은 양장피를 찾느라 가죽가게가 붐볐다는 설도 있고, 해물잔치땜에 마트랑 슈퍼들을
들쑤셔놓더니 이젠 대추까지 싹쓸이, 어떤이들은 대추꽃을 찾겠노라 무작정 돌아다니기도 한다는
보도도 있다.

[ 6 ] 치매에 예방에 좋은 손놀이의 진수를 보이다

한동안 양장피 채 써느라 욕 봤심더.  얼마전엔 상추에 밥 올려 놓고 moon 도시락처럼 말겠다고
골머리 앓다가 바닥에 밥 떨어뜨리면서.....내가 구슬 꿰는 부업을 했으면 차라리 돈이나 벌지.......
화가 난 82 폐인들 많았을 거다. 넷이나 셋으로 접어 하나 벌려주는 걸 터득하기까지는....그런데,

요즘은 바닥에 주져앉아 꽃까지 썰고 있으려니, .........헉........이게 고난도인게 조용히 썰기만 하는게
아니고 바부탱이, 바부탱이.....쉴새 없이 대사까지 쳐야하니 죽을 지경이다. 정말 엽기 아닌가?
아마, 지금도 엽기하는 이들 찔릴거다.
이 작업이 익숙해질 즈음엔 또 어떤 작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참....


이리하야 82쿡 입문 일년이 지난 뒤 돌아보면 온갖 노가다에, 재료찾기 놀이에 피골이 상접해진
자신을 보게될 것이다.    뭬야? 1년 됐는데, 살이 안 빠졌다고? 잘 생각해봐.......몇개 빼먹은거 있지?
아직, 1년이 안된 아짐들은 열심히 연마하여 맛난 음식과 다이어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바란다.

ps. 이글은 82쿡의 의도와 관계없으며, 거론된 분들에게 동의를 구한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만.........대추말다 돌아버린 쟈스민....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벽달빛
    '03.10.29 6:25 PM

    푸하하하 정말로 jasmine님 말 그대로에요.
    저 정말로 한 1주일 회사앞 병원 다니면서 화상치료도 받았구요, 양장피 재료 얌전하게 채썬다고 쭈그리고 앉았었구요. 또 조만간 대추 사다가 꽃모양 낼까 생각중이었어요. ^^

  • 2. 김소영
    '03.10.29 6:46 PM

    그야말로 촌철살인...
    jasmine님, 정확한 지적에 동감, 또 동감입니다.
    평소에 프로의 경지에 이른 분이란 느낌을 받았으나
    댓글 별로 달지 않았던 것은
    제가 더 나설 일이 없을 만큼 정확하시고
    야무지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별로 따라 할 여유나 시간이 없어서
    그중 그야말로 저에게 적당한 몇가지 힌트만 얻어
    저희 가정에 써먹고 있는 중입니다.
    각성의 말씀 감사합니다.

  • 3. 치즈
    '03.10.29 6:48 PM

    으윽~~@.@
    가심 찔린 .....
    6가지 이상징후의 주범이 되버린 것 같아 갑자기 심장이 벌렁벌렁 합니다.

    네 이렇줄 알았다.바부탱이 바부탱이....
    대추꽃은 나 나 할것이지....
    디카 찍을 시간에 상추꽃쌈이나 연습하지....
    왜 멀쩡한 사람 몇 돌게 만드고 ....바무탱이..

    근데 상추 네번 접으면 되요?------끝까지.

  • 4. 고참 하얀이
    '03.10.29 6:53 PM

    암것도 안 하는 통에 찔리진 않는데 넘 웃겨요. ^O^

    혜경샘, 이런 정확한 정보엔 별!★ 안 주시나요?

  • 5. 치즈
    '03.10.29 7:07 PM

    5번에서 빠진것 한가지....
    이곳 촌에서 홈플러스 갔더니...어떤 새댁 신랑하고 제빵재료 코너 앞에 서서
    다꼬... 젤라틴...어쩌고 저쩌고...
    저 숨도 못 쉬고 지나갔다는 거 아닙니까....

    엽기조장 치즈 용퇴해야 합니까?

  • 6. ssssss
    '03.10.29 7:24 PM

    저두 내일쯤 대추 말려고 하는데 무서워서 ...
    치즈님 책임지세요 덕분에 생강차 만들고 다음은 대추 입니다
    황태도 눈 앞에서 왔다갔다하네요

  • 7. 꽃게
    '03.10.29 7:29 PM

    쟈스민님 대추 말으셨어요???
    저는 분에 넘치는(?) 짓은 안합니다요.ㅋㅋㅋㅋㅋ

  • 8. 치즈
    '03.10.29 7:34 PM

    엽기녀 치즈올림
    저번 대추꽃 답글을 잘 보시와요.
    제가 참 먹고 할일도 없다 하는 사람만 하는 거라고 분명히 말했기 땜에
    바쁘신 와중에 그거 말다가 불상사 생겨도
    치즈는 책임 못짐니다.*^^*

  • 9. 김소영
    '03.10.29 8:08 PM

    솔직히 고백합니다.
    저도 치즈님 황태구이보고 침흘리다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자수합니다. 따라쟁이된 것...
    단, 저는 황새를 따라하는 뱁새가 될 나이는 아닌 관계로
    대추꽃은 완상하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 10. 아짱
    '03.10.29 8:19 PM

    키친토크의 하향평준화를 위해 이 한몸 바치고 있던바
    대추꽃은 심신을 위해 포기하렵니다

    샘..이 글을 키친토크 공지에 붙여야하지않을까요?

  • 11. 김혜경
    '03.10.29 8:29 PM

    하하하...그럴까요? 일단 별부터 주고...

  • 12. 수국
    '03.10.29 8:31 PM

    ㅎㅎㅎㅎ
    쟈스민님을 방송극작가실로~~~
    적극 추천합니다.
    이거 방송으로 타면 대박감일텐데...
    어마 어마한 지적의 글솜씨입니다.
    자수해서 전 잡탕밥만 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 13. 김새봄
    '03.10.29 8:37 PM

    푸하하하~~~~ 꼬르륵~~~~~~눈물이 찔끔찔끔...
    딸래미 영어 밀려서 한바탕 혼내고 화난 얼굴로 컴 앞에 앉았는데 헉헉...숨을 못 쉬겠습니다.

    다른건 다 모르겠는데 4번은 확실히 동감합니다.
    잘 먹어주는 식구들이 없었으면 제가 음식만드는거에 관심 없었을 꺼에요.
    버뜨 식구들이 밥을 숭상하지 않았으면 전 다이어트에 성공했겠지요.
    꽃게님처럼 저도 와~ 맛있겠다 하지만 내가? 라고 생각되는건 늘 구경만 합니다.

  • 14. 치즈
    '03.10.29 8:45 PM

    김새봄님 잘하시는 겁니다.

  • 15. 김수영
    '03.10.29 8:50 PM

    으하하하...
    저도 요새 디카 사려고 한창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내수 진작은 될 지언정, 제 통장은 터~엉 비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요리 잘 할 생각은 않고 디카 사려고만 하다니, 잘못돼도 뭔가 크게 잘못됐죠?
    하나 더, 디카 사면 다른 것 찍을 생각은 않고 무조건 부엌으로 달려갈 게... 안 봐도 비디옵니다.

  • 16. 허영아
    '03.10.29 9:27 PM

    쟈스민님 어쩜 그리도 제 생활을 콕콕 찝어 내십니까?
    82쿡 1년만에 우리집 식탁은 쿠킹노트와 키친토크의 실습실
    되었구요
    새로운 요리 해주면 "엄마 이거 82쿡에서 배운거야?" 합니다
    냉장고를 열면 소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구요
    베란다엔 고추가 삭아 가고 있고 내일은 생강사러 갑니다
    또 하나 매일 컴 앞에 앉아 있느라 어깨뒤에 근육 딴딴하게
    생겼습니다

  • 17. 복사꽃
    '03.10.29 10:11 PM

    쟈스민님! 어쩜그리도 말씀도 잘하시는지~~!
    저요, 1번부터 6번까지 읽으면서 제얘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치즈님보다 제가 더 찔립니다. 에궁~~!
    근데요, 요즘 오른팔에 이상징후가 보여요. 뭐냐구요?
    마우스로 여기저기 클릭하면서 댓글달다가 아무래도 팔이 고장난것 같아요. ㅠ.ㅠ
    쟈스민님! 이상징후를 조심하라고 하셨는데요, 벌써 걸린사람은 어떻게 치료하죠???
    처방 알려주시와요??? 꼭이요???

  • 18. 러브체인
    '03.10.29 11:02 PM

    카카카 느무 재미나여..^^
    저두 이것저것 따라해보고 싶은데 영 시간이 안나서리..ㅡ.ㅡ (저희 시엄니 아직도 입퇴원을 반복하고 계셔여...현재 석달째죠..ㅠ.ㅠ)
    암튼 그래도 뭐 나쁜건 아니잖아여?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것을..^^
    자스민 언니 멋진 글솜씨에 한껏 웃다 갑니다..^^

  • 19. 정지문
    '03.10.30 12:25 AM

    실력이 없어 맨날 눈팅만하고
    아 이런것도 있구나~! 이렇게 해도 되네?
    감탄만 연발하며
    음식에 성공해도
    감사리플도 안달고
    정보만 빼가는 다수중 하납니다. 제가요.
    상추쌈 실패했었는데 접으면 된다구요?
    이번주에 나들이 갈때 꼭 해봐야지!!!

  • 20. 레아맘
    '03.10.30 6:06 AM

    우하하하..... 맞습니다 맞고요. 가끔은 외국에 살아서 재료를 구할 수 없음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당^^

  • 21. 홍차새댁
    '03.10.30 8:57 AM

    ㅎㅎㅎ 이러한 선배님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일년안된 새댁은 헌댁언니들(?) 따라잡을라고 칼 갈고 있습니다.
    하산하는 그 날까지....
    (이러다가 언제 지칠지,....)

  • 22. 오이마사지
    '03.10.30 9:03 AM

    82폐인..ㅋㅋㅋ..
    저두 재료 찾아 삼만리..한적도 많고..
    디카 사?말어? 하루에도 열두번 맘 변하고..
    요즘은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제가 할수있는것과 없는것을 과감히 결정짓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 23. 달님이
    '03.10.30 9:16 AM

    저도 82폐인이예요,
    디카사고 싶어가지고,,고민하고, 대추꽃 만들고 싶고,,, jasmine님,,정말 예리하세네요,,,,

  • 24. 부산댁
    '03.10.30 9:17 AM

    으흐흐흐흐흐흐...
    디카장만 추가예산편성 하고 있는 부산댁의 음흉한 웃음입니다... 으흐흐흐흐흐....

    어찌 이리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지.. ^^;;

  • 25. 여주댁
    '03.10.30 9:59 AM

    냠냠주부 버금가는 말솜씨에 감탄 폭소연발입니다.
    이 가을 슬그머니 찾아오는 우울증이 혼비백산 달아나는 듯하여 통쾌 상쾌!
    82폐인 ㅋㅋ
    인정합니다.
    베란다에 고추 한단지 .생강차 한병, 매실엑기스 매실베개에 이어 곳곳에 82흔적이 ...

  • 26. 치즈
    '03.10.30 10:53 AM

    그런데 질문요?
    폐인이 뭐에요?
    디카폐인 다모폐인 82폐인 하는데......그냥 대충짐작으로 이러다가 폐가망신 하겠다 쯤으로
    알아듣고 있는데...
    뭔 뜻이래요?
    이럴때 정말 구닥다리의 서글픔 느낌니다.

  • 27. 자몽쥬스
    '03.10.30 11:02 AM

    저두 82폐인 입니다. 결혼한지 1년 안됐구요...
    재료 찾아 인터넷을 뒤지고, 코스트코 내에서 헤매고...
    사진 찍어 올려볼까, 근데 세팅 멋지게 할 자신이 없네... 망설이고...
    냉장고에는 소스병이 즐비하고, 노리다케가 좁은 찬장을 다 차지하고...
    비록 해본건 몇개 안돼고, 해도 망친요리 많지만,
    들어와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합니다....
    전 언제 고수님들을 따라갈지...
    큰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쉽고 맛있는거 많이 가르쳐 주세요...

  • 28. 싱아
    '03.10.30 11:20 AM

    쟈스민님 저 글쓰기 ,심리학.정신과적치료.디카강습.컴기술.과외하고 싶어요.
    받아주세용.
    그리고 요리까정.........
    아 그리고 엄마노릇또......
    우찌 이리 잘 하시는지....
    쟈스민님한테 과외 받으실분 섭외합니다....

  • 29. 임진미
    '03.10.30 12:01 PM

    쟈스민님 짱!!!
    정말 잼있어요.
    저도 디카사고 싶은 충동에 근질근질...(별로 잘하는 요리도 없으면서)
    암튼 잼있었어요.
    행복하세요!!!

  • 30. 깜찌기 펭
    '03.10.30 12:24 PM

    ㅋㅋㅋ 결국 공지로 옮겨졌네요.
    쟈스민님 ~ 저 팬이예욤. ^^
    그런데 제가 느끼던걸 꼭꼭 집어서 말씀하셨네요~ ^^

  • 31. 새침이
    '03.10.30 1:38 PM

    자스민님!! 정말 제생활을 완전히 보신듯한냥 정말 제얘기를 쓰신것같아요.
    전사실 올초부터 따라쟁이였답니다. 10달이넘었군요.
    근데 쉽게 잘올려진 레시피덕에 따라한 음식들 대부분 비슷하게 성공하고
    그러면서 냠냠주부님의 디카로 따라한음식들보구 저도 디카사서 얼른얼른
    뒤에 숨어서도 진도 잘나간다는걸 보여주자!!
    그러면서 소스들 늘어나고 조금씩 구입한 그릇보며 흐뭇해하고
    남얘기로만 알고있었던 전혀 할수없을거라고 생각했던 대추꽃이나 생강차 양장피
    잡탕밥 전가복 짬뽕등등에 성공해 친정엄마의 생신상차림까지...덕분에 효녀딸됐죠..^^
    음식뿐만아니구요.. 여기 지혜로운 주부님들보구 생활의지혜도 많이 배우고있구요..
    전업주부인 아줌마도 집에서 애키우면서 해야할 소중한 일들이 많이있다는걸 느꼈어요.
    여하튼 꼭찝어서 말씀하신 자스민님덕에 또 엄청웃고 동감하며 이런징후가 나자신을
    얼마나 업그래이드시켰는지 감사하고 즐겁네요.

  • 32. 카페라떼
    '03.10.30 2:36 PM

    자스민님 정말 이 말이 맞습니다..정말 동감합니다..
    저도 얼능 디카사서 따라쟁이가 한 음식들 보여드리고 싶어요..
    요번엔 생강차와 대추꽃에 눈길이 가서 손이 근질근질 합니다...
    요것도 해,말어 하면서 갈등하고 있답니다..
    키친토크에 올릴 요리솜씨를 갖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가스렌지 앞에 서있겠습니다...

  • 33. 팅클스타
    '03.10.30 4:18 PM

    그러나...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멀었습니다.
    간 생강 800g과 흑설탕 1Kg을 동네 수퍼에서 아니면 코스트코에서 혹은 단지 앞 번개장에서 패키지로 구입할 수 있을 때 까지,
    전국 방방 곡곡 82cook 회원들이 소스와 양장피를 사러 헤매지 않아도 될때까지
    82cook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점조직이 되어 82cook 대중화에 앞장섭시다.

    소원이다.... 82cook에 뜨는 레시피 재료들을 헤매지않고 정량대로 패키지로 사는 것....

  • 34. 부산댁
    '03.10.30 4:34 PM

    으하하하하하하.. 팅클스타님은 한 술 더 뜨시네..ㅋㅋㅋㅋㅋ

    그런데,, 82쿡의 디카열풍에 혜경샘의 맘은 무거우실 것 같아여..
    그 많은 사진을 자꾸만 올리면 서버용량에 문제 생기지 않나여??
    별걸 다 걱정하는 부산댁... .... ... ㅡ.ㅡ;;

  • 35. 그린하우스
    '03.10.30 6:00 PM

    ㅍㅎㅎ....보라! 이 많은 리플과 조회수를...
    82페인들....ㅋㅋㅋ

  • 36. khan
    '03.10.30 6:25 PM

    아직은 키친토크 폐인은 아니라 자부 하는뎅....
    하향평준화에 쭉 ~~`동참하면서 ...
    그냥 내방식대로 하려 하나이다.

  • 37. 룰루랄라
    '03.10.30 10:33 PM

    저도 역쉬 82폐인임을 인정~
    요즘 매일 빨리쿡 보느라 컴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웅~! -_-;;;
    벌써 여러님들의 레시피를 샤샥 프린트화하여
    만들어본 요리가 여러가지.. 당연히 대성공 으햣햣햣~~!!!
    오늘 저녁도 럽첸님의 요리 두가지로 샤샤샥..
    낼은 또 뭘해 머글까나 ~
    그나저나 리플 오예 장난아니당~~캬캬캬

  • 38. 아임오케이
    '03.10.30 11:24 PM

    쟈스민님
    정말 한번 뵙고 싶군요.
    저도 풀어 놓으면 한 "글" 한다는 사람인데 쟈스민님께 완전히 무릎 꿇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82입문 한달도 안되었는데 냉장고의 소스병들하며 이천에서 사다나른 그릇들, 해먹지도 않으면서 레시피만 보이면 무조건 복사하고, 오늘은 냉동고 살려고 전자랜드 백화점 쑤시고 다니고...
    증세가 심합니다.

    아, 어제 드디어 "살림 돋보기"의 1500개에 달하는 글, 다 읽었습니다.
    상치쌈, 진주 삼겹살,대추꽃을 찾으러 내일부터는 키친토크를 항해해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 39. ㅋㅋ
    '03.10.31 12:22 AM

    치즈님..
    폐인은요.. 말그대로 "저 사람 폐인다됐다." 그럴때 폐인과는 조금 다른데요.

    어떤 한가지에 푹 빠져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만큼 그것만 생각하고, 인터넷도 그것과 관계되는것만 하고, 말도 따라하고, 행동도 따라하고, 오로지 24시간 그것만 하는것. 추종하는것.
    그런 사람을 폐인이라고 해요.
    보통 쓰는 폐인은 '완전히 망가진 사람' 뜻이 강하지만..
    인터넷에서 쓰이는 폐인은 '망가지긴 망가졌되, 한가지에 매.니.아.적으로 망가진 사람'을 뜻한다고 생각하시면.... 될래나?? ^^;

    그러니깐, 패가망신하겠다.. 와는 좀 다르죠?!
    좀.. 낫죠??? ^^;;;;

  • 40. june
    '03.10.31 5:01 AM

    준이 요즘 답글 만 달고 글 못올리는 이유를 어찌 아셨을까요...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가 지쳐서 쉬고 있답니다...
    어여 이놈의 시험들이 다 끝나부려야 아까 장봐놓은 재료로 할로위 특별식 만들어 올릴텐데...
    아마도 크리스 마스때나 올라가는게 아닐까 하고 한숨쉽니다.

  • 41. 깽보
    '03.10.31 9:41 AM

    폐.인.
    난 몰러유~~~
    드디어 병명을 알았구만유우~~
    거시기 라네유우~~
    맨날 바쁘다캄서 부엌에 쪼그리고 앉아 뽀시락대기를 어언 두달 될라나~~
    그래도 좋은 걸 워쩐데유우~~

  • 42. 열정
    '03.10.31 10:48 AM

    ㅎㅎ
    대단들 하십니다..
    열정과 정열과 패기....
    난 그냥 보게만 되든데..
    뭐 가끔 해먹는것두 있긴합니다만.. 내방식과 다른 똑같은음식....
    암튼 먹는거엔 덜부지런한 저같은사람은요... 존경들해요.. 여러분!

  • 43. 초록빛모자
    '03.11.1 10:46 AM

    엄청난 댓글들보고 참으려 했는데
    자스민님 노고을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수 없내요
    님의 통찰력과 글발에 경의를 표합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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