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삼치구이/도미구이
아케이드옆쪽 골목에 주루룩 줄지어있던 삼치구이 백반집들.
밤에는 분명 술들도 팔고 그럴터.하얀 종이에 세로로 씌여진 메뉴들.
(뭐라고 씌여있었던지는 기억안남)
그길을 지나기위해서는 배가 안고픈데도 생선구워지는 냄새에 코를 움켜잡고 걸었었습니다.
점심시간만 되면 작업실이 근처에 있던 사진찍는 나이든 선배분하고
오늘은 삼치 ,내일은 굴비의 탈을 쓴 부쇄? ---> 갑자기 철자가 맞는지 아리까리.
그러면서 생선구이들로 점심을 했었지요.
얼마전 한인타운의 수퍼마켓에갓다가 냉동되어있는 '삼치'라고
씌여있는 생선을 사와서 구웠는데 아주 맛이 훌륭합니다.
미루는 밥한공기 뚝딱! 엄마 물고기 더주씨요~
미루아빠는 처음 먹어보는 생선인데 정말 맛있답니다.
하긴 여기사람들은 생선이라면 연어 아니면 틸라피아정도 밖에 먹지않으니.
문어를 먹을 줄아는사람들은 포르투기나 이탈리안, 그리스 사람들 정도 인듯. 영국계 친구들은 생선을 거의 무서워하니..
영국계친구들과 함께 생선을 먹을 기회가 생기면
언제나 나는 속으로"Goood for me,이 맛있는걸 모르다니 조금 안타깝지만 나야 기쁘지!" 라고 쾌재를 부르곤한다.
생선요리라면 거의 밀가루반죽 두껍게 입혀서 기름에 튀기는
으아아,,-_-;;; (너무 싫다. 가끔이야 괜찮지만그게 생선 조리법의 전부라면 조금 억울하지 않나?)
남편은 한국식으로 그릴에 구워 양념간장을 뿌려 먹는것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자기는 참 행복하다나? 고맙소.서방님 그러게 행복은 이렇게 작은 것에 스며 있는것이 아니겠소!
생선한마리때문에 오랜만에 오래오래전의 기억들도 즐기고.
싸고 몸에 좋으니 내 자주 상에 올리리다라고 생각.
그런데 집의 생선냄새 지우느라 도대체 향을 몇대를 태운것인지..
.......
아래의 사진은 어제구운 도미구이
생선 귀신들.미루 & 미루아빠 요즘 아주 호강 합니다.
요즘 갑자기 마감이 겹쳐서 정신 못차리고 있는 미루아빠 위해서
도미한마리 굽고 홍합하고 그린빈을 아몬드 넣고 굴소스로 달달
볶아주고 아끼는 백세주 한잔 반주해서 차린저녁
이리 저녁 먹을때면 저는 언제나 생선 발리기에 정신이없습니다.
왜! 어린미루는 아직 젓가락질을 못하고
미루아빠의 젓가락질은 생선해부에는 아직 내공이 딸리기에.
그래도 두사람이 맛있게 먹는것을 보면 참으로 행복해집니다.
예전에 할머니가 생선을 발려서 저의 수저에 얹어주시면서
싱글싱글 웃으시던
까닭을 이제 저는 압니다.
좋은 하루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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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린
'06.10.26 12:34 AMㅎㅎ
tazo님 답글달려고 로긴했네요.^^
어쩜 저보다 생선도 더 잘 챙겨드시고....
지금 이 시각, 아랫사진의 백세주 한 잔이 찐~하게 눈길을 끄네요.
참, 그리고 "굴비의 탈을 쓴 부쇄?"
표현도 어쩜 그리 잘 하시는지....
여기선 "부서" 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전 아직도 조기와 부서 구분을 잘 못하겠어요...ㅜ.ㅜ2. 빨간코알루♡
'06.10.26 2:07 AM마트에 팔던 중국산 조기 부세 말씀하시는건지?...크긴 크더라구요~~생선들이 다먹음직스러워보여요!! 백세주도~~캬~~
3. 맑은물
'06.10.26 3:29 AM캌~~~~~
거기 백세주 파나여??
사러 가든가?? 해야 겠네여!!
근 1년.. 이사온지..
그리운 백세주.....................4. 수국
'06.10.26 3:29 AM으흐흐~~
죠기 죠 작은 물고기를 누구 코에 붙이라구~~ ㅋㅋㅋ^^5. 민트향
'06.10.26 4:03 AM부세는 더 색이 노랗고 더 크던데요...맛있게는 보이는데 정작 비리고 별루...
할머니가 발라주시는 생선은 정말 맛나죠...
따조님 밥상은 한국식이네요~ 맛나보여요~6. 아녜스
'06.10.26 6:55 AM맨날 하는 소리, 타조님 왤케 부지런하씨요!^^(미루의 버젼^^)
글과 사진 자주 올라와 즐겁습니다.7. 영맘
'06.10.26 8:58 AM저두 충무로 생선구이집 좋아하는데...^^
나름 낭만과 생선이 공존하는 구역이죠,
집에서는 아무리 재현하려해도 그 맛은 아니더라구요,
먹도 싶다,
충무로 생선...8. tazo
'06.10.26 10:50 AM맑은물님 어디사시는지모르지만 요즘 백세주는 캐네디언 리커스토어
LCBO(특히 중국인 타운 가면 )가시면 찾으실수있습니다. 부세군요..그게 사전을 틀린글자를가지고 찾으니 나오지를 않더라는^^;;
수국님 저 물괴기 큰넘이야요. 카메라렌즈의 착시에 속지마시기를~^^;;9. 생명수
'06.10.26 11:14 AM진수성찬이네요. 구운생선 먹은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먹고파서 냉동고등어 사다 놨는데, 혹시 맛없을까봐 보고만 있어요. 냉동갈치에 실망을 했봤기 때문에...신선한 생선구이면 좋겠지만 조그만 자반고등어라도 구워 먹고파요...구운생선 하나면 다른 어떤 진수성찬 안 부럽네요.
10. 거품
'06.10.26 12:07 PM줄무늬 접시가 이쁘네요..
제가 찾던중인데..혹 ..어느제품인지 알려주실수있나요...??
깔끔한것이..탐나네요..^^11. fun
'06.10.26 7:15 PM제가 쓰는 방법인데요.
생선 구울 때 커피물을 같이 끓여요. 그냥 가스렌지에 뚜껑 열고 인스턴트 커피와 물을 넣고 같이 끓이는 거죠. 내가 쓴 방법 중 가장 효과가 좋았어요. 여기도 생선 냄새에 아주 신경쓰이는 민감한 외국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