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부산에서 오신 손님이 우리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두 내외분은 결혼 20주년 여행 기념으로 뉴욕과 와싱톤DC 등
미국 동부지역을 여행하러 오셨다가 시간을 내셨지요.
이 장로님은 남편의 회사 선배이면서 동시에 고등학교 선배이십니다.
두 분은 외아들을 대학에 보내고 여행을 하시는데 무척 허전하시다고 하시는군요.
부모는 자기들만의 특별한 여행기간에도 자식을 신경쓰게 되는군요.
남편은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뉴저지 힐튼호텔에 묵고 계신 두 분을 pickup해서
Olive Garden에서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보고싶어 하신 곳을 보여드린 다음
우리 집에서 coffee time을 갖기위해 두 분을 모시고 왔지요.
그래서 저는 과일과 커피를 준비하고 팥빵을 베이크했습니다.
과일은 딸기, honey dew, cantaloup, 청포도, 붉은 포도, 키위 , 그리고 파인애플입니다.
파인애플이 여기서는 크게 비싼 과일이 아니지만, 남편은 귀한 손님이 오시면
꼭 파인애플을 대접하고 싶어합니다. 왜냐면 우리가 한국에서 자라던 때는
파인애플이 참 귀했쟎아요. 그때를 추억하며 감사하게 파인애플을 먹습니다.
남편과 이 장로님은 매년 연하카드를 주고 받았지만 이번에 16년만에 만났답니다.
남편이 미국에 온 뒤 처음 만났으니 그만큼 반가움이 컸지요.
두 분은 한국에서 홍삼차와 홍삼정차를 선물로 준비해 오셨답니다.
에스더의 요리세상, 도자기, 그리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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