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손에 넣었답니다.
오늘 케익은 그 은구슬을 써보기 위하여 벌린 퍼포먼스네요.
82쿡 애플님이랑 저랑 은구슬에 삘 꽂혀서
제가 아마존에 주문 넣고 미국 친구네로 배달시켜
친구가 다시 한국으로 보내준 태평양을 건너 온 물건입니다.
설탕으로 만들어져서 그냥 먹어도 되고요.
맛은 없어요. 맛없는 별사탕 맛?
그래도 이쁘긴 하죠? 음하핫...(이쁘다고 해주세용..☞☜)

은구슬이 모양만 이쁘지 별다른 맛은 없는거라서
케익이라도 맛나야 할것 같아 수플레치즈케익을 구어서 생크림 입혔습니다.
치즈케익에 생크림이라....좀 아니긴 하지만서도...
수플레치즈케익은 지성조아님 레시피인데 전에 제가 키친토크에 한번 올린적 있으니
상세 레시피 궁금하신 분은 검색하시는 센스를...^^


기왕이면 네모란 모양이면 더 이쁠 것 같아서 네모랗게 잘라냈고요.
윗 부분이 우둘투둘 다 갈라졌네요..ㅠㅠ
가장자리 옆면은 저희집 어리버리군이 죄 먹어치웠습니다.

생크림으로 장식하고 정리하는게 넘 어려운 것 같아요.
조금만 신경 쓴다하면 촌스럽게 되고..매끈하게도 잘 안되고...

은구슬을 두가지 사이즈로 구입했거든요.
가격 싸고 양 많아요.. 저 두봉따리면 죽을때까지 은구슬은 다시 살일이 없을듯...
예전 큐빅핀 만들었던 기억을 되살려 큰 구슬은 핀셋으로 붙이고
작은 구슬은 이쑤시개로 찍어 붙였습니다.
그래도 옆면에 은구슬 붙이기는 생각보다 어렵네요.

언제부터인지 케익 굽기가 거의 미술 공작처럼이 되버린 것 같아요.
이것저것 재미삼아 이상한 짓 하느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