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장을 봤답니다.
요즘 어머님 아버님 이가 엉망징창 난리가 아니라
몰랑 말랑 말캉 몰캉 한 반찬이 필요했지요.
떨이로 고등어 6마리 5000원 주고 사고
대파 한 단 사서 오늘 아침 자글 자글 지지기로 했지요.

무 반토막을 내 맘대로 두껍게 잘라 냄비 바닥에 깔고
양념장을 뿌려줍니다.
내맘대로 양념장:
간장 + 액젓 + 물 + 마늘다진것+생강가루 +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물엿조금 +참기름+청양고추
하여간 이렇게 만들었죠.

그리고 그 위에 대파 줄기 부분을 깔아주고

대쪽 부분을 켜켜이 깔아주고 양념 뿌려주고 -대파 한 단을 다 썼습니다.

고등어를 그 위에 깔고 또 양념을 뿌려주고

고등어 위에 또 대파 잎부분을 한소큼 깔아주고 (많이 많이 깔아도 절대로 많지 않으니 많이 깔으세요 ^^ 많이? )

또 양념을 한켜 뿌려주고
양념 그릇을 헹구는 개념으로 생수 조금 넣고
살살 헹궈 냄비끝으로 부어줍니다.
졸여지는 동안 무나 대파에서 물이 나오지만
그래도 오래도록 졸이려면 물을 부어주어야 합니다.

센불에서 5분 이상 끓으면 바로 약불에서 세월아 네월아~ 냅두고 다른 일 하세요. (그렇다고 태우시진 말고!)
대략~~50여분 이상 졸인 상태 입니다.
자작 자작 국물도 제법 나왔지요?
그리고 먹기 전에 10여 분 이상 더 졸이면 됩니다.
이 자작한 국물에 밥 비벼 먹음 죽음이란거 아시죠? ^^

무도 맛나고 고등어도 맛나겠지만 더 말캉하니 지져진 맛난 대파 맛을 아실라나요?

가까이 보입시더! 으흠~~ 꿀꺽 (침 넘어가는 소리 들림^^)

완전 염장 샷~

따신 밥 한술에 대파졸임 한가닥 올려~~츄스르릅! 쩝~ ^^ 냠냠 ㅎㅎ
대파 한 단 다 썰어 넣어도 우리 식구 한끼 먹고 나니 없더라 이겁니다.
어때요? 오늘 저녁 메뉴로 대파 고등어 졸임 찜!!! 하심이~
대파 한 단으로 고등어 말고도 꽁치를 졸여도 아주 조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