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형이 학교 데려다 주는 길에 만난 동네 아저씨 모습입니다.
옆에 다가가서
"어머~ 벌써~엿기름 기를때네요~~!" 했더니...
"햇 겉보리 나왔으니 지금 길러야지요~!" 하시더라구요~
다 무엇이던 때가 있습니다.
추웠다~쌀쌀했다~ 더웠다~
날씨가 변덕스러울 때 말려야 더 당도가 높다지요~
참 무말랭이도 11 월달에는 말려야 해요~
에공~~정말 말릴게 넘 많습니다.

시장에 나가니 햇 겉보리가 나왔습니다.
저는 한 말을 샀는데
회원님들은 반 말만 사세요~
아니...반에 반 말만 사세요.^^
제가 손이 좀 큽니다요.^^
그래서 널찍한 시루에다 이쁘게 길러 방앗간에서 빻아오세요~
친정에도 한 봉지 주고 시댁에도 한 봉지 드리면 되겠지요?
남으면 겨우내내 두고 식혜 해먹음 되구요.

일단 겉보리를 물에 푹~~담가놓으셔요.
싹이 잘 나올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하루 정도는 담가놓으면 좋지 싶어요.

그 다음 날 소쿠리에 건져

커다란 시루에 담아 보자기 덮어주고 따신 방 한쪽에 놓아 둡니다.
바닥에 천을 두게 되면 나중에 싹이 엉켜서 엿기름 떼어내느라 죽을맛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우리 아버님표 선반을 깔고 키웁니다.
이 선반은 엿기름 떼어내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그리곤 이틀 간격으로 물을 뿌려주고 손으로 한 번씩 저어주어야 엉키지 않고
고루 고루 싹이 틀겁니다.
겨우내내 식혜 만들어 먹을 엿기름
이렇게 한 번만 길러놓으면 너무 좋다지요~
어때요?
겨울날 살얼음 동동~
맛나고 시원한 식혜를 위하야~
올해는 엿기름 한 번 길러보실래요? ^^*
이상 회원님들 일만 시키는 경빈이였슴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