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더덕 콩나물찜이라고 하고
더 자세하게 말하면 오만득이 콩나물 찜이 되겠습니다.
한 달 동안 김장하느라 밥해 대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였죠.
중간 중간 간식도 먹어야 하고
일하면서 밥해 먹기란? 아시죠? 밥 만 사 먹어도 일이 없는 것 같은 느낌.
하지만 먹거리 일 하면서 밥 사먹는 것도 잘 안됩니다.
사먹는 밥은 왜 그리 배고프냐고 아우성.
어쨌건 겨울철 푸짐하고 넉넉한 차림은 보는 것 만으로 배가 부른법이죠.
식구 많은집은 뭐든 푸짐하게 내 놓아야 서로 눈치 안보고 밥 먹어요.
콩나물도 머리딴 콩나물이 따로 판매가 되므로
6,500 원 돈 주면 4kg 한 박스 구입가능하죠.
-만약 머리딴 콩나물이 없다면 굵고 긴 콩나물 구입해서 그냥 하셔도 되요.-
6,500 원 어치 머리딴 콩나물 사면 두 번 해먹기 좋아요.
물론 저희집 처럼 식구가 10명 가까이 될 경우만 이야기 합니다.^^
아시죠? 경빈네 식구 많은거.
만득이는 넉넉히 5000원 어치만 사면
메인 요리로 콩나물찜을 만들수 있다는 겁니다.
국물도 잘박하게 만들어 밥 비벼 김장김치 익은거 올리니
어찌나 맛있던지.
연말에 가족들 모였을때 한 번 해보시라고 올려봅니다.
참...여기에 낙지나 오징어 살짝 데쳐 넣어도 좋을듯 합니다.
그럼 고급진 콩나물찜이 되겠습니다.
-만득이 콩나물찜 재료-
머리딴 콩나물,만득이, 대파2뿌리.녹말가루T,
간장.미림.고춧가루.다진마늘.생강가루조금.설탕,올리고당이나 물엿,참기름
약간의 소금 필요함
-만득이 콩나물찜 만들기-
머리딴 콩나물 2분만 삶아 건져 놓고요.
(콩나물은 씻어 물 붓고 가스렌지 올렸다 김이 나면서 딱 2분 뒤
불 끄고 건져내세요.그래야 아삭 거립니다.)
녹말물 풀어놓고요.
만득이 여유있게 준비하세요.
양념장은 간장과 미림 물엿(또는 올리고당),설탕,다진마늘, 생강가루,고춧가루 준비하고요.
싱거우면 소금간 해주면 됩니다.
집집마다 양이 다르니 정확한 계량 안했어요^^(용서)
좋은 만득이는 질기지 않고 연하고 부드러워요.
만득이는 물 한 컵 붓고 너른 그릇이나 팬에 익혀줍니다.
바로 데친 콩나물을 넣고요.
위의 양념장을 붓고 뒤적 뒤적 해줍니다.
만득이와 콩나물에 양념이 고루 묻도록 잘 섞어주세요.
녹말물을 넣고 다시 뒤적거립니다.
이때 마지막 간을 보세요.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으면 되겠죠.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한번더 뒤적여 줍니다.
촉촉하고 걸쭉한 만득이 콩나물찜.
여기에 버섯을 데쳐 넣거나
오징어 데쳐 넣으면 더 맛있겠죠.
갓 지은 밥에 국물 비벼 드세요.
김치만 있으면 뚝딱 한끼 근사하게 드실 수 있답니다.
주말 요리로 도움 되었음 좋겠습니다.
식구 적은집 넉넉잡고 10,000 원이면 될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