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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엘레강스한 뉴요커의 애프터눈티... - >')))>

| 조회수 : 20,790 | 추천수 : 8
작성일 : 2015-07-27 08:09:22


선선한 저녁노을을 바라보고있자면 늘 가던 빠리의 몽마르뜨 구석에 있는 카페가 생각난다...

아가씨  thé à la fraise s 'il vous plaît  떼 알라흐레이즈, 실보쁘레: 스트로베리 티를 주시구려...

나는 넘치는 부티에 주체를 못했던 불란서의 생활을 기억하며 우아하게 스트로베리티를 만들어 마신다...





레시피는 사진으로 대체












스트로베리티는 그렇다치고 오늘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식구들하고 뉴욕교외의 롱아일랜드에 있는 미나도라는
일식부페에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엘레강스하게)  접시에 음식을 담아오는데 
 방금 스쳐지나간 하얀옷을 차려입으신 예쁜여자분이 방긋 웃으면서 
"저 실례하지만 뭣좀 물어봐도 될까요..?" 하고 물어보더군요.
저는 당황해서  아, 저 시간있구요 집사람은..  
읭? 저기 앉아있으니까 없는거나 거의마찬가지.. 쿨럭 그건아니구요..
하고 어버버 어버버 헛소리를 하는듯 하면서 방어벽을 쳤어요.
BUT. 경험상 저같은 아저씨한테 예쁜여자가 말을걸면 100% 뭔가 있는거지요.  
머릿속에서 0.5초동안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올렸다가 내렸다가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입에서 

저.. 

도를 아세요...?


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저는 태연모드로 "허허허... 4대째 남녀호랭교입니다. 
저랑 베틀 뛰실레여?" 했지요. 
ㅋㅋㅋ


는 아니구 그분 말씀하시길,
혹시 부관훼리님 맞으시지요?
안녕하세요~ 저 소년공원이예요.
ㅋㅋㅋㅋ

세상은 이렇게 넓은데 이렇게 좁기도 합니다.

샘나게 남편분 너무 멋지시구요,
코난군 둘리양 너무 귀여워요.
특히 둘리양은 82에서본 사진하고 차이가 너무나데요.
과장안하고 정말 5배정도 더 이쁨. ^^ 

타이밍이 안맞아서 긴이야기를 못한게 안타까웠어요.
반가워서 안녕히가시라는 인사를 3번이나했는데 나 너무 정신산만한듯...

지금쯤 뉴욕휴가 끝내시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고속도로 차안에 계실겁니다.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좋은하루되세요~  ( ^^ )/

>')))><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
    '15.7.27 8:38 AM

    뉴욕으로 건너 갈 때마다 혹 뵐까나 했는데, 진짜 그럴 수도 있네요. 그나저나 미나도. 급 땡기네요

  • 2. 연서맘
    '15.7.27 8:48 AM

    ㅋㅋ 미국도 캐나다도 엄청 넓어도 의외에 장소에서 만나는 인연들 참 신기해요.
    전 예전에 공항에서 경유중이라 신시내티 공항에서 친정아빠의 제일 친한 친구분 만났어요.
    둘다 경유중이었던셈..

    그리고 나이아가라 가서 고등학교 친구 만나구요.
    (저는 그냥 당일치기 여행, 친구는 비행기 타고 온 여행)

    세상이 넓으면서도 참 좁아요.

    요즘 허브티에 푹 빠져서 가산을 David's tea 에 탕진하고 있는데 코스코 봉마망쨈을 함 애용해봐야겠어요 ㅋㅋㅋ

  • 3. 엄마딸
    '15.7.27 9:19 AM

    우와 신기하네요^^ 타국에서 만나면 더 신기하죠. 저도 예전에 일본여행 갔을 때 엄마와 여행 온 친구를 만났던 적이 있어요 ㅎㅎ

  • 4. 헝글강냉
    '15.7.27 9:43 AM

    너무 신기하고 반가우셨겠어요~~ 세상이 정말 좁네요^^

  • 5. 나나나
    '15.7.27 9:44 AM

    우와~ 너무 반가웠을 것 같아요!!! 그런데 남편분이 멋져서 샘나다니 ㅋㅋㅋ;; 이건 보통 여자들이 하는 멘트인데요~~ㅋㅋㅋㅋ
    요즘 부관훼리님이 열심히 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요!>_< 진짜 잘 보고 있어요^^

  • 6. 소년공원
    '15.7.27 10:13 AM

    하얀옷 그녀의 버전:
    십년전에 가보았던 내 사랑 미나도를 필마로, 아니 두 아이를 대동하고 다시 방문하니 인걸은 모르겠고 스시에 눈이 돌아갈 지경인데...
    갑자기 눈에 띄는 연예인, 그것도 두 명!!!
    오옷, 촌놈이 서울구경을 오니 연예인들 구경을 다 하는구먼!
    감탄하며 그 유명연예인들을 나도 모르게 쫓아가보니 그 연예인들의 매니저를 만났다오.

  • 7. 소년공원
    '15.7.27 10:17 AM

    (폰으로 글 쓰다가 날려먹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본의 아니게 댓글 도배 좀 하겠습니다 :-)
    하얀옷의 그녀는 주저하지 않고 매니저에게 물었어요.
    혹시 도를 아세... 쿨럭
    사월이와 찐빵이의 보호자 이신가요?

    아오~~~~
    어젯밤에 꿈도 안꾸도 잤는데 이게 웬 횡재랍니까?
    82쿡 유명 어린이 셀레브리티를 만나다니요!

  • 8. 솔이엄마
    '15.7.27 10:19 AM

    우와!!!!!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제가 막 더 반가운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요?
    두 분, 아니 여덟 분, 인증사진은 혹시 안찍으셨나요?

  • 9. 소년공원
    '15.7.27 10:24 AM

    부관훼리 님 정말 귀여우시구요 ㅎㅎㅎ
    사모님은 날씬하고 사랑스러우시구요
    사월이는 아빠닮고 찐빵이는 엄마를 닮았어요.

    아, 시간이 맞았다면 광어낚시라도 함께 하는건데 말이죠...
    미나도에서 만나서 그아마 광어생각은 덜 나더라는...
    (지금 고속도로 달리는 차 안에서 전화기로 글을 쓰자니 횡설수설이 심합니다)

  • 10. 소년공원
    '15.7.27 10:26 AM

    오늘밤 자정 무렵에 아홉시간 운전을 마치고 도착하면 열심히 여행기를 쓸 예정이고요
    오늘 찍은 사월+찐빵+코난+둘리 함께 사진을 여기에 올리겠습니다.

    기대하시라!!!

  • 부관훼리
    '15.7.27 10:43 AM

    이동하시면서 손전화로 댓글을 쓰시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제 손전화는 인터넷이 안되여... ㅠㅠ

    오늘 실물뵈니까 사진보다 피부때깔 완전 팽팽 너무 좋으시고
    82에서 들은거하고? 목소리도 똑 같으세요. ㅎㅎ



    그건 그렇고 아홉시간 장거리운전이라니 ㄷㄷㄷ
    아마 베라자노다리 타셨을텐데 뉴욕은 빠져나가셨는지요.
    다리정체시작하면 정말 발에 쥐나지요.
    조심해서 들어가시고 내일은 푹쉬세요~. ^^

  • 소년공원
    '15.7.27 11:26 AM

    베라자노... 인지 뭔지
    스펠링만 보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이게 지금 미국에 있는 다리 이름인지 노르웹이나 핀란드에 있어야 하는 다리 이름인지...
    암튼 다리는 무사히 건넜고 홀랜드 터널도 잘 빠져나왔습니다
    뉴욕을 벗어나니 벌써 집에 가까이 온 듯한 기분이 들더구만요

    피부때깔 팽팽...
    이 부분에서 알아차렸습니다, 님의 의중을... ㅎㅎㅎ

    부관훼리 님이야말로
    꽃미남 얼굴에 상남자 근육질 싸나이 모습이더이다
    (이렇게 서로 띄워주자는 컨셉이죠? 오케이! 접수함)

  • 11. 깡깡정여사
    '15.7.27 11:15 AM - 삭제된댓글

    우왓!
    부관훼리님 짧은 글에 이렇게 가슴 두근거리고 흥미진진하다니.
    소년공원님 글도 기대합니다.

  • 12. 직딩아짐
    '15.7.27 12:44 PM

    우와~~~ 대박!!!!!
    세상이 생각보다 좁은건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무슨 드라마같네요!!!!!

  • 13. onion
    '15.7.27 12:51 PM

    정말 신기하네요. 지켜보기만해도 어쩐지 두근두근해요.

  • 14. white
    '15.7.27 12:53 PM

    도를 아세....풉 남녀호랭교?쿠하하하 글이 넘 재미있어 저도 모르게 댓글 달고 가네요...소년공원님의 여행기와 아이들의 우연한만남 사진들이 너무 궁금해집니다 ~^^

  • 15. 달달구리
    '15.7.27 1:43 PM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트로베리티 레시피에 빵터져 내려오다가 ㅋㅋㅋㅋㅋ 급!! 놀라움!! ㅋㅋ
    세상이 정말 넓고도 좁네요잉~ 소년공원님께서 올려주실 인증샷 기대하고 있겠슴다~

  • 16. 김지현
    '15.7.27 2:18 PM

    저 정말 본마망 쨈병 보고 박장대소 하다가
    크크크크크크
    소년공원님 글 기다리겠나이다~

  • 17. 그루터기
    '15.7.27 2:25 PM

    우와...!! 마치 csi 뉴욕과 라스베가스팀 크로스 에피소드 보는듯.

  • 쓸개코
    '15.7.27 3:02 PM

    정말 맘에 드는 비유에요!
    소년공원님 여행기 기대됩니다.^^

  • 18. 다람쥐여사
    '15.7.27 2:27 PM

    세상에나 세상에나
    제가 유일하게 팬질하는 두분이 만나셨다니..
    (앗...흐뭇한 마음에 속내를 들켰네요..팬질이라니..)
    생각만해도 흐뭇합니다
    혹시 6.25때 헤어진 오누이 만난 기분이셨을까요?

  • 19. 사실객관
    '15.7.27 2:35 PM

    옴마나 82쿡 스타님께서 그 넓은 미국에서 조우하셨다고요?
    옴마나 신기해라
    인증사진좀 찍으시지 그러셨어요? ㅋㅋ
    축하합니다.
    기쁘셨겠네요.

  • 20. 미모로 애국
    '15.7.27 2:50 PM

    와와와와, 재미있어요.
    얼른 다음 글이랑 사진 올려주세요. ^ㅁ^

  • 21. 크롱
    '15.7.27 5:13 PM

    어머낫!!!!
    세상 나쁜짓 하고 살면 안되겠어요.ㅋㅋ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넓고도 좁은 세상이네요.
    두분 얼마나 반가우셨을까요? 정말 신기하네요.

  • 22. yunah
    '15.7.27 6:48 PM

    우와,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는군요.
    스타 두분이 딱 만나셨네요.

  • 23. 핀란드미이
    '15.7.27 8:22 PM

    오마낫! 부관훼리님 글에 첨 댓글 다는데... 대박.. 이런 에피소드가 ~~ 아.. 얼굴공개를 하면 이런 놀라운 만남도 이뤄지는군요~~ 아직 미국땅은 한번도 못밟아 본 일인이지만 키톡의 미국하시는 분들 뵈면서 꼭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 에피소드 너무 신기해요~~꺄~~~^^~~

  • 24. 대인
    '15.7.27 9:19 PM

    우~와~제가 기분이 좋아지네요.두분이 해피바이러스인가 봅니다.신기하고 재미있어요.

  • 25. 예쁜꽃님
    '15.7.27 9:40 PM

    외국살면서 이렇게 운명(?)적으로 만난다는것은
    저까지 기분 좋아지는 거 같아요
    소년공원님의 키톡여행기 기대합니다

  • 26. 예술이
    '15.7.27 10:24 PM

    오~ 예,예,예~~ 오글오글 하네요^^
    사진 기다립니다^___^

  • 27. 마샤
    '15.7.27 10:30 PM

    진짜 애들 말로 대박 이네요 ! ㅎㅎ
    오지게 넓은 나라에서 그렇게도 만나시다니!
    소년공원님 글 두근두근 기다립니다.

  • 28. 민채
    '15.7.28 2:21 AM

    런던에서 360번 타고 숙소에 가면서 보고있어요.
    날씨는 춥고 우중충한데
    ㅎㅎㅎ엄청 즐겁네요.
    소년공원님 여행기 기다립니다.

  • 29. 눈대중
    '15.7.28 4:48 AM

    저는 뜬금없이 첫 사진에 찻잔을 보고,
    아니 90세 생신 맞아서 지난주에 뵌 우리 시외할머님이 이젠 한글을 아셔서 글을 올렸나 했어요 ㅎㅎㅎㅎ
    제가 선물로 따로 사드린 찻잔인데 ㅎㅎㅎㅎㅎㅎㅎ
    다음에 또 뉴욕 가면 저도 우연을 기대해봐야겠어요^^

  • 30. sweetie
    '15.7.28 7:15 AM

    여전히 부관훼리님 사진과 글 좋고 재미있네요.
    위에 소년공원님 글 보고 저도 방가와 간만에 인사도...!
    아이들도 이쁘게 잘자라고 있어 보기 좋았고요.

  • 31. 예쁜솔
    '15.7.28 1:48 PM

    와우~~
    쇼킹 USA!

  • 32. 나우루
    '15.7.28 2:03 PM

    아니 저 정말 깜짝놀라서...
    소년공원님 글읽고 부관훼리님 글읽고 .. 두분 진짜 놀라셨겠어요~~~ ㅎㅎ

  • 33. 구흐멍드
    '15.7.28 4:33 PM

    대애애박, 그야말로 초대박 사건이네요~!!
    우와 세상이 이렇게도 좁다니^^

    근데 부관훼리님 언제 불어까지 마스터하셨답니까~

  • 34. 노르웨이삐삐
    '15.7.28 5:40 PM

    흰 옷 입은 여인이 ' 저 혹시 부관훼리님..' 했을 때
    얼마나 깜짝 놀라셨을지 상상 됩니다. ㅋㅋ
    좋아하는 회 드시느라
    무장해제 된 상태일텐데..^^

    82의 두 연예인 가족의 만남... 우와~~~~~!
    드라마보다 드라마틱하네요. 어쩜~!

  • 35. 다아시부인
    '15.7.30 8:56 AM

    말도 안돼! 세상이 이런 일도 있군요.
    제가 좋아라 마지 않는 두 키톡 스타께서 조우하셨다니 제가 더 기쁩니다.

  • 36. Harmony
    '15.7.30 9:45 PM

    소년공원님 글 읽고 이제 내려와 이글 읽어요
    정말 즐거운 사건이네요.^^

    다음에 또 누가 이런 만남을 갖게 될런지 ~~~기다려지네요.
    아이들이 다 이쁘게 똘망해서
    서로 알아 보는 듯.

    해피 바이러스가 태평양을 건너 옵니다~~^^

  • 37. 열무김치
    '15.7.31 7:51 AM

    뉴욕 팬션 아자씨께서 차 한잔 하시는 도중 "도를 아시나요" 명왕성 버전에 감동 받으셨군요.



    정말 신기 신기 신기해요 ^^ 사월이 찐빵이 코난 둘리 ^^

  • 38. 너트매그
    '15.8.18 9:56 PM

    글 올리신 지 한달이나 되었네요. 요샌 키톡에 영 안 들어와지게 되어서 ;;
    읽다가 소년공원, 에서 육성으로 끄어어어억!!! 했어요. ㅎㅎ
    진짜 재밌고 반가우셨겠어요.
    뭔가 예전 82쿡을 보는 듯해서 지나가는 행인1도 즐겁게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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