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신이 5월 초였는데......
하고 생각하다가 핸드폰으로 양력 음력 변환을 해봤더니 바로 그 다음날인 거에요-
요새 학교일이 바뻐서 엄마 생신선물도 못 준비했거든요.
그래서 오빠랑 연락해서 엄마 몰래 집으로 같이 내려가기로 했어요. (오빠랑 저랑 둘다 집떠나서 학교다
니는 중이라..)
엄마에게는 엄마 생일인거 모르는 척 이번주에도 바뻐서 집에 못간다고 거짓말하고
아빠에게 엄마몰래 오빠랑 갈꺼니까 엄마데리고 둘이 외식하면 우리가 거기로 가겠다고..했죠.
그래서 엄마를 빼고 우리 셋이 모의를 해서 엄마를 속였는데 식당에 오빠랑 제가 나타났을때
엄마가 놀래서 너무너무 재밌었어요-
헤헤헤ㅋ
엄마는 오빠와 저에게 끝도없이 사랑을 주시는데 엄마 생일날 와준것만으로도 너무 고맙고
자식이 있어서 참 좋다고 하셔서 더 잘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희집이 군산이거든요.
군산에 군산복집이라고 유명한 곳이 있는데 거기서 먹었어요.^^

배부르게 밥 먹은 후에는 군산의 자랑 "월명산"에 올라가서 수시탑도 보구요




제가 엄마 생신상을 너무 차려드리고 싶었는데
준비가 너무 짧고 부족해서 생각만큼 잘해드리지 못했어요.
그래서 엄마 생신날 아침에 차린 몇가지만 보여드릴께요.

이건 묵케이크에요.
사실 제가 빵만드는 걸 좋아하지만 가끔 너무 과도하게 들어가는 설탕과 버터에
선물을 하면서도 마음이 좀 불편했거든요.
엄마도 요새 운동하시는데 그냥 케익보다 몸에좋고 맛있는 것이 없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우영희의 아름부엌이라는 프로에서 묵케익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거다!! 싶어서 했는데 주변에 상추나 치커리를 두르는 것보다 새싹을 두르는게 예쁠 것
같구요. 미리 썰어놓지 않는 것이 좀 불편하겠지만 더 예쁠 것 같아요.

이건 소고기냉채에요.
원래 닭고기 냉채레서피였는데 동네마트에 닭고기를 안팔길래 집에 엄마가 사다놓으신
로스용소고기로 급조했어요. 위에 빨간 건 장식용으로 올린 비트구요.^^

이건 저번에도 올린 캘리포니아롤이에요.
저희 엄마가 초밥종류를 좋아하셔서 그런지 맛있다고 하셨어요.

이건 토마토연두부샐러드에요.
이것도 빅마마아줌마 레서피 제가 좀 변형시킨건데요.
토마토랑 연두부 썰어넣고 저는 견과류를 좀 넣었어요.
땅콩이랑 호두 해바라기씨같은거요.^^
드레싱은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매실액으로 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원래 이 요리가 외국에 그 토마토랑 모짜렐라치즈 같이 먹는거 있잖아요.
카프레제. 그거 본따서 만드신거랬는데 치즈대신 연두부, 바질대신 깻잎으로요.^^
너무 재밌고 맛있고 기발한 레서피 같았어요.
저는 이렇게 아침 후딱 차리고 수업들어야 해서 다시 버스타고 광주로 돌아왔어요.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봤는데...
저는 1년, 2년... 50년 후에도 항상 제가 생신상 차려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