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스파라거스,닭가슴살,베이컨말이+오이소주

| 조회수 : 7,115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6-10 09:53:47
이름 한번 정말 깁니다.
드디어 금요일.일주일 열심히 일한 남편위해 간만에 쌀쌀한 오늘
손좀가는 음식 만들어주고 맛나게 먹는것보고 흐뭇해했습니다.
예전에 한국의 주점에서 소주에 오이를 섞은 오이소주라는것을 팔던기억이 났습니다.
오이를 너무좋아하는 딸래미위해 오이를 썰다가
남편에게 오이소주 한잔 반주로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지나 겨울 친구가 가져다준 아끼고 아끼던 작은팩의 소주를 따서
정없게 딱한잔만 줄까?
하다가 미우나 고우나 평생 뺨 비비고 살아야할 낭군님이 정없으면 안되기에
딱 두잔 주었습니다.^^;;
오이의 밑둥을 잘라서 안을 메론볼러로 둥글게 파내고 소주를 담아주니 남편이
껄껄 웃는군요.이런것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한국에서는 오이를 잔뜩 썰어서 소주에 넣어주던것이 생각났어..
하다가보면 기억은 또다시 오랜시간을 힘차게 차오르는 연어같이
최루가스냄새 매캐했던 학교앞 주점 따위를 훑고있습니다.
기억이라는것이 도대체 뭔지...좋은것만 편집해서 기억하고싶은것이 인간의 바램이겠지요^^;;

베이컨의 짭잘한맛이 닭가슴살의 퍽퍽함을 보완해주는듯해서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요즘은 도대체 컴퓨터에 앉을 정말 시간을 안주는군요.
그래도 호시탐탐 82는 열심히 들락날락 하지요.
그래도 오늘은 맛난것 만들어주었으니 컴퓨터에 앉게해주~~
해서..역시 맛난음식은 뭐든지 가능하게 해주는 마력이?
지금도 오이소주라는것을 파나요?그리운맛입니다.

얼마전 사촌의 코티지에 가는길에 잠깐들린 빅애플이라는
애플파이로 유명한 하이웨이 401의
휴게소(?)에서 발견한 갤러그오락실기계.
1981년인가 1982년인가에 무지막지하게 유명했었지요.
동네방방곡고 작은 오락실들에 없는곳이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갑자기 오랜된핀볼기계를 찾은 무라카미하루키의 소설의 주인공이라도 된양
마구 흥분해서리 루니1$짜리 동전을 넣고 열심히 오락을..아. 이 오락도 자전거타기와 같은것인가?
순식간에 6판까지 드다다닥 올라갔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국민학교아이들의 필드트립인지
작은아이들이 에워싸고 이 아짐마는 언제 고만하려나 하는 애절한 눈길을 견딜수가없어서리
자폭하였습니다만.
그와중에 저희 남편 사진을 찍어두었더군요.
요즘 무지막지하게 긴생머리를 어찌할도리가 없어서리 저희 할머니의 유품인
은비녀를 찔러서 쪽을 찌고 다니는데.
아..그걸 잠깐 잊었지 뭡니까?
사진 보고 한참 혼자 웃었는데 한국인이 아니면 이해 못하는 유머라 한번웃어보시라고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저의 뒤꼭지 사진를 올립니다.

많이웃으시고 행복한 하루보내세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oogi
    '06.6.10 10:04 AM

    지금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서 과일소주를 팔지요.. 사과 안을 파서, 파인애플을 파서 알맹이는 소주와 같이 칵테일처럼 만들어서 다시 사과잔에, 파인애플안에 넣어서 나옵니다.
    레몬소주가 첨 나왔을떄 앉아서는 맛있어서 계속 먹다가 일어날때 어지러워서 '앉은뱅이 술'이라고 불렀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두 애가 자는 이 아침에 번개처럼 컴터를 한답니다.

  • 2. lyu
    '06.6.10 11:06 AM

    오오...갤러그.
    오락실마다 있던..
    올림픽 게임을 기억하시는지.
    버튼을 무지막지하게 눌러야 멀리뛰기나 달리기가 잘 되잖아요.
    임신 막달에 게임방에서 .......
    남편이 하는거 쳐다보며 너무 웃다가 실례를 할 뻔 했다는!
    이런, 과거 이야기에 치부가 다 나옵니다.그려

  • 3. 보라돌이맘
    '06.6.10 12:28 PM

    tazo님과 비슷한 추억이 많은듯... 저도 잠시 과거를 돌이켜보았네요... ^^
    마지막 뒷모습 사진에서 tazo님 남편분의 너무나 찐한 사랑이 느껴져서... 허억~
    지금 홀로 팔뚝의 닭살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ㅎㅎㅎ
    너무나 행복해보이는 tazo님... 주말 즐겁게 잘 보내시어요. ^^

  • 4. 포비
    '06.6.10 8:08 PM

    아..오이소주 저도 그립네요
    요즘은...오이소주를 볼 수 없어요..^^
    제가 처음 술이라는것을 마셔본것이...그 오이소주였는데
    삼수끝에 --;; 대학에 붙어 꿈에 부풀어 있었을적...저의 절친한 친구가 사주었었던 그 오이소주!
    ㅋ..타조님도 아시는군요 ^^

  • 5. 오렌지피코
    '06.6.10 10:12 PM

    그냥....다 필요 없고 술이 그립습니다. 꺼이꺼이~~ㅠ.ㅠ

    인터넷 잘 뒤져 보면 소위 추억의 오락 다운 받을수 있는 곳이 있지요.
    저는 보글보글 왕 팬인데...그거 다운 받아서 아들놈 누워 있을 적만 해도 심심하면 자판을 무지막지 두들기며 놀곤 했었어요. 지금은 애 때문에 그럴 짬 이 안나지만서두............

  • 6. 열쩡
    '06.6.10 10:18 PM

    오렌지피코님! 저도 보글보글 무지 좋아해요
    혹시 100판 깨보셨나요?ㅋㅋ

  • 7. 미네르바
    '06.6.10 10:38 PM

    갤러그!
    우와! 그립다,
    저것 열심히 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공부한다고 도서관에 갔다가 친구가 하는걸 보고
    뭐 저런걸 하냐 싶었는데 자꾸 하라 권유하는 바람에
    저도 하게 되었죠.
    나중에는 제가 더 열심히 했나?
    여하튼 한때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서~~~

  • 8. 수국
    '06.6.11 9:40 AM

    우~~~~~~~~~~~~~~~~~와!!!
    오이소주 넘 큐트!!!!
    저 접시에 있는것들 정말정말 센스100%예요!!!!

  • 9. takryu
    '06.6.15 1:02 PM

    따조님은 월드컵을 어떻게 보시나요? 케이블에서 (한국어가 아닌,)영어해설이 나오는것을 보시나요? 아님 나중에 한국어판이 나오면 그때 보시나요? 그냥 괜히 궁금해져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8621 시~~원한 ☆메밀 국수~~^^*☆ 1 이정미 2006.06.12 2,881 17
18620 케일이 제철이라죠? 2 둘째딸 2006.06.12 2,694 2
18619 노릇하게 지져보는 깻잎전 5 흰나리 2006.06.11 6,626 6
18618 엄마 생신상 차리기- 그리고 또 다른 무엇. 5 아들셋 2006.06.11 7,334 41
18617 칼로리를 줄인 월드컵 야참 ① (비빔 만두)~ 19 eoddl 2006.06.11 5,316 2
18616 시어머님 생신상 2 뚱이맘 2006.06.11 7,031 25
18615 칠리새우가 아니구 살사새우라니까요.. 5 빈틈씨 2006.06.11 4,393 12
18614 (밤참 도전!!)담백한 파전병드세요~!!! 10 정환맘 2006.06.11 5,246 32
18613 보양음료....전복이 들어가 맛이 시원해요.적극 추천합니다. 2 무영탑 2006.06.11 3,244 5
18612 홍계탕 7 무영탑 2006.06.11 3,187 17
18611 토요일 아점 - 손말이김밥 9 오드리 2006.06.11 7,989 50
18610 산뜻하고 신선한 <배추겉절이>, 입맛을 개운하게 하.. 3 에스더 2006.06.11 5,756 18
18609 날도 더워서.. 상콤한 오이피클 12 빈틈씨 2006.06.11 7,414 13
18608 보라돌이 맘님의 꽈배기 저도 만들었어요... 3 두동이맘 2006.06.11 4,308 2
18607 다식과 양갱 5 알콩달콩 2006.06.10 4,046 66
18606 (밤참 메뉴 3탄)영양만점 녹차 두부 검은깨 칼국수 3 민트 2006.06.10 3,208 32
18605 (밤참메뉴) 보쌈 3 미카엘라 2006.06.10 4,951 35
18604 ☆아이스크림콘 으로 만든 컵케이크~~^^*☆ 7 이정미 2006.06.10 3,749 13
18603 고마운사람의음식선물(2) -죽순나물&죽순장조림 4 환범사랑 2006.06.10 4,199 32
18602 여기는...독일(이었으면 좋겠어요^^) 20 매드포디쉬 2006.06.10 7,775 14
18601 친정식구들과 함께한 6월의 야참 ... 감자 쓱쓱 갈아넣은 부추.. 4 mulan 2006.06.10 4,919 8
18600 곡물식빵 2 김해영 2006.06.10 2,456 15
18599 내몸의 반란 (2) 5 레먼라임 2006.06.10 4,293 32
18598 주말점심-치킨도리아 6 마이다스의손 2006.06.10 3,853 2
18597 색깔도 예쁘고 맛도 고소한 <시금치야채전> 4 에스더 2006.06.10 4,817 12
18596 (밤참 메뉴 2탄) 매운 어묵탕 3 민트 2006.06.10 4,814 24
18595 아스파라거스,닭가슴살,베이컨말이+오이소주 9 tazo 2006.06.10 7,115 10
18594 먹는것은 아니지만..플레이도우반죽만들기. 12 tazo 2006.06.10 6,60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