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눈이 오네요. 그제밤 진눈깨비가 오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이 온통 눈천지입니다.
덕분에 산골아낙은 쉬는 날.....
쌈밥을 만들려면 먼저 쌈장 만들기부터...
집에서 만든 된장, 고추장,막장에 쪽파,마늘 넣고
들깨가루,표고가루,호두 땅콩,잣 분쇄기에 갈아서 넣어주고
효소, 참기름도 넉넉하게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쌈장 만들기가 끝났으니 산마늘쌈밥을 만들어 볼까요
눈 덮인 산마늘밭에서아직 어리고 수확시기가 이르지만
먹고싶어져서 먹을만큼 조금 수확해왔어요.
산마늘은 명이라 불리기도하는데
춘궁기가 있던시절에
먹을것이 귀하던시절 겨울지나고 맨 먼저 올라오는 명이나물을
산에서 채취해 삶아 먹으면서 굶주림을 달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나물을 먹고 생명을 이었다고해서
명이나물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허나 명이 나물은 번식률이 낮아 1년에 한번밖에 채취가 안되 귀한 나물입니다.
어린 명이나물은 줄기 채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명이를 깨끗하게 씻어서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아주 살짝 데쳐주세요.
데친 명이나물을 바로 찬물에 헹궈 짜줍니다.
갓 지은밥에 통깨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준비된재료로 도마위에 명이나물을 펴서 밥을 올려 줍니다.
집에 먹던 장조림도 있어서 한조각 올리고
만들어 놓은 씸장도 올리고
잎으로 잘 싸서 줄기로 말아줍니다.
독특한 맛과 햫이있는 명이쌈밥 대령이요~~
생으로도 쌈 싸먹구요.
오랫만에 봄의 향기를 느껴 봅니다.
글 올리다 다 날려버려서 다시하다보니 사진이 엉망이 되었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