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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누가 쉽데~ 누가~<고기&해물만두><해초비빔밥>

| 조회수 : 5,741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7-01-03 00:04:35
  
" 82cook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해가 이틀째인데 , 2007이란 숫자에 잘 적응하고 계신가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저희 집은 31일과 1일 모두 산에 갔었어요. 31일은 아빠,엄마, 저만 갔구요(점심먹고 운동겸^^),1일은 아빠,엄마,오빠,작은아빠,둘째고모와 고모부,셋째고모와 고모부 이렇게 8분이서 아침 10시에 출발하셔서 중간에 엄마와 오빠는 오고(엄마가 몸이 좀 약해서 정상까지는 무리거든요.) 12시쯤 정상에서 김밥이랑(아침에 제가 조금 쌌어요) 고모가 준비해간 생라면이랑 먹고있다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오늘은 오전에 엄마아빠는 병원에 가셨다가 집에 오셔서 제가 만든 해초비빔밥으로 점심드시고, 다시 007시리즈보러 나가셨다가 저녁 5시쯤 오셔서 해물만두5개랑 고기만두1개(겨우 엄마에게 허락받은 고기만두 ㅎㅎ)와 두부 5개,집에서 만든 요플레로 저녁을 드셨어요.
그리고 오빠는 퇴근해서 9시쯤 고기만두4개,해물만두3개, 그리고 해초비빔밥을 먹구요.
점심때는 아빠가 계속 부엌에 계서서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구, 저녁때는 만두찌고 하느라 정말 이거 딱 한방씩 찍었어요.
아~~ 정말 엄마 이외의 다른 사람 앞에서 사진 찍기는 너무너무 너~~무 창피해..


만두는 데친양배추,숙주나물,부추,두부,계란,간 양파 에 양념한 고기(쇠고기&돼지고기)와 낙지를 반반씩 섞어 소만들었고


밥위에 해초-톳나물-부추-새싹야채3가지-미나리를 두번 돌려담고,가운데 김가루놓고 위에 기름뺀 참치와 날치알 얹고 초고추장
을 뿌렸어요.
이상 두가지 사진은 오빠가 먹은 저녁밥예요.


제가 지금까지 만두를 만들어본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믿어지시나요? 명절에도 저희집은 만두 안해요. 떡을 하지...시루떡..
그래서 날도 날이니만큼.. 아침에 만두가 너무 만들고 싶은거예요.아침에 엄마에게 허락받고^^ 엄마아빠 병원 간 사이 시장이랑 이마트에서 장봐서 재료준비하다가 점심먹고 만두 빚고 만두 냉동실에 얼리고 부엌정리까지 다하고났더니 딱 맞춰서 엄마아빠 영화보시고 집에 도착.전 요리할때 장보는거부터 주방정리까지 다 제가 하는걸 좋아하는데.. 오늘도 역시 그렇게 하는데 이상하게 장보는거부터 조금 버겁더라구요.. 그동안 피로가 쌓여서인지... 그래도 아빠도 맛있게 드시고, 오빠 역시 ㅋㅋ 그냥 먹을만하다는 특유의 그 무뚝뚝한 표현을 하며 위에 사진에 있는거 다 먹어줘서 기분은 너무 좋아요^^ 힘들었다고 이렇게 엄살부린 이 만두가 제 손바닥보다 크기가 더 큰 왕만두였어요. 고기만두20개 해물만두 17개 만들었는데 이렇게 넉다운됐거든요. 100개 200개씩 빚으셨다는분들... 이제는 그 글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거같아요.
저녁때 제방에서 엎으려있다가 오빠 오는 문소리에 정말 벌떡일어나(지금도 너무 신기해요.. 살짝 잠이든것 같은데.. 어찌 일어났을꼬..) 후다다닥 부엌으로 뛰어가서 정신없이 만두찌고, 그릇에 밥 담고 야채들 담고..초간장 만들고.... 오빠가 옆에서 보더니 밥 한번 먹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배고파 죽겠다고..
근데 만두는 처음 만들어서인지.. 모양도 이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고...ㅡㅡa




  아빠의 해물만두




  


오빠의 고기만두


나름대로의 tip을 드리자면..
*만두만드시면서 꼭 완성된 만두 밑부분에 충분히 녹말가루를 뭍히세요.
  (쟁반에 들러붙는것 방지)
*냉동을 위한 만두는 만들면서 쟁반에 만두 밑부분에 녹말가루 뭍혀서 놓은 그 상태로 냉동실에서 30분정도 얼려, 어느정도 얼었
  으면 그대로 지퍼락에 넣은 후 냉동보관하세요.
  (찌거나 끓는 물에 살짝 삶아서 냉동보관하기도하지만, 그러면 맛과 모양이 조금 떨어진다고해요.제가 먹기에도 그렇고...)


이렇게,, 어마어마한 폭풍전야가 오늘도 지나갔어요. 9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있어서인지.. 그리고 또 어느정도 아빠의 병에 조금 적응해가는건지... 건강하다가 "ㅁ" 자 한방에 갔다며 장난말을 주고받으며 웃을수 있는 여유를 느끼고있는 태풍의 눈처럼 너무나 고요한 저희 집 오늘까지의 모습이예요. 전 아직 새해 계획 생각지도 못한거있죠. 누구에게나 있는 위기를.. 저희 가족도 잘 넘겨서 나중에 웃을수 있는 2007년이 되었으면 .. 간절히 바래봅니다.
모두 포근한 밤 보내세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ulan
    '07.1.3 12:07 AM

    오늘 심하게 만두가 땡겨서... 너무 만들어 먹고 싶었는뎅.... 불을 더욱 확~ 지피시네요. 으흑.... 생일 기념으로 해볼까? 요?

  • 2. 후레쉬민트
    '07.1.3 12:54 AM

    식구들이 다 소식가인가봐요
    만두 몇개 요렇게만 드시고
    전 한쪽에서 만들고 한쪽에서는 찌고 그러면서 정신없이 먹여야하는데 ㅎㅎ
    웃음만한 보약이 없데요
    다 잘될거예요~~~

  • 3. 수국
    '07.1.3 3:44 AM

    와와와와!!! mulan님 생일이세요??? 축하드려요!!
    근데!! 생일 기념으로 만드신다면 전 극구 말릴래요~~ 제 머리속에 생긴 공식 만두=송편보다 5배쯤은 복잡.

    후레쉬민트님 소식은 아니구요. 저녁때 아빠는 입원하기전까지 체중이 불으면 안되고.. 체력도 유지해야해서요.. 만두가 즉석두부 드는데서 파는 생만두피라서 사이즈가 꽤 컸어요^^ 그 보약 잘 다려서 먹을께요 감사드려요~

  • 4. 비타민
    '07.1.3 5:27 AM

    꼭꼭꼭... 좋은 소식 있을거에요~~ 저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요즘 수국님 글을 보면 자꾸 생각이 나요.... 가족에게 찾아온 위기가... 지금 생각해 보면... 가족간의 끈끈한 사랑을 확인할수 있는 계기도 되는것 같아요... 저에게 머릿속이 텅..빈것같은 추운 겨울이었는데... 뜨거운 사랑으로 포근하게 잘.. 넘기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 5. 생명수
    '07.1.3 8:18 AM

    비빔밥 반짝이는 만두 심히 땡기네요. 2006년은 만두도 못 만들고 지나갔네요. 떡국 먹는다고 아침도 안 먹는 루나아빠위해 떡국떡이 없어서 떡볶기 떡으로 떡국 끓여 먹었지요. (완죤 -_-부려먹슴)
    저희 식구에겐 2007년이 너무나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해인거 같아요.
    수국님 부디 두루두루 편안하시길 바래요. 가족분들 모두..

  • 6. 라니
    '07.1.3 10:33 AM

    김치 쏭쏭 썰어 만두 만들어 먹고 싶다고, 속으로 생각
    엄마를 꼬셔 마트에서 만두 사시고 싶어하는 것 말렸어요.
    만들어 먹자고^^
    우리집은 진짜 한쪽에서 만들고 찌고 먹고 한 바탕 잔치가
    벌어져요. 찌고 만두국 만들고~
    정말 잘 먹는 식구들~

  • 7. 라임트리
    '07.1.3 11:46 AM

    저도 오늘 김치 만두 해 먹으려고 만두피 반죽해서 냉장고 넣어 놓고 육수 올리고, 두부와 숙주사러 슈퍼에 나갑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만두국으로 찜 합니다.

  • 8. 김명진
    '07.1.3 12:38 PM

    ^^ 저는 워낙 만두를 잘 만들어 먹는 편이라..그다지 어려운건 모르겟구..귀찮아만 하지요.그런데...너무 이쁘게 가지런히 빛어 놓은 걸 보니 조금 부끄럽습니다.^^
    맛있어 보여요~

  • 9. 올망졸망
    '07.1.3 1:21 PM

    첨만든 만두가 어찌 저리 이쁘단말입니까????
    울 신랑이 만두는 큰누나가 만든 만두가 젤 맛있다는 말고...항상 기를 팍팍 죽여서...
    만들어볼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사실...저도 한번도 안만들어봤습니다. ^^;;)
    첨만들어도 저리 이쁘게 만들수 있다면...용기를 내봐야 할일일까요???

  • 10. 제닝
    '07.1.3 1:36 PM

    어.. 맨 마지막 만두 입(?) 야무는 방법이요. 그거 어떻게 하는 건가요?
    알고 싶은데 글로 설명이 될라나...
    근데 찌고나니 표가 안나네요. -_-
    현대 백화점 지하에 중국 만두 파는 곳에서 찐만두 저렇게 야물던데
    그건 만두피가 두꺼워서(거의 빵수준)인지 쪄도 그모양 그대로던데..

  • 11. 깃털처럼
    '07.1.3 3:45 PM

    수국님..~~
    이쁘게도 만드시네요..저도 만두는 아직 잘 못하는데..
    정초에 만두피는 사다놓고 아직 못 만들었어요.. 어서 해야할텐데..

    근데 수국님 오빠께 너무 음식 잘해주시면..
    나중에 와이프랑 동생이랑 비교하실텐데 어쩌시려구..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족들이 모두 힘을 합쳐 잘 이겨내시리라 믿음이 갑니다...

  • 12. Terry
    '07.1.3 10:04 PM

    와..첫 솜씨가 보통이 아니십니다. 저렇게 가장자리를 좁게 찝어줘야 나중에 그 부분이 뚜걱거리지 않거든요. 저는 초딩 때부터 만두 빚고 컸는데도 ( 개성집) 수국님 만두보다 안 이쁜 것 같은데요.
    실물 크기의 차이는 쫌 나겠지만요. ^^

    아버님의 쾌유를 빌께요.

  • 13. ebony
    '07.1.4 12:18 AM

    정말 처음 만들어 본 만두가 맞아요? 그런데도 저렇게 얌전하고 예쁜 모양으로 빚으셨어요?
    솜씨가 무척이나 야무지신 분이네요. 부러워요.

  • 14. 수국
    '07.1.4 5:05 AM

    처음이라 설레였던것과 그리 많이 않은 양이어서 여유를 부리며 만들어, 그나마 처음이지만 모양을 저렇게라도 낼수 있었던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저희 아빠를 걱정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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