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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 밖에서 먹으면 꿀맛이더라~

| 조회수 : 8,597 | 추천수 : 54
작성일 : 2007-04-16 11:26:01
작년 여름초에 차를 한대 구입 했습니다.
뭐..몇년된 중고차 였지만 생애 처음으로 차를 구입하니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요. (아..운전은 제가 못합니다. 김기사가 하지요..^^)

근데.. 똥차 한대 사더니만.. 우리 허니는 왜 그리도 차 닦는데 몰두를 하던지요.
닦고...닦고... 또 닦고...

차만 사면 어디든 데리고 놀러 다녀줄거처럼 말하더니만.. 이건 차를 사니..맨날 차 닦을곳만 눈에 들어오나 보더라구요.

저희 집근처에 부천종합운동장이 있는데.. 평소에 주차장이 아주 널널~~~~~~~~~~~~~~~~~~~~ 합니다.
거기다 하루 종일 있어도 1000원이면 땡~

그렇다고 글쎄..맨날 청소 도구 들고 거길 가는겁니다..ㅠ.ㅠ
그래도 어쩝니까..남편이 가고 싶다는데..

그래서 전 도시락까지 쌌습니다..^^
허니는 그래도 이날은 인라인스케이트까지 챙겨 싣더군요.
야외용 자리도 챙기구요..^^

그래서 뭐.. 장소는 이상하지만 때아닌 소풍을 하게 된것이지요.

반찬? 반찬은 뭐 특별난거 있나요? 집에 있는거중 대충 만들어 챙겼습니다.

오이랑 무우랑 섞어서 만든 깍두기가 아주 맛나게 익었기에..그거 챙기고..

줄줄이 비엔나소세지 있길래 칼집 넣어 통후추 갈아 넣고 볶고.. (소스로 머스터드 챙기고)

청양고추랑 야채들 다다다다 다져 넣고 계란말이 하고..(소스로 케챱 챙기고)

새콤달콤버전의 오이지무침 넣고.. 묵은김치 참치 넣고 달달 볶아 넣고..

으하하하.. 둘이 먹는데 이렇게 많이..ㅋㅋ
손도 커서 양도 많이~

거기다.. 얼음물이랑 음료수 챙기고.. 커피 좋아라 하는 허니 위해서 커피도 챙기고 해서..

주차장 한쪽..시원한곳에 자리를 펴고 pmp로 음악 틀어 놓고 차에 쿠션 가져다 놓고 뒹굴 거리며 허니 인라인 타는거 구경하다가..

밥을 먹는데..우와~~  이것도 야외라고 어찌나 밥맛이 꿀맛이던지요.
주차장 간다고 도시락 싸라고 할때 한발 나왔던 제 주둥이는 저만치 들어 가고 밥 넣느라고 정신 없었어여..ㅋㅋ

정말 소소한 행복이었다고나 할까요?

밥 다 먹고 소화되게 열심히 세차 한 후에 우리 종종 이렇게 놀아보자..얼마나 경제적이냐..뭐 이러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만..

일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다시 못해봤네여..ㅡ.ㅡ;;

봄이 오니까..슬금슬금 나가고 싶어집니다.
화려한 반찬이나 도시락이 아니면 어떻답니까?
날잡아서 또 도시락 싸서 어디론가 가고 싶어지네요..

김밥도 좋지만.. 저는 요즘은 나이가 드는지..이렇게 밥하고 반찬이 있는 도시락이 좋더라구요..^^

담주엔 어디론가 떠나 볼까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국
    '07.4.16 11:29 AM

    투명한 통에 든 깍두기랑 오이요~~ 저렇게 담아서 밖에서 먹으면 정말 죽을만큼 맛있죠~~

  • 2. 티아
    '07.4.16 11:41 AM

    우와~ 맛있겠어요...밖에 나가면 맨밥에 비엔나 소세지 소스에 딱 찍어서...김치랑 먹으면 그것도 꿀맛이지요,,,,아 먹고싶네요 진짜...비엔나 소세지..ㅋㅋ 어릴때 로망!! 어릴때는 그 빠알간 소세지 말고 비엔나 줄줄이나 큰 햄을 싸오는 칭구들이 어찌나 부럽던지..엄마 졸라서 기어이 얻어먹었던 기억이..ㅋㅋㅋ

  • 3. 카페라떼
    '07.4.16 11:50 AM

    티아님 말씀 백배공감해요 ㅋㅋㅋ
    저도 줄줄이나 햄 싸오는 친구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럽첸님집이 부천 종합운동장 근처예요?
    저희오빠도 그 근처에 살거든요 고강동에요...
    럽첸님 허니님이 아직도 탕수육해주시나요?
    레시피 올려달라고 하니 그건 허니님만의 비밀이라던 말이 자꾸생각나서요..
    저도 봄이되니 엉덩이가 들썩들썩해요..
    내일 쉬는날인데 난 어디로 나가볼까나.....

  • 4. 러브체인
    '07.4.16 12:01 PM

    수국님..정말 다른것도 다른거지만..나가면 김치 한가지도 우찌나 꿀맛이던지요..^^

    티아님.. 저도 저 비엔나 소세지를 첨 먹어 봤을땐 (그땐 백화점에서만 팔았어요..ㅋㅋ) 충격을 받았더랬지요. 우찌나 맛나던지 원.. 그 안에 들어 있던 노란소스도 참 맛있었는데..요즘은 안들어 있더라구요..ㅋㅋ

    카페라떼님.. 허니는 요즘도 탕수육 해줍니다만.. 최근은 바빠서 못먹은지 좀 되었어요..^^
    주말마다 쏘다니느라고 그거 해먹을 시간이 있어야죠..ㅋㅋ (이젠 세차만 안하고 놀러도 다녀용..)
    조만간에..만천하에 그 탕수육의 비밀을 밝혀 드리겠습니다..^^

  • 5. 오렌지피코
    '07.4.16 1:20 PM

    음...청양고추 다져 넣은 계란말이가 아주 칼칼하니 맛나 보이네요. 계란말이에도 고추를 넣을수가 있군요! 새로운 발견입니다..
    애들 위주 음식을 하다보니 전 요새 칼칼한 음식이라고는 김치 밖에는 못먹고 산지가 너무 오래되었어요.
    비엔나 소세지도 느무 맛나 보이고...
    도시락 싸들고 저희집으로 소풍!! 을 오시면 돗자리는 아니고 마루에 깔린 놀이방 매트ㅡ.ㅡ; 위에다 한 자리 잡고 맛나게 먹어드립니다....

  • 6. 딸둘아들둘
    '07.4.16 1:30 PM

    맞아요~~밖에 나가면 뭐든 더 맛나지는것 같아요^^
    이번 주말엔 저도 도시락 싸 들고 애들이랑 나가봐야겠어요~

  • 7. 꿈의대화
    '07.4.16 1:45 PM

    부천에 사시나봐요..반가워요..
    저두 전에는 애들 데리고 도시락 싸고 부천종합운동장에 가끔씩 갔었는데 요즘은 못가보네요..
    도시락이 너무 맛있게 보이네요~~

  • 8. 야간운전
    '07.4.16 1:51 PM

    저는 부천은 중앙공원밖에 모르는데,
    종합운동장 주차비가 싸고 널널하다면,
    볕좋은 날 세차+도시락 번개라도 한번 하면 좋겠구먼요.히힛.

  • 9. 러브체인
    '07.4.16 2:36 PM

    오옷 부천 사시는 분들 많으신가봐여..ㅋㅋ

    오렌지피코님.. 놀이방 매트면 어떻습니까..울집 아니면 다 소풍입니다..^^
    딸둘아들둘님.. 주말에 도시락 기대 하겠어여..^^
    꿈의 대화님.. 요즘은 황사가 불어서 좀 별루에요. 초여름쯤에 날씨 화창하면..
    왜.. 그 운동장쪽 말고 건너편에 주차장 있잖아요. 거기서 운동장쪽으로 통하는 통로..거기가 명당입니다.
    맞바람이 불어서 아주 춥다시피 시원해요..^^
    야간운전님.. 도시락 번개 좋네여..^^ 근데 평일엔 김기사가 없어서리..ㅡ.ㅡ;;

  • 10. 리미니
    '07.4.16 4:12 PM

    소풍 단골메뉴인 김밥이나 유부초밥보다
    전 이런 도시락이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개운하고~
    눈으로나마 잘 먹고 가요^^

  • 11. 스킨레이디
    '07.4.16 8:59 PM

    고강동... 부천하니깐 1993년 신혼때 10개월 남짓 살았던 작동집에 생각나네요
    뒷산 약수터가 있던 산에 가득했던 아카시아 향이며 봄날이면 작은 공원에 꽃이 만발하고
    정말이지 정감어린 동네였어요. 철모르던 그 신혼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
    그 작동집에 살때 갓 돌이 지났던 큰애가 지금은 중3이에요 ㅎㅎㅎ
    그때 그시절이 참 좋았는데... ^.~ 도시락이 주제인데 옛추억이 잠겨봤네요
    러브체인님 도시락 넘 맛나 보여요 ^^
    울남편이 요새 칼칼한 고추를 좋아하는데, 담에 달걀말이땐 청량고추 넣고 한번 해봐야겠어요.

  • 12. 혜바라기
    '07.4.17 11:45 AM

    계란말이 정말 맛있어 보여요.. 점심시간에 계란말이가 반찬이었으면... 직원식당에서 먹거든요 ^^

  • 13. 러브체인
    '07.4.17 11:51 AM

    리니미님..^^ 저도 언제 부턴가는 이런 밥과 반찬이 더 좋아지더라구여..^^

    스킨레이디님.. 부천 사셨었나봐여..^^ 작동 전원주택 단지 너무 좋던데.. 지금 부천 엄청 발전 했어여..^^ 언제 함 놀러오세여..^^

    해바라기님 곧 점심 시간인데..오늘 꼭 계란말이 나왔음 좋겠네여..^^

  • 14. 악순이 1
    '07.4.17 2:24 PM

    소스용기 적극 추천입니다. 아이디어 굿이네요
    왜나는 저런 생각을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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