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저번 주말에 제가 몸이 좋지 않아서 친정어머니께 SOS를 청했더니
버스타고 4시간이나 걸리는 이곳까지 오셔서 딸 먹이시려고 이것저것 해 주셨답니다.
덕분에 전 일요일에 늘어지게 잠을 자고(보통은 집안 일하거나
평소에 애들을 데리고 다니지 못해서 외출을 한답니다. 직장엘 다니거든요 )
신랑을 부려먹은 관계로 많이 나았어요.
주말에 오셔서 해 주신 주옥같은 음식 중 한가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돼지고기 편육 일명 제육보쌈 인데요.
다들 여러가지 자기만의 비법이 있겠지만 저희 친정어머니는요
간장을 좀 넣고 좀 오래 조리시듯 하시는 것이 다르답니다. 방법은..
1. 물에 간장, 양파(2-4등분), 파(2-3뿌리), 술(맛술, 청주, 소주 아무거나 됩니다. )
를 넣고 돼지고기를 넣습니다. 이때 물은 돼지고기의 2/3정도만 잠기게 합니다.
간장과 술의 양은 주먹구구식으로 넣어 잘 모르겠지만 간장은 약간 슴슴하게 색깔만
날 정도로, 술은 좀 많다 싶을 정도면 되요.
2. 불에 올려 끓기시작하면 약한 불로 익힙니다. 약 1시간 정도 걸려요. 조리듯이 합니다.
3. 썰어 드시면 됩니다.
맛은 꼭 족발집 족발 먹은 기분이라면 아시려나? 제육에 윤기가 돌고 정말 맛있어요.
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으니, 한번 도전해 보세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친정엄마표 돼지고기 편육
동글이 |
조회수 : 4,071 |
추천수 : 54
작성일 : 2003-06-25 19:21:12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3.6.25 9:05 PM전 돼지고기 그냥 가스불에 삶으면 윤기가 돌지않고 자칫 퍽퍽해지기 쉬워서 전기찜기에 찌는데...어머니가 솜씨가 좋으신가봐요.
2. 꽃게
'03.6.25 10:22 PM동글님 어머니 하시는 레시피에 들기름을 추가해서 넣으시면 윤기도 더 돌고 맛도 상승.
퍽퍽해지고 마른 느낌이 오는 것은 삶아서 뜨거울때 바로 건지면 그런 것 같아요.
솥에서 조금 식은 후 이리저리 한번 굴려서 꺼내 썰으면 괜찮을 것 같네요.3. 김혜경
'03.6.25 10:53 PM요샌 그냥 속편하게 전기찜기에 쪄요...가족들이 훨씬 보드랍고 맛있다고 해서...
4. 코스모스
'03.6.26 9:43 AM저희 신랑도 제육보쌈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동글님 간장은 집간장 넣는지 양조간장 넣는지 궁금한데 갈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5. 동글이
'03.6.26 9:55 AM코스모스님, 양조간장을 넣는답니다. 색깔이 약간 들어갈 정도로 넣으라시는데, 애매하지요?
6. 고참 하얀이
'03.6.26 12:16 PM아하, 퍽퍽한게 바로 건져서 그렇군요.
저는 녹아 나온 기름기 다시 붙을까봐 뜨거둘 때 얼른 건졌었거든요.
꽃게님, 감사... 또 하나 배웠습니다.7. 이성화
'03.6.29 10:04 PM갑자기 제육보쌈이 막 먹구 싶어지네요
낼은 하나로에나가서 삼겹살을 사와야겠네요..저의집에는 삼겹살로 보쌈을 ...살찌는소리가..8. 오라
'14.12.15 9:37 AM돼지고기보쌈 친정 엄마가 그렇게 하시는구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