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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생강갈무리 ~~~

| 조회수 : 13,386 | 추천수 : 9
작성일 : 2015-09-07 15:32:02

 

지난해에 어떤분이 생강액기스 만드는것 올리셔서

저도 따래해보았답니다.   ( 평소에  매사에 호기심도 많고 따라쟁이인지라)

하면서 요령이 생겨서 창의력도 발휘를 ~~~~


 작년 김장시즌에  싱싱한 생강 3키로를 사다가  손바닥이 간질거릴만큼 박박 씻어서 껍질제거하고

1. 생강액기스 (맨왼쪽)

휴ㄹ 원액기에  생강액을  짜내서  설탕과 동량으로  액기스를 만들고


2. 생강가루(맨오른쪽)

 생강찌꺼기들은  그냥 버리자니 씻은  공이 아까와서

대소쿠리에 종이호일깔고  빨래건조대에 얹어 바싹  먈렸습니다.

그다음   분쇄기에  넣어 최대한 곱게  가루로 만들었습니다


3. 생강소주 (중간)

 김치를 담거나  생강사용하고 짜투리 남을때

 앏게 저며서 그냥 소주병에 퐁당 빠뜨려 놓습니다.

 소주는  회식때나  집안 행사때 뭐 그럴때 남는거 아까워서 재활용


액기스는  감기기운있을때  차로 마시기도 하고

물김치 담글때 조금 넣기도 하고

가루는  김치담글때나 생나물무칠때  초고추장 만들때 기타등등  유용하게 쓰구요

소주는 돼지고기 요리 밑간할때  청주대신  쓰구요

뭐 대충 제 맘대로  그때그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만들었는데 아직 저만큼  남아 있어요  

   




이건  뭐냐하면  나름 커피물  들이고 있는  중이랍니다.

담양가서 대통밥먹고  들고온걸로  씻고 말려서  제가 필요한 물품으로 만들었답니다.

톱 사다가  자르고 사포로 다듬고   또 가스불에도 그을려보기도 하고

그리고 나니 그래도 뭔가 부족한듯하여  커피물을 들이고 싶어서 저렇게 ~~~~




이 그릇의 용도는  커피맷돌에  커피내려오는 구멍아래 받혀서  커피를 받는 도구랍니다.

좀 별스럽지요 ㅎㅎㅎㅎ

남편이  톱값은 했다고 하네요


이상  잠시도 손을 놀리지를 못하는 무수리 아줌마였습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장종지
    '15.9.7 8:53 PM

    커피 맷돌이라고 따로 있나 봐요.
    처음 봤어요.
    삼시세끼에선가 보고 응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신기하네요.

    저도 올가을에 햇생강 나오면 이것저것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 주니엄마
    '15.9.8 4:05 PM

    저 커피멧돌 1년전에 어렵게 찾아서 구입했답니다
    힘은 들어도 그냥 분쇄기에 갈아서 내리는거랑은 비교가 안되는 맛을 내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2. Coriander
    '15.9.8 12:23 AM

    예전에 감동적인^^ 글 올리신 분이라, 반가워서 로긴했어요.
    저는 생강술만 담가서, 요리할 때 활용하는데, 다양하게, 부지런히 응용해봐야겠네요.
    커피맷돌.. 저도 처음보네요. 신기해요^^

  • 주니엄마
    '15.9.8 4:05 PM

    기억을 해주시고 일부러 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미 술을 활용하셨다니 저도 한수 가르쳐주십시요

  • 3. 백만순이
    '15.9.8 1:04 PM

    우와! 커피맷돌! 저런건 삼시세끼에만 있는줄 알았어요
    밑에 받친 대나무통까지 아주 운치있네요

  • 주니엄마
    '15.9.8 4:08 PM

    ㅎㅎ 신랑한테 가격은 제대로 말 못하고 반 뚝 잘라서 ....
    원래는 도자기 그릇을 사용했는데 다리가 돌이니까 혹시나 부딪혀서
    깨질까봐 미리 걱정되어서 대나무로 만들었답니다.
    구입해서 쓸수도 있지만 제손으로 만든거라야 의미가 있다 싶어서
    만들어봤는데 괜찮네요

  • 4. 숨은꽃
    '15.9.8 4:59 PM

    저는 생강 소주 만들어서 쓰고
    생강 얇게 저며서 냉동해 두었다가 고기 삶을때 쓰고
    액기스는 고기 잴때 쓰고
    강판에 갈아서 즙만 짜서 냉동해 두었다가 김치담글때 넣어요
    얇게 썰어서 말려두었다가 차 끓일때 넣기도 하고요
    생강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지요

  • 주니엄마
    '15.9.9 9:32 AM

    저도 말려놓은거 어제 겨우살이차에도 넣고
    또 어제처럼 돼지등뼈곰탕에도 항상 몇개 넣어서 끓여요
    님 말씀처럼 정말 쓰임새가 많은것 같아요
    앞으로는 날씨가 쌀쌀하니 더 유용하게 쓰이겠지요

  • 5. 프레디맘
    '15.9.8 9:03 PM

    우와 커피 맷돌 첨봐요. 저희는 커피를 못 마시는 지라..
    생강즙은 전 녹즙기로 짜서 고추장에 섞어두곤 헀어요. 고추장이야 어디든 넣어도 되니까요^^ 그걸로 떡뽁이 하면 참 맛있었는 데.. 녹즙기가 일년에 한번 나와 생강 좀 짜고 드러가니.. 없앴고요 요즘은 그냥 생강차 분말 사서 쓴답니다^^;

  • 주니엄마
    '15.9.9 9:33 AM

    저도 원액기 여태껏 고민하다가
    중고로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어요 그래서 가끔씩 사용할려고 한답니다.
    커피를 못마시신다니 ~~ 아쉬워요 얼마나 좋은데

  • 6. 페스코
    '15.9.9 9:01 AM

    오... 집에 저런 물건(커피맷돌)이 있다는게 저에겐 신기해요.
    한두번 쓰시자고 보기드문 레어템을 사 놓으시진 않으셨을것 같고.
    커피에 일가견을 가지신 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저 장치?는 저에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더 없이 멋스러울 것 같다고 생각이 들지만요.
    ㅎㅎ

  • 주니엄마
    '15.9.9 9:35 AM

    저는 로스팅도 직접하고 최소한 하루에 한번은 멧돌로 커피를 가는 여자,,
    얼마전에 손목이 좀 안 좋아서 그냥 분쇄기에 갈았더니
    쓴맛만 나고 커피가 아니더이다
    그래서 이제서야 그 차이를 알았답니다.
    또 그래서 더 열심히 맷돌을 돌려야 합니다. ^^

  • 7. 꺄르르
    '15.9.9 12:02 PM

    생강소주에는 사용기한이 있었어요.
    예전에 요리 배우러 다닐 때 들었었는데...
    생강을 담근채로 쓰면 1달인가 그랬고, 생강을 걸러내고 써도 3달인가 까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년부터 쓰셨다길래.. 생강 소주는 바꾸시는게 좋을 것 같아 댓글 답니다.

  • 8. 부관훼리
    '15.9.11 12:14 AM

    저 아즈텍스러운 기구는 뭔가... 했더니 커피멧돌이었군요. ^^
    저걸로 갈아먹으면 맛도 틀릴듯합니다.

  • 9. 게으른농부
    '15.9.11 3:22 PM

    커피멧돌~ 첨보네요. 훼리님의 말씀처럼 저도 어떤 맛일지 궁금해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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