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급전날 어머님이 상추를 뜯어서 도련님편에 보내셨더라구요.
맹숭맹숭 상추만 먹을수 없어 주머니 탈탈털어 돼지고기 불고기감과 오징어한마리 사다가
오삼불고기 했지요.
남편과 저는 그냥 상추쌈만도 잘 먹는데 아이들은 그렇게 먹는걸 용납못하거든요.
양념해서 볶다가 색이 좀 덜나길래 매운고춧가루 조금 더 넣었더니 다들 고기한점 싸먹고
물이랑 우유로 배를 채우네요.
그러는 바람에 오삼불고기가 조금 남았다는...
아래사진은요 ㅠㅠ
오늘 강의를 들으러갔는데 예상보다 조금 늦게 끝났거든요.
강의중에 오는 전화를 못받았더니 뱃속에 거지를 키우는 우리아들
엄마올때를 못기다려 계란후라이를 해먹으려고 후라이팬을 찾았나봐요.
오늘따라 후라이팬을 안보이는곳에 꽁꽁 숨기고 갔더니만
아 글쎄 돌냄비 뚜껑을 뒤집고는 거기다 계란후라이를 해먹었네요.
제가 가마솥뚜껑에다 하는걸 본적은 있어가지고...
그래도 생각은 있는지 물을 조금 부어놓았지 뭐예요.
그리고 식탁위에 메모한장... "공부방 갑니다."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난하지만 푸짐한 오삼불고기 그리고...
데이지 |
조회수 : 6,544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7-05-28 20: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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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띵구리
'07.5.29 12:56 AM아드님... 너무 귀여워요. ^^ 그리고 묵은지 넘 맛나 보여요..
2. 브라이언의언니
'07.5.29 1:16 AM오삼 불고기 상추싸서 맛있게 드셨어요?
아이들이 너무 기특해요. 엄마 힘들지 말라고...물까지...아이 착해라...공부 열심히해~3. 데이지
'07.5.29 9:14 AM네 그묵은지가요... 우리아이친구의 큰엄마가 담그신 거예요.
시부모님과 같이 시골서 농사지으시며 사시는... 작년김장김치를 땅에 묻지도않고 김치냉장고에 넣지도않고 그냥 두었던거라네요. 혹시 안드시면 좀 갖다달랬더니 저렇게 맛있는 묵은지를 갖다주더라구요.
그분께 맛있는 호두파이라도 구워다드리려구요^^
아이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4. jasmin
'07.5.29 12:53 PMㅋㅋㅋ 아이들이 너무 귀엽네요~ 세상에나..밑에 사진이 뭔가.. 하고 열심히 봤더랍니당~~
5. 츄니
'07.5.29 1:20 PM어디다 갖다 놔도 걱정 안 되시겠어요...
어쩜 이래 귀여워요...
다시한번 아드님의 응용력에 감탄의 박수를~6. mk99
'07.6.6 1:54 AM저 묵은지 너무 부러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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