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더워도 빵 만들기는 계속 돼야 한다-찹쌀도넛 만들기

| 조회수 : 8,715 | 추천수 : 95
작성일 : 2010-07-31 18:29:18
안녕하셨어요? 82님 여러분들~~~
날은 덥고 일하느라 바쁘긴 했어도 빵쟁이 저희 가족들에게 열심히 빵은 만들어 먹였어요.
오늘은 유달리 모든 게 다 귀찮아 방바닥에 철썩 들러 붙어 굴러다니다가 문득 찹쌀도넛 생각이 나더군요.
이거 재래시장가면  바로바로 튀겨서 팔잖아요. 요즘엔 천원에 두 개 하더군요.
저 이거 좋아해서 가끔 사먹었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재료가 집에 다 있는 거예요.
그래서 후다닥~~ 만들어 먹었어요. 발효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시간 별로 걸리지 않더군요.

필요한 재료는요.
건찹쌀가루 300그램, 중력분 80그램, 설탕 100그램, 소금4그램, 베이킹파우더 8그램,
베이킹 소다 4그램, 물 220그램, 팥앙금 300그램입니다.
*물은 날씨에 따라 가감하세요.  (제빵왕 김탁구에 구회장처럼 양손을 벌려 습도를 측정해도 되지만
왜 그냥  몸으로 알 수 있잖아요.요즘 날씨에는 좀 늘리셔도 돼요.)
방앗간에서 빻은 찹쌀가루는 물을 많이 줄이셔야 합니다.   살짝 질은 정도로 반죽하세요.

만드는 방법은요.
믹싱할 볼에  팥앙금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믹싱합니다. (손반죽으로 해도  됩니다.)
전 켄우드 반죽기에 비터로 휙 돌렸어요.
한덩어리가 되면 반죽을 40그램으로 나눠 팥앙금 15그램(원래 레서피는 20그램인데 전 좀 줄였어요)넣고
싸서 동그란 모양으로 만들어 180도의 끓는 기름에 튀겨 주세요.
반죽의 색이 골고루 나게  젓가락으로 저어 가며 튀겨 주세요. 7분정도 튀기면 색이 잘 날 거예요.
원하는 색보다 조금 연한 색이 되면 건져 주세요.
공기중에 나와 식는 동안 색이 좀더 나니까 자칫 색이 진해질 수 있어요.

이렇게 해서 총 18개의 찹쌀 도너츠가 완성됐습니다.
정말 맛은 시장에서 만들어 파는 것과 똑같습니다. 아니 앙금을 덜 넣었기 때문에 덜 달군요.
하지만 깨끗한 기름에 국산 찹쌀가루로 만들었으니까 비교적 안심하고 먹어도 되겠죠^^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리s
    '10.7.31 7:21 PM

    비쥬얼은 완전 당장 내다팔아도 될것 같아요~~
    집에 소금 설탕 소다 밀가루 찹쌀가루. 다 있으니
    팥앙금만 사다가 다음주에 꼬옥 해먹을래요..
    82에 올라온 수많은 레시피중에서,
    일케 울집에 대부분 있는 재료가 나오는 레시피를 만나다니..너무 방가워요~~

  • 2. 그린그린
    '10.7.31 8:08 PM

    모양새가 어쩜
    넘 이쁘네요^^~~
    ㅋㅋ 위에 마리s님~ 담에 인증샷좀~ 두 초딩들이 좋아하는지도~~^^
    (사실은 초딩들 사진이 더 궁금한...ㅋㅋㅋ저번에 나쁜남자님 잘봤어요>_<)
    ㅋㅋ저는 더워서 잠시 포기 ㅠㅜ
    사먹는건 솔찍히 넘 비싸고 기름 믿지도 못하겠고 ㅠㅜ
    고미님 사진으로 나마 위안 얻고 갑니다
    제가 팥이 들은 음식이라면 다 환장을 하거든요 ㅋㅋ
    레시피 잘 얻어 갑니당^^ 감사해요~

  • 3. elgatoazul
    '10.7.31 8:44 PM

    와... 동글동글 아이 엉덩이 같이 통통 귀여워요 ㅋㅋ
    이거 보니까 저도 당장 만들어?!하는 생각은 차마 못하고
    집 앞 파리바게뜨 가서 사먹어야할 듯... ㅠㅠ
    아이고... 넘 먹고 싶네요 정말.
    따뜻할 때 먹으면 죽음인데 진쨔 ㅠㅠㅠ

  • 4. 송현영
    '10.7.31 9:49 PM

    저 빵집 일하는 아가씨예요~도너츠 색깔보고 저희 가게 파는거랑 똑같아 꿈쩍 놀랬는데 레시피 보고 한번 더 놀랬어요.가게 파는 거랑 싱그로율 90%네요.물론 제조 공정에 도너츠 분할 그람이랑 팥앙금 분할그람두요^^저희는 찹쌀 750g에 박력(없음 중력)150g 설탕 150g 버터 50g 베이킹 파우더 22g 이 중량이거든요.물은 아시죠?찹쌀은 원래 익반죽이라는거.팔팔 끓는 물 165g해서 하시면 딱 저렇게 되요~고미님 레시피 어디서 보신거예요.아우~대단하세요~ㅋㅋ

  • 5. 꿈꾸다
    '10.7.31 10:36 PM

    반가운 고미님~~^^*
    동글동글 정말 귀엽게 만드셨어요. 튀기는게 무서워 안만들어본 찹쌀도넛인데..
    빨리 해봐야될것만 같아요 ^^

  • 6. annabeth
    '10.8.1 7:40 PM

    진짜 동그랗네요 ㅋㅋ 완전 솜씨 좋으심...
    판매하시면 꼭 사고 싶음^.^ㅎ

  • 7. 쫑아
    '10.8.2 4:46 AM

    안이 뻥 뚤린 파는 것과 같은 찹쌀 도넛은 어떻게 만드나요.
    항상 안이 덜 익고 쫀득하지도 않아요.

  • 8. 우물가
    '10.8.2 3:18 PM

    송현영님 레시피에는 물 양이 고미님꺼 보다 많이 적은데 끓는물이라
    그런가봐요?
    넘넘 좋아하는건데...
    이 더위에 튀김 해야할것 같아요~

  • 9. 송현영
    '10.8.2 4:03 PM

    물 양은 찹쌀에 따라 많이 틀려요~저희도 가끔 입자가 고운 찹쌀이나 날씨가 습하거나 그런날 물 저렇게 넣었다 삽질 몇번 했습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0 코코몽 2024.11.22 3,540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7 ··· 2024.11.18 10,249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9 Alison 2024.11.12 12,925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687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711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355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355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524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818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455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442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064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201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504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30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46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12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058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24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506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018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53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21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40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23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74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462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82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