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엔다이브+게살샐러드저녁
냉장고를 뒤지니 크랩케익을 만들려고 사두었던 큰팩의 게살남은것이 보여서
딸래미졸래졸래 달고??야채가게가서 엔다이브 2개만 달랑 사가지고 돌아와서
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게살+오이 반개 잘게 깎뚝 썰어절인것+양파 찬물에 담그어 매운맛을 없앤것
+날치알을 조금넣고 소금후추 양념하고 바질을 살짝 뿌려 버무려서 엔다이브에
얹어서 냅니다.
엔다이브 잎파리가 아시겠지만 조금 씁슬한것이 게살과 잘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제가 지금 글올리는 시간이 새벽 세시.
잠이 안와서 멀뚱거리다가 이리뒤척 저리뒤척이다가 결국에는 한글로 수다를 풉니다.
제가 상용하는 언어는 영어.여기말로 24시간 7일내내.
우리말로는 하루종일 주야장창......^_____^하하하..
물론 저희 딸래미 미루에게는 한국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만.
단둘이 있을때를 빼고는 잘 안쓰게 되니 자기전에 둘이 누워서 잠을 재울때는
제가 어렸을적 할머님이 불러주시던 자장가..
"자장 자장 자장 자장 .금자동아 은자동아.금을 주면 너를 사랴.은을 주면 너를 사랴..."
요즘에는 미루가 자기전에 칭얼 거리면서 "자장 자장~~(징징.@#$%^징징~~)"
하면??저는 그래 "엄마가 자장 자장 불러줄께 자라"
(네가 자야 엄마가 밀린 집안일도 하고 작업도 하고하지...ㅠ.ㅠ;;)
하고 이노래를 불러줍니다.
어려서는 몰랐는데 아이에게 이노래를 불러줄때마다 할머니가 저를 얼마나 깊이 사랑하셨는지
그 마음을 너무나 깊이 알겠습니다.
제가 언제나 제남편에게 하는소리는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할머님에대한 너무나 많은 아름다운 추억을 가지고있다" 그랬더니 저희남편이하는소리가
"그게 너를 지켜주는거니 절대 잊지말라고..."(이렇게 정색을 하고 이야기하면 갑자기 코끝이 쨍!)
오늘은 미루가 가장 좋아하는 자기전 레파토리 세개(자장 자장/아침바람 찬바람에~/여우야~)
중의 하나 "여우야여우야 뭐하니~"를
불러주면서 자 엄마 따라해봐했더니 영어 발음이 한개도 안섞인 완벽한"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를
따라해서 얼마나 기쁘던지요.하긴 말을 배우는시기인 지금이 가장 최적의 상황이라고
아이의 행동발달의사의 조언은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참으로 기뻤습니다.
그의사의 당부는 한국말을 할때는 문장 전체를 한국말로 영어를 쓸대는 문장 전체를 영어로.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렇지않으면 아이가 혼란스러워할것이라고요.
그런데 그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가끔 튀어나오는 영어와 한국어가 뒤죽박죽 된 말도 안되는 문장을
떠드는 저의 말을 듣고 있으면 참으로 한심스럽습니다만.
말이란것이 안쓰면 도태되고 한국어와 영어를 쓰는 혀의 근육조차 다르니
(그래서 빠다 바른발음이 되는겁니다.빠다를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증명안된 저의 생각^^;;하하)
암튼간에 자다말고 벌떡일어나서 다른분들 글을 읽다가 이 야밤에
광녀처럼 혼자서 웃기도하고 그러다가 전에 찍어둔사진이 생각나서 올립면서 그냥 저냥
떠오르는 생각들을 주절거리고 있습니다.
남의나라서 외;국인으로 살면서 저를 지켜주는 가장 강한 생각은 제 본연의 뿌리를
잃으면 전 아무것도 아니란것입니다.
나라의 실제적인 땅덩이는 작지만 역사가 깊고 문화가 깊은 내 나라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얼마나 감사한지모릅니다.
엔다이브 잎파리를 접시에 늘어놓으면서 언제나 드는생각은 이배추(?)는
이파리가 연꽃같다. 아 ..연꽃이 그립다..경복궁은 지금쯤 멋지겠지?
전주에도 멋진 연꽃이 있는 곳이 있었는데 ..갑자기 지명이 생각이 안나는군....
뭐 생각이라는것이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지요...
그러면 머리 한번 휘리릭 흔들어 생각을 털어내고
"Dinner's ready people! come! " 이렇게 소리를 거실을 향해 목청좋게 질러주고...
(저희집 저녁풍경입니당^^;;)
게살샐러드이야기하다가 가장 긴 삼천포로 샌 불면의 밤,
따조의 중구남방의수다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리 늦게잔다고 늦잠 잘수있는 십대가 더이상 아니니(아 .국민학교적의 겨울방학이 그립습니당^^;;)
눈을 좀 붙여야지요. 내일은 뒷마당의 잡초도 봅아야하고 할일이 많은데
하긴 ,,
주부의일이라는게 뭐 끝이 있는것은 아니지만서도...
세상의 모든 주부들 어머니들. 언니들 .. ..모든분들 최고의 하루를 보내십시요.
저는 꿈속에서 명동을 남산을 경복궁을 휘젓고 다니겠습니다.
(어딘들 못가겠습니까? ^___^ 오라는 사람은 없어도 갈데는 많지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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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린
'06.5.3 5:03 PMㅎㅎ 언제나 tazo님의 수다는 정겹고 따뜻하네요.
비록 오늘은 꿈속에서 명동을, 남대문을, 경복궁을 다녀가시겠지만
이담에, 나중에라도 한국 오실 일 있다면
저희 tazo님의 팬들이 기꺼이 안내해드리며 같이 수다를 떨어드리겠습니다.
꼭 그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겠습니다.^^2. toosweet
'06.5.3 5:07 PMtazo 님,저도 같이 수다떨어드리고 싶어요.
요린 젬병이라 따라할 수 없지만 tazo님 생활하는 모습, 조금이라도 닮고 싶어요.....3. 빨강머리앤
'06.5.3 5:37 PM퇴근을 앞두고 왔다가 저 역시 상념에 빠집니다.
저도 할머니와 추억이 아주 많답니다..^^
전주의 연꽃많은 공원은 덕진공원이지요. (가보진 않았습니다만..)
마침 내일모레가 초파일인데
모두들 초파일과 어린이날이 겹쳐
아이들 있는 집은 어디 갈 엄두를 못내나 봅니다.4. vinegar
'06.5.3 6:26 PM어제 조카 어린이날 선물사줄 생각에 동요책을 ..정말 오랜만에 펴봤더니
어릴 적 많이 불러대던 정겹던 노래들이 참 많더군요.
어린시절의 기억들은 정말 소중한 것 같아요.
미루에게 좋은 우리 동요 많이 들려주세요~~5. vinegar
'06.5.3 6:48 PMtazo님에게는 성악가 박인수님의 가고파를 한곡 띄여 드립니다~~^^
6. uzziel
'06.5.3 7:53 PM먹고파요~
게살도 좋아하고 날치알도 좋아하는데...
두가지가 섞였으니...얼마나 맛날까요. ^^*7. motherrove
'06.5.3 8:38 PM넘 넘 이쁘네요.
8. 포비쫑
'06.5.3 9:30 PM상큼한 맛이 그려지네요
미루가 자장가를 잘 따라한다니 제가 더 기분좋네요
따조님의 수다는 참 정겹습니다9. jisun leigh
'06.5.4 6:53 AM공감이 많이 갑니다. 저도 외국인으로 사는 입장이라, 아이에게 한국말을 가르킬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섞어쓰기가 쉽네요. 모국어 전수가 참 힘듭니다.
10. 이수정
'06.5.4 8:53 AM매일 아침 출근해서 살짝 들러곤 하는데 tazo님의 글을 보고 로그인 안할 수 없네요.
할머니와의 좋은 추억, 살아가는 모습,..너무 예쁘네요.
받은 만큼 아이에게 많은 사랑 주세요.
아이가 자라는 것 한 순간이더라구요.11. 땡굴이
'06.5.4 8:59 AM으메~~~~ tazo님
아침부터 눈시울이 젖어들게 하네여,,,
항상 행복하시구여,,,,
참고로,
요즘 한국에서는 "국민학교"라는 말을 안쓰구요, "초등학교"라 해요...12. 행복녀
'06.5.4 9:04 AM저는 아직까지 외국을 한번도 안나가 봤지만...아주, 아주조금은 알것 같아요~~중학교 동창이
지금 미국에서 가족들하고 같이 살고 있는지 15년이 넘었거든요...언제 함 가봐야지 하면서...
무심한 친구는 이렇게 오늘 하루를 또 맞이 하네요~~먼곳에서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세요~~13. 마리
'06.5.4 9:10 AM따조님 글 읽으면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져요. 저희 할머니 생각도 많이 나고^^
늘 행복하세요~~14. 상큼이
'06.5.4 10:59 AM예쁜 tazo 님 글 잘읽었네요. 저도 저희딸 훗날의 손녀손자에게 사랑 많이
베풀어야겠다는 생각해봅니다. 그들의 인생이 풍요롭게 ...타조님으로부터 옛것에 대한사랑 을 많이배우고갑니다. 그리고 남편님 한말씀한말씀 너무 깊이가있네요15. 김혜경
'06.5.4 11:23 AM따조님 이야기 듣다가 경복궁이랑 전주 덕진공원엘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울컥...
고운이야기 들려줘서 감사해요~16. 진이맘
'06.5.4 2:51 PM연꽃 참 예쁘죠
연꽃하면 심청이 생각이 날까요17. 탐모~!
'06.5.4 3:49 PM아~맛나겠당 ㅋㅋㅋ 이거 어린배추잎속으로 해먹어야하는건가요?? 엔다이브.. 생소해요~~
18. 별똥별
'06.5.4 4:20 PM따조님의 블로그가 궁금해요~
아시는분 알려주세요...19. 꾸에
'06.5.4 7:24 PM저도 궁금해요~
전에도 물었었는데...
따조님 블러그 주소 좀 알려주세요~ㅜㅜ20. 와인과 재즈
'06.5.5 12:05 AMtazo님 글을 보니 뼛속까지 외로움이 파고들던 Toronto에서의 생활이 생각납니다.
남들은 잘 살드만 난 왜 그리도 서울이 그립던지 삶이 곧 인내였었죠.
그때의 외로움이 묻어나는 것 같아 혼자만의 상념에 빠져봅니다.21. 플러스
'06.5.5 11:48 AM타조님 마음이 참 따스한 분처럼 느껴져요.
덕진공원 연못에도 연꽃이 피는 계절이네요.
오래동안 잊어온 고향생각이 문득 납니다. 그립네요.22. tazo
'06.5.6 8:18 AM많은 답글 고맙습니다.좋은 하루들 보내세요~
23. 연탄장수
'06.5.6 5:48 PM타조님은 정말 행복한 분이세요.
할머니와의 값진 추억이 많으니까요..
가끔 생각해보면
`추억`이 정말 소중한 보물인 것 같아요.
지금의 생활 한쪽 한쪽이 미루에겐 소중한 추억이 될거예요
좋은 엄마 덕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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