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걸 보는 것도 좋은 이유이지만 우선은 새로운 맛 을 보는 것이 주된 이유죠.
같은 음식이라도 색다른 곳에서 먹는 것이 주는 즐거움이 더해지니,
크나큰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봄방학을 이용해서 잠시 다녀온 파리의 먹거리들 입니다.
줌인 줌아웃에 올려야 하나 여기에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워낙 먹을 것 투성이라.... 이곳으로 비집고 들어왔답니다.
성격에 안맞으면 옮겨 주세요~
파리에 다녀온 이유는 수업을 들으러 갔었답니다.
첫날 환영 만찬? 이라고 해야 하나요...
모두 함께 저녁을 먹었답니다.

생모짜렐라와 토마토 그리고 바질소스의 샐러드 입니다.


참치와 비슷한 맛이 나던데...
파이는 정말이지 겹겹이 어찌나 맛있던지 -ㅠ-
비린내 같은거 전혀 없었답니다.


연어 구이는 바질소스가 들어간 매쉬드 포테이토와 함께.

오븐에 구워낸 스테이크도 맛있었어요.


프랑스에서 와인을 빼 놓을 수 없죠,,,

요플레 비스무레 한 것에 라즈베리 소스가 가득...
한 단지를 주더만요...
프랑스 와인 좋은 줄은 아직도 모르겠지만... 뭐... 다들 좋다고 하니까 좋다고 마셨다는OTL...

가토 오 쇼콜라... 캬라멜 소스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커피까지 마셔줘야 -_-V

파리에서 잊을 수 없는 것을 꼽으라면...
바로 시도때도 없이 사먹는 이 디져트들 이랄까요...
네/// 저 엄청 불어서 돌아왔습니다.OTL...

파리에는 일식집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사실 처음 도착한 이틀은 연속으로 일본 라면집만 갔다는...

전공이 전공인 지라... 이런 깡통들 보면 그냥 못지나가고...
결국 돌아올때 건져온 것들이라고는 커피맛 콜라(알루미늄 병)와 특이한 포장지들 뿐 이었지요...
세관 아저씨가 가방 한번 열어 보더니 제얼굴 한번 보더이다....
파리에 있는 리서치 센터의 담당 교수님 댁에 초대 받아 다녀왔어요.
파리에 간지 2년 밖에 안되었는데... 대화 도중 갑자기 영어 단어를 생각해 내느라 힘들어 하셨던...
애들끼리 웃었죠...
애들이 묻더라고요...
'쥰, 너도 한국말 까먹었어?'
'아뉘 -_-;;; '
뭐... 사람 좋은 교수님 이었는데... 어찌나 미국문화를 하대하시던지... 이봐요.. 당신 미쿡사람 이잖아!
뭐... 그래도 맛있는 음식 차려 주셔서 잘 먹고 왔답니다.
분위기 잡느라 조명들을 죄다 어둡게 해 놓아서 사진도 다 어둡네요...
게다가 한바탕 먹고 나서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 찍어서... 테이블 다섯개 꽉 채워 준비해 주시고 계속 음식이 나왔는데... 역시 저에게 자리 잡고 앉아 먹는게 더 편하더라구요 ㅜ_ㅜ

오이와 새우를 마요네즈에 버무린 것과 파스타 샐러드

생모짜렐라와 토마토 바질 샐러드

딴 음식 사진은 다 어디가고 파스타 샐러드만...사실 맛있었어요

닭고기 햄 아스파라거스 꼬치. 속에 치즈가 들어간 만두 비슷한 파스타 샐러드.

이 파스타 이름을 까먹었어요.
만두 파스타라고 혼자 부른답니다.

시금치 키쉬.
키쉬 종류만 세가지였는데...
썬드라이 토마토 들어간게 제일 좋았어요.

오리엔탈 샐러드,. 달걀 키쉬. 새우와 연어 카나페.

진짜 맛있었던 오리엔탈 샐러드...
그 외에 야채 스틱이며 샐몬 롤 이며. 여러 종류의 카나페들과 치즈들이 와인과 함께 나왔어요.
디져트는 애플타르트와 가토 오 쇼콜라 였답니다.

크림의 압박... 이긴 하지만...
왠지 유럽의 생크림은 미국의 그것과 다른거 같아~ 막 이러면서 자주 먹어줬다죠.
카페 비엔나 입니다.

살롱 드 떼 안에서 한장.

여행지에서 생일을 맞는 즐거움이.. 이번에는 아쉽게도 없었어요.
그래도 케이크 들은 너무 좋아요.

왜 미국의 베이커리에서는 이런게 없을까 하며... 오페라는 아주 가는 곳곳 먹어댔답니다.

무스 종류도 다 맛있었어요.

한손에는 케익을 들고 먹어가며 주인 아줌마가 계산해 주시는 동안 열심히 찍었다는.

딸기 들어간 것들이 너무 좋아요.

타르트 들도 다 맛있고요.

모양 내기 위해 올린 초코 들도 예술이에요.

치즈만 들어간 샌드위치와 야채에 계란만 들어간 샌드위치는 미국 애들은 기겁을 하더라고요...
뭐.. 맛만 좋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지만... 이 동네에서 고기 빠진 샌드위치는 완전 채식주의자 들의 독차지니...

진짜 빵을 죄다 싸오고 싶었어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플로리다는 발효가 이상하게 되는 동네라고... 미국에서 제일 맛없는 빵를 가지고 있는 주일꺼라고(이거 말한 아이는 뉴욕 출신인데... 뉴욕의 베이글 예찬이 엄청났어요,. 그렇게 맛있나요?)
수업이 미술관련이다보니... 미술관들을 죄다 쓸고 다녔다는...
밥도 미술관 안에서 해결...
팔레 드 도쿄 안에 있는 Tokyo eat 이랍니다.

인테리어 좋았쓰~

에피타이져~ 눈도 즐겁고 맛도 좋고.
사실 이거 먹고 배불러 버렸지만...

에피타이져 보다 먼저 나온 메인...
뭐... 맛만 있으면 되는 주의이긴 해도... 그런건 너무 싫어요.

당근이 매우 맛있었어요.


페퍼밀이랑 보니까 이케아 꺼더라구요.
귀여웠어요.

몰래 가지고 오고 싶었지만...-_-;;;; 프랑스 경찰서에 가서 어쩔셈이더냐!!!
미국애들이 왜이리 굼뜬지...
따뜻한 곳에서 와서 그런지 추운데서는 더 느려요...
아침마다 혼자 잠깐씩 관광을 하고 와도 룸메는 아직도 자는 중... 일 경우도 많았어요 ㅡ_ㅜ

오페라~ 촉촉하니 맛있어요!!

라즈베리 마카롱~
진짜 싸오고 싶었다는...

쇼콜라를 시키니까 주전자로 하나 가져다 주더라는...

커피 너무 좋아요...
제가 별다방을 보고도 그냥 지나 쳤다는거 아니겠어요.
헥헥...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우선은 여기까지만.
아직 사진들을 다 못 받았어요.
룸메 컴터 속에서 잠자고 있답니다.
그 아이가 워낙 바빠서 아직 돌아와서는 한번도 못만났네요.
전혀 누가 누군지 모르고 갔었는데...
전혀 다른 언어를 쓰는 곳에서 같은 언어를 쓰는 아이들의 결속력이란 무섭네요.
마지막날밤은 마침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라 아이들과 함께 클럽 순회도 하고.
정말 재미있었어요...(물론 맛있는 칵테일과 맥주들~ 캬~)
화장품이니 명품이니... 이런것도 잊지 못할 기념품이겠지만.
먹어서 맛본 즐거움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게다가 시간이 흐르면 그 아련해 지는 그리움이라고 해야하나요?
결국 그런 이유로 다시 한번 돌아가는 것이겠지요?
뭐... 이리저리 해서 몸무게는 부쩍 늘었지만.
맛있는 기억은 잔뜩 만들어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