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먹은 것은 많아 교리김밥 계란처럼,
청도김밥 멸치김밥처럼 했으나 보시다시피~~^^
뱃속에 양계장 차릴 정도로 달걀로 밥상 칠갑을 합니다.
하루 5알을 먹는 날도 있고 ㅎ
달걀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봅니다.
아흐~ 이제 지겹습니다.
반찬은 하기 싫고 배는 고프고 이 놈의 악순환을 어찌할까요?
키톡 님들의 밥상은 넘사벽이고
내일도 달걀 변주 여전히 할 겁니다.^^
반시골에 살다보니 영화보러 가려면 차로 약 20키로 나가야 합니다.
영화, 기생충
막 보고 들어와 맥주캔 들이키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나 마구 두들겨 봅니다.
제가 본 기생충은 계획과 냄새 로 축약됩디다.
20대 사귄 남자 중의 한 명이 남들이 보면 아주 그럴싸했습니다.
의대생에 부잣집 아들에 키도 180 넘고
아마도 첫 키스를 봄날 등나무였는지, 라일락 나무 아래였는지
기억이 아리송합니다만
좋을 때는 그 남자에게서 그 나무 향이 나는 거였습니다.
권태기와 점점 서로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이 남자에게서 유독 특이한 냄새가 났습니다.
아주 불쾌한
키스를 해도 짜증이 나는 ㅎㅎㅎ
이유인즉 잘 안 씻고 양치질도 겨우 하루 한번 하는 거였어요.ㅎㅎㅎㅎ
그 후 남자의 향기는 개뿔
낌새가 싸하면 리얼한 냄새가 온몸으로 전해오는 오묘한 것이라는 것
미각에 비해 인간의 후각은 속일 수가 없어요.
봉감독이 잡아낸 냄새에 아아아흐흐흐~~~~
질투가 폭발합니다.
# 가끔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 중 돈이 얼마 있는데 어찌할까요?
질문을 봅니다.
500만원을 가진 사람은 500만원의 계획을 세웁니다.
1억은 1억만큼의 계획
마이너스 인생을 사는 사람은 계획이 없습니다.
더이상 빚 안지고 사는 것만해도 아주 다행이지요.
없는 데 무슨 계획을 세워요.
7~80년대처럼 계층이동이 내 힘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계획은 있을 때 세워지는 겁니다.
계획이 없으면 기대도 없고 헛된 희망도 갖지 않습니다.
계획에 휘둘릴 일도 없고
한편 자유롭습니다. ㅎ
요즘 나오는 음악하는 젊은 친구들 중 정재일 작곡가가 눈에 띕니다.
JTBC 특집으로 이 친구의 음악을 보여준 프로를 보고
오호라~~~
영화 기생충 음악을 이 친구가 감독했습니다.
음악 좋습니다.
맨 마지막에 노래가 나옵니다.
출연한 강아지 셋 이름도 나오고(감자, 몽치, 셋까지는 기억 못함^^)
# 경주로 토낀 것도 사실 엄마하고 사는 생활이 힘들어서였습니다.
딸년은 쉽게 말해 미니멀리즘
엄니는 호더 수준
이러니 누구하나 눈을 감고 살든지
엄마가 다시 저와 살고싶어 합니다.
도저히 한 공간에는 못 살겠고
같은 동네아파트에서 사는 건 어떨련지 살포시 물어봤습니다.
엄마와 같이 사는 건 아파트 평수하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60평에서 살면서 싸웠고
20평에서도 여전히 싸웠고
며칠 전부터 맘을 다져먹고 생까고 있는데
눈에 자꾸 밟힙니다.
왜 나만 효녀코스프레를 이 평생하는지
아흐흐
괴롭습니다. ㅎ
오늘도 곡을 하나 올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SFNW5F8K9Y
# 슈퍼밴드, 야생에서 온 아이들과
클래식 한 녀석들의 차이를 재밋게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