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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랜만의 미트로프

| 조회수 : 6,087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05-16 14:52:53
아이가 아프니까 집안이 아주 말이 아닙니다.
하기야 뭐 집안의 누군가 아프면 다 마찬가지 상황이겠으나... 말입니다.
응급실에 밤10시가 넘어서 갔다가 오기도하고 이번 유행성 장염으로
저희 미루는 아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아파도 오늘은 제옷을 입고 돌아다니면서 방긋 웃어주는것이 얼마나 이쁘던지요.
예전에 어른들이 내가 대신 아파주었음 한다..고 하셨던말씀들이 무슨뜻인지
이제야 조금 알듯도 합니다.별것도 아닌 유행성 장염하나 앓는것을 보고도
이리 마음속에 산불을 지펴놓은듯한데 소아병동의 그 수많은 소아환자의
부모님들의 마음은 얼마나 타들어갈까?뭐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요 며칠 아이가 아픈동안 끼니를 내내 우동 ,만두 ,파스타 이런것들로 때우다가
(아이죽 끓여대기 바빠서리-_-;;)오늘은 조금은 불쌍했던(?)저희 남편위해서
이쁘게 미트로프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렇게 팬시한 미트로프는 첨 보는군!하고 좋아해 주더군요.

작은 수플레 그릇에 가운데에 소세지를 끼워넣고 모양이 꽃처럼 보이게 빨간 피망
을 아래에 깔고 미트로프반죽에 갈은 소고기 1.5파운드에 양파2개+샬롯4개+
마늘 왕창 (약 3큰술)+당근 2개(를 같이 푸드프로세서에 갈아서 고기에 섞습니다)
워체스터소스 (간을 보아가며 넉넉히)+빵가루 약1컵+달걀2개+오레가노,바질약간+소금,후추간
한것을 넣고 쿠키팬에 그릇을 엎어서(그릇에 엎어서 구우면 고기의 기름이 밑으로 흘러나와
더욱 담백합니다) 예열된오븐 425도에서 50분 구어낸것입니다.
오랜만에 저녁도 제대로 먹고 녹차도 한잔 우려마시고...
(저는 아직도 느끼해서리...)

오늘은 아이가 조금 나은듯하여 안도의 한숨(^^;;)을..
바깥은 비가 주룩 주룩 시간이 많이 늦었음에도 한글로 무엇인가를 써보고
싶어서 자러가기전에 잠깐 앉았습니다.
좀전에 남편과 한국영화'살인의 추억'을 드디어 보았는데
참 잘 만든 영화더군요.
한국영화를 찾아보기힘들지만 한번 보고나면 밀려오는 그리움(뭐가 그리 그리우냐 하시겠지만
어떤대는 심지어 저녁무렵 골목길에 밥짓는 냄새,혹은 시장의 흥청거리는 좌판의 냄새.
뭐 그런것들이 파도 처럼 밀려옵니다. 최루탄 냄새는 절대 안그립습니다^^;;)
한참은 힘듭니다.그래서 가끔은 아예 안보고 싶다는..
그러나 이 영화는 하도 말들이 많았던듯해서 보았지요
소재와 내용은 절대 쉬운 내용이 아니지만(제가 잔인한 영화를 잘못보는 편이라.-_-;;)
오랜만에 남편은 자막을 읽고 저는 말그대로 영화를 보니 얼마나 행복하던지요.

가족들이 건강한 것이 얼마나 크게 감사해야 할일인지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요즈음 입니다.
모든분들 마음건강 몸건강 ,행복한 하루보내시기를....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pple
    '06.5.16 2:58 PM

    이야..건강해진건가요? 아이들은 아픈 후엔 미안할 정도로 이뻐지던데 미루도 역시 그렇군요.
    제 고향은 비행기 타야 갈 수 있는 곳이라 못 가본지 6년 되었는데 같은 한국땅임에도 참 가보기 힘들더라고요.
    먼 이국땅에 계신 tazo님의 마음이 다 이해하진 못해도 조금이나마 마음에 닿습니다.
    한국에 한번 오실 기회가 되심 좋을텐데요.

  • 2. uzziel
    '06.5.16 2:59 PM

    맞아요.
    가족들의 건강만큼 감사한 일이 없지요.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뻐요. ^^*

  • 3. lyu
    '06.5.16 3:18 PM

    정말 핼쓱하네요.
    얼른 평소의 미루로 돌아오길......
    엄마가 되어서야 엄마 마음을 알다니
    이건 정말 인간에게 주어진 하늘의 애증일까요?

  • 4. 포비쫑
    '06.5.16 3:35 PM

    에고 어쩐데요
    정말이지 아이들 아프면 암것도 못합니다
    그래도 많이 나았다니 다행이네요
    미루야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자라렴

  • 5. lake louise
    '06.5.16 4:04 PM

    미루도,tazo님도 고생많았네요. 엄마면역을 다 쓰고난 이때쯤에 아이들이 잘 아프대요.
    그래도 그만하길 다행이에요.

  • 6. 영맘
    '06.5.16 7:28 PM

    한동안 뜸하셔서 궁금했는데
    미루가 많이 아팠군요...아이들은 아프면서 큰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미루표정 보니 다 나은것 같은데요.^^

  • 7. 마리
    '06.5.17 11:53 AM

    미루가 코를 찡긋하며 웃는 게 참 이쁘네요.
    미루도 장염이었군요. 저희 아이도 장염으로 고생중이라...
    아이들 아프면 진짜 맘 아파요.
    미루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래봅니다.

    오늘도 tazo님의 잔잔한 글 읽으니 맘이 참 좋네요^^

  • 8. 황안젤라
    '06.5.18 12:06 AM

    꽉 안아주고푼 미루..
    너무 이뻐서 눈이 시큰...
    미루야 아프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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