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햇 겉보리 나왔으니 엿기름 길러야지요~

| 조회수 : 4,528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6-10-27 21:45:37



제형이 학교 데려다 주는 길에 만난 동네 아저씨 모습입니다.
옆에 다가가서
"어머~ 벌써~엿기름 기를때네요~~!"  했더니...
"햇 겉보리 나왔으니 지금 길러야지요~!"  하시더라구요~

다 무엇이던 때가 있습니다.
추웠다~쌀쌀했다~ 더웠다~
날씨가 변덕스러울 때 말려야 더 당도가 높다지요~

참 무말랭이도 11 월달에는 말려야 해요~
에공~~정말 말릴게 넘 많습니다.



시장에 나가니 햇 겉보리가 나왔습니다.
저는 한 말을 샀는데
회원님들은 반 말만 사세요~
아니...반에 반 말만 사세요.^^
제가 손이 좀 큽니다요.^^

그래서 널찍한 시루에다 이쁘게 길러 방앗간에서 빻아오세요~
친정에도 한 봉지 주고 시댁에도 한 봉지 드리면 되겠지요?
남으면 겨우내내 두고 식혜 해먹음 되구요.



일단 겉보리를 물에 푹~~담가놓으셔요.
싹이 잘 나올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하루 정도는 담가놓으면 좋지 싶어요.



그 다음 날 소쿠리에 건져



커다란 시루에 담아 보자기 덮어주고 따신 방 한쪽에 놓아 둡니다.
바닥에 천을 두게 되면 나중에 싹이 엉켜서 엿기름 떼어내느라 죽을맛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우리 아버님표 선반을 깔고 키웁니다.
이 선반은 엿기름 떼어내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그리곤 이틀 간격으로 물을 뿌려주고 손으로 한 번씩 저어주어야 엉키지 않고
고루 고루 싹이 틀겁니다.

겨우내내 식혜 만들어 먹을 엿기름
이렇게 한 번만 길러놓으면 너무 좋다지요~

어때요?
겨울날 살얼음 동동~
맛나고 시원한 식혜를 위하야~
올해는 엿기름 한 번 길러보실래요?  ^^*

이상 회원님들 일만 시키는 경빈이였슴돠! ^^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azo
    '06.10.27 11:42 PM

    저는 일하고 싶어도 여건이 안된다는 ^^=3=3=3

  • 2. 채영맘
    '06.10.28 12:12 AM

    어느정도 싹을 틔우면 될까요?
    싹이트면 젖은 상태에서 그냥 빻아 오나요?
    아님, 무말랭이 말리듯 말려서 빻는 건가요?

    이상, 모르겠다 였습니다.

  • 3. michelle
    '06.10.28 12:42 AM

    아...엿기름이 보리로 만드는건지도 모르고..엊그제 슬로우쿠커로 식혜를 만들었어요..와..한번 해보고 싶네요.

  • 4. 풀삐~
    '06.10.28 10:08 AM

    질금..인가로 식혜를 만드는 아니었나요~~~??

    엿기름.. 들어는 봤는데..
    그걸 콩나물마냥 물 줘가면서 싹도 틔워야해요??
    게다가 한번만 길러??놓으면 겨우내 먹는다고요??

    당췌~ 먼..소린지 알아무글수 없는 초짜 주부..ㅠㅠ

  • 5. 서산댁
    '06.10.28 10:26 AM

    경빈마마님네 감주는 저희 신랑이 너무 좋아하지요.
    마마님...
    담에 가면,,,
    얼음 동동 식혜 많이 주세요.

  • 6. scymom
    '06.10.28 10:33 AM

    풀삐님 넘 재밌으셔서리...^^
    질금이가 엿기름의 또 다른 이름일거예요^^
    저도 겉보리로 엿기름 만드는지는 오늘 경빈마마님한테 배워갑니다.
    저렇게 만든 엿기름으로 식혜만들면 마트서 사는 엿기름보다 더 맛있겠어요.

  • 7. 수국
    '06.10.28 11:40 AM

    안그래두 요즘 호박식혜가 먹고싶어서 엄마한테 주문해뒀느데~~
    전 엿기름은 사는걸로만 생각했었어요`
    경민마마님은 좋으시겠다!!!

  • 8. 루이
    '06.10.28 11:50 AM

    오~~~~
    한번 해보고 싶었던 품목인데 어떻게 하는 지 본적이 없어서 못해봤었네요.

    저렇게 해서 얼마나 싹을 틔우고 말려 빻아야 하는지
    그 후기도 꼭 좀 보여주세요. 부탁드려요~~~~

  • 9. 우정아
    '06.10.28 2:52 PM

    엿기름 이렇게 만드는거군요.. 이제야 알았어요..
    그냥 시중에서 파는거 사다가 했는데 보리로 직접 길러 말리는거군요 좋은거 배웠네요..

  • 10. Terry
    '06.10.28 3:18 PM

    경빈마마님 댁 식혜는 정말 다른 집보다 더 맛있을 것 같아요.

    혹시 식혜는 판매 안 하시는지? ^^ ㅋㅋㅋ

  • 11. 그린
    '06.10.28 4:13 PM

    와~ 식혜는 넘 좋아하는데
    엿기름 기르는 건 처음 보네요.
    정말 신기해요~~^^

  • 12. 상큼유자
    '06.10.28 7:04 PM

    엿기름의 재료가 겉보리인지도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이렇게 길러야 한다는 것도...
    저만 모르나 싶어 고개 숙이다가 댓글 읽고는 잠시 웃고 ㅋㅋㅋㅋ
    또 위안을 받네요...
    오늘 정말 좋은 것 배웠어요...

  • 13. 곰부릭
    '06.10.28 10:16 PM

    이 게시판에서 엿기름 이라고 검색해보시면 올해초인가 경빈마마님께서 다 기른 엿기름 사진 올려두신거 있어요~ 저도 그 사진으로 직접 기른 싱싱한(?) 엿기름 처음 봤어요^^

  • 14. 장금이친구
    '06.10.28 11:03 PM

    겉보리가 요즘 나오는 건가봐요. 전 봄에 나오나 했는데요.
    집에서 엿기름까지 준비해서 하시니 프로주부답습니다.
    식혜 무지 좋아하는데 엿기름을 만들 생각은 안했드랬습니다.
    다시한번 도전의 기회를 주셨네요. 감사드려요^^

  • 15. toto
    '06.10.31 12:14 PM

    당췌 뭔 소린지
    전혀 이해가 안갑니다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0610 고사리손으로 캐온 고구마로 맛있는 맛탕을!!!! 2 까만콩 2006.10.28 3,482 28
20609 양장피 없는 양장피 5 대마왕 2006.10.28 3,613 3
20608 우리신랑 도시락 싸기 27 18 안동댁 2006.10.28 8,350 16
20607 삼겹살 곁들이용- 상추겉절이 2가지 + 양파채무침 5 똥그리 2006.10.28 19,379 41
20606 (이벤트응모) 아부지를 위한 돼지뼈탕 2 환희 2006.10.28 3,617 38
20605 햇 겉보리 나왔으니 엿기름 길러야지요~ 15 경빈마마 2006.10.27 4,528 20
20604 첨 스텐팬 요리 8 박미라 2006.10.27 4,983 6
20603 오후에 입맛 땡기는 간식들 11 권희열 2006.10.27 8,346 14
20602 생강케잌 실패기. 6 scymom 2006.10.27 2,657 22
20601 피자안에 샐러드 8 rosa 2006.10.27 3,935 19
20600 해물칼국수, 비빔쫄면 ,쫄우동 그리고 오동통 새우초밥 만들기 20 보라돌이맘 2006.10.27 17,000 83
20599 우리아이 첫 도시락 5 뚜띠 2006.10.27 4,845 9
20598 참치롤 3 환스 2006.10.27 3,161 11
20597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삼색 찹쌀떡 4 레드빈 2006.10.27 3,880 17
20596 코코아 떡케이크예요. 둘째아이가 찜한~ 4 블루 2006.10.27 3,428 60
20595 [7탄]먹거리 상식..양념의 실체?? 8 이영희 2006.10.27 5,763 20
20594 스댕이냐 무쇠팬이냐??? 어무이 운틴이 울고있어요... 4 마음만요리사 2006.10.27 4,544 5
20593 무쇠팬에 구운 호박빵 (레서피) 49 생명수 2006.10.27 5,647 10
20592 사랑의 반대말은 게으름. - 오징어밥볼 5 2006.10.27 4,391 21
20591 (이벤트응모) 석봉아, 넌 건강한 체질로 바뀐 거야 19 석봉이네 2006.10.27 4,907 37
20590 [이벤트 응모] 무림의 고수를 꿈꾸다 7 다즐링 2006.10.27 1,975 21
20589 설거지가 완전 귀찮을 때는 '초'쉬운 녹차스콘~ ^^;- 8 지향 2006.10.27 4,849 23
20588 오랜만에 와서 어색하지만....^^;; "두가지 밑반찬" 1 엄마곰 2006.10.27 5,013 26
20587 빨간 머리 앤의 <초콜렛 케이크> 49 파란달 2006.10.27 4,475 7
20586 * 발효도넛 * 10 꼬미 2006.10.26 4,179 55
20585 우럭 구워먹어도 너무 맛있네요~~ 4 다니엘맘 2006.10.26 3,965 4
20584 두근두근 만두~ 4 프링지 2006.10.26 3,549 2
20583 나영님의 뒤를 이은 푸&피글렛 크래커 8 수국 2006.10.26 3,47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