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로 정확히 결혼 한달이 된 신상새댁입니다.
결혼전에는 부모님품에서 집안살림은 전-혀 모르고 살다가, 결혼과 함께 집안일 스타트!
저희 엄마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바로 음식이었어요.
결혼하고 신혼여행기간을 제외하면 2주째에 접어드는 신혼밥상이에요.
82에서 많이 보고배워서 그래도 굶지 않고 살고있어요 ㅎㅎ
사실 빵이 제일 좋아서 밥 차려먹기 귀찮은데,
신랑이 키가 삐쭉크고 워낙 마른체형이라 더 살빠지면 안될것 같아서 노력중이에요.
(같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제가 골격이 더 커보이는 상황이 화나요..ㅠㅠ)
신혼여행 다녀와서 첫 신혼밥상이에요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침!
커피 완전 좋아하는데 짐을 늘이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해서,
모카포트로 내려서 라떼로 마셔요.
추석연휴동안 신혼여행갔던 새댁^^
신혼여행다녀오니 시어머님이 나물이랑 불고기 챙겨주셨어요.
뒤늦은 추석음식에 감자채 썰어서 팬에 바싹하니 구웠어요.
그리고 황태넣은 계란국이 유일하게 끓일수 있는 국이에요 ㅎㅎ
저는 밥보다 빵이 더 좋고, 신랑도 먹는 양이 많지 않아서 반찬이 줄지 않아요.
나물이 상하기 전에 먹으려고 비빔밥.
나물 + 달걀반숙 + 김가루 + 참기름
저희 신랑 저기서 비빔밥만 먹고 김치랑 고기는 손도 안댔어요.
나물과 불고기의 최후는 볶음밥
두번 연속으로 비빔밥 주면 지겹다 할까봐 잔머리를^^;;
밥보다 나물과 불고기가 더 많이 들어간 고급볶음밥이에요ㅎ
살림은 신생아기인데 보고 들은건 많아서 무쇠후라이팬 덜컥 구입했어요.
그런데 만족만족 대만족!
아침엔 역시 빵이 가장 좋아요.
사실 밥 먹으면 설거지가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이날은 무려 거봉을 껍질 벗겨서 담아놨네요 ㅎ
아침에 컨디션이 좋았나봐요~
결혼전날에 신혼집 정리하면서 볶음밥을 시켜먹었어요.
그런데 양이 너무 많아서 냉동실에 얼려둿었는데, 밥하기 귀찮던 날 꺼내서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 팬을 7000원정도에 구입했는데 비쥬얼에서 일단 성공 ㅎ
소스 만들기에는 내공이 부족해서 돈까스 소스 뿌렸어요.
이거 야식이에요ㅎㅎ
새신랑 살찌라고 밤에 밥 먹여요^^
미역국은 엄마가 끓여준건데 산모용 미역이래요.
그걸로 푸-욱 끓여줘서 부들부들하니 맛있어요.
용감하게 돌솥도 구입해서 누룽지탕도 만들었어요.
양파장아찌 만들때 깻잎 넣었더니 향긋하고 좋아요.
이건 어느 불금의 야식.
허니브레드 굽고 위에 생크림 잔!뜩!! 올려서 게임하는 신랑 코앞에 준비
저희 둘 다 술 냄새만 맡아도 취하는 체질인데, 불금이라고 큰맘먹고 술을 샀어요 ㅎ
냉동실에 얼려서 슬러시처럼 먹는건데 둘이서 한개로 나눠먹으니 알딸딸하니 딱 좋았어요.
이것도 야식이에요, 신랑만 먹이는 야식!
그런데 살이 안쪄요 ㅠㅠㅠㅠ
잉글리시머핀 냉장실에 얼려두고 해동시켜서 베이컨 + 달걀 + 치즈 + 피클
옥수수 통조림에 마요네즈 + 설탕조금 + 치즈 올려서 살짝 구웠어요.
저희엄마가 자꾸 고기반찬을 많이 먹어야한다고 강요하세요 ㅠㅠ
마트가서 보쌈용으로 목살 12000원주고 사서 반으로 잘라서 보쌈.
단무지에 설탕+고추가루+참기름 넣고 버무려서 같이 먹었어요.
저는 중학교때 학교급식이 없어서 도시락싸서 다녔는데, 단무지무침 제가 제일 좋아했던 반찬이에요 ㅎ
남은 보쌈용 고기를 잘라서 바싹 구워서 굴소스 살짝 넣고 마무리!
저는 구운고기가 더 좋아요.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가 더 좋아요 ㅎㅎ
엄마한테 집에 놀고있던 전기압력밥솥 받아와서 갈비찜했는데 맛있었어요 !
조만간 다시 해먹을꺼에요 ㅎ
만능찜 기능 한번 돌리고, 소스넣고 한번 돌리고 먹었더니 야들야들하니 맛있었어요.
한우구워서 월남쌈소스에 찍어먹었어요.
파래무침 처음으로 해봤는데, 파래씻을때 나는 바다비린내 ㅠㅠ
저 고향이 바다인데 바다비린내 정말 싫어요.
파래무침 다시하고 싶은데, 씻는건 신랑이 해야할것 같아요.
신랑쪽에 있는 반찬이 마요네즈넣고 야채+오뎅 버무린건데 맛있어요.
82에서 찾아보고 했던 생계형 밥상이에요 ㅎㅎ
신혼여행다녀와서 신랑 출근하던날.
팀원들이랑 나눠먹으라고 김밥도시락에 도전했어요 ㅎ
일단 재료만 준비하는게 일이고, 김밥은 어떻게해도 맛있는 음식이니까요~
저는 깻잎넣고 참치넣은 김밥이 좋아요, 마요네즈 듬뿍듬뿍!
마요네즈에 와사비 넣고 말았더니 톡-쏘고 덜 느끼해서 자꾸 먹고싶었어요 ㅎㅎ
이건 신랑용 간식도시락이에요 ^^
조금만 방심하면 2-3kg는 우습게 빠지는 체질이라 꾸준히 멕여야해요 ㅎ
유부초밥 사왔는데 완전 초미니사이즈 ㅠㅠ
밥 밀어넣다가 성질나서 그냥 김밥말았어요 ㅎㅎ
정말 별것없는 신혼밥상이지만, 용기내서 올려봐요.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82덕분에 굶지않고 밥해먹고 살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요^^
내공이 깊은 언니, 이모, 어머님~
앞으로도 많이많이 알려주세요~
신랑한테는 원래 음식 잘하는것처럼 꼬리 백만개 흔들고있어요 ㅎㅎ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