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태양초를 사실때에는 꼭지부분을 꼭 확인하세요..

| 조회수 : 4,741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8-11-28 13:42:32
매번 우리도 이웃에 사먹다가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많을것을 배우고
또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몇자 적어 봅니다.

고추는 꼭 믿을수 있는분 에게 구입하세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건고추 구입하셨어
속을 확인하시고 빻는게 그나마 믿을수 있어요.

그리고 꼭지 부분이 초록색이 많으면
건조기로 말린 경우가 많아요.

태양초를 사실때에는 꼭지 부분을 꼭 확인하세요.

햇볕에서만 말리는 경우 꼭지부분의 색이 많이 바래요.
약간 노란빛이 도는 꼭지를 가지고 있어요.

일단 초록빛이 도는 꼭지를 가진 녀석은 완전 태양초가 아닐
확률이 아주 높은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순수 태양초는 시중에 많이 없다고 들었어요.
저희도 농사지으보니 그렇겟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유난히 값이 싼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값부풀리게에 속으면 안되겠지만...)
중국산 이거나, 국산과 섞거나, 국산이라도,
고추대를 뽑아내고 다른 작물을 심을때
완전히 붉지도 않은것을 수확했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탄저병이 든 녀석들도 가리지 않고
딴다고 하더군요.
그럼 빛깔과 맛이 전혀 딴판이랍니다.

실험삼아 붉은기가 약간만 도는 또는 약이오른 고추를
실온에 몇일만 나두면 금새 붉은 고추가 되어있을 거예요.
그치만 나무에서 붉은 고추와는
정말 천지 차이랍니다. ^^

글쿠 태양초라는 말 너무 믿지 마세요.
그것도 100% 태양초 그러면
일단 의심해볼 만 합니다.
(물론 양심적이신분도 있겠지만...)

고추는 여름에 대부분 수확을 합니다.
가을처럼 햇볕이 계속 되지가 않죠.

그래서 자연에서만 말릴경우 장마기간에는
말리는 기간이 길어져
속에 곰팡이가 피는 경우가 많아요.
겉은 멀쩡한데 부질러 보면 안에 곰팡이가...
(건조기 없는 집은 간혹 장판과 선풍기가 동원되죠..ㅋㅋ)

같이 농사를 지으셨던 지인도도
태양초 하신다고
건조기 없이 말렸다가 많은 고추들이
겉은 멀쩡한데 속을 잘라보면 곰팡이가 있다고 당황해 하시더군요.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에서 말리데, 비가 계속되는
장마기간에는  건조기로 이틀 정도 걸려 빨리 말려내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요. 그럼 빛깔 고운 맛있는 고추를 얻을수 있답니다.

그치만 따자 마자 바로 건조기로 말려 낸 것은 정말로 비추예요.
(이건 정말 꼭지 부분이 초록 빛깔이예요.)

태양이 없으면 실온에서 몇일을 숙성(?) 시켜야만
고운 빛깔을 가지게 되거던요.

물론 햇볕이 다 마를때까지 쭉 비가 없이 나와만 준다면
어떤이도  비싼 전기요금 들여가며 건조기로 말리지는 않아요.
물론 일부는 햇볕에서 말리는게 귀찮아 그런다고들 하더군요..

왜 이렇게 말리는 과정을 자세히 적느냐면
누구라도 태양초 하면 다들 비싼 값에라도 사는데
그것은 어쩜 우리나라 기후와 고추따는 시기를 잘 모르셧어
비싼값에 태양초 아닌것을 비싸게 구입하는 실수를 줄이고자
몇자  적었습니다.


가을에 따는 고추는 그래도 태양초 만들기가 쉽겠지만...
가을이 되면 고추는 말라죽습니다..ㅋㅋ

괜히 말이 많았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석봉이네
    '08.11.28 3:07 PM

    친한언니가 친정쪽에 가서 직접 본걸 얘기해줬는데....
    처음부터 건조실에 말린놈들중에도 꼭지색이
    초록이 아닌 노란빛깔도 있답니다 ㅜ.ㅜ
    건조실에 넣기전에 oo에 잠시 담갔다가 건조실에 넣어 말리면
    꼭지가 노란빛깔을 띄게 된답니다
    그런식으로 건조실에 넣었다가 햇볕에 말리는건데
    한 농가에서 그런 방법으로 시작을 했다가 지금은 그 동네 전체로 알려졌다고 해요
    가을이면 서울차가 줄줄이 그 동네를 방문하여 100%태양초라고 좋아하면서 구입해간대요.ㅠ.ㅠ

  • 2. 쪼아~
    '08.11.28 3:27 PM

    윽... 석봉이네님 말씀을 들으니 정말 너무들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외할머니께서 아직도 농사를 지으시는데요,
    이번에 수확한 고추를 김장 담으려고 가지고 왔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원글님이 올리신 것처럼 꼭지 감별법을 보시면서
    태양초 50%, 실온 건조 50% 된다고 하시면서..
    태양초로만 100% 만들기는 정말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외할머니께서 올 가을 걷이 무렵에 팔을 다치셔서 거동이 힘드셨거든요..)

    정직하게 농사지으신 분들이 인정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석봉이네님 말씀처럼, 저런 편법을 쓰시는 분들... 나빠요...ㅡㅡ;;

  • 3. 유기농농부
    '08.11.28 3:59 PM

    ``저도 고추농사를 짓지만 태양초를 만들기 정말 어려워요 고추따는 시기가 장마기간과 맞닿은 때가 많아서 건조기에도 잘만 말리면 태양초랑 별차이 없답니다.그리고 꼭지 감별로 태양초라 하시는건 좀 무리인것 같아요. 제가 농사짓고 태양초를 말려본 경험에 의하면 고추향에 차이가 있답니다.건고추 였을때 비닐로 꼭묶어두었다가 확 풀어 놓으면서 향을 맞으면 차이가 난답니다.글로 표현하지면건조기에 말린건 약간 무거운고추향 태양초로 말린건 확퍼지는 가벼운 고추향직접말려보시면 차이점을 아실려나?^^

  • 4. 냥냥공화국
    '08.11.28 4:01 PM

    석봉이네님 말씀처럼 일단 한번 쪄내고 건조실 갔다가
    태양에 잠깐만 나와도 태양초랍니다. 꼭지로 알아내는건
    슈퍼맨이 투시를 해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

  • 5. 복주아
    '08.11.29 12:55 AM

    100% 태양초고추는 정말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절대 불가한일이지요
    제 시부모님도 식구들 먹을꺼리 정도만 고추 농사를 지으시는데
    작년과 제작년엔 여름가을내내 걸핏하면 비가 내려서
    방바닥에다가 널어놓고 불때가며 말려야 했는데
    올해는 날이좋아 100% 태양초 고추에 성공 했답니다.
    단 한개도 곰팡이 안나고 그야말로 재미있게 말렸어요
    고추가루 빛깔이 정말 예술입니다^^
    올해 김장김치 맛이 너무 좋아요
    해마다 봄에 고추장을 담갔는데 올해는 올해가 가기전에 담그려구해요
    빛깔이 너무 이뻐서 내년봄까지 못기다리겠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1 코코몽 2024.11.22 4,364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9 ··· 2024.11.18 10,800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0 Alison 2024.11.12 13,303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809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812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458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394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577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861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512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478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110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222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520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42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56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31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079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29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530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038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59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29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51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38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91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485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88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