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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런던생활 4달째, 오래간만에 인사드려요!!

| 조회수 : 14,337 | 추천수 : 7
작성일 : 2018-12-03 00:34:44
아하하하하하.. ㅠㅠ 안녕하세요...
키톡 부흥에 일조하고자 오래간만에 글 써 보겠다고 한시간 가까이 끄적거렸는데 다 날라가 버렸어요 ㅠㅠ
사진 하나 바꾸려고 했는데 왜인건지... 그래도 결심했으니 뭐 디시 한번 가 봅니다 ~~!!!




스페인 말라가에서의 마지막 날 마지막 물놀이를 햇어요.  7월 초에 바닷가 들어갔다가 물이 너무 차서 얼마 못놀고 고생만 햇는데 
그리 더운데도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은 7월 중순 이후라더군요.
9시가 다 되어도 해가 쨍쨍해요 ㅎㅎ




바닷가 앞 노천 식당에서 드디어 먹어 본 큰 물고기.  맛은 있는데 넘넘 짜요 ㅠㅠ
큰물고기 한테 작은 물고기 튀김 먹이는 J군.




말라가 공항에서 마드리드 가기 전 먹은 스파게티.
공항음식 치고는 뭐 그럭저럭...




말도 글도 몰라서 긴장의 연속이던 스페인에서의 한달을 무사히 보낸것을 기념하고자 마드리드 호텔 바에서 하몽과 함께 한잔 마신 와인!
일년 반을 완전 금주 (아무 이유없이 한 금주 ㅋ)  하고 난 후 마셔서 한잔만 마셨는데 예전의 한병과 느낌이 똑 같았어요 ㅎㅎㅎ
와인과 하몽이 환상적으로 맛나서 한잔 더 마시고 싶었지만... 더 못먹겠더라는 ㅠㅠ




차를 사랑하는 J 군이 런던은 애프터눈 티! 라며 가자고 졸라 런던 도착 후 다음날인가.. 가 본 포트넘앤 메이슨의 티살롱.




친절한 웨이터 아저씨께서, 저녁 5시에 들어왔으니 제한시간 없다고 원하는대로 무제한 리필해서 먹으라고 하셔서, 오케바리!!  뽕을 뽑고 말리라!!  결심했는데  샌드위치 한번 리필해서 넉고 나니 애들이나 나나 너무 지치고 줄리더라구요 ㅠㅠ   추가로 나오는 슬라이스 케익도 안먹고 그냥 가겠다고 했더니 잠깐만 기다리라며 케익 세조각 예쁜 박스에 담아서 주셔가지고 나름 감동 ^^
스콘은 좀 실망이었고, 샌드위치가 특히 맛있었어요.  




동네 지나다니다 보니 자주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집이 있길래 한번 방문.
아주아주 유명한 맛집이더라구요.  노팅힐 근처에 있는 Granger&Co. 
오스트리아식? 식당이라고 하던데 김치 고수 오픈 샌드위치랑 한국식 양념치킨이 있어서 반가웠어요.
맛은 물론 아주 있고
가격은 물론 아주 더 있고....... -.-;;;




그래도 어찌어찌 한달을 보내고 나니 개학날이 되어 처음 교복입고 출근하듯? 등교하는 어린이들 !!
막바지에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화내며 좀 조용히 있자고 했더니 J 군이 자기들은 어린이들이라 어쩔 수 없다고 좀 이해해 달라며...
이제 며칠후면 학교가니 엄마혼자 조용~~ 히 있을 수 있을거라고 위로? 를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응? 뭔가 당한기분...



 
8시에서 8시 30분 사이 등교인데 8시 정각에 학교에 딱 밀어넣고 바로 거리로 나와서 자유를 만끽!
이곳은 학교 바로 뒤에 있는 그 유명한 노팅힐 영화에 나온 포토벨로 마켓이에요.
첨엔 와~ 했는데 하도 자주 가다보니 그냥 동네 시장 ㅋㅋㅋㅋㅋ




여긴 생일이면 학교에 케익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한번 해본 케익.
반 아이중에 한명이 달걀 알러지가 있어서 난생처음  노에그 레시피로 했더니 좀 이상한듯? 했는데 맛은 괜찮더라구요.




담날 학교에서 친구들 축하도 받고 친구들에게 케익이 인기 만점이었다며 신나하니 고생한 보람이 있었어요 !! 




필받아 작은 스탠드 믹서도 사고 ... (한국에 있는데 굳이 사야되나.. 고민했지만 배송비나 거기서 거기라 ㅋ




식빵도 만들어서 먹고~  여기 맛있는 빵집도 참 많은데... 먹다보니 한국식 빵이 그립더라구요.
대부분 하드류 아니면 달고 기름진 페이스트리 종류라...




하지만 일장춘몽처럼... 가을 방학은 돌아오고...
다시 어린이들을 데리고 런던 공원으로... 




어느 공원이나 떼지어 다니는 오리님들.  먹을거 주나... 가까이 왔다가 안주면 시크하게 가 버려요 ㅋ




10월 말은 거의 흐리고 춥고 비도 많이 온다던데 이례적으로 날씨가 계속 좋았던 이번 여름 -가을 덕분에  유유자적 보트도 타고, 
즐거운 2주를 보냈어요 ^^




할까말까 고민만 2주 가까이 하다가 하기로 한 J 양의 생일파티 준비 중.
전날에 컵케익만 만들어 놓고 나머지는 다 샀어요.  데코하고 다른 준비하는 것도 힘든데 음식까진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ㅠㅠ




런던에서 2년 일정이라, 새로 사람을 사귀어서 뭐하나.. 싶기도 했지만, 생일파티때 친구 엄마들과도 많이 친해져서 집에도 놀러가고, 아침에 같이 커피도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니 참 좋더라구요.
토박이 런던사람들 뿐 아니라 그리스, 폴란드, 리투아니아, 스페인 등등 다양한 곳에서 온 사람들이 섞여 있으니 새로운 것들도 배우게 되고 또 얘기하다 보면 출신지에 상관 없이 사람 생각하는것이나 사는 것들은 다 비슷해서 그것도 재미있었어요.




완전 신난 J 양!  
사실 J 양에게는 이번이 처음으로 친구들 초대한 생일파티라 정말 잘해야겠다 ! 고 다짐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뿌듯했어요 ~

4달이면 긴 시간인데 말 그대로 날아가듯이 시간이 가 버린 느낌이에요 ~
이제 또 2주 후면 겨겨겨,.. 울.. 방학....  OTL  ...
엄청 많은걸 하긴 했는데 사진 20장으로 요약하려니 아쉬운 점이 많긴 하지만, 너무 시간끌다가 또 본문 날라가 버릴까봐 ㅠㅠ
이만 급하게 끝냅니다 !!!



헝글강냉 (ellykny)

안녕하세요 ^^ 요리, 제빵, 제과, 재봉에 관심이 많아요 82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 http://blog.naver.co..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대중
    '18.12.3 2:49 AM

    그래도 겨울방학은 1월 초에 끝나니 자자 눈물을 닦으시고ㅎㅎㅎㅎ 계시는 동안 아이들이랑 여기 저기 많이 다니시면 좋겠네요.
    전 친구가 5일 와있었는데 런던의 반도 못보고 간거 같아서 아쉽더라구요. 재밌게 보내세요~

  • 헝글강냉
    '18.12.4 3:18 AM

    앗 눈대중님 런던 사세요?? ^^
    전 이번에 친구네 가족이 4일 오는데 갈데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라는요~ 격려 감사합니다!! 방학때 재밌게 보내야죠 ㅋㅋ

  • 2. 프리스카
    '18.12.3 6:42 AM

    케익 컵케익 식빵 등 정말 잘 만드시네요~
    아이들 귀엽습니다~
    두 아이들 성장기도 지나고보면 제일 행복한 때입니다.
    사람 사는 것 생각하는 것은 정말 비슷해요.

  • 헝글강냉
    '18.12.4 3:19 AM

    안녕하세요 프리스카님~!
    애기땐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점점 커가니 아쉽긴 하더라구요 ~~ 좀 있으면 시크하게 말도 잘 안하고 하겠지.. 싶어서 더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

  • 3. 하예조
    '18.12.3 9:33 AM

    장난꾸러기 사이좋은 귀여운 남매 ㅎㅎ
    너무 이쁘네요 ^^

  • 헝글강냉
    '18.12.4 3:30 AM

    항상 사이 좋으면 참 좋겠는데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 4. 까만봄
    '18.12.3 10:21 AM

    아앙~
    어린이들 넘 귀여워요^^
    어쩜 저렇게 개구지고,의젓하게?! 생겼나요.
    엄마님은 즐기세요~
    그 사이에도 애들은 부쩍부쩍 자랄테고....

  • 헝글강냉
    '18.12.4 3:31 AM

    까만봄님 ~ 아앙 감사합니다 ㅎㅎㅎ
    애들이 커갈수록 아쉬운 마음에 왠지 더 귀여운듯요 ㅋㅋㅋ

  • 5. pinkstar
    '18.12.3 11:57 AM

    완전 제가 그리던 삶이네요~
    아이들도 귀엽고 음식도 잘하시고 다가지셨어요.^^

  • 헝글강냉
    '18.12.4 3:34 AM

    핑크스타님 감사합니다 ^^ 근데 이런데 올리는 건 아시다시피, 젤 좋을때만 골라골라 ㅋㅋ

  • 6. 쩜쩜쩜쩜
    '18.12.3 12:08 PM

    읽기만 해도 너무 즐거워요~^^
    글에서 헝글강냉님의 긍정적 에너지가 뿜뿜 마구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용~
    아이들도 너무너무 귀엽고요~^^
    행복하세요~~!!

  • 헝글강냉
    '18.12.4 3:39 AM

    쩜 4개님이신건가요?? ^^
    즐거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저번달에 한참 이래저래 힘들어서 바닥 쳤다가 다시 즐겁게 생활하려고 노력중이었는데 노력은 역시 배신을 안하는 듯요 ㅎㅎ 쩜쩜쩜쩜님도 행복하세요 !!

  • 7. 쾌변예감
    '18.12.3 4:18 PM

    그렇지 않아도 소식 궁금했었는데 밝고 씩씩한 아이들 보니까 저까지 엔돌핀이 마구 솟구치는거 같네요.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 헝글강냉
    '18.12.4 3:47 AM

    쾌변예감님 ㅎㅎㅎㅎㅎㅎ
    닉넴이 너무나 시원 / 쾌활하세요 ^^
    응원 감사합니다 !!!

  • 8. 백만순이
    '18.12.3 4:24 PM

    어린이라 어쩔수없다니! 천잰데요!!!ㅋㅋ

  • 헝글강냉
    '18.12.4 3:49 AM

    그러니까요.. 화냈다가 달래듯이 저리 말하니 아주 멋쩍어지는 그런 상황이 ㅎㅎㅎ

  • 9. 익명이요
    '18.12.3 8:06 PM

    사진도 너무 예쁘고
    런던생활 너무 부럽사와요!

  • 헝글강냉
    '18.12.4 3:52 AM

    감사합니다 ^^
    여기 오래 있는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더 빨리 가는것 같아요~

  • 10. 완전초보
    '18.12.3 10:14 PM

    아이들 사진보니 귀엽다는 말이 방언터지듯이 나오네요
    런던생활도 부러워요

  • 헝글강냉
    '18.12.4 4:21 AM

    완전초보님 ~
    감사합니다 ^^ 런던이 날씨는 좀 그래도 - 요새 거의 매일 비와요 ㅋ - 재밌는게 많네요.

  • 11. 시간여행
    '18.12.3 10:19 PM

    어머 말라가에서 언제 런던으로 가셨나요~
    아이들이 적응 잘하고 신나하는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저는 런던에 계신 헝글강냉님이 그저 부러울뿐이고~~~

  • 헝글강냉
    '18.12.4 4:23 AM

    시간여행님 ~ 멋진 여행기 잘 보고 있어요~ 맨날 늦게봐서 댓글은 잘 못달지만요 ㅎ
    애들이 런던이 너무 좋다며 평생 살고싶다고 해서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전 맨날 여행 다니시는 시간여행님이 더 부럽고 대단해 보여요 !!!

  • 12. 소년공원
    '18.12.4 2:01 AM

    이 댁 어린이들도 참 부지런히 쑥쑥 잘 자라는군요!
    교복 입은 모습이 얼마나 의젓하고 예쁜지...
    오빠와 여동생 남매인 것이 저희집 아이들과 같아서 더욱 정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애들 때문에 음식 사진은 기억이 잘 안나요... ㅎㅎㅎ

    런던에서의 즐거운 생활 자주 보여주세요!

  • 헝글강냉
    '18.12.4 4:32 AM

    소년공원님~~
    좀전에 소년공원님의 글 읽고 감동의 도가니였는데 또 댓글로 뵈니 더 더 반가워요 ~!!
    저도 코난군과 둘리양 사진 보면서 공감 많이 해요 ^^
    음식 사진은 정작 별로 없어서... 담엔 밥하면 사진좀 찍어 두어야겠어요.
    일단 만들고 나면 빨리 먹느라 정신이 없는지라 ㅎㅎㅎ
    자주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당 ^^ 사실 3번쯤 키톡 글쓰기 시도하면 그중에 한번꼴로 글이 날라가는 아픔을 겪는지라 ㅋㅋㅋㅋㅋㅋㅋ

  • 13. 솔이엄마
    '18.12.4 3:45 AM

    정말 오랜만이에요. 아이들이 더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서
    저절로 엄마미소가 지어집니다.
    늘 씩씩하게 소식을 전해주시는 헝글강냉님, 부럽고 대견스러워요. ^^
    늘 좋은 일만 함께 하시기를!!! ^^

  • 헝글강냉
    '18.12.4 4:34 AM

    솔이엄마님 이시닷 !! 아직까지 안주무세요?? ㅎㅎㅎ
    좀전에 글 올리신거 실시간으로 읽고 댓글 달았는데 ~ ^^
    대견스럽다니용~ 솔이엄마님께서야 말로 부지런 대마왕이신데요~~!!
    부끄럽지만 칭찬 감사해요 ^^

  • 14. 해피코코
    '18.12.4 1:21 PM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 보이고 예쁘네요^^
    예쁜 아이들과 겨울방학도 재밌게 보내세요♡

  • 헝글강냉
    '18.12.10 7:02 PM

    네~ 열심히 겨울방학 계획 짜는 중이에요 ^^ 해피코코님도 즐거운 겨울 되시길요 !!

  • 15. 요레
    '18.12.5 9:48 PM

    저도 영국사는데 반갑네요. 따님과 아드님이 이쁘고 잘생겼네요~ ^^ 영국에서의 2년 즐거운 시간보내세요!

  • 16. Harmony
    '18.12.6 11:27 AM

    일단 아이들 얼굴보고 미소짓고..
    댓글 먼저달고
    나중에 다시 와서 읽겠습니다.~

  • 17. 바람의노래
    '18.12.7 5:56 PM

    아이들이 넘넘 귀여워요~~~~ ^^
    런던에서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부럽네요.
    엄마가 솜씨도 좋으시고~~~

  • 18. 왕언냐*^^*
    '18.12.28 8:07 PM

    위 댓글들 보니 다들 같은 맘이네요.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타국에서 여행하듯 즐겁게 지내시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
    가족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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