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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늦봄 조개젓 담그기

| 조회수 : 19,310 | 추천수 : 30
작성일 : 2011-05-29 23:43:34
집에서 가끔 먹는 젓갈  몇가지는...
직접  담궈서..?절여서 먹습니다..
조기젓,황석어젓,멸치젓,오징어젓,명란젓,꽁치젓...
작년에 새우젓  육젓으로 담궜는데  나름 먹을만 햇구요..

컴터  하드에 조개젓  사진이 있네요..






노랗게 잘삭은 2010년  봄에 담궜던 조개젓입니다..
젓갈을 매년 담지는 않구요...
생각날때..  진짜 조금씩 절여먹습니다..








재래시장가면  껍질바지락을 즉석에서 칼로 까주시는데가 있어요...
5000원어치  사다가.. 2%정도 얼음소금물에 슬슬  씻어서..
바구니에 건져서.. 하룻밤 냉장실서  물기를 빼고..
7%정도 소금에 절여서.. 냉잘실 제일 아랫칸에서..3주정도 지나니..
비리지 않고...감칠맛이 나게 삭았어요...







조개젓이 잘 삭으면.. 약간 끈적이면서..잡냄새도 없이 감칠맛이  좋아요..





저희집은..  조개젓을 고춧가루 양념을  잘하지 않아요..
결혼하니  어머님이..  이렇게...
잘삭은 조개젓에다가 참기름만 살짝  떨구어서..
상에 올리셔서.. 저도 같이 참기름만 살짝..  올려서 상에 내구요..
제가 입맛이 없으면 청량고추 팍팍 썰어넣고 무쳐 먹기도 해요..

명란젓,조개젓,오징어젓은..  처음 소금에 (보통 생선무게의 5~10%정도 소금)
절구었을때부터.. 냉장고에서 숙성 시키구요..

조기젓,황석어젓,멸치젓은 보통 20%소금에 절구어서.. 실외보관합니다..
선선한그늘에...
새우젓은 30%정도 소금에 절구어도.. 밖에서 오래되면..
콤콤할때가 많아서.. 소금에 절여서..3주  정도 되면.. 냉장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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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sairapina)

시어머니한분 신랑 한사람 아들하나 딸하나 잘먹고 사는일에 요즘 좀 시들해진 아짐입니다.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운
    '11.5.30 2:59 AM

    흐미~~울서방이 무쟈게 좋아라하는 조개젓.
    저두 따라해보고싶은데 그저 맘만 앞서네요.
    근데 7%니, 2%니 그런것은 어찌 계량하나요??

  • 2. 무명씨는밴여사
    '11.5.30 3:10 AM

    10%는 계량 가능한데 7%는 어찌 계량하나요? ^^

  • 3. 오늘
    '11.5.30 7:16 AM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젓갈 한 취미 하는뎅~~
    조개를 구할수 없어요~~ㅠㅠ
    자세한 정보 감사해요^^

  • 4. 소연
    '11.5.30 8:54 AM

    그리운님,밴여사님....%는 계량은. 저는 씻어서 하룻밤 물기뺀 조개무게...
    조개100그람이면 소금7그람.. 이렇게 나름 계량합니다.
    오늘님 생조개 못구하시면 냉동조개로 담궈도. 살짝 비린맛이 더하지만..
    그래도 양념해서 먹으면 먹을만 합니다..
    오징어젓이나..낚지젓.명란젓은 냉동 사다가 엷은소금물에 씻어서 절입니다..

  • 5. 푸른맘
    '11.5.30 10:04 AM

    전 집이 전라도라 어머니가 하시는건 마니 봤지만 전 한번도 해본적이없어 신기합니다.. 소연님 멋져요,, 나두 한번해봐야지,,

  • 6. 사그루
    '11.5.30 11:39 AM

    젓갈이 쉽다쉽다 말씀들 하시고 겁이나서 시도를 못하겠는데 질문 하면 별다른 비법은 없다(?) 하게 쿨한 답변들만 주시는데... 저는 영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_ :
    했다가 망하면 어쩌지...비리거나 식중독.. 막 이런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요. 겁도 많아라..ㅎㅎ
    소연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7% 계량은.. 그냥 우스개 소리로 물어보신 것 같으나 혹시나 하여 답변 드리면 (조개무게)X0.07 하시면 되겠지요.ㅎㅎ

  • 7. 소연
    '11.5.30 12:09 PM

    사그루님..젓갈은 정말 비법이 없는거 같아요.. 생선무게랑 소금량만 맞으면 땡...
    여름엔 좀소금량이 많게 겨울엔 소금량이 조금만 더 작게..이정도가 비법..
    했다가 망하면 버리면...되지용...ㅋㅋ 처음엔 조금씩 하시다가 레시피가 정해지면
    넉넉히 하셔도되지요....젓갈이 비린건 별로 모르겟구요..식중독은 아직 한번도 없었습니다.
    7%계량이란게 제가 수학못해서 가정대 못가고 문과대갔어요.. 그래서 무게X 이런거 못하구요..
    주먹구구로.. 100그람 의 10%는 10그람..10그람을 10%로는 1그람 이렇게 생각 하는데요..
    제 생각이 틀리나요? ㅋㅋ 틀려도 해결방법은 없어요.. 수학 싫어요

  • 8. 오들오들
    '11.5.30 5:25 PM

    오늘 글라스락 검색하다 우연히 어떤 블로그에 들어가게 됐는데
    포스팅한 거 몇 개 슬쩍 봤더니 내공이 만만찮은 분이시더군요.
    그래서 즐겨찾기 했습니다. 담에 시간 날 때 찬찬히 보려구요.
    특히 여러가지 홈메이드 젓갈에 구미가 당겼는데
    오호라~82에 오니 그분이 여기 계시네요. ㅋㅋㅋ

    소연님! 저 명란젓이랑 꽁치젓갈 도전해 보려고 하는데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도 괜찮을까요?

  • 9. 소연
    '11.5.30 8:37 PM

    오들오들님.. 무엇을 보셨을까요..?글라스락에 대한 포스팅은
    언젠가 글라스락정리하다가..
    정리가 안되서 그냥 적어밨을거구요.. 아마 2년전쯤...

    오들오들님.. 더워도 젓갈담그셔도 되요...
    새우젓중 육젓은 6월에 담그는 거 아닌가요..?
    작년에 육젓담궜는데 괜찮았어요.. 어느정도 맛들은 다음에 냉장보관했구요..
    꽁치젓은 여름에 담구면 내년봄이나 먹을수있을거 같아요..
    생선이 크고 살이 많아서 빨리 안삭드라구요..
    명란젓은 사시사철 언제나 담그셔도되요.. 어차피 겨울에 담궈도 저는
    냉장실에서 삭힌 다음에 소분해서 냉동보관해서 먹어요..

  • 10. 오들오들
    '11.5.31 1:30 PM

    소연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드려요^^

    꼭!!!도전해 볼게요.
    근데 꽁치젓이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네요.
    지금 해도 내년봄에나 먹을 수 있다니...ㅠ.ㅠ

    도전 성공하면 결과 알려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11. uzziel
    '11.5.31 10:15 PM

    완전 귀차니즘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1인입니다.
    그냥 사다 먹고 싶어요.
    먹고 싶기는 하고...
    하고 싶지는 않고...

    어디 요렇게 맛나 보이는 조개젓 파시는 분 아시면 쪽지 좀 주세요.

  • 12. 소연
    '11.5.31 11:24 PM

    uzziel 님...조개젓 잘 곰삭혀 파는집 찻으면 저한테도 쪽지주셔요..^^
    마음에 드는게 없으면 귀찮아도 만들수밖에 없어요..
    저는 18년전쯤 강화도외포리 선착장근처에서 정말 맛난 조개젓
    사다먹은적 있는데 그후로도 가끔 외포리가서 찻아바도..
    정말 맛난 조개젓을 못찻아서...

  • 13. 모야
    '11.6.2 7:11 PM

    아~주 방가운소식 !!

    그런데 질문~

    조기젓에서요...두번째로 7%에 절인다는 말씀...은
    7%소금물을 조개에 얼마나 부어야하는지...

    그리고, 그 7% 소금물에 그냥 계속~~담가서 보관하나요?아님 건져서 보관하나요?

  • 14. 소연
    '11.6.2 10:56 PM

    모야님...소금물이 아니라 소금량이에요...
    염도계가 있으면 염도 몇% 이렇게 레시피가 나올텐데..
    염도계로 계량하는건 아니구요...
    씻어서 하룻밤 물기뺀 조갯살이 100그람이면 소금이 7그람
    정도 넣었다는 이야기에요..

    크기가 큰 생선은 소금량이 좀 많구요..
    조개젓이나, 명란젓 오징어젓은.. 냉장실에서 발효하기때문에..
    소금량이 작아요..

    젓갈이래도 소금량이 작아서 냉장실서도 오래 보관되면..
    콤콤하게 변질되거나 곰팡이가 피기도 해요...

    저는 조개젓,오징어젓,명란젓 모두 맛이들면..
    소분해서 냉동 보관해요..
    새우젓도 염도가 낮게 발효해서 냉동보관해서 먹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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