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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조앤표 초콜릿! 주문제작하다!

| 조회수 : 7,751 | 추천수 : 63
작성일 : 2007-01-25 13:59:56



지난 토요일 오전,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조애니스트닷컴을 오랜동안 지켜와 보시던 분인데
따님의 대학 졸업 연주회 때 내가 만든 초콜릿이나 쿠키를 답례품으로 하고 싶으시다고..
오홋~ 이런 영광이! ^__^

그나저나 시간적으로 완전 촉박한고다. 토요일 오전에 연락받았으니 토욜/일욜 초콜릿을 만들어
월욜 아침에 뱅기 태워보내야하는 시츄에이숑.

게다가 초콜릿 30박스라니! 헉쓰~
한상자에 4개씩만 담아도 120개. 버뜨, 4개씩은 왠지 아쉽잖아?
6개짜리로 하기로 하면..180개라 이거지..커억~
할 수 있을까? 있을까?
일단 하는데까지만 해달라 하시니... 그래! 함 해보는고다!


사실, 곧 있을 초콜릿 클래스를 위해 미국에 주문해 놓은 초콜릿 재료며 몰드가
며칠 후면 도착할 예정이라 그 부분도 안탑안탑.. 어떡해.. 있는 재료로 해야지머.

우선 당장 급한 박스부터 구하러 뛰쳐나갔다.
그동안 나름 시장조사를 해 놓아 찜해 놓은 박스가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그 박스는 6구짜리가 읎따. ㅜ.ㅜ
꼭 그 박스로 하고 싶은데 말이쥐. 하는 수 없이 그다음 사이즈인 8구짜리로 하기로.
그렇담 초콜릿 8개 x 30 박스= 240개나 만들어야 된다고라?? 꽈당~




더더군다나, 이 박스는 DIY (-_-)
박스 30개를 접고 접어, 금박 트레이 집어넣고 속지로 덮고..
조애니스트닷컴 스티커를 붙여주시다! ^^;;; 뚜껑 열었을때 보이도록.

이거 하는데만도 은근 시간 걸렸다는~ 그래도 몇개 접기 시작하다보니 탄력받아 속도가 붙기는 하더이다.




자~ 그럼 쪼꼬를 만들어 보자go~



우선 핑크 버젼부터~







화이트는 화이트끼리~


반짝반짝!



나란히 나란히 열개씩 줄 세워 집합!



마지막으로 밀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
한 입 베어물면 은은~~히 퍼지는게 아웅... 고급스런 맛이얌!

화이트 초콜릿도 마찬가지로 얘네들은 모두 최고급 커버쳐 초콜릿으로 템퍼링 작업을 거쳐 만들었다.
템퍼링도 아주 잘 되어 빤딱빤딱 광택이...므흣~ ^^



이제 조앤표 tag 를 만들 차례.



이것도 날짜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인쇄소에 맡겨 더 근사하게 뽑을 수 있었을거다.
근데 어떡해. 평일도 아닌 주말이니 말야.
하는 수 없이 내가 만드는 수 밖에. (언제는 안 그랬냐만. 쩝;;;)

일단 흰종이에 event 제목과 날짜를 적어 프린트아웃 한 다음, 자를 대고 열라 잘라 잘라~
그냥 흰종이만 하면 썰렁해서 초콜릿색 종이를 덧댔다.
근데 문제는 박스 자체도 초콜릿색이란 말이쥐.



그.래.서.



흰종이를 한장 더 잘라잘 덧댄 후 양면테잎으로 붙여붙여 3단으로 완성. (커억..이거이거 쟝난 아냐..)





그럼, 이제 3단 tag 를 어떻게 써먹을것이냐!



일반적으로 하듯이 박스 위아래 양옆을 전체적으로 리본으로 묶고 tag 에 구멍을 뚫어 매달 수도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하고싶단 말이쥐~ ^.^

tag 만들어 놓은걸 스티커처럼 활용해, 그 밑으로 리본을 둘렀다.
초콜릿색 리본으로~ 또는 분홍색 리본으로~



자~ 이제 담아봐야지. 모두모두 집합~~



끄아아.. 이건뭐 초콜릿 공장!

색색별로 쪼꼬 녹여, 굳혀, 그 몰드 씻어 물기 닦아 또 다른 색 쪼꼬 녹여, 굳혀.....
안 예쁘게 나와서 더 만들었던 것까지 합하면 거의 270개는 만들었나보다.
이걸 나 혼자서 다 했으니.. 기졸기졸.







얘네들을 골고루~ 담는 것도 꽤나 시간 걸리더라는~







속지까지 있어서 더 고급스런 박스당~ ^^







단순깔끔한 박스에 이렇게 이름표 붙여 리본 두르니, 어우우~ 명품명품!
무슨 전문 업체에 맡겨 특별 주문 제작된 것 같지 않은가!!! (ㅎㅎ 뭔들~)

특히, 이런식으로 리본을 두르니 층층 쌓아 배송해도 묶어놓은 리본이 망가질 염려도 없어 일석이조.







이렇게 하나하나 만들어 채곡채곡 쌓다보니.. 흐미~ 어느새 날이 밝았더이다.







아침 햇살을 받아 화사~~한 아그들. ^^


초콜릿 만들면서 예상하기로는 그래. 세시간은 잘 수 있을거야.. 싶었는데,
어우야~ tag 만드는거에서부터 완전 시간 초과! 이어 초콜릿을 30박스에 골라골라 담고
리본 두르고 어쩌고 하다보니, 아이 깨워 학교 보낼 시간까지 딱 30분 남은거다.
잠깐 눈 붙일려니... 것뚜 참 애매한 시간.

보통때 같았으면 새벽마다 헐레벌떡을 이번 월욜 아침은 아주 매우 여유있게
도시락 싸고 간식도 귤 한톨 한톨(?) 껍질까지 벗겨 넣어줬다는~ ㅎㅎ

그러고는 우체국 문 열자마자 국제 특급으로 부쳤다. 부디 날짜 안에 도착해야할텐데..
아무래도 날짜가 급박하다보니 이번 일을 맡으면서는 더 힘들었다.
이틀 밤을 꼴딱 새며 끝내 마쳤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즐거웠던건
초콜릿을 받고 기뻐 할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리고 이런 초콜릿에! 이렇게 손수 제작한 이름표가 붙은 명품 포장까지 해 주는데는 조앤표 밖에 없을거얌! 그럼서 으쓱뿌듯. ^^

아놔... 이러다가 주문 또 들어오면 어떡하나? ㅎㅎ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댁
    '07.1.25 2:15 PM

    ㅋㅋㅋ 이미 저도 넘어갔어요^^
    주문하고시퍼요~~ 꺄~~~~~~~

  • 2. juwons
    '07.1.25 2:53 PM

    짝짝짝!!!! 드릴것은 박수뿐~~ 오~~~~감탄입니다

  • 3. 최나영
    '07.1.25 3:02 PM

    역시 조앤님~~대단하세요~~
    템퍼링 장난 아니던데요..ㅠㅠ
    넘 센스잇으신거 아니에욧~~완전 자체 수작업...테그까정...ㅎㅎ
    진짜 초콜릿은 큰맘 먹고 1년에 한번 해요~~ㅋㅋㅋ
    근데요~~~아직 않왔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아시려나.ㅋㅋㅋㅋㅋ그거 잇잖아요.그거.ㅋㅋㅋ

  • 4. Joanne
    '07.1.25 3:35 PM

    ㅋㅋㅋ 제가 또 여러분 꺄악~ 넘어가시는 맛에 삽니다. ^^ 감솨 감솨합니당~
    나영님, 왔어요~ 왔어! 아까 막 도착했다는~ 어케 아셨어요? ㅎㅎ

  • 5. 영심이
    '07.1.25 3:45 PM

    거의 신의경지이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 6. kimbkim
    '07.1.25 3:52 PM

    와~...와~...와~...
    가까이 있었으면 도와 드렸을텐데...
    정말이지 와~ 소리를 몇번이나 했는지....
    맛이 넘 궁금해요.
    이번주 금욜 확인 되겠다는.. 와~ 신나라.ㅋㅋㅋ

  • 7. 비타민
    '07.1.25 4:07 PM

    와~~짝짝짝~~~~ 정말로 주문 받으실만 합니다...

  • 8. 핑크라떼
    '07.1.25 4:39 PM

    뭐야 ~~

    이렇게 힘들고 숨가쁘게 하신거 다 느껴지는데..

    전 너무 먹어보고 싶은거 있죠??? 대단한 솜씨세요~~~

  • 9. 써니니
    '07.1.25 5:33 PM

    와 ~~~ 정말 대단합니다.
    놀라운 솜씨예요.

  • 10. 냥냥공화국
    '07.1.25 6:00 PM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전 왜이리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는지 ;;;)
    조앤님표 전용 스탬프를 제작하셔서 멋드러지게 팡팡!! 찍으시면 편하셨을텐데요.
    근데 저거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요. 덕분에 눈이 호강했습니다 ^^

  • 11. inblue
    '07.1.25 7:10 PM

    너무 멋지세요 쵸콜릿클레스는 언제 하시는지 몰라도 참가해보고 싶어요. ^^
    만드시는 과정...준비하시는 과정..마무리까지...너무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멋지세요~

  • 12. inblue
    '07.1.25 7:11 PM

    그런데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쵸콜릿 색깔 내실때요 색소를 사용하시나요?
    아니면 핑크색으로 나온 커버춰를 사용하시나요?
    예전에 색소를 함 넘어봤는데 깨끗하게 섞이질 않아서요.
    가르쳐 주세요~~ ^^

  • 13. soo
    '07.1.25 8:13 PM

    아유.. 반짝반짝 너무 이쁩니다. 어쩜 이렇게 깔끔하게 하셨는지...

  • 14. 애플맘
    '07.1.25 8:55 PM

    먹기도 아까울것 같네요
    정말 이뻐요 수고하셨네요 ^^

  • 15. 바닐라문
    '07.1.25 9:22 PM

    역시, 조앤님이시네요..
    NJ 에서 조앤님을 한두번 뵈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눈.. ^^
    너무 예쁘네요..... 조애니스트 쵸콜렛 명품되는거 아닌감요??

  • 16. Joanne
    '07.1.25 9:31 PM

    오호~ 여러분 덧글 읽으니 고생한 보람이 왕창 있습니다. 고맙습니당~ ^^

    kimbkim님 안뇽~ 낼 우리 공장 가동이요오오~ 으흐흐.. 마음 단단히 먹고 오삼~

    inblue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제 홈에서 초콜릿 클래스 공지 나간지 한참 됐는디.. 못 보셨나봐요. 어째요.. 대략 마감됐어요. 사실, 낼모래 토욜 클래스는 갑자기 캔슬하신분이 계셔 자리가 여유있지만.. 너무 촉박하지요? ㅠ.ㅠ inblue님 왕림해주시면 완전 영광인데..
    핑크색은 커버춰는 아니고, 미국산 캔디와퍼라 불리우는 바닐라맛 초콜릿을 썼어요. 그 자체색이 분홍색이고 템퍼링 안 해도 되요. 색소 섞으면 맛도 안 좋고.. 완전히 섞이지가 않는다 그러시더라구요.
    혹시, 화이트 커버춰에 핑크블러섬 또는 핑크 너겟(말레이지아산)을 조금 섞어 원하는 색으로 내는것도 한 방법일것 같아요.

    바닐라문님, 누구실까나요? @.@ 궁금궁금. ^^

  • 17. marianna
    '07.1.25 9:32 PM

    우와... 넘 이뻐요... 이걸 받으면 정말 아까워서 먹을수 있을까요?

  • 18. 햄볶아요
    '07.1.25 11:23 PM

    진정 아이를 키우면서이일을 하신단말씀이시오? 진정!! 버럭!!!
    고저고저.. 벌어진 입에서 침까지 .. 마구 흐른다는.. 당장조앤님 홈피 들어가 봐아겠심다.

  • 19. 하루히코
    '07.1.25 11:45 PM

    어떻게 하면 저리도 반딱반딱거리죠?
    보기에 넘 맛있어 보여요?

  • 20. 둘이서
    '07.1.25 11:46 PM

    초코렛매니아인 저... 요거 보자마자 침 꼴깍꼴깍 삼키고 있어요^^
    넘 이뻐서 못먹을것 같아요...
    주문하신분이 얼마나 기뻐하고 좋아하실지 눈앞에 그려지네요^^
    클래스두 하시는군요.. 홈피한번 놀러갈께요~

  • 21. 아녜스
    '07.1.26 2:11 AM

    죠앤님! 내 이럴 줄 알았다니까요!!!!
    축하합니다~~~
    같이 기뻐요.

  • 22. Terry
    '07.1.26 2:17 AM

    죠앤님은 필시 잠을 안 주무시는게야... 암.....^^
    화요일을 더 기다리게 하시네요. ^^

  • 23. 소박한 밥상
    '07.1.26 6:05 AM

    오히려 늦은 감이.....

    솜씨야 익히 알고 있었고
    솔직히 가격도 궁금~~~
    그래요 !! 나 속물이예요 !!!!!!!!!!!

  • 24. 하얀
    '07.1.26 11:47 AM

    우와~
    정말정말 대단대단*10...ㅎ
    입이 안 다물어집니다...
    저도 할수 있을까여???ㅡ.ㅡ

  • 25. 캔디282
    '07.1.26 5:01 PM

    정말 더 이상 할 말을 잃었습니다....
    존경~~

  • 26. 꽁쥬
    '07.1.27 5:17 PM

    멋져요~!! 한알 냉큼 집어먹고싶어요... ㅋㅋ 완전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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