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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마지막 도시락

| 조회수 : 8,840 | 추천수 : 3
작성일 : 2023-08-11 16:29:11

제목이 마지막 도시락인데 하나는 아니고

마지막 근무지에 싸왔던 도시락들입니다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 도시락 까먹는 시간이었어요

애한테 싸주는 도시락보다 더 진심이었을지도요,^^;;

멤버 4명의 굳건한 도시락 동맹이랄까요?ㅎㅎ

물론 김밥에 떡볶이 먹은 날도 있었습니다


집에서 만든 동그랑땡과 동태전, 불고기, 상추겉절이, 오이지

냉동실에 비상식량으로 쟁여놨던 곤드래나물밥을 해동해서 싸오기도 하고

어머니가 주신 호박잎도 쩌오고 전날 남편이 사온 죽을 싸오기도 하고 도시락을 위해 평소엔 귀찮아서 안까던 메추리알도 식초 듬뿍 넣은 물에 팍팍 삶아서 깨끗하게 졸여왔어요. 시커먼건 다시마

4인분입니다. 남기지도 않아요..뜨악..

비슷비슷한 도시락.. 슬슬 밑천들이 바닥 나는거죠

영원한 친구 계란후라이, 풀땡원 된장에 두부 등등 넣고 끓여 꽁보리밥에 비비면 꿀이죠

둥굴둥굴안 전은 참치와 갖은 채소 다져넣은 잡전

왼쪽 하단의 밥은 메밀밥. 건강에 좋다는데 쌀과 섞어야합니다. 순도 100의 메밀밥은 메밀묵이에요


단무zi (pucololo)

82를 시랑하는 여성입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여름1
    '23.8.11 4:53 PM

    건강한 밥상이네요.

  • 2. andyqueen
    '23.8.11 5:38 PM

    도시락 싸는거 보통일아닐듯해요 .대단하세요 ~저두 옆에 슬쩍 끼어 한술 같이 뜨고 싶네요~~

  • 3. 뽀그리2
    '23.8.12 10:00 AM

    진짜 정이 모락모락~
    도시락 먹었던 시절 그립네요.

  • 4. 챌시
    '23.8.12 9:01 PM

    너무너무 맛있어 보이는 도시락 입니다.
    함께 어울려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 5. 솔이엄마
    '23.8.15 1:00 AM

    저도 20년전에 삼성역으로 출근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친한 여직원들과 도시락 까먹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정이 느껴지는 도시락입니다.^^

  • 6. 잘될꺼야!
    '23.8.15 11:49 AM

    지금 같은 더운 날에
    밖으로 돌아다니는 아이 도시락은
    어떤걸 어떻게 싸주는게 좋을까요
    도시락 가방을 따로 가지고 가지 않는 아이인데요
    일반 옆으로 매는 가방만 가지고 가는데요
    그 가방안에 넣어주어야 하거든요ㅜㅜ
    안 상하고 부피 많이 차지하지 않게 싸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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