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식비절약)돼지고기 수육/김치찌개

| 조회수 : 19,816 | 추천수 : 5
작성일 : 2014-10-03 21:25:18

먼저 사진이 없음에 죄송요..^^;;

 

이리저리 서민 세금만 오르고 벌이는 일정하니.. 줄여질까 싶던 식비도 줄여보게 되네요.

우리 모두 지혜를 짜내어 이 어두운 시기 잘 헤쳐 나가길 바라는 맘에 글 올려 봅니다.

 

한때는 수육이나 김치 찌개는 목살이 최고지~ 하며 목살 덩어리 1~2 kg 사와서

배 뚜둘기고 먹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보통 kg에 2~3만원이 보통이지요.

요즘은 그래서 저렴한 앞다리살을 많이 이용해요.

정을 부쳐보니 예전에 그리 싫었던 두꺼운 비계도 이제는 고소하고 맛있네요..

1kg 10,500원에 사와서 이틀간 푸짐이 먹은 과정을 쭉 정리해 봅니다~*^^*

 

1. 수육 삶기.

  통3중스텐냄비에 적당량 물과 양파,대파 그리고 된장 한 스픈 풀고, 물이 펄펄 끓을 때 덩어리째 넣어 줍니다.

 강불에 10분 약불에 30분 정도 끓이다가 불 끄고 저녁 먹을 때까지 2시간정도  그냥 방치.

2.수육 먹기.

  미지근해진 고기를 건져 썰어 접시에 담아 먹습니다. 뻑뻑하지도 기름지지도 않고 적당히 부드러운게 아주 맛나요.

 전 이번에 마늘 소스 듬뿍 얹고 생양파채 잔뜩 곁들여 먹었습니다.

 남편이 먹다가 .. 사온거야? 하고 묻더군요..ㅎㅎ

3. 김치 삶기.

 먹다 남은 고기 작은 한토막은 그냥 국물에 잠긴 채 베란다로 퇴장.

 압력솥에 묵은 김치 한포기 담아 물 약간 들기름 한 수저 넣어  휘휘 저어 끓여줍니다.

 칙칙 소리 나면 약불로 줄여 10분간 두었다가 불끄고 그냥 둡니다.

 때론 30분 정도 두어 완전 퍼지게 해서 먹기도..

 김치국물이 있다면 같이 넣고 끓여요.

4. 돼지기름 걷기

 다음 날 아침 수육 냄비를 열어 기름과 야채들을 건져내고 고기와 국물만 남깁니다.

5. 김치 찌개 끓이기

 압력솥에 부드럽게 익은 김치에 마늘, 고추가루 , 수육국물,고기 넣고 확 끓여서 마지막에 대파 뿌려주고 먹습니다.

 김치국물이 적어 보통 때 같은 김치찌개 맛이 좀 아니였는지

 남편이 전에 것이 더 맛있다며 고기 맛에 먹는거야~하면서도 바닥까지 박박 긁습니다.

 

 으이그 좀 남겨야 두부 넣어 한 끼 더먹지~~~ 인간아~~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밍고할머니
    '14.10.4 4:50 PM

    요리솜씨가 좋으신가봐요
    한가지로 여러가지 맛깔나게 잘하시네요
    저도 함 도전해봐야겠어요 ^^

  • 철이댁
    '14.10.4 6:42 PM

    십년 넘어가니 이제야 좀 계산없이 막 하는게 되는 듯 해요~*^^*

  • 2. 러브스토리
    '14.10.4 5:26 PM

    수육 맛있겠어요~^^
    저도 오늘 저녁 메뉴로 따라해볼께요
    고맙습니다~~~

  • 철이댁
    '14.10.4 6:43 PM

    맛있는 저녁 식사 메뉴가 되야 할텐데..우리 식구 입에만 맛있으면 어쩌나 ...*^^*

  • 3. 하늘사랑
    '14.10.5 8:12 PM

    수육 해 먹으려고 했는데, 원글님 레시피대로 해볼게요^^ 고맙습니다. 저도 앞다리살 좋아해요. 가격도 저렴하고 고소하고^^

  • 4. 미도리
    '14.10.6 9:53 AM

    어쩐지 저도 따라해보고 싶지만,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수육 먹고 싶어요^^

  • 5. 장구봉
    '14.10.6 9:58 AM

    감사합니다.

    올 겨울 일용할 양식으로 완전 좋습니다.

  • 6. 언제나
    '14.10.6 4:53 PM

    와! 이번주 주말 메뉴로 당첨! 감사합니다.

  • 7. 존심
    '14.10.11 7:12 PM

    기름 걷어내고 우거지 넣고 된장국을 끓여도 아주 좋습니다...
    우리집 해장용 국이지요.
    전날 수육하고 한잔했으니...

  • 8. talk
    '14.10.11 9:16 PM - 삭제된댓글

    맛있겠어요

  • 9. N.Y.
    '14.10.11 11:23 PM

    맛있겠다..... 저도 원글님처럼 수육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0. 사라봄
    '14.10.16 2:01 AM

    수육요리 관심있엇는데 좋은 정보감사해요~
    고기와 김치로 다양하게 할수 있다니 좋으네요 ㅎ

  • 11. akb
    '14.11.1 7:22 AM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

    압력솟에 하는줄 왜몰랐을까요 감사합니다

  • 12. 교코
    '14.11.12 8:17 PM

    두부 넣어 한끼 더먹었음 일타삼피인데요..일타이피..좋습니다.. ㅇ런 효율적인 음식 대박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 코코몽 2024.11.22 1,219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5 ··· 2024.11.18 8,468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1,753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312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415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009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49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67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703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93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306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924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111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58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8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9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56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95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4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36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78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33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63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9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9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31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95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55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