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이런날은 막걸리와 파전이 어울리지요.
기름진것을 안좋아하는 남편에게.... 파전할까???
아니. 골뱅이할께....(성공입니다. 남편에게 저녁해달라는 말을 이렇게 돌려서 합니다~~)
북어채도 없었는데, 대파만 가지고 맛깔스럽게 무쳤네요.
남편은 동글동글 국수를 예쁘게 잘 만듭니다.
저는 예쁘게 안되는 국수돌돌을 잘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안하기로 했지요.
친언니가 있습니다.
아주 음식 솜씨가 좋은 언니입니다.
살림을 30여년한 동생이 아직도 안심이 안되는지, 김장도 담가주는 언니입니다.
저는 음식재료를 주면 완제품을 달라는 동생이구요.
얼마전에 간장게장을 했다고 조금 주었습니다.
비린것 안 좋아해서 남편만 먹는 음식입니다.
이렇게 잘라서 차려줬다고 사진보내니,
이렇게 담으라고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게를 잘랐더니, 손에서 아직도 게냄새가 나는것 같다고 툴툴대는 동생이 바로 저랍니다.
게딱지에 뜨거운 밥을 비벼서 남편은 아주 잘 먹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토마토볶음이지요.
맛있게 잘 만들어 주는 남편이 많이 고맙습니다.
저녁먹고 산책가는데, 동네에 뜨게방이 생겼네요.
카네이션도 뜨게질한거고, 귀여운 인형들도 대바늘로 뜬거네요.
낮에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이쁜것들이 많아서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육교를 건너오면서 차량불빛을 찍었습니다.
비가 좀 많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