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집콕의 일상

| 조회수 : 13,569 | 추천수 : 7
작성일 : 2020-08-28 13:13:29

집콕이 이어지면서 집 구석구석 광이 나길 시작합니다.

전등 갓 다 떼서 씻기, 현관쇠문 닦기, 베란다 벽과 천정 닦기(밀대 이용)

방충망 씻기, 유리창 닦기, 책 정리하다 책장사러 가기 ㅎㅎㅎ


강된장을 잔뜩 만들어놓고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콘 후레이크도 두 봉지 사다놓고 당분간 먹는데 스트레스는 안 받겠습니다.

씰데없이 살 뺀다고 3주 극기훈련 결과 살은 좀 빠졌는데

체력이 후덜덜 다리가 접히고 ㅎㅎ

별이 반짝이기도 하고

50대 후반은 주어진 몸으로 건강하게 사는 게 젤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외식은 아주 가끔 합니다.





이 옛날 돈까스 먹으러 차를 몰고 갔습니다.

이기 뭐라꼬?

흐믓했습니다. 진짜 옛날 돈까스 맛에다 곁들여진 반찬이 정겹고 맛있고

대학 2학년 때 처음 함박스테이크를 먹어봤습니다.

웬 남학생이 소위 레스또랑에서 사줬습니다.

그때 가격이 1800원 ㅎ

다방 커피값이 250원 할 때였으니 비싼 거지요.


맛은 추억으로 먹는다고 그 누가 말했나요?^^





저 돈까스는 6천원, 후식으로 커피까지 먹을 수 있게

주인장의 맘씨가 고운 집입니다.





일은 짜다라 하지 않으면서 꼭 제철이 되면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ㅎ

전어철이 다가왔다고 먹으러 간 겁니다.

대낮에 혼자, 2만 5천원짜리 회와 소주 시켜서 유유히 잘 먹는 여자 하나,

제 친구들은 이런 저를 리스펙합니다. ㅎㅎㅎ





비가 오락가락하는데 사람들이 없을 거니 비오면 맞지 뭐하면서 산책나갔습니다.

올해는 길 가에 야생 백합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지금은 거의 다 진 편이지만 신기했습니다, 누가 꼭 심은 것처럼





동네 산책길에 마지막 남은 백합입니다. 백합 맞지요?^^





산책길에서 꼭 만나는 도도한 길냥이

아주 영리합니다. 동네 식육점에서 편육 사오는 날에는 꼭 몇 점 챙겨 줍니다.

바닥에 가지런히 놓아주면 저 가고 난 뒤 부드럽게 춤추듯 내려와 먹습니다.





제 집 베란다 밖 풍경입니다.

성질급한 나뭇잎이 벌써 떨어지기 시작하고

겨울이면 빈 숲만 남습니다.

나이 드니 나뭇잎 떨어지는 것도 탈모로 보입니다. ㅎㅎ





넘들이 말하는 미니멀리즘과 입니다.

딱 필요한 것들만 있습니다. 책도 스무권 정도만 들고 있다 작년부터 도서관 책이

오래 전 출판한 것들은 글자가 작아 할 수 없이 산 책들과 꼭 사야할 책들이 다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케아에 17900원 저 선반 하나 사서 정돈해보니 미어터져 하나 더 샀습니다.

저건 조립도 쉽습니다. 엄마한데 뺏긴 스탠드 다시 사고(독서등으로 좋습니다.)


-------


책 하나 추천합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공연실황,  펭수와 피클의 행복한 명리만 가끔 봅니다.

피클의 명리는 일단 사심이 없어 좋습니다.





올해 8월 15일 출판된 책입니다.

저의 일주는 辛未, 다른 건 제쳐두더라도 입맛은 지랄맞게 까탈스럽습니다.

미식가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만 지금은 오래 살까봐 농약친 것도 잘 먹고

대충 불량식품도 잘 먹습니다.ㅎ


저 책은 일단 쉽게 사주를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일주 기준으로 가족들 성향도 볼 수 있고

일주 주변의 글자들이 영향을 끼쳐 나의 삶이 더 고단할 수도 일주대로 갈 수도

있습니다. 대체로 사주 책들은 비쌉니다. 저 책도 인터넷 서점에서 4만 5천원입니다.


원전에 충실하여 어렵게 나온 책들, 동네출판사 규모로 강의록을 책으로 만든 맞춤법 틀리고

구어체로 된 좀 짜증나는 책들도 있습니다.


그나마 강헌의 명리가 돌베게출판사에서 나왔고,

이 책은 책과나무 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저는 책을 출판사 기준으로 보는 편입니다.


오늘도 널뛰는 이야기들로^^

써비스!





있는 집 아새끼는 닭살을 갖다받쳐도 저렇게 의연합니다. ㅎㅎㅎ


모두들 무탈하십시요.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니네
    '20.8.28 1:56 PM

    고고님도 일상을 즐기며 무탈하게 지내세요~

  • 고고
    '20.8.28 4:35 PM

    옙, 이 비정상적인 일상이 진짜 일상으로 내려 앉을까 걱정입니다.
    고맙습니다.

  • 2. 테디베어
    '20.8.28 2:34 PM

    고고님 집콕의 일상 답게 깨끗한 집니다.
    저희 회사도 이제 서서히 재택근무조를 짜고 있습니다 ㅠㅠ
    제발 사무실에서 편하게 일 할 수 있게 되길 바래 봅니다.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 그 때의 천방지축이 그립습니다.
    저 학교때는 다방 커피 500원씩이나 했습니다. ㅋㅋ
    마지막 녀석 닭살에도 꿈쩍도 안하네요~ 너무 귀엽습니다.
    코로나시대에 건강하고 소소한 행복으로 살아 보입시더!!!

  • 고고
    '20.8.28 4:38 PM

    다방 커피가 500원이면 저보다 젊다는 걸로^^

    일은 회사에서, 휴식은 집에서
    이게 익숙한데 그죠

    무조건 건강하게 소소한 즐거움으로 가입시다!

  • 3. 카페라떼
    '20.8.28 5:10 PM

    저는 머리가 나쁜탓인지 당췌 예전에 얼마였나
    기억이 안나요. 국민학교때 공책값이 20원였던거? 그정도 기억만이..
    그렇다고 공부잘하는 학생도 아니었는데 말이죵.
    울아들이 심심할때 보라고 준책도 쌓여있는데 사는게 복잡하고
    정신없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한글자도 안읽고있는데
    고고님을 보면 늘 반성만 되네요^^
    피클일주론은 함 구입해서 읽어볼께요.
    그나저나 어느 럭셜한 강쥐가 닭고기를 마다하고 저리 쿨할수가 있나요. 울강쥐는 닭냄새에 영혼도 팔아버릴 아이인데요~~|

  • 고고
    '20.8.28 11:04 PM

    저도 집에서는 책상까지 가는 길이 구만리입니다. ㅎ
    기어서 겨우겨우 ㅎㅎ

    피클일주론은 두고두고 보실 수 있을 거여요.

  • 4. toal
    '20.8.28 5:38 PM

    어머.
    냥이 숨은그림 찾기인 줄.ㅎㅎ

    돈까스 상차림 정겨워요.
    콩나물국까지.
    어디일까요?
    코로나 사라지면 가볼 수 있겠죠?

  • 고고
    '20.8.28 11:06 PM

    어느 동네든 하나씩 있슴직한 돈까스집이어요.

    저 냥이 진짜 꾀돌이에다 도도냥이어요.

    코로나 사이로 먹을 것만 잘 챙겨먹는 저이옵니다.ㅎ

  • 5. 철든마마
    '20.8.28 5:49 PM

    너무 반갑습니다^^
    저도 집콕이 이어지면서 테라에 소주 섞어 마시는게 늘었는데..고고님 회와 소주보니 더 먹고 싶어지네요

    용신찾기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서 - 여기저기 해석이 다르더라구요..(풀기 나름인듯 ㅠ맞나요?.)

    일주론은 명쾌한것 같아 좋네요.좋은책 추천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늘 평안 하시길

  • 고고
    '20.8.28 11:10 PM

    저는 박청화 선생의 용신에 대한 생각을 지지합니다. 용신 찾다가 명리 절반도 못 배운다고들 합니다.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

    테라는 소주와 같이 먹어야 합디다. 넘 싱거워서 ㅎ

    고맙습니다.

  • 고고
    '20.8.29 9:37 AM

    박청화 선생의 용신에 대한 생각을 보완하면, 용신의 용은 써먹을 용이거든요.
    용신찾기보다는 지지 네 글자를 보고 그 사람이 태어나면서 뭘 갖고 나왔는지 찾아보라고 말해요.
    용신에 갖혀있으면 오도가도 못할 수 있으니, 조후보고 육친의 유무 사주의 흐름을 읽은 습관을
    들이면서 공부하심 좋을 겁니다.

  • 6. 해피코코
    '20.8.28 7:52 PM

    ㅎ 전어회와 소주 사진에 침 넘어갑니다.
    명리는 어렵지만 유튭 한번 찾아서 볼께요.
    저는 집콕 생활을 끝내고 다시 일을 하느라 많이 바빠졌어요.
    고고님. 늘 건강하세요.

  • 고고
    '20.8.28 11:13 PM

    ㅎㅎㅎ
    명리 안 보셔도 됩니다.
    피클 유튜브도 양이 많아 뭐부터 봐야할지 헤매이오니 그닥 추천 못해유 ㅎ

    다시 일!
    좋습니다.^^

  • 7. 몽자
    '20.8.29 12:16 AM

    그냥 스쳐 읽다가 '오래 살까봐 ~' 에 꽂혀 오랫만에 로그인 했습니다.
    저도 오래 살까봐 안하는 것 아니면 하는 것 좀 있거든요.
    그래봐야 사주대로 살겠죠, or 살까요?^^
    예뻐지신 것 같아요. 제가 만난 적은 없으니 외모얘기는 아닌데 모르겠어요
    글 읽다보니 그냥 이것 저것 그런것 같아요.

  • 고고
    '20.8.29 9:42 AM

    하하
    진짜 오래 살까봐 두려워 예민한 것도 둔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ㅎㅎ

    사주대로 잘 안 살아요. 그저 사주로 통해 주어진 환경과 선택여부를 보는 거지요.

    사주로 기준한다면 수명이 엄청 늘었고, 반대로 언제 퍽하고 갈 지 모를 리스크에도
    온전히 드러난 지금 어중간하게 배운 사주로 수명은 볼 게 못 됩니다.

    예, 의도와 상관없이 봄부터 미장원을 안 갔더만 머리가 단발로 되어 여성여성~ 합니다. ㅎ
    평소 숏 컷으로 살 거든요. ㅎㅎ

  • 8. hoshidsh
    '20.8.29 12:42 AM

    고양이 찾는 데 한참 걸린 거, 저뿐인가요?
    고고 님, 코로나 시국에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 고고
    '20.8.29 9:43 AM

    저 고양이가 지 사진 찍으려고 가까이 가면 도망 가는지라 안 찍는 척하면서 ㅎㅎㅎ

    냥파라치 수준으로^^

    고맙습니다.

  • 9. 블루벨
    '20.8.29 1:48 AM

    전어철에 먹어줘야 하는 전어회 먹어 본적은 없는 데 굉장히 맛있을 것 같아요.ㅎㅎ
    정겨운 사진들. 논밭풍경.
    그리고 피클일주론 읽고 싶네요. 요즘 코로나로 한국행 올해는 취소하고 안 가는 데
    내년에는 갈 수 있겠지요?
    이 코로나 시국에 잘 챙겨먹고 건강하세요. ~

  • 고고
    '20.8.29 9:45 AM

    전어회는 사실 된장(막장)에 찍어야 제 맛이고
    약간 비린 맛이 먹다보면 늦게 나 많이 못 먹어요.

    블루벨 님도 건강하시고 내년에는 꼭 오셔요.

  • 10. 별동산
    '20.8.29 2:06 PM

    숲이 보이는 베란다 풍경이 참 좋습니다. 고양이에게 주시는 편육은 생 것인가요? 삶은 것인가요? 저도 다음에 주고 싶어서...^^

  • 고고
    '20.8.29 8:30 PM

    여름에 고기 굽기가 힘드니 차선책으로 편육 가끔 사 강아지들도 먹고 냥이도 주고 저도 먹고 ㅎ
    삶은 겁니다. ㅎ
    식육점 좀 잘하는 집 편육은 맛있어요.

  • 11. 시간여행
    '20.8.29 2:52 PM

    맛은 추억으로 먹는다가 정말 맞는것 같아요 ^^
    추억의 돈까스 먹고싶은데 당분간 튀김은 못 먹어서 슬프네요 ㅠㅠ

    집앞 풍경이 멋집니다^^

  • 고고
    '20.8.29 8:32 PM

    아주 싼 아파트여요. 숨겨진 진주같은 집 ㅎ

    빨리 위염이 나아야할 터인데 달래가면서 튀김 먹을 수 있는 날을 향해 아자!

  • 12. 가브리엘라
    '20.8.29 6:48 PM

    대학때 커피값은 기억이 안나는데 국민학교때 운동화가격과 에나멜구두가 이백원으로 같았다는건 기억이 생생합니다
    어린마음에 그놈의 리본달린 에나멜구두가 신고싶었는데 엄마는 꼭 운동화를 사주셨지요
    아마도 운동화가 더 오래 신을수있어서 그랬겠지요
    어렸을땐데도 섭섭했지만 떼는 안썼었지요
    별걸 다 오래오래 기억합니다ㅎㅎ
    나이가 드니 옛날적 기억이 더 생생해지네요

  • 고고
    '20.8.29 8:36 PM

    사흘 전은 기억안나도 30년 전은 또렷^^
    저도 엄마가 샌달 사준 날 신발만 보고 걸었어요.

    20대에 애나멜구두 한풀이로 사 신었어나 뒤꿈치 다 헤지고 ㅎ

    엄마가 현명하셨지요. ㅎ

    기억이 무슨 창고가 있나봐요.
    끝없이 나오니 참 신기해요.

  • 13. 예쁜솔
    '20.8.29 6:48 PM

    백홥화 피는 골짜기에 사시는 님이 부럽네요.
    코로나가 계절을 다 빼앗아가서
    봄에 꽃도 잃어버리고
    여름이 와도 꽃과 녹음을 지나쳐 버리고
    가을오면 단풍은 보일까요?
    고양이 숨은 그림찾기는 나만 어려운게 아니었군요...휴~다행이다...가슴 쓸어내렸다요.
    치매가 오려나...
    초딩시절 이야기는 구구절절 할 수 있는데
    왜 대학때 학교 앞 라면 짜장면 커피값은 생각이 안나는지 겁이 덜컹 나네요.
    고고님과 비슷한 나이로 추정되니...
    함박스테이크 1800원
    커피값 250원...외우고 다니며
    친구들 만나면 절대로 안잊고 기억 잘하는 척이라도 해보렵니다...ㅎㅎ

  • 고고
    '20.8.29 8:39 PM

    하하하
    라면이 포장마차에서는 150원
    라면집은 250원
    짜장면 300원 곱배기 500원
    버스 회수권 90원
    1982년 기준 ㅎㅎ
    그 놈의 고양이가 여럿 헤매이게 해드렸습니다. ㅎ
    반가워요.^^

  • 14. huhu
    '20.8.30 10:55 AM

    크아~~ 냥이 찾느라 다시 봤다는.. ㅋㅋㅋ
    근데 방충망 청소는 어찌 하시나요
    그거 틀에서 떼는것도 안되던데..

  • 고고
    '20.8.31 9:36 PM

    답신이 늦어 죄송합니다.

    우선 수건(걸레) 하나 버릴 요향으로 하나 준비합니다.
    주방세제, 베이킹소다, 식초 섞은 물을 물휴지에 듬뿍 묻혀 다닥다닥 붙여둡니다.
    떨어질려고 하면 스프레이로 물을 더 뿌려줍니다.
    한 시간 지나고 닦아주면서 뗍니다. 거기에 물 스프레이를 듬뿍 뿌려가면서 수건으로 무진장 닦아주면
    하늘이 좀 바로 보입디다.^^

  • 15. 백만순이
    '20.8.31 11:10 AM

    저도 리스펙!
    꼬라지가 혼회는 이번생엔 한번도 못하고 죽을듯해요ㅋㅋ

    무려 고기앞에서도 의연하다니.......식탐의 원인중 하나가 애정결핍이라던데 애정을 과하게 주셨나봅니다

  • 고고
    '20.8.31 9:38 PM

    ㅎㅎㅎ
    백만순이님은 횟집 주방장 수준의 칼질을 하시면서 무슨 리스펙!

    저 강아지 이름이 고고여요. 얼마나 고집세고 둔한지 ㅎㅎ

    낮잠 잘 때 다른 놈 산책 데리고 나갔다와도 모릅니다. 닭고기보다 산책인데
    에지간합니다. ㅎㅎㅎ

  • 16. 천안댁
    '20.8.31 11:54 AM

    옛날 돈까스 사진에 눈이 딱~~멈췄습니다.
    돈까스 자체도 너무 맛있어 보이는데, 같이 나온 밑반찬들~~~
    감동입니다^^

  • 고고
    '20.8.31 9:40 PM

    저 가게 이름이 호호아줌마 여요. 장날 서는 동네에 있는 작은 가게인데
    밑반찬이 다 맛이 좋았어요.

    오후에 자주 가는 식육점에서 농사지은 거라고 가지 3개 얻어왔습니다.
    고마운 이웃입니다.

  • 17. 챌시
    '20.8.31 5:37 PM

    챌시 엄마가 출연한줄 알았어요..,올블랙냥, 도도하고, 민첩하고 영리한 아이였어요.
    너무 어려서 임신을 해서, 감당하지못하고, 자식을 위해, 모정을 희생한, 결국, 우리에게 챌시를 보내준..

    대낮에 혼자 회와 소주를 드시는 고고님,,..저도 리스팩!!!

  • 고고
    '20.8.31 9:43 PM

    오죽하면 대낮에 혼자 소주를 쳐드시겠습니까!
    저의 타는 속마음도 모리면서 ㅎㅎㅎㅎ

    첼시보면서 냥이 짝사랑이 깊어갑니다. 16살 늙은이들을 키우면서
    다음 생은 고양이로 살아볼까 하다가
    아이고 자유롭게 살랍니다.

    길냥이가 저희 동네에 많아요. 밥주는 집사 분들도 많고
    나중에 그 사이 비집고 들어가보렵니다.^^

  • 18. 쑥과마눌
    '20.9.1 1:17 AM

    닭 앞에 저리 의연할 수 있는 애티뜌드를 내 좀 배워야 하는 것을..
    내 일주는 정유일주인데, 참 좋은 일주라던데..
    실속없어 이리저리 안 믿고 있소.
    부디 화이팅 하시오

  • 고고
    '20.9.1 3:11 PM

    하하 쑥부인 반갑구랴

    정유 일주라, 문창귀인에 천을귀인, 학당귀인까지
    책을 가까이 하는 것도 사주에 있소이다.

    게다가 남편 복을 타고 났구랴^^

    음냐~~ 요리는 별로 못하는데 입맛은 까탈시롭구만 ㅎㅎㅎ
    사주를 좀 아시니 그대의 사주 관건은 인성이라 글쓰는 재능 묵히지 말고
    꾸준하게 키톡에 글을 남기시구랴, 쑥부인을 위해서.^^
    그래야 아프지 않고 그 재능이 그림의 떡이 되지 않소이다.

    그대의 귀환을 기다리며~~^^

  • 19. Harmony
    '20.9.1 10:07 AM

    반가운 부산 , 고고님 소식 감사해요.
    돈까스의 추억소환
    요즘도 가끔 사먹기는 한데 호호아줌마의 돈까스는 정말 제대로네요.
    한식 반찬주는 돈까스, 저도 언젠가 부산가게되면 먹어보고 싶어요.
    월말에 부산내려가서 여기저기 다녀보고싶었는데ㅠㅠ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7월달 예약할 때만 해도 8월말에는 좀 나아지겠지 했었는데...ㅠㅠ취소수수료 감면 절대로 안된다해서 그냥 손해보고 ㅠㅠ)
    예약했던 호텔 취소했어요. 시댁집안행사에도 코로나 비상이니
    오지 말라시더군요. 어쨋거나 기대했던 부산방문이 물거품이 되었어요.
    그런데 이렇게라도 고고님의 부산소식들으니 좋으네요.
    마지막 사진,
    의연한 강아지 고고 입니다. 사랑이 넘쳐서 그렇겠죠?^^

  • 고고
    '20.9.1 2:59 PM

    코로나땜에 속 터지는 분 많습니다.
    부산이 여행하기 참 좋은 곳인데 말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오셔야 할터인데.

    의연한 강아지, 지금도 늘어져 자빠져 잡니다. ㅎㅎ

  • 20. fiveguys
    '20.9.2 12:19 AM

    귀한 옛날 돈까스 차림이네요. 자색도는 밥이 너무 그립네요.
    단무지 조각 나오는것도 정겨운데 다른 반찬을 더 주다니 고급레스토랑 세팅이네요. 하하

    낮에 혼자 저런 상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복이죠.
    건강이 받쳐주질 않으면 먹고 싶은것도 없더군요.

    어릴적엔 책을 친구삼아 지내던 사람이 커서는 한자도 못읽고 유튜브 이하 기타 웹페이지만 친구삼는 이런사람의 사주도 있답니까? 하하 제 이야기입니다. 어째 더더 책과 멀어지는 생활을 하고 있네요.
    공부도 하시고 부지런하십니다.

    그 덥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네요.
    추억 소환사진들 감사드려요. 건강하세요.

  • 고고
    '20.9.2 9:42 AM

    ㅎㅎㅎ
    시골레스또랑은 이렇게 나와요.

    웹페이지의 글자는 어디 상형문자입니까, 내가 감동 받고 생각하게 하는 힘이 되면 좋잖아요.
    먹고 사는 일이 공부를 해야하니
    그저 해야만 하고!!!(펭수버젼)

    아침 소나기가 시원하게 다녀갔습니다.
    그 비 사이로 아새끼들 산책 나갔다가 단체목욕했습니다. ㅎ

    고맙습니다. 님도 건강하셔야 합니다.

  • 21. 소년공원
    '20.9.2 9:04 AM

    저는 대학교 일학년때 커피 한 잔에 싼 곳은 천원, 비싼 곳은 이천원!

    여기에서 제가 비로소 막내동생 어리광을 부릴 수 있군요 ㅎㅎㅎ
    오늘은 여기다 자리를 깔고 누우렵니다 ㅋㅋㅋ

    혼밥, 혼술, 혼회
    그것도 리스펙트~

    평화롭고 안전해 보이는 집콕의 일상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고
    '20.9.2 9:46 AM

    으하하하
    살포시 여름날에 어울리는 죽부인과 모시이불 깔아드릴게요.^^

    제 집은 참으로 조용하고 평온합니다. 되도록 시내에 나갈 일도 안 만들구요.
    그래도 사람사는 맛은 소년공원님 댁만하겠습니까^^

  • 22. 수니모
    '20.9.3 12:29 AM

    도로변 살 적엔 까만 발바닥에 놀라 걸레를 들고 살았는데
    잦은 비와 숲 덕인지 제 발바닥이 꽤 오래 깨깟해요. ㅎ
    힘은 들었어도 개운하시겠어요 고고님.
    얇게 뜬 회가 여인네의 여름적삼인 듯 은밀허기까지.
    따끈한 신간 피클 일주론이 풀어주는 정축은 어떨까요.^^
    닭살은 도련님 아니 어르신 입에 넣어드려야 하는게 아닐지..

  • 고고
    '20.9.8 12:55 PM

    제 집은 강아지 두 녀석이 늘 왔다갔다하니 거의 매일 걸레 들고 살아요.
    숲이 있어 고맙지요.

    수니모님의 자연과 더불어 삶은,
    지금 충분히 행복하셔요.

    도련님도 없고 어르신도 없고
    이 놈들이 두 역할 다합니다.^^

  • 23. 사시나무
    '20.9.3 2:36 AM

    벼르기만 하는 부산
    여행 그리고 오시게 장날 등등
    우리에게 평범했던 일상이 다시 주어지길
    희망합니다
    옛날 돈까스 먹으며
    라떼는 말이야~ 하고 싶네요

  • 고고
    '20.9.8 12:57 PM

    제가 꼰대가 안되려고 좀 애쓰며 살고 있는데,
    TV보면서 혼자 꼰대짓하고 있더만요.
    자꾸 8~90년대 떠올리고^^

    오시게 장날이 언제 즐겁게 갈 수 있으려나......

    부산 여행도 편하게 하는 날이 오겠지요.

  • 24. 행복나눔미소
    '20.9.7 10:44 PM

    집콕하니
    도토리묵 쑤어 묵밥해먹었네요 ㅎ
    원래는 차가운 묵밥 먹을생각으로 어제밤에 쑤었는데
    날이 쌀쌀하니
    멸치육수 끓여 따뜻하게 ㅎ

    피클 일주론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고
    '20.9.8 12:59 PM

    확실히 다르셔요.^^
    샘물의집 봉사 매월 하시면서
    직접 묵까지~~~^^

    피클 일주론은 조금 사주 기본 지식이 있슴 읽기 좋습니다.
    연관되는 내용이 많아 제 추천으로 막 사심 저 욕하실 수도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 코코몽 2024.11.22 366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4 ··· 2024.11.18 7,966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416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229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356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927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26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34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77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52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70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93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95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42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2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3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44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84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22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69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9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52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3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3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22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80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49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