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밥

| 조회수 : 8,779 | 추천수 : 5
작성일 : 2023-09-19 07:54:30


아이들이 마라탕 좋아하는데 배달음식 으로는 가격이 꽤 나가더라구요. 집에서 엄마표 마라탕 해주니 아이들이 다음부턴 무조건 배달음식 으로 먹자고 합니다.

지난달에 엄마가 오랜 투병생활 하시다가 돌아가시고 어제가 49제 였어요.

남편이 음식 하는거 도와주면서 생색 내길래 증거사진 한장 찍어봅니다. 

엄마 49제 지내고 시골집 마당에 나오니 엄마가 평소에 감나무 아래에 앉으셔서 바라보던 쪽에 무지개가 있더라구요.

그냥 마음속으로 우리엄마 아프지 않고 좋은곳에 가셨구나 라고 생각하며 위안 삼았어요.



오늘은 초등 아들 운동회가 있어요.

아들이 어제 저녁에 김치치즈김밥 을 주문 하길래

아침에 준비 했어요.

맛있게 먹고 방금 학교 간다고 나갔어요.

오늘도 날씨가 기온 차가 심하지만 감기조심 하시고

모두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과마눌
    '23.9.19 8:40 AM

    짧은 글에 어찌 이리 많은 이야기와 감정이 담겼는지요.
    오랜만에 글 보니, 반갑고..
    또, 이리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 2. 해리
    '23.9.19 9:48 AM

    김밥도 얌전하게 싸시고...

    어머니가 나 잘 있다 하고 무지개로 신호를 보내셨나봐요.

  • 3. 챌시
    '23.9.19 9:54 AM

    김밥 너무 야무지고 이뻐요, 엄마사랑이 터질틈 없이 빼곡하게 들어차있는게 느껴져요.
    돌아가신 어머님이 미소짖는것 같은 아름답고 포근한 무지개를 보셨다니
    그립고 보고싶은 마음에 잠깐 위로가 되셨겠어요.
    츤데레 남편분 사위노릇 제대로 하시고,ㅎㅎ보기 좋은 뒷모습이에요. 멋지세요~~

  • 4. marina
    '23.9.19 10:04 PM

    건더기가 아주 실한데도 마라탕은 배달인가요ㅎㅎ
    그래도 김밥은 엄마표가 최고죠
    무지개가 방긋 웃고 있는 것 같아요
    또 집밥 보여주세요~

  • 5. 마중
    '23.9.21 6:34 PM

    어머님께서 아주 좋은 곳에서 편안하신가 봅니다.
    잘 있다고 소식 전하시려고 대신 무지개를 보내셨네요.
    저희집에도 마라탕 좋아하는 아이들이 둘이나 있어
    이렇게 댓글 씁니다. 앞으로 더 편안하시기를요.

  • 6. 허브
    '23.9.21 8:38 PM

    무지개가 엄마 소식을 전해주나봐요. 뭉클하네요.
    김밥은 왜케 맛있어보이나요. 역시 집김밥인기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7 anabim 2025.10.12 3,994 3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12 은하수 2025.10.12 1,712 5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6 행복나눔미소 2025.10.10 1,756 4
41117 밤 밥 2 나이팅게일 2025.10.08 4,539 2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4,475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8 챌시 2025.10.05 3,112 4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3,685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0 은하수 2025.10.05 2,424 2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3 진현 2025.10.05 2,509 3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2,987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7,369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4,425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6,822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7 은하수 2025.09.25 4,696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4,659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5,666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6 수선화 2025.09.23 4,031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108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238 4
41101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둘째 이야기3 12 은하수 2025.09.18 6,056 5
41100 새 글 2 5 ., 2025.09.18 5,145 4
41099 187차 봉사후기 ) 2025년 8월 삼겹살파티와 웨지감자 4 행복나눔미소 2025.09.16 3,290 9
41098 야구.. 좋아하세요? 20 kiki01 2025.09.16 5,675 4
41097 업그레이드 한 풀떼기랑 옥상 6 복남이네 2025.09.16 5,877 4
41096 챌시네의 부산행 14 챌시 2025.09.15 5,079 4
41095 은하수 인생 이야기 ㅡ둘째 이야기 2 14 은하수 2025.09.15 3,856 5
41094 간단하게 해먹기 5 르플로스 2025.09.15 4,450 4
41093 먹는게 제일 좋아요 8 백야행 2025.09.14 4,352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