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결국...

| 조회수 : 27,456 | 추천수 : 11
작성일 : 2018-04-20 03:53:22

연애는 서사다.


온 몸이 따스해지고

가슴속 오골오골한 피가 새로 돌아

손끝 발끝까지 온기로 전해지는 듯한..

빈부귀천에 상관없이

오직 벼락맞은 이에게만 찾아온다는 드라마틱한 서사





바라고 바라던 주인공에 드디어 캐스팅된 자들은

눈이 돌아가고 말아..

듣자는 자 없어도

여기저기에 자신들만의 네레이티브를 퍼트리고 난리다


그래서, 연애는 디테일 쩔고

기 털릴만큼 한 이야기를 하고 또 하며,

설레고, 가슴 조이며, 기뻐 발광을 하는 그 모든 단계에는

이야기를 들어줄 일명 사관 (feat.구경꾼)이 필요하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렇게 연애에 빠진 사람들의 많고 많은 이야기들중 하나.


새로운 거 하나 없고,

어제 본 거랑 오늘 본 것이 다르지 않고,

놓쳐도 놓친 거 하나 없는

모든 클리셰를 그냥 왕창 다 가져다 부운

'누나'를 묘사하는 그 긴 수식어 하나로 다 알게 되는..

그런 이야기

 

신데렐라가 (1)어려서 (2)부모님을 잃고 (3)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았듯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1) 노처녀 되어

(2) 자존감브레이커 속물엄마의 잔소리와 부친의 은퇴로 기력을 잃고

(3) 성추행상사와 찌질이 전남친의 콜라보로

멘탈에 금이 쩍쩍  가는 각일때,

그가 왔다.


당 떨어져 손 떨리는 순간 쥐어 쥔 초꼬레트처럼

베프의 훈남 남동생은 그렇게 찾아 왔을 뿐이고!


이게 다다.



그러나,  

연애에 관한한 기본중의 왕기본

정석의 정형성을 숱하게 포함하고 있는 이 드라마를

그런데도 넋놓고 보게 되는 이유는

그간 모진 세월 지나오며,

거칠게 사느라 잊었던 내 마음에도 

좋은 세월 모르고 지나갔던 지난 날의 내 연애 비스무리한 서사가 

곳곳에 향기를 뿝뿜 풍기며,

돌아 보라며 나에게 속살대기 때문이다.


이선균의 품성같은 아저씨 부장님이 아니라,

이선균의 조기축구같은 아저씨 부장님으로

저어짝에서 코딱지나 파고 앉아 있는 남편을 연민으로 다시 보게하고..


그리 혼자 세상 영악하게 사는 듯했던

무척이나 안달내고 동동거리던 친정엄마 역시

속절없이 늙어, 가르친거와 정반대인 정에 기대고 앉아 있고..


남같은 남동생놈은

여전히 남같으나,

지 형편 힘들어 지면, 반드시 이 누나를 찾으리니 

말을 해 입 아플 필요없다.


어둑한 방안 

화면 가득히 펼쳐지는

여기저기 치이고 끼인 사람들의 

용기있게 사랑에 빠져가는 서사들이

탁자밑에 놓인 그 손을 잡기전에 멈짓거리는 내 손가락처럼 생생하다.


살아 있으니,

좋아 하게 되고..

좋아 하니,

설레고, 떨리고, 새털같이 감정들이 일제히 일어나고..


어쩌란 말인가

내일 다시 우중충해도

오늘은 꽃이 피었으니

향기를 맡을 수 밖에..  







그러니깐

알았다고.

그러니까

작작 좀 하라고..


추운 날

김밥같은 패딩은 지퍼까지 헤벌레 풀어 놓고

삶은 달걀 까놓은 것같은 정해인이랑

눈밭에서 뛸 필요까진 없잖아.



우리 남편은 

이 드라마 극불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랑 결혼해서

여전히 밥은 잘 사주는데..

예쁜..을 어디다 팔아 먹은 누나때문에,

저노마를 말리라..고 외치다가 방에 들어가 자빠져 잔다.


그런 남편을 위한 밥상을 털어 보았다

늘 그러하듯 별거 없다.  





기름이 많은 거 나도 안다

어찌 하랴

사랑도, 기름도, 낙장불입인것을..







싸운 날 아니다


두부 깔린 거
잘 봐라
하트다
 


김밥도 싸 본다
냉장고에 오래 있었다고..단무지 버린 인간! 나와~


없으면 아무거나 넣는다
냉장고에서 내 눈에 띄인 죄밖에 없는 고추 장아찌




나물도 무친다
소금말고도 집간장을 조금 넣는다는 걸
결혼 십이년만에 알았다.

늘 배우고 익히는...밥만 잘 사주는 예뻤던 누나



자연식
맛없는 딸기에는 설탕을~



역시 자연식



사진 돌아가도
하트는 언제나 나의 테마
키톡의 바닥은 언제나 내가 다진다.






참고로,
난 늘 밥은 잘 사주는 사람이었을뿐이었다.
남녀노소 그 누구에게도 말이다.
평~엉~생~
남편만 오해했을 뿐이다.
지한테만 사주는 줄로.






7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님달님
    '18.4.20 6:08 AM

    절대 로그인 안하는 내가 예쁜누나를 사랑하고 걸판진 쑥과나늘님 글에 답글을 안쓸수가 없었다는...
    참으로 글을 잘쓰십니다 요리솜씨보다는ㅎㅎ
    재미있게 읽고 보고..
    부럽습니다

  • 쑥과마눌
    '18.4.20 6:12 AM

    키톡의 바닥은 제가 깔고 갑니다.
    요리..라는 게, 느는 것이 아닙디다.
    그저 익숙해 질뿐이라죠.
    먹이는 쪽도, 멕히는 쪽도..ㅠㅠ

  • 2. 쩜쩜쩜쩜
    '18.4.20 6:58 AM

    연애초반 좋아죽던^^;; 시절 그 달달함이 막 느껴져서~~
    그 시절 기억도 안 나는ᆢ아니 그런 시절이 없었던 것만 같은 아줌마는 웁니다 ㅠㅠ
    오늘이 벌써 금요일~본방날이네요~^^
    쑥과 마늘님 시청평은 전문 칼럼니스트가 쓴 글 같아요^^

  • 쑥과마눌
    '18.4.20 9:09 AM

    좋아 죽던^^
    그 추억의 힘으로 동지애를 다져 가지요 ㅋ

  • 3. 드림키퍼
    '18.4.20 7:23 AM

    고추장아찌 넣은 김밥이 땡기네요.
    드라마 제목을 본 우리남편은 술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없냐고? ㅋㅋ
    예쁜 누나의 남주보다 라이브의 배성우가 버스 차창에 누나 라고 쓰던게 더 달콤해요,전.
    ㅎㅎ

  • 쑥과마눌
    '18.4.20 9:12 AM

    요새 왜이리 뉴스가 쏟아지는지..
    댓글 달 일은 또 왜이리 많은지.

    수 많은 아줌동지들의 라이브영업을 보았건만,
    드라마만 보면 리뷰쓰고 싶은 본능땜시
    시청을 자제하는 중이고만요

    차창에 누나라고 쓰면, 확실히 달콤하지요^^

  • 4. 단비
    '18.4.20 7:28 AM

    아침부터 이렇게 웃게 만들어 주세요?
    행복한 하루 시작하게 해 주셔서 감사 또 감사~
    깐 계란같은 남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정해인은 아주 산뜻하네요.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느낌을 공유하는 이 기분 정말 좋습니다~

  • 쑥과마눌
    '18.4.20 9:12 AM

    저는 날이 갈수록
    미남앞에 취향이 무뎌져 가더라는..쿨럭~

  • 5. 우탄이
    '18.4.20 8:04 AM

    팬입니다 ㅎㅎ
    주말 메뉴 찾아보러 왔다가 잼나는 글 읽어서 아침부터 기분 좋아요!
    저도 키톡 바닥 완전 잘 다질 수 있는데 글을 못 써서 진짜 데이터 낭비일까봐 참습니다ㅠㅜ

  • 쑥과마눌
    '18.4.20 9:14 AM

    바닥은 외롭더라도 제가..
    갈고 닦은 실력으로 짠하고 오시어요.

    제 실력은 무엇보다
    남편의 버릇이 나빠지지 않게 하려는 고육지책

  • 6. 와인과 재즈
    '18.4.20 8:45 AM

    서툰 요리솜씨의 아줌마에게 갇혀 썩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글재주....ㅠㅠ
    기름도 사랑도 낙장불입에서 커피고 쿠키고 침이고 다 뿜을뻔하다가 가까스로 추스리고...
    드라마 안보지만...
    잘난 풍경과 못난 음식 사진을 사이사이 끼워서 꽈배기처럼 엮어놓은
    님의 관전평에 별 다섯개 드립니다~

  • 쑥과마눌
    '18.4.20 9:16 AM

    꽃은 이뻤을 뿐이고,
    음식은 서툴렸을 뿐이니,
    있는 그대로의 사진앞에 할 말이 없을뿐이고요.

    별 다섯개는 감사히 접수합니다~ㅋ

  • 7. 찌우맘
    '18.4.20 9:36 AM

    울 남편은 저 드라마 같이 보면서 "예쁜" 누나라 모든게 가능한거라고...
    안이쁜 누나가 밥을 백날 사줘봐라 저렇게 연인으로 보이겠냐?고...ㅋㅋ
    아...쑥과마눌님 덕분에 아침부터 유쾌하게 웃고 갑니다~^^
    (댓글 쓰려고 백만년만에 로긴한건 비밀=3=3=3)

  • 쑥과마눌
    '18.4.20 9:55 AM

    정해인이니 밥 사주는 겨~
    피차일반이라고 전하시길..ㅋ

  • 쑥과마눌
    '18.4.20 9:57 AM

    백만년만에 로긴 잘하셨음요 ㅋ

  • 8. 찬미
    '18.4.20 9:47 AM

    소장하고픈 글 ^^

    출근길 엘베ㅎㅎ벽에 붙은 거울보며 여자인지 남자인지 본인조차 헷갈리는 슬픈 50대 아줌마가
    예뻤던 ..예뻤던.... 이단어에 꽂혀서
    그래 나만 과거형이 아니군 이라며 위로(?) 받고 갑니다 ㅋㅋㅋ

  • 쑥과마눌
    '18.4.20 9:56 AM

    먼 소리래~
    우기면 다 됩니다.

    우기면, 상대가 지치거든요^^;;

  • 9. 고양이천국
    '18.4.20 10:35 AM

    완전 좋은 글 사진 예뻐요.

  • 쑥과마눌
    '18.4.20 11:42 AM

    꽃은 언제나 진리^^

  • 10. Xena
    '18.4.20 11:16 AM

    와~ 정말 댓글 달려고 진짜 백만년만에 로긴...ㅎㅎㅎㅎ
    비번이 기억 안나 수첩을 홀라당 뒤졌답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실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묘사해주신 내용 보며 대에충~ 감 잡았습니다~
    쑥과마눌님, 웃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 쑥과마눌
    '18.4.20 11:44 AM

    로그인 대환영!
    저도 감사^^

  • 11. 화니맘
    '18.4.20 1:05 PM

    할머니가 된 지금도 그런 드라마에 꽂힌건 철이 덜 든 탓일까요?
    철들자 망령이라는데 망령든거보단 철이 덜 든게 낫지 위안을합니다
    정해인의 그 밤톨같은 모습에 흐뭇해지는 나 혼자 낄낄대는 내 모습에 혀를 차는 영감이랑도
    그렇게 달콤하던 때가 있었다고하면 누가 믿을까요? ㅎㅎ
    요즘 금요일이 기다려지는 할줌맙니다(개인적으로 이 단어를 경멸하는디)

  • 쑥과마눌
    '18.4.21 12:25 AM

    정해인에 열광하는 아내에 혀를 차는 남편은
    아직 영감이 아니랍니다.

    아~아~ 내 나이가 어때서~
    설레기 따~악 좋은 나이~ㅋ

  • 12. 풍차와바람
    '18.4.20 3:24 PM - 삭제된댓글

    파란 하늘에 핑크색 꽃 예쁘네요..

    아래 보라색 꽃도 이뿌구요.

    둘다 꽃이름을 모르겠네요..

    덕분에 눈호강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저한테도 밥 잘 사주는 누나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13. 초록
    '18.4.20 5:31 PM

    김장코스프레때부터 글빨이 그냥....작가하시믄 어떨지??
    아니 작가아니세요?

    그냥 있긴 아까운 솜씨세요^^

  • 쑥과마눌
    '18.4.21 12:43 AM

    작가가 아니어요
    그래서
    칭찬에 입이 헤벌레 해집니다
    또 올지 몰라요 ㅋ

  • 14. 가브리엘라
    '18.4.20 6:39 PM

    우리딸이 학교때 남자후배랑 간만에 통화하면서 드라마 얘기까지 갔나봐요.
    자기는 어떤 누나냐고 물었더니 밥 잘 먹는 예쁜 누나라고..
    그래도 예쁜을 붙여주는게 어디냐고 위로해줬습죠 ㅋㅋㅋ

  • 쑥과마눌
    '18.4.21 12:45 AM

    충분히 매력적인 따님이니
    그 후배가 괜찮으면 걸쳐 놓으라고 이르심이..ㅋ

    소시적엔 연하를 그리도 나무토막 취급한 사람인데, 많이 연하 만나 잘 살고 있다지요.
    이렇줄 알았더라면, 더 괜찮은 연하도 많았건만..ㅠㅠ

  • 15. 미스마플
    '18.4.20 8:14 PM

    빵 터져요.
    경기도 경선결과 기다리면서 들어와 읽기 너무 잘 했어요.
    정말 글 잘 쓰시네요.

  • 쑥과마눌
    '18.4.21 12:47 AM

    감사합니다

    작은 승부에 지치지 않기를..
    언젠가 베스트에 간 그 글처럼,
    기쁠 일이 있으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뻐하고 웃고 살아가야 한다죠
    화이팅!

  • 16. 로라정
    '18.4.20 9:02 PM

    쑥과 마늘님~~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며
    82를 여는 순간
    너무나 점묘하고 눈에 마음에
    착짝 붙는 글에
    하루의 피로가 풀리네요
    언어를 이런식으로 풀어내시다니
    재야의 고수 이십니다
    이제부터 당신을
    존경해 볼까 해요^^

  • 쑥과마눌
    '18.4.21 12:48 AM

    감쏴합니다
    존경말고 애정을 부탁혀요!

  • 17. 로라정
    '18.4.20 9:03 PM

    흑흑 또 틀렸네 또 틀렸어
    절묘 로 수정해요
    갈수록 손가락이
    말을 안들어요

  • 쑥과마눌
    '18.4.21 12:48 AM

    갈수록 작아만 지는 좌판이 문제라오

  • 18. 소년공원
    '18.4.20 9:17 PM

    그 예쁜 누나 나오는 드라마는 아직 못봤지만, 제목만 들어봐도 뭐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겠어요.
    예쁜데다 밥까지 잘 사주는, 거기다 나의 모든 부족함을 너그러이 이해해줄 "누나" 라니...

    키톡의 바닥을 저리 예쁜 하트 계란 후라이로 든든하게 채워주시고 재미난 글로 다져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쑥과마눌
    '18.4.21 1:01 AM

    그 누나는 일관되게, 여전히, 밥만 잘 사주더라는..그럴 수밖에 없는 실력이더라는..ㅋ
    그리하여, 키톡의 바닥을 다지더라는..전설이 전해진다죠^^

  • 19. 식탁
    '18.4.21 4:58 PM

    너무 재밌어요!!
    하트 뿅뿅 보냅니다. 자주 자주 써주세요. ㅎㅎㅎ

  • 쑥과마눌
    '18.4.21 8:03 PM

    감사합니다 ^^

  • 20. 놀자
    '18.4.21 6:58 PM

    첨 꽃 사진 퍼가도 될까요..넘흐 이뻐서

  • 쑥과마눌
    '18.4.21 8:03 PM

    네. 그러세요^^

  • 21. moonriver
    '18.4.21 8:40 PM

    어젯밤 초등동창 모친상 장례식장에서 만난 동창 한 넘이 자꾸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보러 일찍 가야된다고해 온갖 비웃음과 핀잔을 받았는데, 생긴것과는 다르게 글마에게는 아직 낭만세포가 있었나봅니다.
    하긴 겨우 57년 닭띠밖에 안되는 나이니까요.^-^

  • 쑥과마눌
    '18.4.21 9:55 PM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연모한 적있다에 한표!

  • 22. 클라투
    '18.4.22 12:07 AM

    홓ㅎㅎㅎ 아이고... 넘 웃었어요. 파리에는 왜 좋아요가 없을까요. 좋아요 백만개 날려드립니다~
    저도 술 잘사던 예쁜 누나였는데 지금은 예쁜은 없어지고 술먹지 마라 잔소리하는 누나입니다.
    첫눈 오면 '누나 눈와' 라고 문자 보내던 남친이였는데 ㅎㅎ
    결혼한지 20년 되었어도 아직 구엽습니다 ㅋㅋ.
    행복하십쇼~

  • 쑥과마눌
    '18.4.22 12:50 PM

    누나 눈와..라니,
    첫눈 문자로는 최고네요

    저는 남편이 귀엽기보다는
    갈수록 딱하다는..ㅋ

  • 23. 김흥임
    '18.4.22 9:50 AM - 삭제된댓글

    크헉
    많이 본 글 지문이다싶어 새김질하니
    자게에서 목 빼고 기다리며 찾아보던
    그 맛깔스런 드라마 리뷰 주인공이시군요
    드라마 하나도 안보지만 다 본걸로 만들어 주시던

    흐미
    황송

  • 쑥과마눌
    '18.4.22 12:51 PM

    감사합니다^^
    요새 드라마 아주 좋아요
    근데, 시사가 더욱 드라마틱하여, 바쁜 나날입니다

  • 24. 골든레몬타임
    '18.4.23 9:18 AM

    요리란 느는게 아니라 익숙해지는 것 뿐이다에서..무릎 탁..치고 로그인했습니다.

    저도 저 드라마 보면서 달달하다가도...순간 허무하고..달달하다가,...허무해지고..
    그렇습니다.

  • 쑥과마눌
    '18.4.23 9:32 PM

    슬픈 진실에 마음은 늘 아프다지요 ^^

  • 25. 콩새
    '18.4.23 9:50 AM

    조금은 우울한 월욜 아침에 위트있고 유쾌한 님 글덕분에 깔깔깔 웃었어요 지인들 카톡 프로필 사진이 거의 예쁜누나 드라마 사진들이라 도대체 어떤드라마길래 하고 보다 저도 퐁 빠져버렸는데..사진도 글도 다 좋아요 기분좋은 글 감사합니다^^

  • 쑥과마눌
    '18.4.23 9:33 PM

    별 특별한 내용은 없으나
    나를 추억으로 소환하는 특별함이 있지요

  • 26. 돼지토끼
    '18.4.23 10:53 AM

    어찌보면 요즘은 드라마 보는 낙에 산다고나 할까요~
    드라마에 푹 빠져 낄낄 거리고 있으면
    옆에서 한심하다는 듯 혀를 차고 있는
    아들같은 남편이 있어요...
    혀를 찰 사람이 누군데 말이지요~
    예전 연하랑 나 잡아 봐라...하면서 뛰어놀던 그 시절이
    몹시도 그립네요~ㅋㅋㅋ

  • 쑥과마눌
    '18.4.23 9:33 PM

    나 잡아 봐라...그런 거 쫌 부디 마오 ^^;;

  • 27. skemfdl
    '18.4.23 12:30 PM - 삭제된댓글

    두부 깔린거
    잘봐라
    하트다

    에서 뻑~~~~ 가서 로긴했습니다.
    물먹다 품고 주저앉아 웃다......힘 다 빠졌습니다

  • 쑥과마눌
    '18.4.23 9:34 PM

    이 글에서 제일 심혈을 기울여 만든 멘트를
    잡아 내셨군요. 최고!

  • 28. 고고
    '18.4.24 12:47 AM

    울엄니한데 감우성, 이선균, 정해인 중 누가 맘에 드냐고?
    감우성이랍니다. ㅎ
    저더러 감우성같은 남자하고 연애해라고 저런 사위보고 싶다고
    저 50대 중반입니다. ㅎㅎㅎ

  • 쑥과마눌
    '18.4.24 4:46 AM

    올..엄니의 선구안이 좋으심
    감우성이 젤루 돈도 있고, 얼굴에 글도 있고, 결정적으로 명이 짧다죠(극중에서)

    집에 남자만 그득하게 사는 저는 이젠 남자는무조건 패쑤~

  • 29. 뽁뽁이
    '18.4.26 1:41 AM

    저는 이 드라마 본적도 없는데.. 너무 쑥과마늘님의 글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드라마를 보고싶을 정도입니다.
    어쩜 이렇게 예쁘게 글을 잘쓰시나요? 누군들 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쁘게 쓰신 것 뿐 아니라, 인생의 법칙이 다 담겨있네요.
    저도 오늘 케찹하트로 달걀후라이 해야겠습니다.

  • 쑥과마눌
    '18.4.26 7:09 AM

    케첩하트는 사랑이랍니다 ㅋ

  • 30. Junhee1234
    '18.4.26 1:36 PM

    참 왜 이러세요 ?
    너무 재미 있잖아요 글도 댓글도
    오글 거리지만 사랑 스러운 둘 가끔 봅니다 .........
    나도 밥잘 사주는 누나 였는데 전화기 들고 피아노 쳐주던 남자애가 생각납니다
    지금 사는 남자는 피아노가 뭔지 책이 뭔지도 모르는 그냥 욱하는 남자랑 사느라 나도 욱하는 여자가 됐어요
    흑흑

  • 쑥과마눌
    '18.4.27 4:29 AM

    전화기 내려놓고 노래부르기, 기타나 피아노 연주하기
    모두 다..연애의 한 장면들 ㅋㅋ
    시를 써서 읽어 주던 남자를 떠나 보내고,
    시를 보면, 한국말이냐고 묻는 남자를 만나 시시하게 삽니다. 전..

  • 31. Harmony
    '18.4.29 9:24 AM - 삭제된댓글

    아름다운 꽃들과 음식의 비주얼ㅋㅋㅋ

    밥 잘사주는 예쁜누나의 미래가 보이는 듯한 사진입니다.

    그래도 이런분이랑 사시는 남편분은 복받은 듯 해요.
    얼마나 인생이 풍요롭습니까~빨강하트 노랑하트도 여기저기서 날라오고
    예쁜누나의 시가 늘 공존하는 듯한 일상생활.
    쑥마눌님의 위트나 유머에
    같이 미소지어집니다.
    이쁜 아가들이 안보여서 서운하네요. 얼마나 컸는지 다음에 같이 소식 알려주세요.^^

  • 32. Harmony
    '18.4.29 9:25 AM

    아름다운 꽃들과 음식의 비주얼ㅋㅋㅋ
    그래도 이런분이랑 사시는 남편분은 복받은 듯 해요.
    얼마나 인생이 풍요롭습니까~빨강하트 노랑하트도 여기저기서 날라오고
    예쁜누나의 시가 늘 공존하는 듯한 일상생활.
    쑥마눌님의 위트나 유머에
    같이 미소지어집니다.
    이쁜 아가들이 안보여서 서운하네요. 얼마나 컸는지 다음에 같이 소식 알려주세요.^^

  • 쑥과마눌
    '18.4.30 10:39 AM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하모니님의 댓글을 꼭 보여줄 생각입니다.
    자작극이라고 안 믿을듯 하지만요.
    이쁜 아가들은 제 몸을 건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말을 슬슬 안듣는군요 ㅋ

  • 쑥과마눌
    '18.8.14 4:03 AM

    하모니님의 댓글을 왜 놓쳤을까..
    백만년만에 들어 와 옛글들을 훝다가 발견하네요.
    다 늦게 로그인하여 댓글을 쓰자니, 보온병에 든 차를 엎고 난리고요.

    우리 남편은 제 가식에 치를 떤다고, 부디 모두에게 전하라고 합니다. ㅋ

  • 33. 알통다리
    '18.4.30 5:27 PM

    감사합니다.
    따뜻한 웃음을 주시네요.

  • 쑥과마눌
    '18.5.3 7:40 AM

    감사합니다^^

  • 34. 봄노래
    '18.5.3 7:44 AM

    저노마를 말리라.....ㅎㅎ 너무 재미있어요.
    그리구 저한테만 사주는 줄 알았다는 멘트도...ㅎㅎ 그런 게 인연이죠.
    오늘도 행복하세요!!!

  • 쑥과마눌
    '18.5.24 9:27 AM

    뒤 늦게 보았네요.
    감사합니다^^

  • 35. 애플
    '18.5.19 11:27 PM

    기름이 많은 거 나도 안다

    어찌 하랴

    사랑도, 기름도, 낙장불입인것을.. ^^

  • 쑥과마눌
    '18.5.24 9:28 AM

    사랑도 기름도..넘치는 대로 슈킹하면 될 것을 말입니다

  • 36. 장미별꽃
    '18.5.24 11:20 PM

    ㅎㅎㅎ
    숙주나물은 좀 괜챦아보여요.
    강을 건너버린 기분으로 덤덤히 봅니다. 그 드라마는.

  • 쑥과마눌
    '18.6.12 1:43 AM

    맞아요. 제가 한 숙주 해요 ㅠㅠ
    도매급으로 넘어간 숙주나물이 아픈 손가락이여요 ㅠㅠ

  • 37. Omega
    '18.7.7 5:02 AM

    우와 글이 정말 마음을 파고드네요^^ 제 스타일이심^^

  • 쑥과마눌
    '18.8.14 4:04 AM

    ㅋㅋ
    오메가님도 벌써 아이디부터 제 스타일..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1 코코몽 2024.11.22 4,435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9 ··· 2024.11.18 10,851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0 Alison 2024.11.12 13,347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821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818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469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399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584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862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518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482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119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230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521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44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59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31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081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30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533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040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60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3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53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39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92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491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9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