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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퀘벡 캠핑카 여행 +허접요리 (2)

| 조회수 : 7,092 | 추천수 : 4
작성일 : 2021-08-11 22:27:55

별장에서 한 이틀 잘먹고 잘놀고 있는데 친구 남편과 웬수 남편이 수근수근하더니 내일은 등산을 하잡니다 .  선착장에서 멀리 보이는 Orford 산을 오르고 싶다고 합니다 . 아이들이 어릴때 한번 가본 산인데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내키지는 않지만 저도 이쯤에서 운동이 필요할것 같아서 군말없이 따라 나섭니다 . Orford 산은 스키장이 있는곳인데 스키 시즌이 아닐때는 사람들이 등산을 많이 하는곳입니다 .

빈속에 산을 오를 자신이 없어 오늘은 간헐적 단식을 멈추고 토스트에 계란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출발을 합니다 . Orford 산이 보이네요 .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 

쉬운 코스와 어려운 코스가 있는데 웬수 남편의 주장으로 어려운 코스를 택합니다 .

쓰고 있는 모자도 , 옷차림도   그리고 구부정한 자세도 똑 닮은 아빠와 아들이 나란히 같이 걸어 갑니다 .

길이   가파라지기   시작합니다 .

등산로가 온통 꽃밭입니다 . 

힘든 산행을 이 꽃들 덕분에 버텼습니다 . 들꽃들이 너무 너무 예뻐서 쉬운길로 않가고 이쪽으로 온게 정말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 쉬운길로 가면 스키장 보급품을 나르는 신작로라 거의 볼게 없거든요 .

아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

친구와 저도 앉아서 쉬면서 기념 촬영을 합니다 .  

인도계 2 세인 이친구는 직장 동료이기도 하고 아이들 나이도 비슷하고 , 남편들도 아웃도어 광들이라 ,   우리는 늘 할말이 많습니다 .   어느날은 남편들을 도마위에 올렸다가 또 어느날은 사춘기 아이들을 도마위에 올리면서 스트레스를 풉니다 .

올라갈수로 뷰가 좋아집니다 .

등산로 여기저기에 라즈베리가 있네요 . 블루베리도 가끔 보이구요 . 아이들과 남편이 라즈베리 수확에 한창입니다 .

드디어 정상에 도착합니다 . 

너무 힘들어서 쓰러질것 같습니다 . 한때는 운동에 빠져서 그 힘들다는 숀티의 인세니티 운동 비디오도도 하고 48 살에 태권도 블랙벨트까지 딴 사람인데 운동을 한 3 년 쉬었더니 이런 조그만 산행에도 아주 초죽음이 되네요 .

정신을 가다듬고 스키리프트에 앉아서 기념 촬영을 합니다 . 아들이 사진을 찍느라 빠져서 7 명이네요 .  

이제 하산을 시작합니다 . 이번에는 쉬운길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

드디어 산행끝 ! 올라갈때 불룩했던 배가 아주 홀쭉해져서 내려왔습니다 . 날마다 이런 산을 오르면 절로 다이어트가 될듯합니다 .

다시 별장으로 돌아갑니다 . 돌아오는길에 덤프스테이션에 들러 오수통을 비워줍니다 . 아쉽게도 물은 없어서 물통은 못채우고 돌아옵니다 .

별장으로 돌아가서 허기가 져서 캠핑카에있는거 아무거나 마구 꺼내서 밥상을 차립니다 . 냉동 피자 , 볶음밥 , 치킨윙 , 치즈와 브로콜리가 들어있는 닭가슴살 말이 , 샐러드등등을 차려놓고 사이좋게 나누어 먹습니다 .

이렇게 먹고나니 웬지 속이 느끼해서 캠핑카로 돌아가서 몰래 김치 수제비도 한 냄비 후다닥 끓여서 먹어줍니다.

먹고나서 큰 숙제를 합니다 . 바로 샤워 !   캠핑카에 물이 거의 떨어졌으니 샤워를 어찌할까 고민하다 호수에서 샤워를 하기로 합니다 . 물이 얼음장 같아서 내키지 않는데 산행으로 땀을 많이 흘린후라 샤워가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 별장 주인장한테 부탁하면 안에서 샤워를 할수도 있겠지만 친구따라 묻어간 처지에 미안해서 그러고 싶지 않더군요 .

친구가 캠핑전문 가게에서 구입한 물을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특수 친환경 비누를 내어줍니다 .

수영복입고 물에들어가는데 꼭 극기 훈련하는것 같습니다 . 어찌나 차갑던지 입수하는데 20 여분 소요 ..

근데 완전히 입수를 하고나니 몸이 적응을해서 의외로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 그리고 그 거대한 바다같은 호수물에 온몸을 내맡기니 뭔지모를 해방감 같은것이 느꼈졌습니다 . 그 옛날 석기 시대 사람들은 이렇게 목욕을 했겠구나 , 이렇게 자연과 사람이 하나가 되서 살았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구요 .

망을 보아주는 친구와 수다도 떨고 , 물장구도 치고 , 호수에서 목욕하는 그 어이없는 상황이 웃겨서 깔깔깔 웃기도하고 , 의외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

오늘도 선착장에서 석양을 보는걸로 마무리를 합니다 .

 

다음날은 친구와 근처 동네 투어에 나섭니다 . 남자들은 별장에서 고칠것도 많고 또 세일 보트를 타고 나간다고 하고 아이들은 늦잠을 자고 싶다고 해서 친구와 단둘이 나서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

아줌마들 둘이 멋진 SUV 를 타고 ( 친구 차 ) 퀘벡의 시골길을 마구 누비고 다닙니다 . 

가다가 시골 가계에들러서 소시지도 사고 빵도 사고 , 프렌치 스타일 디저트도 삽니다 . 마트에 가면 남편들이 항상 이것도 사지마라 저것도 사지마라 잔소리를 하다 그들이 없으니 아주 신이 났습니다 .

근데 시골 가계에서 간만에 불어좀 해보려했더니 도저히 입이 떨어지질 않네요 . 예전에는 그래도 간단한 생활불어는 조금 했었는데 저의 평생의 불어 사랑이 무색하게 이제는 인사말조차 어렵더라구요 .

아줌마들의 짧은 일탈이 끝나고 다시 별장으로 돌아오니 딸아이와 친구 아들내미가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있네요 . 수영 못하는 저는 저렇게 수시로 깊은 물에 뛰어들어 노는 저들이 몹시 부럽습니다 .

저녁으로 근처 시골동네에서 사온 신선한 소세지를 그릴에 구워서 핫도그를 만들어 먹습니다 . 

아들이 핫도그를 아주 멋지게 세팅을 했네요 .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무사히 평화롭게 지나갔습니다 .

캠핑카로 잠자러 가기전 별장 주인 아저씨에게 작별 인사를 합니다 . 아저씨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분이라 내일 아침 일찍  La Mauricie 국립공원으로 떠날 예정인 우리들과 인사를 나눌수 없을것 같아 미리 한것이지요 . 나중에 아저씨가 인도친구를 방문하러 토론토에 올때 다시 재회하기로 하고 작별을 합니다 .

Alison (alison)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요리와 캠핑카 여행을 즐기는 50대 초반 직장 여성입니다. 사추기로 몹시 까칠해진 캐나다인 남편과, 십대 아이들 둘과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투브: htt..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lurina
    '21.8.12 1:16 AM

    제가 링크를 통해 유튭을 들어가면 보는 것 외엔 아무것도 안되더라구요. 댓글도 달고 좋아요, 구독도 누르고 싶은데... 유튜브가서 실컷 봤어요. 남편 분 노래가 너무 좋아 또 들었지요^^
    영상 진행도 잘 하시고 음성도 아주 좋으시던데요? 영어도 유창하신데다 아주 귀에 쏙쏙 잘 들어오고. 엄청 스마트하신 분이실 거 같아요^^

    저도 퀘벡가서 불어로 말하고 싶어요. 학력고사 과목이어서 한참 열심히 했었거든요.

    또래 친구들 있어 이번 여행은 애들도 무척 좋아했겠어요.
    다음 여정이 기다려집니다~ Aurevoir!

  • Alison
    '21.8.12 5:47 PM

    Flurina님 제 유투부를 보셨다니 감사드립니다. 처음해보는거라 모든게 어설픈데 은근 재미있네요. 휴가가 끝나면 시간이 없을것 같아 유투브놀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ㅎㅎ 댓글 문제는 저도 잘은 모르는데 유투부가 구글이 운영하는거니까 혹시 지메일로 로그인을 하고 들어가야 되는거 아닐까요? Flurina님도 불어를 좋아 하시는군요. 전 이번에 불어가 한마디도 않나오는걸보고 느무 실망해서 이제 불어사랑 접을까해요 ㅠㅠ

  • 2. 고고
    '21.8.12 1:47 PM

    캐나다 버젼 노매드랜드입니다.
    별장보다 자연을 택한 ㅎ

    다음 여행을 또 기대합니다.

  • Alison
    '21.8.12 5:52 PM

    고고님, 저도 여기서 말씀듣고 노매드랜드 트레일러만 봤는데 RV가 등장해서 너무 반가웠어요. 곧 찾아서 볼려구 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라모리스 국립공원입니다, 계속 따라오셔서 글로나마 캠핑 같이해요 ㅎㅎ

  • 3. ilovemath
    '21.8.12 3:41 PM

    전 경기룰을 배워야하거나 승부를 내는 운동에 전혀 흥미가 없어서 오로지 걷기만을 잘합니다
    산행풍경을 보니 저도 따라 걷고싶어져요
    라스베리, 블루베리따며 걷는길 천국이 이곳이네요

  • Alison
    '21.8.12 6:02 PM

    매쓰님 저도 산행하면서 몬트리올 어딘가에 계실 매쓰님 생각을 잠시 했어요. 계단운동을 자주하시는 매쓰님께는 이런 산행은 쉬울것 같아요.
    같은 캐나다 동부 하늘 아래니 언젠가는 마음만 먹으면 같이 산행을 하는날도 올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블루베리는 신맛이 강해서 별로 였는데 라즈베리는 맛이 어찌나 진한지 정말 맛있었어요.

  • 4. joinin
    '21.8.12 6:56 PM

    오늘도 잘 봤습니다.
    같은 캐나다인데 왜 난 이렇게 구질구질하지? 이런 자괴감도 들고 암튼 멋지십니다.
    저도 은퇴하고 캠핑카 는 아니더라도 비슷한거 끌고 동부며,
    미대륙이며 여행 할거다 벼르고 있습니다.
    그 때 Alison 님 글 많이 참고 할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Alison
    '21.8.12 11:09 PM

    joinin님 자괴감은 무슨요, 저도 휴가때나 이렇게 유유자적 즐겁게 놀러다니지 평소에는 집 모기지 갚느라 궁상스럽게 살고 있습니다. joinin님도 은퇴후 저와 같은 미대륙을 떠도는 꿈을 꾸신다니 반갑습니다. joinin님의 꿈도 저의 꿈도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5. 코스모스
    '21.8.13 10:57 AM

    넓은 대지를 보니 참 좋네요.
    자연과 함께 되는 삶이 만족도가 젤 높은거 같아요.

    캠핑카 여행 후기는 언제나 힐링됩니다.
    좋은 여행 마무리 잘하세요.

  • Alison
    '21.8.13 6:18 PM

    코스모스님 정말 나이들수록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한 5년전까지만해도 꽃사진이나 풍경사진 같은것은 거의 찍지 않던 사람인데 요즘은 그런것들 위주로 찍고 있습니다. 제 여행 후기에 힐링이 되신다니 사진 수십장 사이즈줄이고 일일히 새이름으로 재 저장하고 (어찌된 영문인지 이래야 키톡에 사진이 올라가더만요)하는 노가다를 한 보람이 있어 너무 기쁩니다 ㅎㅎ

  • 6. 예쁜솔
    '21.8.13 3:20 PM

    힘들게 등산을 하시고
    리프트에 앉아계신 모습에 저도 맘이 편했어요.
    아~저거 타고 내려오시는구나...
    헐~그런데 그냥 사진만 찍고 걸어서 하산...
    등산할 체력도 이젠 없고 꾀만 늘어가나 봐요.
    호수에서 수영하는 애들도 부럽고
    밤에 호수에서 깔깔대며 찬물 목욕하시는데
    제 이빨이 다 달달 떨리네요.
    저는 찬물에 못들어갑니다.
    엄마가 워낙 곱게(?) 키워서...ㅋㅋㅋ
    삼복염천을 지나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원한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 Alison
    '21.8.13 6:24 PM

    예쁜솔님, 그러지 않아도 너무 힘들어서 그 스키리프느를 타고 내려오고싶은 마음이 참으로 간절했는데 스키시즌이 아니라 운행을 안하더만요 ㅠㅠ
    저도 찬물에 들어가는거 질색인데 온몸이 끈적거리고 도저히 견딜수가 없더라구요. 3일 샤워못하면 얼음물에라도 뛰어 들고 싶어집니다 ㅎㅎ

  • 7. juju
    '21.8.13 10:02 PM

    제 또래이신 앨리슨님은 저와 다르게 참 치열하게 사시는 것 같아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캠핑 같이 다닐 정도의 남편과 아이들은 사추기도 사춘기도 아니라고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요 ㅎㅎ. 목소리가 안정감 있고 낭랑하셔서 유투브 영상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25년전 불문과를 졸업했으나 이젠 불어와 영어 모두 스피킹 리스닝 안되는 지경이고 쓸모없는 문법은 간간히 기억나는 거 보면서 주입식 교육의 위대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 올해 여름은 뜨거웠고 이제 좀 시원해지고 있습니다.

  • Alison
    '21.8.14 5:10 AM

    Juju님 한때는 나름 치열하게 산시기도 있었지만 이제 그러고 싶지 않아져서 요즘은 느슨하게 살고 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과 연계된 삶에서 조금식 벗어나서 제 나름데로의 독립적인 삶을 살아보려고 하는데 잘될지는 모르겠네요. 제 유투브영상을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그동안 social media와는 담을 쌓고 살다가 이렇게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직도 영불어 문법이 기억나신다니..그 주입식 교육이 왜 저한테는 안먹힌걸까요? 전 문법에 취약합니다 ㅠㅠ

  • 8. 챌시
    '21.8.13 11:41 PM

    친구분이랑 함께하셔서 그랬는지,,,너무 즐겁고 신나는 느낌 가득입니다.
    차가운 호수에서 친환경비누로 목욕 하신거,,,막 상상되고,,ㅋㅋㅋ
    남자들 아이들 빼고 친구분과의 쇼핑 이야기, 재미있어요
    저도 쇼핑은 꼭 저 혼자 또는 취향 맞는 친구랑 합니다.ㅋㅋㅋ

  • Alison
    '21.8.14 5:25 AM

    챌시님, 정말 친구랑 있으니까 월씬 재미있더라구요. 친구와 수다떠느라 남편들과는 하루에 10마디도 않한것 같습니다 ㅎㅎ 신기합니다. 친구가 공감대가 워낙 많고 저의 어눌한 영어에도 전혀 게의치 않으니 저도 이 친구와는 늘 마음 편히 아무말 대잔치를 펼집니다.
    쇼핑은 웬수 남편과 같다가는 혈압올라서 쓰러질까봐 같이 못갑니다. 뭔 잔소리가 그리 많은지.... 친구랑 가서 이소리 저소리 안듣고 평화롭게 쇼핑을 하니 신세계더만요 ㅎㅎ

  • 9. 환상적인e目9B
    '21.8.14 10:57 AM

    아주 큰 선녀탕이었네요.

  • Alison
    '21.8.14 6:10 PM

    환상님, 선녀탕에 뒤집어 집니다 ㅎㅎ 어째튼 그 거대한 물에 목욕을 목적으로 들어간건 처음이라 참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 10. 뭉이맘14
    '21.8.14 11:43 AM

    퀘벡주 여행기 잘 보고 있네요.
    캐나다 가봤을때, 너무 크고 잔잔한 호수 보고 놀란 기억이 있었는데.
    거기서 목욕을 하셨다니..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셨겠어요..^^

  • Alison
    '21.8.14 6:17 PM

    뭉이맘님, 제 여행기를 잘보고 계신다니 감사합니다. 여기 호수들은 정말 바다같이 넓은곳이 많아서 이곳이 바다인지 호수인지 헷깔리는 곳이 많아요. 개인적으로 캐나다다 최고의 자산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캠핑카 여행을 계속하다보면 호수 목욕이 필요한날이 자주 올것 같아요. 장거리 여행을 하다보면 물탱크의 물 아끼느라 샤워 2-3일 못하는날이 부지기수 거든요.

  • 11. 소년공원
    '21.8.15 8:09 AM

    몬트리올 근교에 스키 리조트가 많았던 것 같아요.
    저는 예전에 오타와에서 몬트리올로 넘어오는 길목에 어떤 호텔에 묵었던 적이 있는데, 거기가 겨울에는 스키리조트로 붐비는 곳이지만 여름에는 비수기라서 호텔 시설에 비해 아주 저렴한 숙박비를 내고 즐겼던 일이 있어요.
    알리슨님 여름 스키장 사진을 보니 그 때 생각이 납니다 :-)

    참, 오늘 점심에 미국인 친구 내외를 초대해서 밥을 먹었는데 석관동 떡볶이가 정말 맛있더군요.
    남편분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음식이 떡볶이라서 (사실 미국인들은 너무 심하게 쫄깃한 떡의 식감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죠) 초대할 때마다 떡볶이는 늘 만드는데 이번에는 간편한 석관동 떡볶이로 손쉽게 대접했어요.
    집에 갈 때는 한 팩 따로 선물도 했답니다 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해요!

  • Alison
    '21.8.15 10:53 AM

    소년공원님, 토론토에 마땅한 산이 없어 겨울에 스키타러 퀘벡으로 많이들 가더라구요. 전 딱 두번 가봤는데 처음갔을때 레슨 안받고 남편한데 이렇게 저렇게 하면된다는 지령만 받고 리프트타고 산꼭대기 올라가서 스키다고 내려왔는데 수십번 넘어져가면서 거의 울면서 내려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ㅎㅎ
    석관동 떡볶이가 입맛에 맞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제입맛에는 시판 떡볶이중에 제일 낮더라구요. 이떡볶이는 떡은 꼭 해동을 하고 제가 영상에서 보여드린것처럼 떡먼저 끓여서 떡을 부드럽게 만들고 소스를 넣어서 만들면 더 맛있더라구요. 손님이 떡볶이 선물 너무 좋아 하셨겠어요. 저도 별장 아저씨 가까히 사시면 두어팩 안겨 드리고 싶네요 ㅎㅎ

  • 12. Harmony
    '21.8.18 11:41 AM

    캠핑중에도 인도친구와의
    따로 알콩달콩 탐방기 재밌게 잘 봤어요.
    이렇게 타국에서 글로벌한 친구가족이랑 캠핑카 여행이라니 ...사추기남편분이랑 토닥토닥하는 사랑싸움같은 신경전도 재밌고요.^^

    퀘백의 Orford 산이 스키장과 등산로로 쓰이는군요.
    스키 하면
    예전 남편친구가 독일서 오랫동안 공부하고 모대학으로 교수로 왔었어요.
    집들이한다고 우리가족을 다 불렀는데 집들이 장소가 스키장이었어요.
    독일서 그가족 다들 스키학교를 다녔었다고 우리가족들 스키타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하더군요.
    스키셑트와 복장까지 일체 빌려주어서 스키장서 리프트 타고 올라 갈 때는 신나고
    내려오며
    넘어지고 자빠지며 집들이 스키 타던 그때가 정말 즐거운 추억이었는데........

    얼마후 안식년 다녀온다고 그친구 다시 독일로 갔다 논문마치고
    다시 한국 들어 오는 길에
    미국 잠시 들렀었다고 했는데...거기서 사고를 당해...ㅜㅜ

    스키하면
    너무 슬픈 추억으로 남았어요.ㅜㅜ

  • Alison
    '21.8.18 6:40 PM

    Harmony님 인도친구와 단둘이 다니니 정말 세상 편하고 좋더라구요 ㅎㅎ 계속 쏘다니고 싶었는데 친구가 운전을 하니 미안해서 금방 돌아왔어요. 그친구도 저 처럼 운전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라 더 멀리가자고 못하겠더라구요. 남편분 친구분 이야기는 너무 슬프네요 ㅠㅠ 저도 지인들의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몇번 접하고 나니
    삶과 인생을 보는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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