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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태리빵 파니니 아시는 분

| 조회수 : 4,973 | 추천수 : 135
작성일 : 2003-02-07 17:40:29
제가 빵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인터넷 사이트를 왔다갔다 하다가 `파니니(Panini) 그릴'을 보는 순간 뭔가 독특한걸 만들수 있겠다는 예감이 들더라구요. 동생들이 "밥해먹기도 힘들어하면서 무슨 파니니?"하는 비난을 무릅쓰고, 한밤중에 얘들 못들어오게 문 걸어잠그고, 사이트에 접속에 이걸 주문했답니다. 파니니 못해먹으면 김이라도 구워먹고 생선전이라도 데워먹겠지 하는 배짱으로요.  
며칠뒤 미국에서 귀국하는 남편이 들고오겠죠. 더불어 파니니 등 이태리빵에 대한 요리책까지 샀습니다.
파리에 살던 선배가 그러는데 파리에서는 이걸 길거리에서도 판대요.
우리나라에서도 이태리 식당에 있다고 하던데.....
레서피를 보니까 그릴에다 가지를 굽고, 이런 채소를 빵 사이에 끼워놓고, 샌드한걸 다시 그릴에 넣어 눌러서 굽고....샌드위치인데도 버터,마요네즈도 없지, 올리브 오일쓰지, 야채와 모짜렐라도 들어가지, 무엇보다 따뜻하게 먹는 샌드위치더라구요.
한국서는 어떤 레서피가 있나해서 교보문고 요리책을 보러 갔는데 글쎄 없잖아요. 식빵 쓰는 샌드위치는 많은데 파니니는 없어요.
파니니가 당도가 낮은 이태리빵인것은 사실인데, 이 빵을 파니니라고 하는지 아니면 이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파니니라고 하는지 모르겠구요.  파니니를 만드는 레서피는 엄청 많은데 어떤걸 먼저 해먹어볼까요. 파니니 아시는분 도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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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명희
    '03.2.7 7:15 PM

    저도 궁금해요.. 어떤 사이트에서 파니니그릴을 파나요..?

  • 2. 김화영
    '03.2.7 7:23 PM

    그게 외국 사이트라, 미국에 친척.친지가 있으면 받아서 보내주면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직접 구입이 불가능하지요. 그래도 조리도구 구경하실겸 들어가 보세요. www.cooking.com과 www.surlatable.com에서 봤어요. 검색에다가 파니니 그릴을 넣으시면 나옵니다. 그냥 그릴인데 역시 그릴형 뚜껑이 달려있구요. 듣기로는 그 뚜껑이 꽤 무거워 빵을 납작하게 눌러준다지요. 하얀 빵 거죽에 그릴 무늬도 찍히구요.
    그리고 Lacucina님, 씨아바따가 궁금한데 만들기 어렵지 않으면 레서피를 올려주시겠어요?
    맛있는 이태리 빵, 벌써부터 군침이.....

  • 3. 여진맘
    '03.2.7 7:31 PM

    이태리 빵에 대해선 요리책보단 차라리 여행책자를 보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네요.
    요즘 여행가이드는 하도 자세히 잘 나와서. 물론 만드는 방법은 자세히는 안나오지만......
    저도 이태리하면 화덕에서 구운 피자만 알았는데 이번에 여행책자보면서 거기에 나오는 빠니니, 빤체로티같은것도 사먹고 다녔거든요.
    의무적으로 사먹어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빠니니란 제일 미국식 샌드위치 모양하고 닮았지만 식빵과는 전혀 질감이 틀린 빵이고 이름을 잊었는데 돼지고기 말려서 훈제한것, 치즈, 토마토등이 들어있었고 워낙 지방색이 강 한 나라이다보니 폼페이,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 다른 소도시들 모두 전체적모양, 색깔, 재료 모두다 굉장히 틀리더라구요.
    여하튼 우리나라사람은 하나 다 먹긴 좀 많다 할만큼 크기도 하고 좀 느끼한 것도 있고 괜찮은 것도 있고 워낙 요리엔 센스가 없어서 대략 이정도.

  • 4. 김혜경
    '03.2.7 9:47 PM

    여진 어머니 다녀오셨나요? 그러지 않아도 궁금했는데...
    기행문 좀 올려주세요.

  • 5. 여진맘
    '03.2.7 10:06 PM

    좀 어떠신가요?

    기행문이라기 보다 밑에 좀 쓰긴 했어요. 못보셨나보네요.
    요즘 바쁘셔서 들어오실 정신도 없으실줄 알았는데 다행스럽네요.

  • 6. eloise
    '03.2.8 1:08 AM

    지금도 파는지 모르겠는데'플라스틱'이란 까페에서 빠니니 샌드위치를 팔았어요. 맛있었는데..
    빠니니 그릴이란게 요즘 유행하는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많이 쓰이는 기구-속재료를 전부 넣은 후 한번 치익 눌러주면 먹음직스런 그릴 자국이 생기고 따끈하게 먹을 수 있는-라지요.
    거의 전문점 수준의 멋진 샌드위치를 만드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님처럼 멋진 기구가 아니더라도 요즘은 필립스와 몇몇 수입제품 파는 곳에서 샌드위치 메이커라는 제품이 나와있더라구요. 간단히 이용하기엔 편할 것 같아 보이던데 사용은 못해봤답니다.
    암튼..한번 가서 드셔보시고 똑같이 만들어 보세요. 꼭 '플라스틱'이 아니더라도 요즘 고급스런 샌드위치 전문점엔 거의 있을거에요.
    만약 여건이 안되신다면..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생모짜렐라 치즈를 넣고 만든 걸 추천하고 싶어요. 흑..너무 맛있을거 같아요..빠니니 그릴이라니..정말 부럽군요..

  • 7. 김화영
    '03.2.8 1:36 AM

    감사합니다. 이제서야 전문점에서 파는 샌드위치빵의 `얼룩말 무늬'의 수수께끼가 풀렸습니다.
    빠니니나, 빠니니 아니라도 맛있는 샌드위치가 나오면 저도 요리법을 올릴께요.

  • 8. 김수연
    '03.2.8 9:50 AM

    빠니니 얘기 나오니 저두 치아바따(chiabatta)만 먹구 싶네요. 그것만 구워먹어도 맛있거든요.
    빠니니에는 코파햄이 제격이죠.
    빠니니 용어정리 - 본래 빵을 굽는 도구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유럽에서 먹는 얇은빵인 치아바타에 야채와 치즈, 햄드의 재료를 필링하여 파니니기계에 눌러 만드는 뜨거운 샌드위치를 통칭하기도 한다.

  • 9. 독도사랑
    '11.11.17 5:30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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