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나랑...딱 50년만 같이 살자...
아이를 낳고...
벌써 10년이 되가네요...
어릴때는 엄하기만 했던 엄마가...
지금은 자식들 다 출가 하고..
혼자 생활하시는 엄마....
혼자 계실때 보면 좀 맘이 아프기도 하지만...
항상 바쁘고 당신 일이 있으신 분이라... 나도 이담에는 엄마처럼 살아야지...하는 생각 듭니다.
주말... 남편이 바빠서 애들을 델고 엄마댁에 다녀오는데..
엄마가 싸주신 밑반찬... 삶은 달걀...기차에서 먹어라... 그리고 성서방 꼭 먹이고...ㅎㅎㅎㅎ
하도 단.무.지.가 달걀을 못살게 굴어서 다 뭉그러져 버리고, 소금이 이제야 비닐에 꽁꽁 묶인채 나오네요.. 왜 저걸 못찾았을까.....
밤에...
혼자 반찬을 담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세상 어느 누구도.. 날 엄마처럼 예뻐해주고 믿어주는 이가 또 있을까...
어느 누가 나에게 먹거리와 사랑을 아무 댓가 없이 나에게 주려고 할까...
남편도 자식도 형제도... 엄마만큼 날 믿어줄수 있을까...
아무것도 아닌 무말랭이 무침을 한입 입에 넣어보며... 생각합니다..
엄마...나랑... 딱 50년만 같이 살다가...우리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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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미
'06.4.17 10:45 AM엄마란 단어만 나오면 왜 눈물이 나는지~~ㅜㅜ
2. 하은맘
'06.4.17 10:53 AM눈물나네요 오늘은 엄마랑 전화로라도 살가운 얘기며 할래요
정말 세상에서 엄마만큼 날 사랑해주시고 이해해 주는 사람은 없는거 같으네요
평생 자식들 위해 당신은 돌보지도 않으시고, 아직까지도 주시기만 하시는 엄마,
이제는 받기만 하셔도 되는데... 엄마! 많이많이 사랑합니다.3. 청풍명월
'06.4.17 10:58 AM꼭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계란만 보면 아련한 추억이 떠 오릅니다. 이젠 불러도 허공에서만 멤돌지만.......
퇴근후 잠시 짬을 내서 엄마에게 들르면 꼭 돌아올 때 계란 한판씩 삶아서 넣어주며 하시는 말씀이
"애들하고 %서방하고 너도 근무할때 출출하면 먹어라"하십니다.
그러면 그 계란은 청주서 서울까지 와도 따듯합니다.
지난 토요일이 어머니제사였거든요.4. 휘핑크림
'06.4.17 11:25 AMㅜ.ㅡ 엄마 보구싶어요..
5. 이혜정
'06.4.17 11:35 AM내 새끼에게 하는거 백분의 일이라도 부모님께 해야 하는데...그러기가 참 힘이 드네요..ㅠㅜ
6. 유선미
'06.4.17 12:19 PM결혼하구나면서 부모님에 대해 더 애뜻해지는거같아요..
엄마는 더욱더 그렇구요......7. 정은숙
'06.4.17 12:32 PM보고싶다 엄마가~~ㅠㅠ
8. 화니맘
'06.4.17 1:38 PM나이가 한참 들어도 엄마라는 단어는 왤케 마음이
아리는지요..
삶은 계란과 함께 어릴적 그때 그시절로 잠시 돌아가 봅니다...-.-9. tthat
'06.4.17 1:40 PM오늘따라 무척 엄마가 보고파졌는데, 망구님글보고 한참을 훌쩍였네요.
10. 까망포도
'06.4.17 1:43 PM저도 딸들에게 그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
11. 박길남
'06.4.17 3:08 PM나도 울 엄마한테 그래요 지금 68이신데 85까지만 사시라구 그럼 엄마 넘어가요 그렇게 오래 살아 뭐하냐구 부몬님 오래 사시는거 얼마나 행복인지 몰라요 건강만 하시다면 더 놓겠지만요
12. 기리기리
'06.4.17 6:52 PM아..눈물이 핑돌아요~~
13. motherrove
'06.4.18 4:32 AM맞아요. 항상 엄마가 싸준 반찬들 음식재료들 보고 있노라면 가슴 싸 - 한 무언가가
묻어 있어요. 그래서 기도하게되요 사랑하는 하나님 엄마가 외롭지 않도록 지켜달라고.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기쁨이 있게해달라고... 음식 바리 바리 싸서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엄마 뒷모습을 보면 더럭 가서 안아주고싶도록 제가 채우지 못할 무언가가 있어서 가슴아파요 항상.14. 후박나무
'06.4.18 2:10 PM눈물이 맺히네요
아름다운 사연과 사진입니다15. 가을잎
'06.4.18 4:18 PM가슴이 메이네요. 우리엄마도 삶은 계란을 좋아 하셧는데...
가시고 나니 후회스러운 게 더 많아요.
살아 계실때는 왜 그걸 몰랐을까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