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보내 준 장미꽃 이쁘지요?
너무 너무 좋아서 그날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아래 딸랑사진 세장.... 허접하지요?
제 아이가 이제 중3이라 학원을 몇 군데 다니는데요.... 거기 학원 완전 밀집지역인데 편의점이 이름만 대면 알만한 온갖 편의점들이 다 있습니다.
쉬는시간 저녁시간 방학 때는 점심시간이면 이 많은 애들이 전부 삼각김밥+ 컵라면 아니면 정체불명의 꼬지와 피카츄튀김 아니면 전부 떡뽁이나 기타 분식으로 때우는 거예요.
어떤 애는 매일 라면을 먹는다고 엄마한테 밥먹는다고 돈 받아서 화장품 사는 여자애들 많다네요.
울 애도 걸려서 ㅋㅋ
화장품이 코끝에 뭉쳐서 입술은 틴트해서 빨갛고
알아도 모른척 했더니만 나중엔 지가 이실직고 하고 엄마 쓰고 싶은거 있음 쓰라고 하더만요.
다... 자식 키우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울 아이 처음에는 친구들이랑 이렇게 먹는 재미가 들려서 돈달라고 하더니만 한 몇일 지나서 엄마 나 도시락 꼭 싸주세요 하던걸요.
애가... 피부트러블에다 장 운동 불순에 따른 그 기타 등등 아시죠?
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러 나가기 전에 이렇게 싸서 두고 가면 애가 도시락 가져가서 학원 쌤들 휴게실에 전자렌지에 잘 데워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자식한테 별다른 거 해 줄 수도 없고 그저 따신 밥이나 먹을 수 있도록 해 주는게 부모가 아닌가...
자식한테 이런거 해 줄 날도 얼마 없다 하는 생각이 드니 좀 귀찮다 하는 생각도 사라지더라구요.
자식 공부 할 때 쓰는 돈 아깝다고 생각도 해 봤지만 그것도 쓸 수 있는 그리고 쓸 수 있을 때 써야 하는게 맞다 싶어서
이렇게 생각을 바꾸니 맘이 편해지네요.
이제 몇년 있으면 이런거 싸고 싶어도 못 쌀 날이 다가옴을 알기에
좀 더 열심히 싸줘야 겠다 하고 다짐해 봅니다.
게을러서 사진도 이것만 찍었네요(사실은 아침에 출근 준비로 너무 바빠서... 언젠가 눈썹을 한쪽만 그리고 나갔다는 그런 전설이 전해지는.... 쿨럭!)
우리집에는 되도록이면 플라스틱 용기는 사용을 안할려고 해요.
호르몬 교란물질이 나와서 그렇게 해롭다고 하더군요.
미국 있을때 어떤 프로에서 플라스틱 그 스크레치 사이에 얼마나 많은 균이 있는가를 보여 준다음 부터는 왼만하면 플라스틱 그릇은 사용안합니다.
특히나 전자렌지 데워야 하는 음식이면 더 그렇구요.
좀 더 부지런해지면 사진 더 올려 볼께요.
찍어야 하는데... 찍어야 하는데.