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얼렁뚱땅 시집살이 보충수업 이야기 3편

| 조회수 : 14,164 | 추천수 : 9
작성일 : 2017-05-12 18:58:52
한국과 밤낮이 정반대인 곳에 사는 잠꾸러기인 제게 개표방송을 보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 보다 쉬웠어요 :-)
아침밥 준비하면서 평소와는 다르게 볼륨을 크게 높이고 환갑의 나이에도 팽팽한 손석희 사장님의 진행을 감상하면서 개표 방송을 보았어요.




이 시각 광화문 광장...
여섯 시간 동안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가고 그 자리를 지키던 사람도 있었고, 비가 와도 우비를 입지 않았던 사람도 있었다는 그 곳...
저도 참 함께이고 싶었어요.




증세없는 복지를 취임 첫 날부터 시행하고 계신 이 분.
이 날부터 저도 온갖 인터넷 뉴스를 다 찾아다니며 이 흐뭇한 모습을 찾아보는 덕후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개표방송을 보면서 먹고싶은 음식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던데...
ㅎㅎㅎ
저희는 뜬금없이 게다리를 쪄먹었습니다.




명왕성에는 매 주 목요일마다 놀스캐롤라이나 바닷가에서 해산물을 냉동탑차에 싣고 와서 파는 생선장수 아주머니가 두 분 계시답니다.
싱싱하기는 엄청 싱싱한데, 그에 걸맞게 가격이 만만치 않은지라 자주 사먹지 못하다가, 부모님이 오셨다는 핑계로 남편이 좋아하는 게다리를 왕창 사다 쪘어요.
이럴 때에 엥겔계수 좀 높여보는거죠 :-)
이런 비주얼 최강의 음식을 준비할 때는 다른 반찬 따로 차릴 필요도 없고, 또 밥이나 국의 맛도 별로 중요하지 않더군요.
게 살 발라 먹기 바빠서 다른 음식의 맛은 즐길 여력이 없다는 게 비법이죠 ㅎㅎㅎ




시누이 두 분이 도깨비의 나라 (으읭?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이 되었던 캐나다 퀘벡을 짧게 쓰려다보니 이런 뜬금없는 워딩이...)로 여행을 가고 없으니 음식을 만들면서 사진을 찍을 형편이 도저히 안되네요.
그나마 아롱사태 넣고 육개장을 끓일 때는 재료를 다 넣고 끓기를 기다리는 동안 이런 사진을 찍을 짬이 있었어요.
슬로우 쿠커에서 네 시간 익힌 아롱사태를 썰어보니 그 이름이 왜 아롱사태인지 알겠어요.
아롱아롱~ 물결무늬가 보이시죠?




남편이 워싱턴디씨에 (아니, 참 지구별에 :-) 가는 길에 한인 마트에 들러서 꽈리고추 좀 사다달라고 부탁을 했더니만...
ㅜ.ㅠ
전화가 걸려왔어요.

"꽈리고추가 어떻게 생긴거야?"

"왜 있잖아, 쭈글쭈글하게 생긴 고추"

잠시 후에 또 전화가 왔어요.

"이거 얼마만큼 사가야 돼?"

이 때 부터 무언가 수상하다는 생각을 했어야 하는 건데...

"한 팩만 사와요"

"팩에 안담겨있는데?"

이 때 이상하다고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그럼 대충 넉넉하게 사오세요"

김치 냉장고 작은 통에 하나 가득 찰 정도로 담아온 이것은 엄청나게 길고 큰 쭈글쭈글하게 생긴 어떤 품종의 고추였어요.

절반을 덜어서 친하게 지내는 분께 나눠드리고도 이렇게 많이 남은 걸 원래 하려던 꽈리고추찜 반찬을 만들 수는 없고...
고민하다가
앗,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하고 머릿속에 전구가 반짝 켜졌어요 :-)


한입 크기로 썰어서 올리브 기름이나 식용유 (먹을 수 있는 기름 종류 아무거나)와 소금을 뿌리고 잘 섞어줍니다.




쿠키 판이나 기타 납작한 오븐 용기에 넓게 펼쳐놓고 화씨 375도 에서 10분간 구우면 끝!




같은 방법으로 케일 칩도 만들면 맛있어요.
단, 케일은 타지않고 바삭바삭하게 마르면서 구워져야 하니 오븐의 온도를 조금 더 낮게 하고 (저는 화씨 350도에서 구웠습니다) 시간은 조금 더 길게 (15분) 잡아서 익혔어요.




그러면 맛있는 반찬으로 탄생!
이런게 해먹으니 그 많던 고추를 순식간에 다 먹어치울 수 있더군요.
만들기도 무척 쉬우니 오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한 번 만들어 보세요 :-)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명왕성에서도 4월 16일은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며 추모를 하는 날입니다.
조승희 총격 사건이 2007년 4월 16일이었다는 거 기억하시나요?
그 사건이 바로 제가 사는 명왕성에서 벌어진 일이었죠.
세월호 사건도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일어났죠.
암튼, 여러 가지로 4월은 잔인한 달이 맞나봐요.


손주들은 다 학교가고 집에서 무료해 하시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동네 산책을 다녀왔어요.
이 곳이 바로 조승희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던 채플이고 건너편에는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요.
졸업식을 앞두고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명소가 되었지만, 영원히 졸업하지 못한 10년 전의 그 대학생들은 어쩌나요...
단원고 학생들도 살아있었다면 이번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거라고 하던데...
이제 새 대통령을 뽑았으니 그 아이들과 가족들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17.5.12 7:27 PM

    이십년도 훨씬 전에 어느 해변가에서 쟁반 한가득 사이즈의
    게를 두들겨 먹던 때가 있었어요
    살아있는 것을 주문하면 바로 쪄주는
    그 기억으로 언젠가 다시 여행하던 날 먹었더니
    그 맛이 안나더군요

    그 예전엔 꿈도 많았고
    일단 결혼전에 걱정도 별로 없어서 그랬나
    아님 얻어먹어서 그랬나 ? ㅋ
    그리고 왜 그리 비싸진건지 ;;
    동생이 그러더군요
    누나 나도 여기서 큰 맘 먹어야 먹어

    그 개표하던 그날 그 자리
    저도 한점을 찍고 있었지요
    시원한 캔 하나 원샷으로 마시고 ~
    그 맛은 신입생때 거품 가득 따라주던 어느 멋진 선배가
    생각나는 맛이였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
    며느리 프로젝트 성공을 위하여

  • 소년공원
    '17.5.13 1:02 PM

    추억이 가득한 댓글 감사합니다!

    그 날 그 자리에 계셨었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부터 더욱 정신 바짝 차리고 새 대통령이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지켜주어야겠지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고해주시면 대대손손 복받으실겁니다 :-)

  • 2. 테디베어
    '17.5.12 7:49 PM

    오우~ 게다리에 아롱아롱 육개장 까지~
    최고의 며느리로 인정합니다^^

    단원고 학생보다 한살 아래 5월6일 생 저희집 첫째도 소중한 한표 행사했습니다.
    한해 선배들 된다고 늘 강조합니다 ㅠ

    야근하다가 마감기다리며 놀러왔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요^^

  • 소년공원
    '17.5.13 1:03 PM

    야근 중이셨군요?
    건강 돌보시면서 일도 열심히 하시도록 빌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3. outdoor
    '17.5.13 5:39 AM

    전 고추를 찹퍼에 간 다음에 멸치나 아님 엔초비 캔을 넣고 피쉬소스 약간 넣은 다음에 후라이팬에서 볶아서 반찬 만들어 먹는데요 완전 밥도둑이예요. 한국고추는 비싸서 전 그냥 제일 싼 할라피뇨사다가 만들어 먹어요.
    케일칩은 에어 프라이에 돌려 먹는데 오븐에 해도 되는지 첨 알았어요. 저도 만들어 먹어봐야겠어요.

  • 소년공원
    '17.5.13 1:04 PM

    오호~
    제가 고추를 무척 좋아하는데다가 멸치젓 앤쵸비 이런 것도 정말 좋아하거든요!
    님께서 알려주신 음식 꼭 만들어 먹어볼래요.

  • 4. 고독은 나의 힘
    '17.5.13 10:17 AM

    일단 투핸즈 아니 굿워터님 반갑고요!!

    저도 개표방송을 아침부터 지켜보는데.. 에헤라디여~하고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은데 막상 그 기쁨을 나눌 사람이 없더라는..ㅠㅠ
    그래도 가까운 이웃 한분이 어제 먼저 말을 꺼내주시더라구... 대통령 바뀌었다며!!! 그 사람이 네가 원한 사람이 맞니? 하고요. 그래서 얼마나 입에 침을 튀겨가면서 설명을 했는지 몰라요.

    그때 그 사건도 4월 16일이었군요..

  • 소년공원
    '17.5.13 1:05 PM

    아이구~ 고사장~
    반갑구만 반가워요!

    아이 둘 키우자니 여기 댓글 달러 올 시간 내기도 힘들죠?
    많이 보고싶었어요 :-)

  • 5. Schokolade
    '17.5.13 12:04 PM

    광화문에 당선 유력으로 인사하러 오신 문후보님
    보며 좋아서 소릴 지르고 싶었으나
    옆에서 곤히 자는 22개월 아이때문에
    꾹~참고 아침에 일어나 hey 든든씨 유투브 보며
    아이랑 신나게 춤추고 함성 지르고
    즐거운 아침을 맞이했답니다.
    우리 아이는 제 이름도 말못하는데 선거기간 내내
    문재인~~하고 외쳐 저를 즐겁게 해줬답니다^^
    즐겁게 시집살이 맞이하는 소년공원님
    엄지척입니다.

  • 소년공원
    '17.5.13 1:06 PM

    쇼꼴라데 님도 엄지 척!

    우리 이니~~~ 님께도 쌍엄지 척척!

  • 6. 커다란무
    '17.5.13 12:11 PM

    고추는 양념으로만 쓰고 잘 안먹게 되는데...오븐에 굽기도 하는군요
    자...고추사러 갑니다~~~^^

  • 소년공원
    '17.5.13 1:07 PM

    제가 원래 고추를 좋아해서 저렇게 해먹으니 맛있었어요.
    고추를 안좋아하시는 분들 입맛에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한 번 잡솨보시고 평가를 해주세요 :-)

  • 7. 헝글강냉
    '17.5.13 6:03 PM

    제목은 시집살이인데 글과 사진은 너무 유쾌하네요 ^^
    아롱사태 수육이 급 땡깁니다 ~~~

    대통령 이번에 너무 잘 뽑은 것 같아서 그네와 순시리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 정도에요 ㅋ
    그 국정농단 분탕질을 쳤는데도 골수 경상도 보수이신 부모님들은 빨간당을 고집하셨으니 말 다했죠 뭐. ㅠㅠ
    암튼 신나서 매일 뉴스검색하고 ~~ 단 며칠만에 얼마나 흐뭇한 소식들이 많은지.
    이번 정권은 정말 잘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부패세력 싹 청소하고 우리나라 잘 되었음 좋겠네요 ~

  • 소년공원
    '17.5.15 3:37 AM

    제 마음이 그 마음... ㅎㅎㅎ

    자격 없는 대통령들이 나라를 망쳐놓은 것을 똑똑히 목격했기에, 또한 아무리 훌륭한 대통령이라도 우리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지가 없다면 많은 일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경험했으니, 이제는 잘 될겁니다 :-)

    시집살이든 엄마노릇이든 뭐라도 날라리 스타일로 즐겁게 하면 유쾌하지요 :-)

  • 8. 솔이엄마
    '17.5.14 12:51 PM

    소년공원님~~~~ ^^
    유쾌한 국제초빙 시집살이, 말로만 시집살이 잘 봤어용~~ ^^
    사는게 왜 이런지 하는 일도 별로 없는거 같은데 키톡도 잘 안들어와보고 시간만 흘렀네요.
    (사실 지금도 동네 도서관에 와서 일하다가 잠깐 땡땡이치고 있는거여요.ㅋㅋㅋ)
    사진을 보다보니 그날의 감격이 새삼 느껴지고, 제 마음 속에 다짐도 다시한번 되새겨보았답니다.
    그나저나 시아버님 미모!가 정말 출중하시네요!!!!! 시부모님 모두 인자해보이셔요. 부러와~~~~~ ^^
    따뜻한 마음씨의 소년공원님이라 복이 많으신 것 같아요. ^^

  • 소년공원
    '17.5.15 3:39 AM

    호...혹시...
    저희 남편을 제 시아버님이라고 착각하신 건가효...?
    ㄷ ㄷ ㄷ ... ㅎㅎㅎ

    제 남편이 올해 쉰 둘이니 장가 일찍 간 친구들은 시아버지나 장인 어른 (영감탱이? ㅋㅋㅋ) 이 될 때도 되었죠...

  • 솔이엄마
    '17.5.15 7:15 AM - 삭제된댓글

    어머나 나 미쳤나봐요~~~ㅋㅋ
    사실 글쓰면서도 이상하다 너무 젊으시다 했어요ㅜㅜ
    너무 잘생기셔서 소년공원님 낭군님은 얼마나 잘생기셨을까 혼자 막 궁금해하구...^^
    요즘 뉴스에서 미남들이 막 나오니까 제 눈이 어떻게 됐나봐요~~
    코난군 아부지껜 비밀로 해주세요~~♡♡♡

  • 솔이엄마
    '17.5.15 7:19 AM

    어머나 나 미쳤나봐요~~~ㅋㅋ
    남편님 소개 먼저 해주셨으면 착각안했을텐데~~~^^
    사실 글쓰면서도 이상하다 너무 젊으시다 했어요ㅜㅜ
    너무 잘생기셔서 소년공원님 낭군님은 얼마나 잘생기셨을까 혼자 막 궁금해하구...^^
    요즘 뉴스에서 미남들이 막 나오니까 제 눈이 어떻게 됐나봐요~~
    코난군 아부지껜 비밀로 해주세요~~♡♡♡

  • 소년공원
    '17.5.18 4:30 AM

    졸지에 저희 시어머님이 연하남과 커플이 되는 능력자로 보였으니, 기분 나쁠 일도 아닙니다 :-)
    그리고 사실 저 사진에서 조금만 더 연세를 높이면 저희 시아버님과 똑같이 생긴 것도 사실이고요.
    어쩌다보니 이런 재미있는 오해가 생겼군요 ㅎㅎㅎ

  • 9. 광년이
    '17.5.15 8:22 PM

    솔이엄마님 많이 민망하셨겠네요. ㅎㅎㅎㅎ 그래도 미모가 출중하다고 하셨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게는 먹다보면 배가 고파져요. 게를 엄청 좋아하는데 그래서 게가 싫기도 하고...
    그런데 침은 꼴딱꼴딱 넘어가네요. ㅎㅎ

  • 소년공원
    '17.5.18 4:32 AM

    물론 당연히 괜찮아요!

    게가 너무 맛있어서 저 날 이후로 또 한 번 사다가 쪄먹었어요.
    그런데 두 번째 날은 시어머님과 저는 발라 먹기 귀찮아서 안먹겠다고 선언 했더니만, 다른 분들이 살을 발라서 밥숟갈 위에 얹어주시더라는 훈훈한 미담이... ㅋㅋㅋ

  • 10. 차진화
    '17.5.16 12:05 PM

    소년공원님이 계신 명왕성에 막내가 학교를 다니게되서
    반가워서 댓글을 남깁니다

    혹시 학교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날수있기를 기대해봅니다

    글과 사진속에서 항상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 많이 배웁니다

  • 소년공원
    '17.5.18 4:34 AM

    엄훠나~ 아드님과 제가 어쩌면 동네 가게 계산대에서 마주칠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제가 사는 곳은 저 학교가 있는 마을이지만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여기서 20분 떨어진 도시에 있는 알 모시기 대학교입니다.
    스승과 제자로 만나기 보다는 길에서 마주치는 이웃으로 만나겠네요.
    그게 더 편안하고 좋지요!

  • 11. jeniffer
    '17.5.16 9:14 PM

    코난 군이 아빠 판박이였군요. 혼자 한참 웃었습니다.

  • 소년공원
    '17.5.18 4:35 AM

    코난 아빠는 코난 할아버지와 또 판박이 입니다.
    그런데 외모는 부계로 닮았어도 행동은 모계 쪽으로도 닮은점이 많아서 유전자가 작용하는 현상을 지켜보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 12. 솔바람
    '17.5.17 11:42 PM

    저희 가족 탈한국 역사의 시작이 이번 정권의 역사와 연관성(주관적인)이 깊다고나 할까? 아뭏든 호주 사는 몇년 동안 도망쳐 나온 듯한 죄책감과 억울함? 좌절감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짓눌려 참으로 운명의 굴레에 사로잡힌 채 살아왔다면 과장 아닌 과장이겠지요. 참 좋네요. 좋아요...
    이제 저도 내가 있는 이곳에서 부담감 덜어내고 마음껏 행복을 누리며 살아도 될것 같아요.
    그리하야 기쁜 마음으로 코슷코에서 처음으로 통 크게 500불도 질렀답니다. 켁!!!

  • 소년공원
    '17.5.18 4:37 AM

    네, 전에 어느분께서 친정이 잘 살면 멀리 시집간 며느리가 기가 살아서 행복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꼭 그 심정이 맞더라구요.
    우리 나라가 잘 되어야 외국에 나가 살아도 마음 한켠이 든든하고 행복한 거...
    그 느낌 저도 잘 압니다.
    그래서 요 며칠 사이 매우 행복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9657 준비...바로... 16 hangbok 2017.07.18 10,407 7
39656 꼬맹이들 도시락과 꽃들 25 로아로아알 2017.07.13 18,414 6
39655 중2아들과 우리집밥..런던조카의 민박집밥 24 테디베어 2017.07.12 21,472 2
39654 밥꽃 마중 9 양파꽃 11 차오르는 달 2017.07.12 7,723 2
39653 14편수냄비에 1인분 밥하기 누룽지 만들기 12 프리스카 2017.07.11 11,139 2
39652 프레쉬 베리 코블러 30 소년공원 2017.07.11 9,249 7
39651 냄비밥 레시피 정착 19 프리스카 2017.07.10 12,821 5
39650 자게 파기름 뚝배기 계란찜 후기입니다~ 19 프리스카 2017.07.08 18,222 3
39649 89차 봉사후기) 2017 6월의 후기 낙지한마당 (부제:꼬마군.. 10 행복나눔미소 2017.07.07 5,356 7
39648 ↓파기름계란말이, 깻잎찜 실습...그리고 브루스케타 25 백만순이 2017.07.07 14,903 6
39647 파기름 계란말이 and 뚝배기 계란찜 65 흠흠 2017.07.07 32,674 13
39646 미국 독립기념일 바베큐 20 에스더 2017.07.06 11,743 3
39645 왕초보를 위한 부추 부침개와 라면 조리 자격증 :-) 31 소년공원 2017.07.05 15,839 9
39644 길을 잃어야 보이는것들 40 백만순이 2017.06.29 21,519 10
39643 hmmmmm 6 hangbok 2017.06.28 10,661 4
39642 엄마 밥상 9 고고 2017.06.26 16,413 3
39641 개똥장미 꽃밥 9 쉐어그린 2017.06.26 8,642 3
39640 남편의 밥상 3탄 6 천안댁 2017.06.24 13,973 5
39639 뒤늦은 된장 가르기등 10 테디베어 2017.06.24 7,741 1
39638 아들2호와 속초 다녀온 이야기 22 솔이엄마 2017.06.23 12,572 7
39637 강릉에서의 6월 이야기 ^^ 14 헝글강냉 2017.06.21 14,194 4
39636 매실 매실 장아찌~ 3 까부리 2017.06.17 10,031 2
39635 쇠비름 7 이호례 2017.06.11 9,863 5
39634 토요일 점심 (열무국수) 12 천안댁 2017.06.10 16,499 5
39633 솔이네 5월 일상 & 아버지 이야기 36 솔이엄마 2017.06.10 16,853 7
39632 88차 오월은 푸르구나~ 아이들은 자란다~~♪♬ 7 행복나눔미소 2017.06.09 5,578 5
39631 밥꽃 마중 8 구리구리(?)한 밤꽃 8 차오르는 달 2017.06.07 6,660 2
39630 비가 반가워서 6 오후에 2017.06.07 8,14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