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애호박 샌드위치, 아삭고추가지김밥

| 조회수 : 9,202 | 추천수 : 4
작성일 : 2011-10-08 05:09:19

 

전 신 맛을 좋아하지 않아서 단무지 대신 오이를 넣고 김밥을 싸는 편인데,

올해 아삭이 고추가 너무나 맛이 좋기에 김밥에 넣어 보았더니 정말로 맛이 좋았습니다.

오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달고 아삭거리고 은은한 고추 향이 풍김에도 맵지 않습니다.

아삭이 고추 김밥 속 재료로 추천합니다!

가지 장아찌는 맛이 잘 들었기에 김밥 속으로 쓰면 궁합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묻혀서 별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밖에는 간장 설탕에 졸인 두부채와 달걀을 넣었네요.

 

 



자스민님께서 근래에(?) 소개해 주신 엘리자베스 샌드위치를 저도 정말 좋아하는데,

저는 아무리 오이를 얇게 슬라이스 하여도 한입 베어물면 오이가 줄줄 다 따라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절이고 안 절이고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부실한 앞니 때문일 것입니다.T_T)

그렇다고 껍질을 다 벗겼더니 아삭거리면서 씹는 맛이 없었어요.

그래서 왕창왕창 채 썰어서 오이를 듬뿍 올려 개인적인 취향대로 우걱우걱 먹었었는데,

근래에 꾀가 나서 채썰기가 너무 귀찮은 관계로 애호박을 넣어 보았더니 맛이 좋네요!!!

마요네즈 바르기도 귀찮아서 그냥 드X치 치즈 한장 뜯어 올리고 애호박까지 올린 다음

그릴로 한방에 구워버리고 덮어 먹습니다.

마요네즈 바른 것도 맛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금 톡톡 뿌려 먹는 것이 호박 단 맛을 올려주기에 저는 소금 약간 뿌려 먹습니다.

오이샌드위치에는 소금은 뿌리지 않고 후추만 가끔 뿌릴 때가 있는데 애호박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맛 없어요!

 

저는 쥬키니는 생으로 자주 먹습니다.

쥬키니 호박은 독성이 없고 의외로 생으로 먹어도 물기가 많아 시원하고 단 맛이 돕니다.

다음에는 생 쥬키니로 실험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아마 이것도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까진 괜찮지만 이제 더 추워지면 먹고 싶지 않을 것 같은 안닌도후.

믹스제품으로 만들고 냉동베리 얹었습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방씨
    '11.10.8 6:56 AM

    전 아삭이고추를 참치김밥할 때 넣어요
    깻잎보다 씹는 맛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 사그루
    '11.10.9 9:32 PM

    와! 참치김밥에 넣어도 아삭아삭해서 잘 어울리겠습니다.
    된장무침도 마요네즈를 조금 넣으니 의외로 맛이 잘 어울리던데, 참치김밥에 마요네즈가 들어가니 궁합이 잘 맞겠어요. 팁 감사합니다.

  • 2. shally
    '11.10.8 10:53 AM

    샌드위치 맛있어보이네요.
    정명훈의 디너 for 8에 보면 애호박위에 모짜렐라얹은 레시피나오는데, 맛있어서 가끔 해먹거든요.
    김밥도 깔끔한맛일것 같은데, 아삭이고추는 아무양념없이 그냥 생으로 넣으셨나요?

  • 사그루
    '11.10.9 9:35 PM

    애호박은 어찌 먹어도 참 맛있어요!!
    네, 아삭이 고추는 생으로 그냥 넣었습니다.
    오이처럼 물기가 쉬이 배어나오지 않아서 다음날까지도 아삭아삭 맛있었습니다.

  • 3. 준&민
    '11.10.8 12:03 PM

    금방 흐를듯한 치즈와 보들할것같은 애호박이 심히 땡기네요.
    정말 맛있을듯해요.
    샌드위치에 호박이? 하면서 새롭기도 했어요^^

  • 사그루
    '11.10.9 9:38 PM

    애호박을 익히면 달큼해지니, 달콤한 샌드위치 좋아하시면 입에 맞으실 거예요.
    듬뿍 듬뿍 넣어도 부드럽고 아주 맛이 좋습니다!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D

  • 4. 꿈꾸다
    '11.10.8 1:59 PM

    저도 김밥에 샌드위치 올렸는데..ㅎㅎ
    요즘 키톡에 이 두개가 자주 보이는것 같아요 ^^
    주키니 생으로 먹기.. 해봐야겠어요. 맛이 궁금해지네요~

  • 사그루
    '11.10.9 9:39 PM

    우와! 왠지 통했습니다.ㅎㅎㅎ
    입맛 없을 때에 키톡 보면서 많은 지혜 얻어가고 있어요.
    어쩐지 밥상을 공유하는 느낌이라 참 기분이 좋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5. 프리
    '11.10.8 2:34 PM

    아삭이고추 아이템 좋은데요..감사합니다^^

  • 사그루
    '11.10.9 9:40 PM

    프리님께 제가 얻은 지혜는 정말 손에 꼽기도 힘들답니다.
    저야말로 늘 감사합니다. 댓글도 감사해요!

  • 6. 무명씨는밴여사
    '11.10.8 3:14 PM

    애호박과 샌드위치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맛있다니 신기해요.

  • 사그루
    '11.10.9 9:41 PM

    샌드위치 빵이 밥이다 생각하면 사실 밥 반찬 아무거나 같이 먹어도 저는 의외로 괜찮게 느껴집니다.ㅎㅎ
    제 식성이 조금 별나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7. 단추
    '11.10.8 5:21 PM

    오...
    애호박을 샌드위치로 해먹기도 하는군요.
    색다른 맛일 것 같아요.

  • 사그루
    '11.10.9 9:42 PM

    애호박 자체가 구워도 끓여도 삶아도 맛있어서 샌드위치 속에 넣어도 맛이 좋았습니다.
    한 번쯤은 실험상(?) 권해드리고 싶어요.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 8. 보라돌이맘
    '11.10.8 8:15 PM

    아...평소에 애호박 참 좋아합니다.
    아니...호박 종류는 다 좋아한다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 되겠지요.^^

    요즘 생으로 먹는 채소맛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데,
    그래서 사그루님 올리신 이 샌드위치가 정말 먹음직스럽게 느껴지네요.

  • 사그루
    '11.10.9 9:44 PM

    저도 생채소를 참 좋아합니다.
    간편하고 맛 자체가 왠지 살아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보라돌이맘님께서 하신 호박요리 보면 그 군침돌게 생긴 것을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ㅎㅎ
    언제나 글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D

  • 9. J-mom
    '11.10.8 10:25 PM

    는 아무데나 하는거 아니죠.
    아시다시피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하는 저 높은곳 청와대부터 우리들과 가까운 동사무소까지 모두 다 정보공개대상이겠지만 전부 다 정보공개가 이뤄지는거 아닙니다.
    원글님이 무슨 연구하는지 모르겠지만 연구하느라고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나본데 이참에 한번 정보공개가 어떤것들에 이뤄지는지 찾아나 보시지요.

    음...그리고 스타과학자라고 제가 알고있는 사람들중 스티븐 호킹박사나 칼 세이건등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제가 알고있는 이유는 그들이 언론매체에 자주 등장해서겠지만 그들이 언론매체에 자주 등장한건 본인이 원해서라기보다 그들의 연구업적이 그들을 스타로 만든거 아닌가요?
    황우석박사에 대해 국민들이 어떤식으로든 호의를 표하는 이유는 언론이 황우석박사를 자주 비춰주긴했지만 그래요.
    희망을 주었기때문이죠.
    박찬호나 박세리등 스포츠스타들이 미국에서 활약할때 그들이 미국에서 벌어서 나에게 직접적으로 만원한장 준거 없지만 우린 그들을 응원했었습니다.

    지금 연구실에서 한창 연구에 몰두하고 계신 여러분.
    부디 열심히 연구해주십시오.
    그래서 여러분들도 전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셨으면 합니다.

  • 사그루
    '11.10.9 9:47 PM

    ㅎㅎ 맞아요! 저 매운 것을 잘 못먹습니다.
    올 여름 아주 죽을 뻔하게 앓았을 적에 입이 너무 써서 도저히 뭣도 삼킬 수가 없었는데,
    저희 할머니께서 맵싹하게 볶은 꽈리고추 덕분에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그렇게 안 먹히던 죽이 술술 넘어가더라구요.ㅎㅎㅎ
    살짝 매콤하면 맛있어집니다, 정말!

    다음에 저도 샌드위치 속에 고추다진 것도 넣어보겠습니다.
    김밥에 어울렸으니 아삭이 고추도 샌드위치에 어울리지 않을 이유가 없겠어요!
    아이디어와 댓글 감사합니다.

  • 10. 나무상자
    '11.10.8 10:57 PM

    아 여기군요.
    지금 신고하러 가요.

  • 사그루
    '11.10.9 9:48 PM

    ㅎㅎ 저도 왠지 한 번 해본 방법을 계속 하기는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요렇게 저렇게 실험 많이 하는 편입니다.
    사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고 실패율이 높습니다.T_Tㅎㅎㅎ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 11. 로곰도리
    '11.10.9 5:14 AM

    고추 들어간 김밥 진짜 맛있어요! 저는 고추가 아닌 할라피뇨 들어간 것을 먹어봤는데 외국인들한테도 인기가 좋더라구요. 어마, 저렇게도 샌드위치 만들 수가 있군요! 애호박은 볶거나 국거리로밖에 생각을 못했는데...꼭 따라해보겠어요^0^

  • 사그루
    '11.10.9 9:53 PM

    저 아는언니가 방문학습지교사하는데... 수업하는 자체가 힘든게 아니라 실적강요때문에 힘들다고하던데요
    회원들이 그만둔다 그러는거 기간지나면 교사한테 회비부담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구요. 월말에는 팀별로 할당된 입회갯수 못채우면 허위회원이나 과목추가도 한데요. 근데 그걸 다 교사가 부담한다고하더라구요. 월급받으면 다 입금하고 남는게 없데요. 그래서 그만두려고 했더니 연계받을 교사없다고 그만두지도 못하게 한다네요.

  • 12. 수늬
    '11.10.9 11:03 AM

    이런 응용레시피 너무 좋아요~^^감사해요..

  • 사그루
    '11.10.9 9:53 PM

    앗! 아닙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4 코코몽 2024.11.22 7,313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0 ··· 2024.11.18 13,088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6 Alison 2024.11.12 15,019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357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8,278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8,913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557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852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09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763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695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320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50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04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86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20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04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188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78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658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23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02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04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12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11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566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05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528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