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 조회수 : 11,023 | 추천수 : 9
작성일 : 2020-12-20 23:43:03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며 사세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눈

                                     아름다운 입술, 아름다운 목

                                     아름다운 손목

                                     서로 다 하지 못하고 시간이 되리니

                                     인생이 그러하거니와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떠나는 일' 일세


                                     실로 스스로의 쓸쓸한 투쟁이었으며

                                     스스로의 쓸쓸한 노래였으나


                                     작별을 하는 절차를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방법을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말을 배우며 사세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정, 아름다운 말


                                      두고 가는 것을 배우며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며 사세


                                      인생은 인간들의 옛집

                                      아!  우리 서로 마지막 할

                                      말을 배우며 사세


                                                                     조병화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2020년의 겨울은 내 삶의 어느해보다 혹독합니다만

먹고 사는 일은 그대로 입니다.


투플 A급 배추를 길러내어서


B급 김치를 만들고


토막 안쳐주고 세마리 오춴원..  검정봉다리 신나게 들고와설랑

포 떠서 전 한접시


동태탕 두탕 끓이고


얼려둔 쑥갓도 한뭉탱이 떼어넣고


그저 그런 밑반찬들


올케네 김장 밴댕이젓과 청각만 넣었다는데 맛있네요 전라도 여수 김치입니다.


고춧잎 대신 진미채와 김을 넣은 무말랭이 무침


겨울간식 호떡

.

.


하루 하루 일상은 변함없는데

.

.

엄마와 헤어졌어요.





날이 무척 추워요.

엄마 어디쯤 가고계셔요?

그리운 이들은 다 만나셨나요?

사랑한다고 수없이 외쳤던 마지막 제말들 다 들으셨나요?

눈물로 되돌아 오는 길에

진눈깨비 걷히고 어느새 파란 하늘에 눈부셨던 태양을

엄마의 안식으로 믿어도 되나요?

몇겁의 생을 넘어 어쩌면 우리 다시 만날까요?

엄마와 나

다시여도 '우리' 여요

엄마 감사했어요..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shidsh
    '20.12.21 12:09 AM

    수니모님.

    어머님께서 따뜻하고 편한 곳으로 떠나셨군요.
    우리 모두, 조금만 더 살다보면 그곳에서 만날 거예요.
    다시 또 만날 그 날까지 잠시 헤어짐입니다.

    기운 내셔요.
    어머님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 수니모
    '20.12.21 11:56 AM

    세상사가 꿈이라고 수없이 되뇌이고 살았으면서도
    어제는 계셨던 분이 오늘 볼 수 없다는 것에 속절없이 마음이 무너져내립니다.
    따뜻한 위로 고맙습니다 hoshidsh님.

  • 2. Flurina
    '20.12.21 12:39 AM

    어떡해요, 애통해서...
    저번 방문 때도 안좋으셨겠네요.코로나 땜에 자주 뵙지도 못하셨을텐데 두부 사진 올리시면서도 맘이 무거우셨죠...
    고통없이 평안한 곳에 가셨겠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수니모
    '20.12.21 12:10 PM

    주무시듯 평온히 가셨기에 오래 울지는 않으려구요.
    밝은 빛을 따라 좋은 곳으로 가시기만을 기도합니다.
    아픔을 함께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Flurina님.

  • 3. 천안댁
    '20.12.21 12:43 AM - 삭제된댓글

    우리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엄마는 꼭 필요한데......
    작년 여름, 저도 엄마 먼저 보내고 한참을 넋을 놓고 있었지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현실에서는 또 내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기운차리세요...

  • 4. 천안댁
    '20.12.21 12:44 AM

    우리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엄마는 꼭 필요한데......
    작년 여름, 저도 엄마 먼저 보내고 한참을 넋을 놓고 있었지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현실에서는 또 나를 필요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기운내세요...

  • 수니모
    '20.12.21 12:22 PM

    삶은 여러죽음과 여러 부활의 한 연속이라고 했던가요.
    이생을 마치고 다른 세계로 떠난 엄마는
    거기서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하실테지요.

    남은 저는 그럭저럭 또 잘 지내고 있어요 천안댁님, 고맙습니다.

  • 5. 예쁜솔
    '20.12.21 2:43 AM

    삼가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이 세상의 수고를 다 하시고
    모든 짐을 내려놓고
    영원한 평안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잠시의 헤어짐...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꼭 있을겁니다.

  • 수니모
    '20.12.21 12:32 PM

    엄마는 평생의 버팀목이 될 행복한 유년을 제게 주셨더랬죠.
    다툼한번 없었던 모녀였기에 더욱 애틋합니다.
    어느 생에 스치더라도
    머언 옛날에 우리였음을.. 엄마였고 딸이었음을.. 기억하고 싶어요.
    예쁜솔님의 따스한 위로의 말씀! 제마음도 평온해집니다. 감사드려요.

  • 6. 행복나눔미소
    '20.12.21 2:47 AM

    어머님 평안히 계시며
    사랑가득 담긴 눈으로 내려다보고 계실거여요.

    힘내시어서 어머님께 말씀전하시길
    “어머님의 큰사랑 덕분으로 이렇게 잘지내고 있어요”

  • 수니모
    '20.12.21 12:43 PM

    "늘 믿어주셨던 그대로 맏딸은 잘 지낼게요
    제 가슴으로 옮겨진 엄마의 사랑이 있으니까요
    엄마 걱정하지 마셔요.."

    엄마가 들으셨을까요?
    닉네임도 고운 행복나눔미소님, 지나치지 않고 주신 말씀 감사합니다.

  • 7. 목동토박이
    '20.12.21 8:15 AM

    조병화 시인님의 글을 읽으며, 저도 요즘 떠나 보내야 할 것이 있는지라... 그래... 내 마음이네... 하면서 읽다가,,,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어머님을 보내셨군요. 무슨 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
    윗님들 말씀대로 짧음 헤어짐후에 긴 만남이 있으니, 우리 그때까지 이 삶을 충실하게 이어가도록해요.
    저도 이만큼 나이가 되다보니 결혼 출산같은 좋은 소식보다 슬픈 소식들이 많네요.
    우리 손잡고 이 겨울 따뜻하게 지나가봐요.

  • 수니모
    '20.12.21 2:46 PM

    인연을 다했으니 흩어짐이 필연인 것을..
    천수를 다하신거라 믿으며 마음을 다독입니다.

    목동토박이님께서도 그러하시군요..
    82님들의 따스한 한말씀 한말씀들이 더없는 위로가 됩니다.
    어쩐지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혹한의 시간들
    함께 힘을 내봐요 우리. 고맙습니다.

  • 8. 콩2맘
    '20.12.21 8:27 AM

    수니모님, 어머님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글이네요..
    두부사진 보며 저 혼자 친해진 수니모님,
    따뜻하고 사랑 많으신 어머님, 편안하게 쉬고 계실거에요.

    사랑은 추억으로 남고, 나이가 들면 그 추억으로 사는 것이 사람인가봐요..

    춥고 쓸쓸한 이 겨울, 잘 지내시길 바래요 수니모님..

  • 수니모
    '20.12.21 5:29 PM

    서로 무심한 시간이었어도 한자락 정은 쌓여
    이제 좀 곁을 주려했던 할머니를
    두부가 추억하려나요? 집은 더욱 고요해졌어요.

    늘 다정한 댓글 남겨주시는 콩2맘님,
    많은 추억들을 꺼내고 다시 담고.. 이 긴 겨울을 나렵니다.
    얼굴은 몰라도 우리 친한거 맞지요 콩2맘님.. 감사해요.

  • 9. 20140416
    '20.12.21 9:25 AM

    가슴이 먹먹합니다.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삼가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 수니모
    '20.12.21 5:41 PM

    코로나로 인한 조문사절로 너무도 쓸쓸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위로의 말씀 듣고 기운을 차려봅니다. 감사드려요 20140416님..

  • 10. 미니네
    '20.12.21 9:31 AM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날도 추워지는데 수니모님 맘도 추울까봐 걱정입니다. 맘만은 따뜻하게 보내시길...

  • 수니모
    '20.12.21 5:49 PM

    만물이 대지로 돌아가는 동면의 계절에 엄마도 잠드셨네요.
    몸은 얼어도 마음만은 따스하게 지낼게요. 고마워요 미니네님.

  • 11. 테디베어
    '20.12.21 9:37 AM

    삼가 고인의 면복을 빕니다.
    수니모님 어떡해요 ㅠ
    어머님 편안하고 좋은 곳으로 잘 가셨을겁니다.
    언제가 우리도 가야할 길 저도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그와중에도 배추가 너무 잘생겼습니다. 진미채 넣은 무우말랭이무참도 군침이 돕니다.
    힘내시구요. 밥 많이 잡숫고 엄마 보낸 이 겨울 이겨 보십시다.
    항상 화이팅하십시요.

  • 수니모
    '20.12.21 6:03 PM

    누구도 피할길 없이 끝내는 이별인 것을..
    한동안은 공허함에 눈물 짓겠지만
    때 맞춰 밥먹구 잘 지낼거니 걱정마셔요 테디베어님.
    남은자들은 또 살아가자나요.
    주말집은 겨울이라 문걸어 잠그셨나요? 포스팅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 12. 각시둥글레
    '20.12.21 11:58 AM

    수니모님의 성정으로 보건데
    정갈한 삶
    정갈한 인생을 사셨을 듯한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의 말들을 그렇게 많이 들려주셨다니
    다음 생에도 나의 엄마였음 한다니... 수니모님도
    어머님도 행복하신 분들이네요
    마음 추스리세요

  • 수니모
    '20.12.21 6:32 PM

    숙제처럼 미뤄만 두던 평생의 사랑의 말을
    한날에 꾸역꾸역 한꺼번에 다 했어요.
    데면데면한 딸이어도 엄마는 늘 변함없이 아껴주셨기에
    제 삶은 행복하였으니 마음 곧 추수릴게요.
    위로의 말씀 감사해요 각시둥글레님.

  • 13. 솔이엄마
    '20.12.21 1:15 PM

    이 어려운 시기에 엄마와 이별하셨으니 그 슬픔이 또한 어떠실까...
    먹먹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과 수니모님의 평안을 빕니다.
    쓸쓸하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시 한변도 감사해요.
    수니모님, 마음 추스리시고 늘 건강하세요.

  • 수니모
    '20.12.21 7:35 PM

    어수선한 시국이 이별을 앞당겼어요.
    연로하신 분들껜 여러모로 수난의 시절입니다.
    가까이서 살펴드리는 아버지께선 안녕하시지요?
    내도록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해요 솔이엄마님.

  • 14. 찬미
    '20.12.21 2:02 PM

    엄마와 딸은 마냥 좋을수만은 없는 사이인데 수니모님 모녀사이가 부럽네요
    저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엄마로 기억되고자 노력은 하는데 딸들 입장에선 또 모를일이겠지요
    올려주신 음식들이 이겨울에 딱 맞는 음식들이네요~~

  • 수니모
    '20.12.21 7:47 PM

    법륜 스님 말씀이.. 서로 간섭을 말라시죠.
    좋은 엄마만도 아니었고 어떤 특별한 요구없이 묵묵히 각자의 자리를 지켜왔어요.
    다가왔다.. 멀어졌다.. 그렇게
    감사합니다 찬미님.

  • 15. 행복
    '20.12.22 5:00 AM - 삭제된댓글

    어쩜 이렇게 한소절 한소절 가슴 울리도록 슬프지만 이상하게도 머릿속이 정리되는 기분을 들게 하는 시가 다 있나 감탄하며 읽어내려가던 중, 수니모님의 어머님은 향한 마지막 인사글을 보곤 그만 울음이 터져버렸어요...
    딸이자 엄마인 내 자리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끔 귀한 글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 16. 행복
    '20.12.22 5:03 AM

    어쩜 이렇게 한소절 한소절 가슴 울리도록 슬프지만 이상하게도 머릿속이 정리되는 기분을 들게 하는 시가 다 있나 감탄하며 읽어내려가던 중, 수니모님의 어머님을 향한 마지막 인사글을 보곤 그만 울음이 터져버렸어요...
    딸이자 엄마인 내 자리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끔 귀한 글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 수니모
    '20.12.22 1:59 PM

    마지막에야 서둘러 하는 말들 허공에 떠도는 말들
    하늘에다 목놓아 엄마를 외치고 싶었어요.
    고맙고 고마운 말씀 감사하고 이름처럼 늘 행복하셔요.

  • 17. 고고
    '20.12.22 11:10 AM

    엄마에게 화도 내고 짜증도 내는 나쁜 딸이지만
    그래도 내 옆에 있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어머님 멀리 떠나셨군요.
    댓글로 말씀하신 부분 기억이 나요.

    떠난다. 떠날 수 있다. 떠날 것이다.
    작게 이 말들을 새겨봅니다.

  • 수니모
    '20.12.22 2:15 PM

    음양의 환원처럼 생멸도 그러하리
    제행무상..
    상처를 내야 또 아무는 기쁨도 있겠지요
    고고님 분발하세요^^

  • 18. 시간여행
    '20.12.22 11:32 AM

    우리엄마...언제 들어도 언제 불러도 다정한 이름...

    수니모님 힘든 일을 겪으셨군요 ㅠㅠ그래도 어머니가 편히 가셨다니 감사하네요.

    위로드리고 건강 잘 챙기세요^^

  • 수니모
    '20.12.22 2:23 PM

    시간여행님, 제게 '엄마'란
    다정은 쏙 뺀 의례적 호칭이었어요.
    진심이 통했으리라 단정은 내멋대로..
    위로말씀 감사해요 님.

  • 19. 수니모
    '20.12.22 2:44 PM

    생각지도 못한 전화선을 타고
    따뜻한 위로의말씀 주신
    Harmony님 감사합니다.

    하늘로 가신 아버님의 명복을..
    형제들과 님께는 안식과 평안을 빕니다.

  • 20. 백만순이
    '20.12.23 10:51 AM

    어머님이 아주 잘 들으셨을꺼예요
    수니모님의 사랑한다는 말
    어머님의 명복과 수니모님의 편안함을 기원드립니다

  • 수니모
    '20.12.23 11:01 PM

    실낱같은 의식 중간중간 끄덕여주셨어요.
    감사해요 백만순이님.

  • 21. 쑥과마눌
    '20.12.23 11:12 AM

    아이고..토닥토닥..

  • 수니모
    '20.12.23 11:12 PM

    험난한 시절, 평강하게 지내시길 멀리서 기원드려요 쑥과마눌님.

  • 22. 봄처럼
    '20.12.23 4:22 PM

    따뜻하고 빛나는 곳으로 가셨을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잘 추스리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래요

  • 수니모
    '20.12.23 11:36 PM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봄처럼님도 겨울 건강하게 지내세요.

  • 23. 유지니맘
    '20.12.24 1:22 AM

    오늘 이 글을 보려고
    오랫만에 82를 들어와봤나 봅니다
    시끄러운 세상
    힘든 이 곳에서
    어머님은 새로운 안식을 찾아 떠나셨군요 ..
    무엇으로도 위로가 될수 없겠지만
    그래도 손잡아 봅니다 .
    편안한곳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 주시는
    어머님께 안녕의 인사 드립니다 .
    감사했습니다 어머니 .

  • 수니모
    '20.12.24 10:23 PM

    이별에 익숙해지는 날이 올까요 때마다 아퍼요
    얼굴 한번 뵌적 없으면서도
    그 손길 덥석 잡고싶어집니다 유지니맘님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 24. 챌시
    '20.12.24 4:14 PM

    오랫만에 제가 왔나봐요..
    슬픈 소식이 여기저기..
    늦었지만, 수니모님의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슬프네요..코로나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연말..이런 헤어짐은 더욱 가슴아프고, 서럽습니다.
    수니모님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할꼐요. 어머님이 하늘에서 더 많이 보살펴 주실거에요.

  • 수니모
    '20.12.24 10:46 PM

    겨울이라 더 아픈지도
    지켜보실 엄마 편안하게 저는 여기서 다시 열심히 살아야지요.
    고마워요 챌시님.

  • 25. 소년공원
    '20.12.25 6:41 AM

    조병화 님의 시가 참 좋네요.
    어머님의 명복을 빌고, 담담히 이겨내시는 수니모님께 멀리서 응원 보냅니다.

  • 수니모
    '20.12.25 8:34 PM

    쿠키이벤트와 함께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조금씩 평상심을 찾아가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소년공원님.

  • 26. 왕언냐*^^*
    '20.12.26 12:20 AM

    어머나, 어머님이 소천하셨군요.
    쭈욱 즐겁게 읽어나가다 눈물한방울 또르륵~~
    그 마음을 어떻게 위로할까요.
    토닥토닥 가만히 안아드립니다.

  • 수니모
    '20.12.27 9:56 PM

    감사해요 왕언냐님
    나두 있었으면 했던... 큰언니의 위로처럼 느껴집니다.

  • 27. 해피코코
    '20.12.27 4:22 PM

    오랜만에 와서 이렇게 늦게나마 어머님의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어머니는 아름다운 곳에 계실거에요.

    힘들었고 잔인했던 2020년.....
    우린 사랑하는 엄마를 보내드렸네요.

    12월....마지막 주. 어제부터 이곳은 코비드로 럭다운이 시작되었어요.
    크리스마스날에도 새벽부터 늦게까지 일을 마무리 하느라 마음과 몸도 많이 지치네요.
    수니모님 그냥 꼭 안아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힘든 시기를 잘 견뎌보아요.

  • 수니모
    '20.12.27 11:01 PM

    멋내고 예쁜살림 좋아하셨고 딸도 예쁘게 살았으면 하시던 엄마는
    촌부가 되다시피 한 저의 후반삶을 많이 서운해하셨어요
    저는 뭐 때때마다 늘 행복하다며 살았지만요.

    연말이라 많이 바쁘셨군요 해피코코님
    님의 포스팅엔 미학이 있어요 치유는 옵션!
    새해에도 늘 행복하시길 기원하며
    따뜻한 위로의말씀에 다시금 힘을 내어봅니다.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 코코몽 2024.11.22 323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4 ··· 2024.11.18 7,936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403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226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351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922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24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33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75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50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69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92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95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42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2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3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44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82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22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68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9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52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3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3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22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79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49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