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2층테라스에서 본 쌍무지개 사진으로 먼저 인사드립니다
저도 평생 처음봤지만 쌍무지개가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해서 믿거나 말거나
기분좋게찍어둔 사진입니다
이사진 보시는 모든분들께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제가 이사한집은 2층구조이고 특이한점은 주방은 1층 거실은 2층에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 중간에 자연채광이 되는 온실이 있는데 그 온실은 저에게 무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해주었는데
각종 효소단지를 진열해두고
그리고 시엄니 쓰쎴다는 소쿠리들과 제 소쿠리들로 작품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작품명 - 소쿠리가 열린 나무 -
보기좋고 쓰기좋게 버려진 벚나무가지 손질하고 장구몸통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은 남편솜씨입니다.
그 온실 1층과2층사이난간에 작은옹기단지들과 초단지를 작은키에 사다리타고 올라가서
조심조심하나씩 올려서 자로 간격까지 맞춰준 곳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자상한 남편하고 꼭 닮은 곳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 채광창이 거실전면에 해당하는곳은 아침에 햇살이 좀 거슬려서
린넨떠다가 압축봉으로 고정한 초간단 바란스커텐입니다. 총 재료비 4만원도 안되는 .
이집에 이사오면서 예상치못한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2층거실이 차마시고 이야기하고 쉬는 공간이었었는데
이사온 며칠후부터 남편이 매일저녁과 주말에는 이곳에서 앉아서 식사를 하고싶어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넓고 멋진주방 식탁을 두고 ....
그래서 과감히 철가방을 하나 마련해서 이제는 이렇게 식사를 합니다.
보이시나요 저 자주색 철가방 ㅎㅎㅎㅎ 우짜겠습니까!! 하늘같은 서방님뜻을 존중 ~~
이사하고 한달쯤 지나서 남편 생일이었습니다
평일이어서 바삐 출근하느라생일아침상이 좀 부실하지요 ??
또 케잌초는 왜 4냐고 궁금해 하실분이 계실것 같아서 .......
4의 의미는 남편만나고 제가 2013년에 처음 케잌에 1을꽂아서축하해준후에
계속 숫자를 더해갑니다.
처음 약속처럼 30이 될때까지는 의무감으로 그 이상은 축복으로 생각할려고 합니다.
참고로 남편생일에 케잌사다가 이렇게 해준건 제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노총각에다 부모님 많이 연로하셨고 시골분이시다 보니그런것 같아요
이번 장마 .. 예년과 다르게 비가 많이 오는것 같습니다
며칠전 이사진 찍고 커피마시며 여유부리다 밭에 둑이 살짝 무너져서
비 쫄딱 맞고 흙 퍼다가 보수공사도 해야했습니다.
전원생활 무지 바쁘고 예측불허.. 항상 긴장해야하는것 같습니다.
키친토크에 음식사진이 별로없어 숙제하는 마음으로 올리는 사진입니다.
요사이 빠져 있는 나쵸와 과카몰리 ...그리고 커피 한잔
여전히 커피를 사랑합니다. 이제는 남편이 더 좋아하는 커피
저 위에 커텐사진아래 있는대나무소쿠리 시계
며칠전에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아들 생각하며 만들었는데 저도 좀 닮았다고 하더라구요
대나무 소쿠리얼굴로 꾸벅 ... 인사드리고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