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메뉴 짜고..( 마음은 수라상에~~ 만한전석~~~이고 실력은 맨밥에 간장만으로 비벼먹는 솜씨 사이에서 아주 머리가 핑핑~~~) , 그제 살짝 장 조금 보고( 이마트에 넓적한 쌀국수면이 없어서 롯데 지하가서 그거 하나만 샀어요. 이마트가서 블랙타이거 5마리 주문해놓고.. 5개만 필요해서 ㅋㅋ 그래도 장은 본거죠?) 어제 장보고,,,
저녁때부터 최종적으로 할것들 순서대로 적어서 주방 앞에 붙이고 ㅋㅋ 볼펜까지 준비해서
밤 10시부터 새벽2시정도까지는 요리 하나당 들어가는 재료 손질해 한 접시에 담고
새벽2시부터는 방에와서 선물 포장하고 카드적고.. 거실에 큰 상펴고 벽에 happy birthday카드 달고~ 큰 풍선하나 불고~
새벽5시경부터 다시 부엌으로가서 본격적으로 만들기시작..
이렇게해서 거의 9시쯤 이렇게 다 차려져서 아침을 먹었어요.
저희집은 생일이면 아침을 꼭 같이 먹거든요. 이번 생신은 아빠때문에 저녁에 외식은 못할듯...
재료준비할때까지만해도 이야~ 괜찮은데 했거든요 . 근데 역시나 5시경부터 본격적인 요리가 시작되니까 전쟁터가 따로 없었어요. 식지 않게 시간 조절해서 만드는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그 시간에 울 오빠 방에서 쿨~~ 쿨~~~ 그러다가 거실에 매달아놓은 생일축하 글씨가 떨어져서 오빠 깨워서 다시 달게하고.
오늘의 저의 야심작은 ㅋㅋㅋㅋ 바로 떡이예요. <<호박고지찰떡>>

+에피타이져 " 양송이 버섯구이"
+왕새우구이-단호박 해물찜- 깨소스누들무침면- 호박고지찰떡- 비단두부 샐러드 - 연어구이덮밥- 탕평채
+미역국
아~ 어질어질!~~ 개개인 사진과 레시피는 원하시면 올리지요.
오늘 엄마 얼굴을 보는데. 잠자다가 일어나 아빠 다리주무르고. 팔 주무르다. 새우잠 주무셔서인지.. 얼굴이 너무 부은거있죠.. 눈도 붓고.. 너무 슬펐어요.
이렇게 아침 먹고 설겆이랑 그릇정리하고 음식물쓰레기까지 버리고나서( 제 요리 주관중 하나가 ㅋㅋㅋ 원래 상태로 해놓고 주방을 뜨자 이거든요.ㅋㅋ) 샤워하고났더니 한... 10시 반쯤 된거있죠.
샤워하고나서 옷 갈아입고 나서.. 바로 거실로가서 풍선을 엄마한테 주면서.. 생신 축하한다며 꼭 안아드렸어요.
정작 아침에 밥먹으면서는 축하의 말을 못한거있죠. 샤워하면서 생각하보니까 .참 쑥스럽기도하구~~선물에 대한 설명과 소스 섞고 조금씩 덜어드리며 부끄러움을 살짝 감추며~~
목욕제개했다면서 (늦은 축하말에 대한 변명^^) 안아드리며 축하의 말을 했어요. 그래도 늦게나마 한게 잘한거겠죠?
모두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