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희 엄마 생신 축하해주실꺼죠^^

| 조회수 : 9,759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7-02-25 12:37:33
오늘이 바로 저희 엄마의 생신이세요.
며칠 동안 메뉴 짜고..(  마음은 수라상에~~ 만한전석~~~이고 실력은 맨밥에 간장만으로 비벼먹는 솜씨 사이에서 아주 머리가 핑핑~~~) , 그제 살짝 장 조금 보고( 이마트에 넓적한 쌀국수면이 없어서 롯데 지하가서 그거 하나만 샀어요. 이마트가서 블랙타이거 5마리 주문해놓고.. 5개만 필요해서  ㅋㅋ 그래도 장은 본거죠?)  어제 장보고,,,

저녁때부터 최종적으로 할것들 순서대로 적어서 주방 앞에 붙이고 ㅋㅋ 볼펜까지 준비해서
밤 10시부터 새벽2시정도까지는  요리 하나당 들어가는 재료 손질해 한  접시에 담고
새벽2시부터는 방에와서 선물 포장하고 카드적고.. 거실에 큰 상펴고 벽에 happy birthday카드 달고~ 큰 풍선하나 불고~
새벽5시경부터 다시 부엌으로가서 본격적으로 만들기시작..
이렇게해서 거의 9시쯤 이렇게 다 차려져서 아침을 먹었어요.
저희집은 생일이면 아침을 꼭 같이 먹거든요.  이번 생신은 아빠때문에 저녁에 외식은 못할듯...

재료준비할때까지만해도 이야~ 괜찮은데 했거든요 . 근데 역시나 5시경부터 본격적인 요리가 시작되니까 전쟁터가 따로 없었어요.  식지 않게 시간 조절해서 만드는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그 시간에 울 오빠 방에서 쿨~~ 쿨~~~  그러다가 거실에 매달아놓은 생일축하 글씨가 떨어져서 오빠 깨워서 다시 달게하고.

오늘의 저의 야심작은 ㅋㅋㅋㅋ 바로 떡이예요. <<호박고지찰떡>>



+에피타이져 " 양송이 버섯구이"
+왕새우구이-단호박 해물찜- 깨소스누들무침면- 호박고지찰떡- 비단두부 샐러드 - 연어구이덮밥- 탕평채
+미역국

아~ 어질어질!~~ 개개인 사진과 레시피는 원하시면 올리지요.


오늘 엄마 얼굴을 보는데. 잠자다가 일어나 아빠 다리주무르고. 팔 주무르다. 새우잠 주무셔서인지.. 얼굴이 너무 부은거있죠.. 눈도 붓고.. 너무 슬펐어요.
이렇게 아침 먹고 설겆이랑 그릇정리하고 음식물쓰레기까지 버리고나서( 제 요리 주관중 하나가  ㅋㅋㅋ 원래 상태로 해놓고 주방을 뜨자 이거든요.ㅋㅋ) 샤워하고났더니 한... 10시 반쯤 된거있죠.
샤워하고나서 옷 갈아입고 나서.. 바로 거실로가서 풍선을 엄마한테 주면서.. 생신 축하한다며 꼭 안아드렸어요.
정작 아침에 밥먹으면서는 축하의 말을 못한거있죠. 샤워하면서 생각하보니까 .참 쑥스럽기도하구~~선물에 대한 설명과 소스 섞고 조금씩 덜어드리며 부끄러움을 살짝 감추며~~
목욕제개했다면서 (늦은 축하말에 대한 변명^^)  안아드리며 축하의 말을 했어요. 그래도 늦게나마 한게 잘한거겠죠?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줘!
    '07.2.25 12:58 PM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따님한테 이렇게 멋진 생일상 받으신 어머님은 행복하시겠네요.
    저도 올해는 부모님 생신상 차려드려야 겠어요^^

  • 2. 김혜선
    '07.2.25 1:28 PM

    수국님, 수고했어요.
    아가씨가 어떻게 이렇게 잘 했어요?
    옆에 계실때 맘껏 잘 해 드리세요. 안계시니까 너무 아쉬워요.
    표현할 수 없이...

  • 3. miki
    '07.2.25 2:08 PM

    수국님 먼저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어머님이 얼마나 뿌듯 하셨을까 안 봐도 알것 같아요.
    어쩜 아직 결혼도 안한 처자가 이렇게 잘한데요?
    게다가 제가 못 만드는 떡까지 만들었어요? 와우~~~
    메뉴도 많고 보기도 좋고 수국님 정말 큰 박수 짝짝짝~~~
    근데 블랙타이거 한마리는 어디로 갔데요?

  • 4. 비타민
    '07.2.25 2:38 PM

    수국님.. 어머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따님이 얼마나 대견 스러우셨을까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너무너무 대단하세요...

    힘든 상황중에... 가슴 저리도록 행복하셨을 거에요....

  • 5. Terry
    '07.2.25 2:42 PM

    정말 이쁜 마음씨의 수국님...
    어떤 분인지 정말 한 번 뵙고 싶어요. ^^ 넘 이뻐요.

  • 6. 칼라
    '07.2.25 4:57 PM

    우와,,,,,럭셔리합니다.
    정말 정성 가득상차림이네요.음식하는 날이면 떡만들기 만만치 않아 잘 들어가는 메뉴아닌데도,,,,
    떡에 화려한 음식까지.....마음한쪽 뿌듯하셨겠어요,

  • 7. 우노리
    '07.2.25 5:34 PM

    예쁜 수국님~~^^
    젊은 처자가 어찌이리 멋들어지고 맛있게 준비하셨는지...
    제가 다 뿌듯한데 어머니는 오직하셨을까요...
    요즘 많이 힘드셨을 어머니의 피로가 생신상 드시고 확~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어머니~~!!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8. 그린
    '07.2.25 5:39 PM

    이야~ 수국님, 참 이쁜 딸이예요.
    어머님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요?
    울엄마는 제가 철들 무렵 너무나 급하게 떠나버리시는 바람에
    세상에나 한 번도 제 손으로 생신상을 차려드리지 못했네요...ㅜ.ㅜ
    수국님의 사랑가득한 생신상으로
    어머님이 더욱 힘내시고 건강하실 겁니다.
    생신 축하드려요~~^^

  • 9. 김명진
    '07.2.25 7:17 PM

    축하합니다.~
    저도 시아버님 생신상을 차렸지요..
    곂치는 메뉴가 탕평채네용~ 하하하..

  • 10. 부끄부끄
    '07.2.25 8:16 PM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사실 어머니께선 저 음식들 안 드셔도 배가 부르시지 않을까요? 이렇게 훌륭한 따님이 있으셔서...

  • 11. 생명수
    '07.2.25 8:19 PM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우~와~ 요리가 완전 맛있어 보여요. 정성도 가득하고.
    수국님의 딱 맞게 하는 요리 배우고 싶어요. 새우4개, 버섯요리4개, 두부요리도 4개...아마 4식구셔서 그런거죠? 전 손이 커서 왕창해 놓고 절대 버리지는 않지만 나중에 먹으면 맛도 떨어지고...ㅎㅎ 2인분 만들기가 참 어려워요.
    수국님 어머님이 부러워요. 전 한번도 친정어머님 생신상 차려드리적이 없었는데...
    수국님의 이쁜 맘씨에 또 감탄하고 갑니다.
    특히 호박고지떡 정말 맛보고 싶네요. 너무 맛있어 보여요~~~

  • 12. 코스모스
    '07.2.25 9:31 PM

    우와 대단한 생신 상차림이네요. 수국님 정말 효녀시네요..

  • 13. 코스모스
    '07.2.25 9:32 PM

    아참 생신 축하 인사를 빠뜨렸어요.수국님 어머니 생신 축하드립니다. 맛나게 드셨죠.

  • 14. 라파엘라
    '07.2.26 9:39 AM

    수국님, 정말 따뜻하고 이쁘신 분이네요. 어머니 생신 축하드리구요 생신상이 정말 멋집니다.

  • 15. 후레쉬민트
    '07.2.26 9:48 AM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수국님 어미니도 무지많이 기쁘셨을 것 같아요^^

  • 16. 야리야리
    '07.2.26 10:45 AM

    앗 저 큰 사각접시들 저도 있는데...
    친정엄마한테 물려받은거라 괜히 더 반갑네여..^^
    브랜드가 뭔지도 잘 모르지만.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 17. nanna
    '07.2.26 11:49 AM

    맘씨 고운 아가씨 수국님, 어머님 생신 저도 축하축하~!^^
    이리 고운 솜씨, 맘씨 지닌 따님을 아까와서 어찌 시집 보낼지 미리 걱정입니다. ㅎㅎ

  • 18. 하얀
    '07.2.26 11:57 AM

    수국님~
    훌륭하시네여... 효녀시구여~
    어머님의 생신 늦었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생신상 멋지네여...
    야심작인 떡~도...^^

  • 19. 둥이둥이
    '07.2.26 12:18 PM

    어머님..생신 축하드려요.....^^

  • 20. 오로라
    '07.2.26 6:28 PM

    생신 축하합니다! 전 늘 외식으로만 때웠네요..올해 울 엄마 생신 때는 꼬옥~한상차림으로 해드려야 겠네요..

  • 21. 피자소녀
    '07.2.27 12:58 AM

    (로그인하게만드시네요^_^)
    대단하십니다
    이런걸 바로 '정성'이라고들 하지요
    너무 맛있겠네요 어머니가 너무 좋으셨겠는데요

  • 22. 잠오나공주
    '07.2.27 1:04 AM

    와와와와와와..
    완전 훌륭에 완전 멋지세요...

  • 23. miru
    '07.2.27 1:40 AM

    수국님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언제봐도 넘넘 이쁜 따님이신것 같아요~!!

  • 24. 레몬트리
    '07.2.27 2:19 AM

    안그래도 수국님 생각이 요며칠 났었는데...
    때찌!!!!!!!
    이게 만한전석이 아니라구요?? 기막힙니다요...
    너무 잘하셨는데
    저도 먹고싶어요.ㅠㅠ
    떡도 먹고 싶고...저 어릴적 별명이 떡보였다는 -_-

    그리고 그 알록달록한 이쁜 그릇은 어디제품인가요?? 구입처가 궁금합니다.
    왠 그릇에 갑자기 관심이 ^^;;

  • 25. silvia
    '07.2.27 3:41 AM

    오모모~ 수국님~ 아가씨가 이렇게 이쁘게 요리를 하시다니.... 아짐인 제가 부끄럽네요..
    저는 요리가 제 시간에 완성된 적이 없어서 손님 모셔놓고 항상 ~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저렇게 준비하고,,,,, 백점짜리 신부감???

    그리고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늦게 나마~

  • 26. 코코샤넬
    '07.2.27 6:57 AM

    시상에....이렇게 참할데가...
    유지가 수국언니를 닮아야 할긴데..
    어머니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짝짝짝

  • 27. 유시아
    '07.2.27 9:09 AM

    아니 요즘 이런딸 두신 어머님은 얼마나 든든하실까..
    우리딸 아직도 자는데... 정말 부럽습니다

  • 28. 수국
    '07.2.27 9:23 AM

    어머! 누구 힘 쎄신분~~ 저좀 꼬집어주세요!!!!
    82들어와서 메인에 있는 제 사진을 보고 진짜 심장이 쿵쾅쿵쾅거리는 소리 들은거있죠! 왠일이야.. 왠일..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군요.. 진짜 너무 좋아요 ㅠㅠ 엄마한테 이거 보자마자 막 뛰어다니며 자랑했더니 저희엄마 하시는말씀
    " 무슨 상품이 있는거야? " ㅎㅎㅎㅎㅎ
    많이 축하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이름을 적었다가는 장문인 댓글이 될거같아..)
    오늘 하루 구름에 둥둥 떠다닐래요~~~^^

  • 29. 현모양처
    '07.2.27 12:53 PM

    저두 이렇게 해드릴수있는 엄마가 있었음 좋겠어여
    부럽네여
    어머님 생신 정말 축하드려요
    감동 그자체에요 ^^

  • 30. 돼지용
    '07.2.27 6:20 PM

    제 요리 주관중 하나가 ㅋㅋㅋ 원래 상태로 해놓고 주방을 뜨자 이거든요

    저도 생각은 그런데 뜻대로 안 되서리...
    참 나이만 먹은 듯해서 부끄럽네요.
    어머님 생신 축하드리고, 수국님 수고 많으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407 녹차양갱선물세트*^^* 2 예형 2007.02.26 3,961 88
22406 초코칩쿠키 1 치즈케이키 2007.02.26 2,375 15
22405 닭가슴살 샌드위치-우리집표 2 ivegot3kids 2007.02.26 5,803 5
22404 시원하게.. 명란젓찌개~ 6 뽀쟁이 2007.02.26 5,395 8
22403 추억의 돈전 (일명 동그랑땡)과 완자전 2 에스더 2007.02.26 6,065 58
22402 주키니 호박을 넣은 토마토 스파게티 1 슬픈왈츠 2007.02.26 3,192 2
22401 색동 두부쌈 8 라파엘라 2007.02.26 4,425 3
22400 생일선물로 요런건 어때요? 6 강재원 2007.02.26 5,125 30
22399 에스더님~뱅어포구이...&........... 4 min 2007.02.25 4,173 7
22398 저도 전립분으로 꽈배기 만들어봤어요. 18 miki 2007.02.25 6,137 7
22397 간단하고 맛있는 채소요리 Grilled Eggplant~ 7 김수영 2007.02.25 4,839 69
22396 정말 모냥안나오는 꽈배기~@2번연속실패@@ 14 슈퍼우먼보영맘 2007.02.25 4,004 13
22395 저희 엄마 생신 축하해주실꺼죠^^ 30 수국 2007.02.25 9,759 25
22394 딸기 무스 케이크 12 miki 2007.02.25 6,433 15
22393 초간단 애플파이 8 유나 2007.02.25 5,308 61
22392 I ♥ U : Linzer Cookie 8 Vanilla 2007.02.25 3,310 6
22391 첨 해보는 샤브샤브~~~ 6 민들레 2007.02.24 6,526 38
22390 포춘쿠키(fortune cookie) 6 peacejung 2007.02.24 2,830 21
22389 하트모양 약식 ~~남편에게 선물하세요 !! 10 함박꽃 2007.02.24 5,616 25
22388 평범한상차림입니다. 17 min 2007.02.24 7,568 32
22387 돼지고기 숙주냉채 2 부끄부끄 2007.02.24 3,720 29
22386 얼렁뚱땅 주먹밥 2 부끄부끄 2007.02.24 4,326 27
22385 뜨거웠던 돌솥비빔밥 점심 14 에스더 2007.02.24 7,899 28
22384 설에만든 다과종합시리즈~ 5 글라디 2007.02.24 3,863 7
22383 포춘쿠키 속에 넣은 종이가 쿠키에 떡~ 붙어서 실패... 5 peacejung 2007.02.24 2,778 6
22382 전 굽는 핫플레이트로 아침식사를~~ 3 miki 2007.02.24 5,706 11
22381 딸기천사들-낙엽위에 8 ivegot3kids 2007.02.24 3,684 8
22380 오이소박이랑 오이피클.. 6 강재원 2007.02.24 5,692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