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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밑반찬, 밑반찬, 밑반찬

| 조회수 : 10,181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7-06-06 14:30:19

아이들의 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오늘 이곳저곳 아이들을 데리고 바쁘게 볼일을 다녀야했다. 집에 오는길에 모처럼만에 한국마켙 들려 이것저것 좀사왔다. 마켙에서 마늘쫑을 보니 아마도 어렸을적 엄마가 도시락반찬으로 맛있게 싸주신 기억이 되살아 나서 참 반가왔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한번도 않해본 마늘쫑이지만 용기를내어 덥석. 옆에있는 부추와 깻잎도 먹음직스러워서 덩달아 집어왔다. 그리고는 분주하게 부엌에서 달그락 달그락 다해놓고 보니 채소밭처럼 채소만 듬뿍. 다음번엔 캐일릅의 인기짱인 울엄마표 장조림 이라도 만들어 아이들 고기반찬으로 해놓아야 되겠다. 다해놓은 밑반찬들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쓱쓱 비벼 비빔밥으로 만들어주고 나도 그렇게 비빔밥 한그릇을  맛있게 뚝닥 해치웠다.

운전하고 가고 있는데 도로길가에 무럭무럭 자라 맘껏 뽐내고 있는 보라빛의 들꽃들이 너무 이뻐 그 바쁜 와중에도 다시 차를 돌려 새워 놓고 몇송이 캐일릅과 꺽어와서 꽃병에 넣어 아이들과 바라보며 계속 흐믓하게 된다. 비록 보잘것 없는 들꽃일진 몰라도 나와 아이들 에게는 조금한 웃음을 선사한 소중한 존재로 우리를 떳떳하게 바라 보고 있다. 남편이 오면 이꽃들을 보고 모라고 그럴까?


sweetie (beautiful)

제 이름엔 아름다움을 이루다란 의미가 담겨 있데요. 그래서 늘 아름다움을 이루며 사는 가정이 되길 노력 해 보며^^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혜경
    '07.6.6 2:54 PM

    외국에 있는 한국마켓이.....
    한국에 있는 마트보다~~
    더 다양한 반찬이 있는듯 하네요.
    맛있어 보입니다
    작은 행복~~또한....같이 공유하고싶은 맘입니다!~~

  • 2. Terry
    '07.6.6 5:06 PM

    정말.. 저 많은 재료들을 그 곳에도 다 판단 말씀이지요?
    정말 요즘엔 외국 나가 살아도 걱정 없겠어요..

  • 3. Bellissima
    '07.6.6 9:56 PM

    전 한국마켓도 없는곳에 사는데.. 마늘쫑이며 오징어채 너무 부럽습니다..
    갑자기 밥한공기가 땡기는걸요..ㅋㅋ

  • 4. 새벽기차
    '07.6.7 12:08 AM

    여기두 한국마켓엔 달랑, 기본적인 것밖에 없는데......깻잎이랑 마늘쫑을 파는 한국마켓, 넘 부럽슴당..

  • 5. Hope Kim
    '07.6.7 1:32 AM

    한동안 든든하시겠네요. 보라빛들꽃 옆에있는 부추 비빔밥이 나좀먹어주세요 하고 저를 부릅니다.

  • 6. 비타민
    '07.6.7 6:34 AM

    와.... 너무 든든하시겠어요.... 밑반찬만 꺼내 놓아도... 밥 한공기는 뚝딱 먹을수 있겠어요...^^

  • 7. 미스타손
    '07.6.7 7:15 AM

    제가 거의 좋아하는 반찬들 맛나게도 생겼어요
    맛있게드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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