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업에 바빠 식구들 살뜰히 거둬먹이고 살림에 전념하지 못하신 어머님이 어쩐일인지 양지고기 뭉근히 끓여 처음으로 해주신 육향가득한 냉면이 갑자기 생각이난다며..
더워도 더워도 너무 더운 어느날 겁없이 남편이
그러대요 그립다고
한귀로 흘려듣는데 냉동실에 투뿔 치마양지 반덩이
독립한 작은아들 뜨끈한 뭇국용으로 예비로 남긴게 겁없이 왜 생각이 나는건지..
그런걸 집에서? 게다가 이 삼복에? 한번도 해보지못한 냉면이란걸 어어~하다가 글쎄 덜컥 안쳐버렸네요.
그래 사먹을줄 몰라서 그랬을까
한번 해줘보자..
면만빼고 백퍼 수제예유~
한그릇먹고 돌아서면 금세꺼지는 그런데도 가격은
해년마다 오르는 유명한 집.비스무리 하답니다
어머니아들보다 내남편으로 산 세월이 살짝 길어졌으니
더욱이 이제다시는 어머니냉면 얻어먹을 수 없으니 부득이 내가 거둬먹여야 하나
생각보다 할 만했다고는 말하지않았어요
여름한철 가끔.. 하는거 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